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중장기적인 은퇴자산을 굴리기엔 셀프운용 상품인 ETF 대비 TDF가 낫다." 5일 김종협 키움투자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사진)은 다른 연금 투자자산 대비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TDF는 가입자가 정한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상품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변화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낮은 보수와 매매의 편리성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직접 자산을 운용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김 본부장은 "ETF는 기본적으로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여야 하는 '셀프운용' 상품"이라며 "어떤 자산을 언제 사고팔지,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를 본인이 계속 판단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방식이 장기투자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행동재무학 연구에 따르면 투자상품을 자주 사고파는 사람일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보인다. 또한 ETF로 운용하다가 손실을 입을 경우 그 손실을 회복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반면 TDF는 투자자가 별도로 판단하지 않아도 은퇴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며,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설계로 미국과 영국·호주와 같은 연금 선진국에서는 이미 기본적인 연금자산 운용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TDF는 디폴트옵션 대표 상품으로 채택될 만큼 그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키움투자운용에서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글로벌주식운용, EMP운용, 국내 퀀트운용을 담당 중이다. 올해 가장 주력으로 삼는 계획을 묻자 그는 TDF 운용성과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당사에서 TDF를 운용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이미 운용 프로세스는 잘 잡혀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시장의 트렌드도 예전보다 훨씬 더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운용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키움투자운용 멀티에셋운용 본부는 글로벌 액티브와 퀀트 운용역량을 TDF에 접목하여 장기성과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타사 대비 키움투자운용만의 TDF, 연금 상품운용의 강점과 관련해 김 본부장은 "키움키워드림TDF는 자사 상품에만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유수 운용사의 ETF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블랙록, 뱅가드, JP모건, 인베스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구성된 만큼 비용 효율성과 운용 안정성을 모두 잡을 수 있었고, 이는 장기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개인 투자자분들께 TDF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5 18:37:44[파이낸셜뉴스]KCC는 셀프 인테리어 페인트 제품으로 ‘숲으로 올인원’을 추천한다고 27일 밝혔다. KCC 수성 페인트 숲으로 올인원은 철재, 목재, 콘크리트 등 소재를 가리지 않고 쉽게 칠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수성 페인트 중 철재에 방청(녹 방지) 페인트 없이 직접 칠할 수 있는 페인트는 숲으로 올인원이 유일하다. 숲으로 올인원은 밀착력이 좋은 수성페인트다. 중금속과 생식독성 물질이 없다.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과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건축자재 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도 획기적으로 낮추었고, 항균, 항곰팡이성도 뛰어나다. 한편 KCC는 숲으로 올인원을 활용한 셀프 페인팅 노하우도 소개했다. 페인트와 트레이, 롤러(롤러커버 포함), 젓개(나무젓가락으로 대체 가능) 등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마스킹, 커버링 테이프도 있으면 더욱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다. 준비물을 챙겼다면 페인트 칠하고자 하는 곳을 사포질을 해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다. 숲으로 올인원은 마감재와 상관없이 바로 칠할 수 있는 제품이라 이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무방하다. 다음으로 페인트를 잘 섞어줘야 한다. 페인트 캔을 전용 오프너나 동전을 이용해 연 후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잘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트레이에 페인트를 덜고 롤러를 충분히 적신 후 나뭇결 방향으로 칠해준다. 롤러 자국의 통일감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페인팅 해주는 것이 좋다. 1차 도장이 완료되면 2차 재도장 한다. 숲으로 올인원은 발색력이 우수해 1차 도장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더 선명한 발색을 원한다면 추가 도장을 추천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4-27 14:42:56[파이낸셜뉴스] 예상대로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단장 추천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한다. 우즈를 추천한 것은 미국팀 단장을 맡고 있는 우즈 자신이었다. 오는 12월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골프장에서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 골프대항전으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각팀이 포인트에 의해 8명, 그리고 단장 추천으로 4명씩 총 12명의 선수로 진용을 꾸린다. 우즈는 8일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발표하면서 맨 마지막에 자신을 호명했다. 올해 마스터스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한 우즈는 자력으로 상위 8명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가 셀프 추천으로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았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이 선수로 직접 필드에 나선 것은 1회 대회인 1994년 헤일 어윈 이후 우즈가 25년 만이다. 우즈는 자신 외에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개리 우들랜드를 추천했다. 