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인 반찬통을 가져와 식당 셀프바에 제공되는 반찬을 담아 가는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혼자 와서 2인분 시킨 손님, '1인분도 괜찮다' 말한 사장 지난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개인 반찬통 가지고 와서 다 담아 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60대로 보이는 여성 손님이 계신다"며 "항상 혼자 오셔서 2인분 시키고 현금으로 계산하신다"고 운을 뗐다. 그는 "1인분 된다고 했고, 당연히 식당 내에 1인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어느날부터 반찬 싸가는 손님..."너무 스트레스" 사장의 하소연 문제는 이 여성 손님이 반찬을 셀프바에서 가져와서 개인 반찬통에 담아 간다는 것. A씨는 "(여성 손님이) 반찬을 셀프바에서 산더미처럼 쌓아 본인이 가져온 용기에 국, 밥, 리필한 반찬 등 하나도 남김없이 다 담아 가신다"며 이 여성 손님은 A씨가 보지 않을 때만 반찬을 담아 간다고 토로했다. 그는 "처음 오셨을 땐 1인분씩 드시면서 그냥 가시다가 저번 주부터 반찬통 들고 와서 처음엔 남은 국만 담아 간다고 그러시더니 저러신다"며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손님이) 혼자 사시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상의를 뒤집어 입고 오셨다. 마음이 아파서 말도 못 하겠더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인분 된다고 다시 안내하고 셀프바에 '반찬 포장 금지'라고 크게 써 붙여라", "탈이라도 나면 어떡하냐. 무조건 막아야 한다", "주문받을 때 1인분 포장해 드린다고 말씀드려라", "말하기 힘들면 메모장에 써서 드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6 09:03:13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백반집 내부. 이모씨(77)는 이날 점심 메뉴인 된장국에 넣을 시금치를 다듬고 있었다. 처음 식당 문을 연 이후 17년째 매일 같이 반복하는 일이라 힘은 들지만 그래도 익숙하다고 했다. 다만 최근 한숨이 많이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씨는 "시금치 한 상자가 6~7만원이나 한다.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라며 "시금치만 오른 게 아니라 대파, 배추 등 가격이 다 올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돈이 없어 고기를 못 먹는다고 했지만, 지금은 돈이 없어 채소를 못 먹는다"며 "지금처럼 힘든 시절은 또 없다"고 했다. 기후변화의 여파에 장마철에 들어오면서 야채 가격이 급증 중이다. 이씨가 다듬고 있던 시금치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70% 이상 상승했다. 다른 야채의 가격도 한달 전에 20~40% 넘게 오르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었다. 아울러 물가 상승까지 자극하는 분위기다. ■ 급등한 야채 가격… 부담 커진 자영업자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금치 100g의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338원이다. 1개월 전(753원)과 비교해 77.7% 높으며 최근 5년간 평균 1002원보다 33.5% 비싸다. 같은 기간 청상추 100g의 가격은 975원에서 1458원으로 49.5% 상승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가격인 1301원과 지난 10일 가격을 비교하면 12.1% 올랐다. 배추 1포기의 가격도 4501원으로 1개월 전(3627원)과 최근 5년 평균(3795원)과 비교하면 각각 24.1%, 18.6% 높아졌다. 급등한 야채 가격에 이날 식당의 주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7년째 대학로에서 한식집을 운영 중인 A씨는 "김치와 양파절임 등 밑반찬을 셀프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중단을 고민 중"이라며 "2년 전까지 1달간 지급하는 야채 가격이 500만원이라면 지금은 1200만원 정도다"고 강조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전모씨(47)도 "최근 상추 셀프바를 중단하고 손님들이 요구하면 서빙하고 있다"며 "손님 중에는 '변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봄철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오른 상추 가격을 감당하기에 버겁다. 고기를 파는 건지 상추를 파는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식당 주인들은 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종로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B씨(60대)는 "정부에서 이런저런 대책을 세운다고 하고 세워왔지만 체감이 안 된다"며 "중간 유통업체에 물건이 많이 들어와야 야채가 싸진다. 비축된 야채를 푼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다 어디 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온·장마 등으로 인한 채소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t에 대한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다. 관련해 자영업자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 ■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지나야채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물가를 자극하는 분위기도 포착됐다. 야채를 많이 쓰는 식당 주인들이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올렸던 음식 가격을 또 올려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마음으로는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음식값 상승 기류에 이날 만난 시민들은 상인들의 심정을 일부 공감하면서도 팍팍한 주머니 사정이 걱정된다고 했다. 