[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 결정이 이뤄졌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출시 한달여만에 환급이 가능한 시장을 조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스테키마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쓰인다. 스테키마는 해당 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 지위를 얻게 됐다. 해당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은 전체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22%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이후 실제 처방집 등재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협상 역량을 바탕으로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면서 등재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약 80% 규모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형 PBM과 제약사가 협상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처방집에 의약품이 등재될 수 없다. 이 경우 환자는 고가의 치료제를 비용 환급 없이 제품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스테키마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미국 내 주요 자가면역질환 의료진과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온 만큼 처방집 등재가 완료된 스테키마 처방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지난달 코스트코 계열 PBM에 이어 대형 PBM과도 공·사보험 등재 성과를 달성하면서 스테키마 환급이 이뤄질 수 있는 안정적 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지 법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들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앞세워 빠르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PBM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테키마는 지난달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03억6900만달러(28조5160억원)로 추산되며 이중 미국 시장 규모는 156억1600만달러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7 09:14:37[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글로벌 임상 3상의 결과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Dermatology and Therapy’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논문을 통해 공개한 연구는 27주간 진행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글로벌 임상 3상을 52주까지 연장 진행한 유플라이마 단독 투여 오픈라벨 연장연구 결과다. 앞서 셀트리온은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플라이마의 글로벌 상호교환성 임상 3상에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두 그룹으로 나눠 그룹 간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을 27주간 비교했다. 측정 결과, 두 그룹 간의 약동학적 특성에서 통계적으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으며, 유효성과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이후 27주차부터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모두 유플라이마를 단독으로 투여 받았다. 52주까지 진행된 오픈라벨 연장연구 기간 동안 이전 투약과 관계없이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결과가 모두 일관되게 유지됐으며, 비교군 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 상호교환성 임상 결과를 확보한 이후, ‘2024 유럽 피부과학회(EADV), ‘2024 추계 피부과학회(FCDC)’, ‘2025 미국 피부과학회(AAD)’ 등 다수의 글로벌 학회와 저명 국제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상호교환 지위 확보 시, 교차 처방에 대한 사용자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전이 발행되는 미국 처방 시스템에 따라, 임상적 유효성 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20mg/0.2ml, 40mg/0.4ml, 80mg/0.8ml 총 3가지 용량의 고농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공급 중이다. 특히 유럽 내 주요국가 맞춤 입찰 전략을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중가격 정책을 토대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판로 구축 완료에 따른 글로벌 매출 추이가 성장세에 있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4년 기준 약 89억9300만 달러(한화 약 12조 59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79% 이상인 약 71억4200만 달러(약 9조9988억원)를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 임상 결과가 연이어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각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4 09:10:3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전날 자사주 소각 결정에 이어 금일 10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연초부터 취득한 자사주 규모를 합치면 현재까지 총 3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58만9276주로 약 10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4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 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이달 2일 결정한 자사주 소각분을 포함해 올들어 소각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자사주의 규모는 총 8000억원을 넘어선다.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이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병행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연초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반복하며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이런 움직임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 이행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국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의 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적극적인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가능한 선에서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가치 제고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최근 커지는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분들의 이익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3 09:31:46셀트리온이 미국 정부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밸류업 프로그램 실천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현지 시간 2일(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의약품 등 관세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18일 기업가치 제고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해당 발표를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 △수익성 확대로 '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7% 이상 목표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매출과 이익의 확대를 위해 성장세를 올리는 가운데,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최근 재개된 공매도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3일만에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고 조속히 매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늘 또다시 매입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매입 결정한 자사주에 대해서도 전량 소각을 결정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의 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적극적인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추가 전개를 통해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하면서 현금 약 1538억원 규모와 총 1025만주의 주식 배당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국내외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2 18:20:1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미국 정부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밸류업 프로그램 실천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현지 시간 2일(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의약품 등 관세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18일 기업가치 제고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해당 발표를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 △수익성 확대로 ‘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7% 이상 목표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매출과 이익의 확대를 위해 성장세를 올리는 가운데,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최근 재개된 공매도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3일만에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고 조속히 매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늘 또다시 매입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매입 결정한 자사주에 대해서도 전량 소각을 결정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의 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적극적인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추가 전개를 통해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하면서 현금 약 1538억원 규모와 약 1025만주의 주식 배당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국내외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기존 제시한 밸류업 프로그램 목표를 뛰어 넘어 셀트리온은 주주분들의 상생과 성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2 13:30:2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와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손잡고 도내 바이오 기업 육성에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부터 셀트리온과 함께 항암 분야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인천 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체결된 강원도-셀트리온 간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공동 추진 협약에 따른 첫 협업이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란 대기업의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혁신적 기술을 연계하여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기업인 셀트리온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바이오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춘천시·홍천군 내 강원 바이오의약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소재하거나 이전을 희망하는 창업 8년 이내 기업 중 셀트리온의 신규 사업 및 연구 분야와 관련이 있는 기업 최대 5곳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와 마케팅, 사업화 등 통한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셀트리온은 기술 컨설팅과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진출, 임대료 등을 지원한다.