미국 대표팀은 이에 앞서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셔플레, 웹 심슨, 매트 쿠처, 브라이슨 디섐보 등 8명이 페덱스컵 포인트에 의해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이미 확보했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단장을 맡은 인터내셔널 팀은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자력으로 출전하고 여기에 임성재(21·CJ대한통운),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단장 추천으로 가세한다.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은 최경주(49·SK텔레콤)와 제프 오길비(호주),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맡았다. 대회 상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2003년 무승부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서 미국이 7연승 중이다. 세계연합팀은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멜버른골프장에서 열렸던 1998년 대회서 유일한 1승을 거둔 바 있어 올해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11-08 17:48:42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추천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제시하는 권한이 오는 8월 예정된 신임 대법관 임명부터 폐지된다.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덜어내 대법관 임명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규칙' 개정안을 오는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대법원장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에 대법관 후보로서 심사를 받을 대상자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삭제했다. 대법원은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 의견을 수렴, 다음 달 중순께 대법관 회의에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법원이 규칙 개정에 나선 것은 대법관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대법원장이 행사하는 권한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제청하면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법원장은 외부인사로 구성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제청 대상 인원의 3배수를 추천받은 후 그중 1명을 대법관으로 제청한다. 현재 대법원장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3배수를 추천받기 전에 대법관 후보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위원회 측에 제시할 권한이 있다. 대법원장이 특정 후보를 제시하면 위원회가 해당 후보를 포함한 3배수를 대법원장에게 다시 추천하는 방식이 된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대법원장의 '셀프 추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지난해 9월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제도 개선작업에 착수, 해당 규칙 조항을 아예 삭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5월 중순께 대법관 회의 의결을 거쳐 8월 2일 임기가 만료되는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제청 절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은 향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투명한 심사를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대법관 자격을 지닌 적임자를 후보자로 추천함으로써 대법관 제청절차의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이 제고되고 대법관 구성이 실질적으로 다양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8-04-10 10:54:52LG이노텍이 근속 기간과 상관없이 직원 스스로 승진 시기를 정해 심사받는 인사 제도를 도입한다.14일 LG이노텍은 사무기술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초 승진 심사부터 자기 자신을 진급대상자로 추천할 수 있는 '진급 셀프 추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소 근무 연한이나 팀장의 추천 없이도 조기 승진이 가능하다.LG이노텍은 "직원들에게 진급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고 경력 개발에 대한 구성원의 선택권을 더욱 존중하기 위해 '진급 셀프 추천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 더 탁월한 성과를 낸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모든 팀장 및 해외주재원을 대상으로 원하는 부서의 팀장에 지원할 수 있는 '사내 공모제'를 시행했다.또 직원들은 새 조직을 신설해 리더가 될 수도 있다. 조직 설계에 대한 건설적인 제안을 하면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조직을 신설하고 해당 조직의 팀장으로 발령받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9-14 17:56:01LG이노텍이 근속 기간과 상관없이 직원 스스로 승진 시기를 정해 심사받는 인사 제도를 도입한다. 14일 LG이노텍은 사무기술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초 승진 심사부터 자기 자신을 진급대상자로 추천할 수 있는 ‘진급 셀프 추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소 근무 연한이나 팀장의 추천 없이도 조기 승진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올해 ‘선임’으로 진급한 직원이 곧바로 내년 초 상위 직급인 ‘책임’ 승진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선임(대리·과장)’으로 근무한지 8년이 지나야 진급 자격이 부여됐고 조기 발탁승진은 직속 팀장 추천이 필요했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조기승진하면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6년차에도 팀장을 맡을 수 있다. 기존에는 빨라도 14년차는 돼야 가능했다. LG이노텍은 "직원들에게 진급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고 경력 개발에 대한 구성원의 선택권을 더욱 존중하기 위해 ‘진급 셀프 추천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 더 탁월한 성과를 낸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모든 팀장 및 해외주재원을 대상으로 원하는 부서의 팀장에 지원할 수 있는 '사내 공모제'를 시행했다. 또 직원들은 새 조직을 신설해 리더가 될 수도 있다. 조직 설계에 대한 건설적인 제안을 하면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조직을 신설하고 해당 조직의 팀장으로 발령받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7월부터 기존 직위, 연공 중심의 5개 직급 체계를 역할에 따라 사원, 선임, 책임의 3단계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9-14 08:48:35[스타엔 황예함 기자] 배우 염정아가 미스코리아 출전 계기는 오로지 자기가 자기 자신을 추천한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이하‘무릎팍 도사’)에서는 솔직함의 대명사 배우 염정아가 출연했다. 