더구나 야채 가격을 핑계로 음식값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추후에 가격이 안정된다면 음식값이 내리지는 않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김모씨(40)는 "장을 볼 때면 야채 가격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식당 주인들도 부담은 크겠지만 식당에서 음식값을 올리면 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식당에서 가격을 올리면 외식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11 18:26:11롯데백화점은 와인 초보자들이 고민 없이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와인 셀프 초이스 바'를 본점과 잠실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직접 선정한 와인을 가격대별 등급으로 분류하고, 판매 순위로 진열해 예산에 맞게 추천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한 고객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마련된 와인 셀프 초이스 바에서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3-09 17:19:59한국도로공사 남해고속도로 광양방향 보성녹차휴게소는 원하는 음식물을 무한 리필할 수 있는 '무료 셀프 서비스 바'를 운영,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보성휴게소는 식사를 주문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서비스 바를 개방해 넉넉한 남도의 인심을 보여주고 있다. 최영우 휴게소장은 "이 서비스 바에 있는 해초석박지와 녹차김치가 특히 화물차량 운전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들이 마음 편히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12-26 09:11:41[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훔친 물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마를레나 벨레즈(22)는 지난달 30일 지역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의류와 가정용품 등 500달러(약 7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벨레즈는 셀프 계산대에서 계산하면서 원래 바코드가 아닌 더 저렴한 가격의 가짜 바코드를 스캔해 계산했다고 한다. 계산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된 매장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찾기 위해 매장에서 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 SNS에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벨레즈의 틱톡 팔로워 A씨는 "벨레즈가 상점 도둑인 것 같다"며 경찰에 제보했다. A씨는 경찰에 영상을 보냈는데, 해당 영상에는 벨레즈가 절도를 한 당일 입은 옷을 입고 자신이 훔친 물건을 자동차에 싣는 모습이 담겼다. 벨레즈는 이 영상에 '엄마로서의 하루'라는 제목을 붙이고 여유롭게 쇼핑하는 듯한 일상으로 꾸며 게시했다. 다만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역 경찰서 대변인 릴리 카터 경관은 "SNS에서 용의자에 대한 예상치 못한 단서를 얻었다"며 "덕분에 벨레즈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하는 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벨레즈는 스스로를 범인으로 몰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벨레즈는 지난해 7월 지역 마트에서 63달러(약 9만원) 상당의 주방용품을 훔쳐 6개월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은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6 10:47:40[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창시자가 비트코인 신봉자를 저격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셀프 커스터디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논쟁이었다. 규제가 코인 보호?..."실패 사례 많아" 2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이클 세일러의 발언이 미친 X소리(batshit insane)라고 기꺼이 말할 수 있다"라고 직격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미국 상장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이다. 그는 비트코인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셀프 커스터디 대신 금융기관에 비트코인을 맡기는 편이 낫다"라며 "정부가 개인의 비트코인을 압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편집증적인 암호화폐 무정부주의자에 가깝다. 그런 주장은 오랫동안 이어진 음모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마이클 세일러는 가상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적 접근 방식을 명백히 주장하는 듯하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기관이 가상자산을 보유하면 모든 입법자와 법 집행 기관이 해당 기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라며 "그러나 이 전략이 어떻게 실패할 수 있는지 선례가 많이 있고, 나는 그것(규제적 접근)이 가상자산의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스스로 보관해야" 이번 저격은 '비트코인 셀프 커스터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비트코인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는 개인이 자신의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나 중앙화된 거래소와 같은 제3자를 거치지 않고, 개인의 디지털 지갑에 자산을 보관한다. 