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가 지난해 물류자동화 수출 실적을 전년 대비 3.6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맞춤형 거점 확대와 고도화된 물류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내며 실적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졌다는 평가다. 6일 현대무벡스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자동화 부문 수출은 881억원으로 전년(190억원) 대비 360% 이상 증가했다. 기존 중국·베트남·미국 법인 외에도 헝가리 법인 신설, 인도네시아 사무소 개설 등 현지화 전략이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물류자동화 수요는 △유통·택배 △2차전지 △식음료 △석유화학 △공항터미널 등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고속 자율주행로봇(RTV) △방수형 스태커크레인 △셔틀 자동 이송시스템(EMS) 등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산업군의 자동화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수주잔고도 견조하다. 지난해 말 기준 물류자동화 부문 수주잔고는 3927억원으로, 향후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할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 북미·동남아는 물론 국내 유통물류센터·2차전지 제조사 대상 스마트 창고 등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외연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물류자동화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해 약 2173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수시장도 온라인쇼핑 산업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242조원 규모로 지난 17년 대비 152%의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기계·장비(HW)와 물류 제어시스템(SW)을 아우르는 '모듈형 통합 자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65억원으로 전년(33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1.26%에서 1.92%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제어와 로봇 자동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과 함께 타이어, 2차전지, 유통,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실적을 낸 것이 지난해 성과의 핵심"이라며 "올해도 핵심 사업 고도화 전략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 스마트 물류와 호주 스크린도어 공급 확대도 수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493%, 순이익은 540%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6 18:39:55#OBJECT0# [파이낸셜뉴스]현대무벡스가 지난해 물류자동화 수출 실적을 전년 대비 3.6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맞춤형 거점 확대와 고도화된 물류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내며 실적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졌다는 평가다. 6일 현대무벡스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자동화 부문 수출은 881억원으로 전년(190억원) 대비 360% 이상 증가했다. 기존 중국·베트남·미국 법인 외에도 헝가리 법인 신설, 인도네시아 사무소 개설 등 현지화 전략이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물류자동화 수요는 △유통·택배 △2차전지 △식음료 △석유화학 △공항터미널 등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고속 자율주행로봇(RTV) △방수형 스태커크레인 △셔틀 자동 이송시스템(EMS) 등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산업군의 자동화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수주잔고도 견조하다. 지난해 말 기준 물류자동화 부문 수주잔고는 3927억원으로, 향후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할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 북미·동남아는 물론 국내 유통물류센터·2차전지 제조사 대상 스마트 창고 등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외연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물류자동화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해 약 2173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수시장도 온라인쇼핑 산업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242조원 규모로 지난 17년 대비 152%의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기계·장비(HW)와 물류 제어시스템(SW)을 아우르는 '모듈형 통합 자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65억원으로 전년(33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1.26%에서 1.92%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제어와 로봇 자동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과 함께 타이어, 2차전지, 유통,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실적을 낸 것이 지난해 성과의 핵심"이라며 "올해도 핵심 사업 고도화 전략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 스마트 물류와 호주 스크린도어 공급 확대도 수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493%, 순이익은 540%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6 14:42:09[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롯 고카트가 유럽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입한다. 