이에 강호동이 “미스코리아 출전 계기가 무었이냐”고 묻자 염정아는 “오현경이 나온 미스코리아를 보고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었다”며 “나도 저 언니처럼 하고 싶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하면 정말 예쁘겠다”고 생각했다며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자신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염정아는 “추천은 받지 못했지만 내가 다 말하고 다녀서 전교에 소문이 다 났다”며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내 발로 미용실 에갔다”고 말해 녹화장을 포복절도 하게 했다. 이어 강호동은 “많은 미스코리아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염정아는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며 “해볼 만하겠는데 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자신감의 끝을 보여주었다. “라이벌로 느껴진 사람은 누구였냐”는 질문에 염정아는 “그때 당시 <진>이었던 이영현과 전혜진 이었다”며 “고렇게 눈에 좀 들어 오더라구요~”라고 익살스러운 대답을 해 또 한 번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염정아는 “나는 정말 내가 미스코리아 진이 될 줄 알았다”고 말해 솔직하고 화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관련기사 ▶ 김정운 교수, 김승우에게 “혹시 채찍 좋아하냐?” 폭탄발언 ▶ 장우혁, HOT 시절 '캔디' 의상표절 "원조는 송호범" ▶ 길 스포일러 공개, 조인성 무한도전 섭외 성공 ‘해냈다’ ▶ '시티헌터' 이민호와 맞설 5적(敵)공개 '최강 중견배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2011-05-26 09:52:07[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오는 19일까지 MBC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산불 피해지역 희망장터’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홍보·모금 활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희망장터’는 서울시와 MBC가 공동 주최하고 롯데카드가 후원하는 행사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7개 시군에서 추천한 45개 농가와 서울 동행상회에 입점한 지역 농가 10곳 등 55개 농가가 참여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장터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포토이즘과 협업한 무료 셀프 포토 촬영 △‘희망의 숲’ 캠페인 홍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번 ‘희망장터’에 참여한 일부 농가 및 푸드트럭은 수익금 일부를 ‘희망의 숲’캠페인에 기부하게 된다. ‘희망의 숲’은 산불로 훼손된 산림 복구를 위한 기부 캠페인이다. 이번 마련된 부스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번 희망장터 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 재난 피해 농가에 작게나마 응원을 보낸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따뜻한 소비와 참여로 희망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7 10:40:14이재명 정부가 국민이 직접 고위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의 첫 접수를 마감하며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혁신적인 인재 등용문이 될지, 아니면 측근 및 밀실인사 기용 면죄부가 될지 의견이 나뉜다. 추천건수는 7만건을 넘기며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정치적 편향과 검증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제도의 취지와 현실 사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가 향후 공정 및 탕평 인사 방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국민참여형 인사 실험 뜨거운 호응16일 이재명 정부가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로 명명한 국민추천제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추천 접수를 마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전날인 15일까지 총 7만4000여건의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추천제는 단순히 인기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맞는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인물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발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추천 횟수는 참고 사항일 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추천 사유의 진정성과 타당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접수된 추천서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된 인재는 설령 이번 임용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엄격한 검증을 거쳐 별도 인재 DB에 등록돼 향후 정부 인사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이처럼 제도 도입 취지는 국민 참여 확대에 있으나 실제 실행에 있어선 여러 가지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적 악용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다. 추천 과정이 정치적으로 조직되거나 편향된 인물들이 추천을 통해 여론을 왜곡할 경우 제도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선 속에서 국민추천제가 결국 '정치적 인사 정당화 수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미 일각에선 셀프 추천과 조직 동원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사후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자천(自薦)도 배제 대상은 아니며 모든 추천은 그 사유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바탕으로 검토된다"고 답했다. 국민추천제를 운영할 검증기구도 현재 구체화 과정에 있다. 