셀프 커스터디 업체 카사(Casa)의 공동창업자 제임슨 롭은 "셀프 커스터디는 과도하게 의심하는 산속의 은둔자(mountain man)가 되는게 아니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발전과 보안을 위해 셀프 커스터디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융기관이나 중앙화거래소 등의 '제3자 커스터디'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수의 보관 기관에 코인을 집중시키면 자산 몰수나 시스템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비트코인 소유자들이 네트워크 거버넌스에 참여할 기회를 잃게 된다"라며 "기관들이 고급 암호화 기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기술 고착화(ossification)가 심해지고, 비트코인의 자유로운 확장성이 무시되거나 덜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은 긍정적인 의견을 보탰다. 그는 "나는 과거에 '셀프 커스터디는 산속의 은둔자가 되는 것'이라는 말을 퍼트리는데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제 나의 발언이 구식이 됐다고 생각한다. '간결한 암호 증명 기술(snarks)'와 '계정추상화(AA·Account Abstraction)'로 인해 시장은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3 14:36:42[파이낸셜뉴스] 음료도 주문하지 않은 손님이 공짜로 빨대를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막말을 쏟아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부재료들은 땅 파면 나오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다 보니까 빨대, 일회용 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 음료나 디저트를 구매하지 않고 그냥 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들과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그 사람이 저한테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면 환자들이나 보호자들 많이 올 텐데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 마세요. 빨대 하나 준다고 망할 거면 장사 왜 해? 쪼잔하게 구는 거 보니까 금방 망하겠네' 이러면서 나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가게 매출과 비슷한 타 지점은 빨대 한 봉지 뜯으면 3일은 쓴다고 하는데 저희 가게는 하루면 다 쓴다. 특히 음료 한잔 사고 빨대 좀 가져가겠다며 10개 이상 집어 가는 환자, 보호자들 때문에 셀프바에 있던 빨대도 다 치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일회용 포크, 스푼도 다짜고짜 와서 달라고 한다. 커피 한 잔 포장하고 종이컵 달라길래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나눠 먹냐고 짜증 내는 적반하장도 일상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A 씨는 "제가 병원 근처에 오픈한 게 아니라 카페가 먼저 오픈하고 병원이 생긴 거라 제 탓도 아닌데 왜 저러는 거냐. 카페 부재료는 땅 파면 나오는 게 아니라 돈 주고 사는 건데. 본인들은 1개지만 저는 여러 개라는 걸 왜 모를까"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제공 불가라고 하는 편이 낫다", "카페 부재료 자기 돈 아니라고 막 쓰는 사람들 정말 꼴불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10:53:35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를 앞두고 잇따라 추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 '삼성 위기론'이 대두한 만큼 삼성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의료·문화공헌 등에 힘썼던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21일 오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출범 4년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 '인간 존중' 철학이 바탕이 돼 추진된 의료공헌 사업으로, 2021년 유족으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 3000억 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사업단은 소아암 환자 지원에 1500억원,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에게 600억원, 국내 소아암·소아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 9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본행사에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서울대 어린이병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어린이병원 1층에 있는 이 선대 회장의 부조상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 후 이 회장은 지원사업단의 도움을 받고 있는 환아와 환아 가족들에 안부 인사와 더불어 한 명 한 명과 함께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었다. 다만, 이 회장은 '이 선대회장 4주기와 이 회장 본인의 회장 취임 2주년 관련 별도의 메시지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이동했다.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출범 4년차 행사를 시작으로 삼성가의 'KH 유산' 기리기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3년상을 치른 지난해의 경우 '탈상'에 의의를 두고 신경영 31주년 국제 학술대회를 여는 등 추모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전개될 전망이다. 