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강원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바이오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내실 있는 성과를 위해 밀도 있는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나아가 도와 셀트리온 양측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이날부터 참여 기업 신청을 받은 후 평가 절차를 거쳐 5월쯤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 6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2 11:45:43[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지난달 취득을 결의한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4일부터 매입한 26만8385주 전량을 오는 18일까지 소각을 완료하겠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110만1379주, 약 204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소각을 완료했으며, 올해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약 보름 만에 매입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며 진정성 있는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약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단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이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병행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이처럼 셀트리온이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소각은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 특히,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도 승인을 거쳐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에 활용하면 주주들은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 실질적인 배당 수익이 늘어난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주주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지난달 취득 결의한 자사주 전량의 소각을 빠르게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2 08:54:2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가 공동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선정,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최종 선정 기업은 셀트리온의 신약 연구개발(R&D) 부서와 연구성과 모니터링 및 글로벌 연구 동향, 연구 전략 등을 논의하는 맞춤형 R&D 멘토링을 받게 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최종 선정된 우수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비즈니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의 국내 진출 안정화를 돕기 위해 국내 거점과 공용 연구장비 등을 제공하는 한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도 적극 지원한다. 특히,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과 연계한 IR(Investor Relations)데모데이를 운영해 투자, 홍보, 인력 매칭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선발은 셀트리온의 사업과 연구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하며 주요 분야는 새로운 항체 기반 치료기술, 저분자(Small Molecule) 기술, 약물전달시스템(DDS)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등이다.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는 올해 안에 1차 심사를 거쳐 10개의 유망 후보 기업을 물색하고, 내년에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컨설팅 제공 및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두 차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6개 스타트업을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선정기업 중 한 곳은 셀트리온의 컨설팅과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일본 고베에서 진행된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에서 우승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이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확장 진행하면서 국내외 바이오산업 생태계 선순환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과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지속 모색하며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1 08:50:3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옴리클로(CT-P39)' 오토인젝터(자동주사제·AI) 제형 추가에 대한 변경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3월31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5월 유럽에서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으며 ‘퍼스트무버(First Mover)’의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승인권고는 당시 허가 받은 75mg/150mg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형주사제·PFS) 제형에 이어, 75mg/150mg AI 제형을 추가로 승인받기 위한 변경사항으로, 환자들의 자가주사형 투여 옵션 확대 및 치료 편의성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조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에 대해 음식 알러지 적응증까지 추가로 승인받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PFS 제형 대비 AI 제형이 자가 투여에 더 편리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군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자가 주사를 선호하는 환자군의 치료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자가주사제형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AI 제형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옴리클로 AI 변경허가 승인 권고를 기반으로 유럽 내 시장 확대 및 점유율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 AI 제형은 기존 허가받은 PFS 제형과 함께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선택적 투여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제형 다양화를 통해 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우수한 안정성 및 유효기간 확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말 기준 신규 제품 5종을 포함, 총 11개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연매출 5조원을 목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22개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31 09:35:1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7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주요 제품으로 발돋움했다. 28일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서 6%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베그젤마는 2024년 전체 연매출 221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에서만 그중 약 3분의 1인 758억원의 매출을 올려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크게 주목할 점은 베그젤마가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4번째로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는 대목에 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이 직판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토대로 공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베그젤마의 처방 성과를 높인 결과다. 미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은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 대상으로 분류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되는데, 사보험 결합 프로그램을 제외한 순수 메디케어의 경우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정부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 처방집 등재 여부와 상관없이 치료제 환급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제약사 자체 역량만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이와 같은 메디케어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했으며, 그 결과 경쟁사를 뛰어넘는 처방 성과를 달성해 베그젤마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베그젤마 처방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2~3년 늦은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최근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베그젤마는 2024년 3·4분기 유럽에서 29%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차지했으며, 해당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9%p 증가해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는 유럽 주요국에 설립한 현지 법인에서 국가별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강화한 가운데 개별 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시아 최대 제약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도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23%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2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가 각각 제품을 판매하며 영업 효과를 극대화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고,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유리한 DPC 제도를 적극 공략한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그젤마의 매출 성장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유럽에서 제품 출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도 보험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환급 커버리지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 출시를 확대해 더욱 안정적이고 견고한 매출 기반을 만들면서 캐시카우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후속 제품을 포함한 총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8 09: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