과거 인사 검증의 중심축이던 민정수석 자리는 아직 공석인 상태로 현재는 균형인사비서관실이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민정수석 임명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균형인사비서관실이 추천 인사들의 자격과 사유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G7 이후 인사, 국민추천제 시험대이 대통령은 그간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 '국민 속의 정부'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추천제는 기존 '밀실 인사'와 차별화되는 정부 운영방식을 상징하는 제도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현실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실질적인 국정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실행 과정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로 예정된 내각 인사 발표가 어떤 기준에 따라 누구를 중심으로 구성될지에 따라 국민추천제의 실질적인 성과와 한계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임기 초에 대통령이 원하는 장관·차관 후보를 국민이 직접 추천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시도"라며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인사와 관련해 소통부족 비판을 많이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는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추천 이유를 보겠다고 해도 기술적으로 모든 추천서를 꼼꼼히 본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라며 "제도 남용을 막기 위해 1차 허들을 높이는 등의 사전 정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6 18:57: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국민이 직접 고위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의 첫 접수를 마감하며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혁신적인 인재 등용문이 될지, 아니면 측근 및 밀실인사 기용 면죄부가 될 지 의견이 나뉜다. 추천 건수는 7만건을 넘기며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정치적 편향과 검증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제도의 취지와 현실 사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가 향후 공정 및 탕평 인사 방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국민참여형 인사 실험, 예상을 넘은 뜨거운 호응16일 이재명 정부가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로 명명한 국민추천제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추천 접수를 마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전날인 15일까지 총 7만4000여건의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고위 공직 인사에 국민의 직접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제도다. 강 대변인은 "국민추천제는 단순히 인기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맞는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인물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발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추천 횟수는 참고 사항일 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추천 사유의 진정성과 타당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접수된 추천서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된 인재는 설령 이번 임용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엄격한 검증을 거쳐 별도 인재 DB에 등록돼 향후 정부 인사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이처럼 제도 도입 취지는 국민 참여 확대에 있으나 실제 실행에 있어선 여러 가지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적 악용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다. 추천 과정이 정치적으로 조직되거나 편향된 인물들이 추천을 통해 여론을 왜곡할 경우 제도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극우·극좌 등 이념적으로 극단적인 인물의 등용 가능성이나 정권과 가까운 인물들이 '국민의 추천'이라는 명분 아래 면죄부를 얻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이러한 시선 속에서 국민추천제가 결국 '정치적 인사 정당화 수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미 일각에선 셀프 추천과 조직 동원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사후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자천(自薦)도 배제 대상은 아니며 모든 추천은 그 사유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바탕으로 검토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추천이 많이 되었다고 해서 자동 임용되는 것이 아니며 철저한 인사 검증과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된 인물의 실제 적합성과 자질을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추천제를 운영할 검증 기구도 현재 구체화 과정에 있다. 과거 인사 검증의 중심축이던 민정수석 자리는 아직 공석인 상태로 현재는 균형인사비서관실이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민정수석 임명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균형인사비서관실이 추천 인사들의 자격과 사유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국민추천 인사들이 실제 인사에 얼마나 반영될지, 발표 시 추천 이유나 추천 수 등 정보가 공개되는지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추천 횟수는 비공개될 가능성이 높고 추천 사유는 필요한 경우 공개될 수 있다"고 답했다. ■G7 이후 내각 인사, 국민추천제의 시험대 될 듯이 대통령은 그간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 '국민 속의 정부'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추천제는 기존 '밀실 인사'와 차별화되는 정부 운영 방식을 상징하는 제도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현실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실질적인 국정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실행 과정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7 정상회의 이후로 예정된 내각 인사 발표가 어떤 기준에 따라 누구를 중심으로 구성될지에 따라 국민추천제의 실질적인 성과와 한계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임기 초에 대통령이 원하는 장관·차관 후보를 국민이 직접 추천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시도"라며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인사와 관련해 소통 부족 비판을 많이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는 상징성이 있다. 단순히 추천 이유를 보겠다고 해도 기술적으로 모든 추천서를 꼼꼼히 본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라며 "제도 남용을 막기 위해 1차 허들을 높이는 등의 사전 정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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