오는 24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될 4주기 추모음악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가 구성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4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삼성은 별도 추모행사 없이 유족과 삼성 사장단 등이 모여 신경영 철학을 비롯해 문화·예술·의료 등 분야에 헌신했던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 회장은 부친의 선영을 참배한 뒤 사장단 60여명과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비공식 오찬을 가진 바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 위기론'이 어느 때보다 거센 가운데 이 회장의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이 선대회장은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1 18:07:18[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 국제도시 내 법인기숙사인 '코스테이'가 매물로 나왔다. 인근에 셀트리온 등 기업,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가 있는 레지던스 자산이다. 최신 코리빙(공동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호텔급 인테리어, 전담 컨시어지 팀 운영, 전객실 발코니 보유, 개방형 공용 홀, 공유주방, 코인세탁 등의 시설을 제공한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밸류는 송도 코스테이를 매각을 결정, 매각자문사에 JLL(존스랑라살)코리아를 선정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법인 임차인 및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임차인으로 있는 자산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하모니로 271 소재다. 2021년 6월 준공됐다. 지하2층~지상 9층이다. 거래 대상면적은 1만9825m² 규모다. 총 411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24시간 세탁 시설, 루프탑 카페, 1~2층 도서관 라운지, 스포츠 시설 등 공유공간을 갖췄다. 발열 체크가 포함된 안면인식, 카드 및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게이트웨이를 통해 외부의 출입을 차단한다. 방재실은 24시간 운영, CCTV 감시 및 비상 연락망 기능을 수행한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상시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임대율 98%로 우수한 임대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도국제도시 내 유일한 호텔급 서비스 제공 가능한 코리빙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코리빙 자산은 이 자산을 포함해 2개에 불과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스테이는 우량 기업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바이오클러스터 확장에 따른 기업 임차인, 다수 대학교 입지에 따른 학생 임차인 등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에 있다"며 "공유오피스, 셀프스토리지 등 추가적인 공유 서비스를 통한 부가적인 수입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밸류는 2018년에 설립된 후 부동산 개발의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 해법을 구축하며,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코스테이'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자체 또는 공기업 주도의 공모사업, 민간주도의 사업제안, 자산관리, 시설관리 및 운영 등을 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08:00:00배우 차도진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에스더블유엠피는 23일 차도진과의 전속 계약 소식을 전하며 "독보적인 매력의 차도진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차도진은 뜨거운 연기 열정과 다재다능한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명품 배우이다. 앞으로 차도진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 2007년 영화 '사랑'으로 데뷔한 차도진은 합기도, 태권, 유도 유단자로 빼어난 운동 신경과 남자다운 비주얼로 선이 굵은 역을 도맡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10kg 증량 후 바로 감량하는 연기 열정으로 악역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MBC '짝패', '기황후', '별별 며느리' 등에서 다채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대중에게 믿보배로 자리잡아왔다. 최근 에스더블유엠피와 전속 계약 후 차도진은 KBS2 '미녀와 순정남'의 특별 출연과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미녀와 순정남' 48회에 첫 등장한 차도진은 최감독 역을 맡아 마지막 회까지 출연하며 고명동 역의 이영은과 멜로 라인을 형성해 심쿵 매력을 선사했다. 명동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최감독은 첫 눈에 반했다는 고백까지 전하며 명동과 박도식(양대형 분) 사이에서 삼각 관계를 형성해 극의 재미를 높이는 등 신스틸러로서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더해 차도진은 연극 '가난한 손자'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배우 정경호가 연출, 극본, 출연을 맡은 연극 '가난한 손자'는 셀프 디스 코메디 장르로 10월 23일에서 11월 3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차도진은 극 중에서 만호와 제복남 1인 2역을 맡는 등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2024-09-23 11: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