유진로봇은 이탈리아의 의료용 멸균장비업체 스틸코에 병원 내 중앙소독공급부(CSSD)의 자율주행 환경을 적용할 수 있는 '고카트 옴니 200(사진)'을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안전 관련 국제표준 인증 ISO13482를 획득한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는 병원 내 CSSD에서 수술실 도구들을 멸균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송 셔틀로봇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멸균이 필요한 공간은 사람의 접근 및 멸균 상태 유지가 어려운 반면, 로봇은 멸균 소독이 사람보다 수월하고 접근성이 높아 자율주행 배송의 필요성이 크다. 스틸코는 글로벌 유수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와 실험실 연구 및 제약부문, CSSD환경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선도기업이다. 스틸코에 공급한 고카트 옴니 200은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에 스틸코社의 모바일 자동전환시스템(M-ATS)을 통합하고 CSSD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완성됐다. 독립형 서스펜션, 3D 센서, 유진로봇의 3D LiDAR 센서, 컨베이어와 연동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제조공정, 물류창고 외에도 공항, 병원 및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럽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 관련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국내 최초로 획득해 전문성과 안전성 모두를 갖춘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AMR)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는 "고카트는 엄격한 안전성과 정밀한 자율이동성을 갖춰 대형 병원 안에서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환경 구축을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로봇의 고카트는 다양한 사양으로 미국과 유럽 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슬로베니아 병원의 코로나 병동에서는 고카트가 약품을 운반해 비대면 진료에 기여하고 있다. 독자적인 자율주행 솔루션 상품인 로보타이제이션 패키지는 적용범위가 자유롭고 비용절감 효과가 높아 해외 업체들과의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9-28 09:10:19[파이낸셜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인공지능(AI)·로봇 기반 첨단 기술을 앞세워 스마트 물류 자동화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소재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천 자동화 센터에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 프로세스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 및 적용된 주요 최신 자동화 장비 및 첨단 기술은 6가지로 △디팔레타이저(팔레트 위 박스를 인식해 옮기는 로봇팔) △로봇 소터(분류로봇) △AMR(셔틀타입 자율주행 이송로봇) △GTP(상품이 작업자 앞에 자동 운송되고 피킹) △AI와 3차원(3D) 비전 기술 △ 디지털 트윈(가상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공간 구축) 적용이다. 특히 로봇 소터 및 셔틀형 AMR은 국내에서 실용화한 첫 번째 사례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연구소가 로봇에 기반한 창고 제어 시스템인 WCS를 자체 역량으로 설계해 개발했다. 이와 관련 ‘상품 분류 자동화 방법 및 프로그램’ 특허가 출원됐고, 박스단위 분류자동화 등 3건이 현재 출원 진행 중에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천 자동화 센터는 로봇기반 분류작업을 통해 작업환경 개선 및 작업인력의 40% 절감을 실현했다"며 "내재화된 우수한 스마트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물류센터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02 08:51:59CJ올리브네트웍스가 한국제약협동조합(피코이노베이션)의 평택 무인화 스마트 물류센터를 1.7만㎡(5000평) 규모로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3만 파렛트 분량의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이며, 최대 20개사가 동시에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100여개 제약사로 구성된 전국 협동조합은 평택 드림 산업단지 내에 자동화 및 무인화 물류센터를 구축해 제약업계 최초로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피코이노베이션에 물류 컨설팅을 제공하고, 센터 설계부터 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 운영, 관리까지 책임진다.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생산 자동화 설비 전문 제조사 러셀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물류센터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입·출고와 이송, 보관, 분류 등 전 프로세스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비까지 통합 구축한다.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전환 신기술이 융합된 자율 이송 로봇, 자동창고, 무인운반차, 상·하차 반자동화 설비, 셔틀, 자동분류 소터 등 무인화로 운영 가능한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 설계 및 운영 경험과 러셀의 자동화 설비 제조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19 17:31:19[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한국제약협동조합(피코이노베이션)의 평택 무인화 스마트 물류센터를 1.7만㎡(5000평) 규모로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3만 파렛트 분량의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이며, 최대 20개사가 동시에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100여개 제약사로 구성된 전국 협동조합은 평택 드림 산업단지 내에 자동화 및 무인화 물류센터를 구축해 제약업계 최초로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피코이노베이션에 물류 컨설팅을 제공하고, 센터 설계부터 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 운영, 관리까지 책임진다.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생산 자동화 설비 전문 제조사 러셀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물류센터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입·출고와 이송, 보관, 분류 등 전 프로세스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비까지 통합 구축한다.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전환 신기술이 융합된 자율 이송 로봇, 자동창고, 무인운반차, 상·하차 반자동화 설비, 셔틀, 자동분류 소터 등 무인화로 운영 가능한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 설계 및 운영 경험과 러셀의 자동화 설비 제조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물류비용 절감뿐 아니라 품질개선, 재고부담 경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19 11:16:46【여수=황태종 기자】전남 광양항이 오는 2040년까지 아시아의 '로테르담'으로 거듭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과거에 비해 컨테이너 물량은 감소했지만 에너지화물 유치, 스마트화, 지능화, 친환경 등의 대응으로 유럽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해 유럽 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재철)은 2일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을 확정·고시하고 광양항을 아시아의 '로테르담'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광양항은 지난 1997년 제1차 신항만기본계획 수립 이후 세계에서 11번째로 물동량 3억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는 종합물류 항만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 발달, 선박 대형화, 친환경 LNG 추진선박 확산, 항만 미세먼지 저감 등 항만과 관련된 대내외 여건이 변화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새로운 중장기 항만 정책방향 및 개발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제2차 광양항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은 유럽 최대의 무역항인 '로테르담'을 모델로, 배후산업 지원, 항만 물류 R&D 개발, 자동차 환적 컨테이너 물류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고부가가치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광양항을 고부가가치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양항 북측 배후단지, 율촌 제2산단 등 총 1115만㎥ 부지 개발을 통해 항만·물류·제조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자동차 환적 거점 및 유류·화공품 등 액체 처리화물 가공 등 산업지원 항만으로 지속 육성한다. 또 한국형 항만 자동화 시스템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실모형의 OSS(Overhead Shuttle System) 개발로 항만 자동화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해양산업클러스터 지구를 본격 개발해 해운·항만·물류 관련 R&D 기능 도입을 통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 OSS는 기존 이송차량 및 야드 크레인 대신 공중 레일에 달린 최첨단 셔틀을 이용해 대량의 컨테이너를 일시에 선박에서 야적장으로 이동·적재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대형 선박이 신속·안전하게 입·출항 가능하도록 순환형 입·출항 통항 시스템을 갖추고, 항만배후단지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종합변전소(154kVA)를 설치하는 등 경쟁력 있는 항만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양항 배후 율촌산단과 광양항과의 연결성 및 물류흐름 개선을 위해 배후도로 추가 확충 및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항만 운영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항만 내 접안·정박시 고유황 연료유 사용 중지 및 육상전기 사용을 위한 AMP를 설치하고, 항만 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청정 항만으로 개발하고, 노후화된 항만시설 리뉴얼을 통한 항만 운영의 안전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8-02 10:55:53화물 수송과 물류비 절감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다준 철제 박스 컨테이너가 출현한 이후 세계 물류 운송은 눈부신 진화를 이뤘다. 1966년 미국 시랜드사가 최초로 북대서양항로에 풀컨테이너선을 투입한 이후 기존 재래식 운송에 비해 시간, 공간 및 비용의 획기적 절감을 가져온 컨테이너 수송방식은 공급사슬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왔다. 이후 해상화물이 빠르게 컨테이너화되면서 컨테이너 전용선박 대형화도 함께 이뤄졌다. 1968년 20피트(약 6m) 컨테이너 1000개를 싣는 1000TEU급 컨테이너선박 운항 이후 10년 만에 3000TEU급으로 3배 증가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8000TEU를 넘어섰다. 이후 기술적·경제적 한계를 극복하며 1만TEU급 선박이 등장하고 2013년에는 경제성, 에너지효율성, 환경성 등 세 가지 장점(트리플-E)을 구비한 1만8000TEU급 선박이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컨테이너선이 초대형화돼도 더 근본적인 문제는 어떻게 터미널의 생산성을 높이느냐다. 초대형 선박이 한 번에 싣고 내리는 8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24시간 내 처리하려면 터미널 생산성을 30~40% 이상 향상시켜야 한다. 그러나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은 컨테이너를 하역해 야적장에 적재하기까지의 전반적 물류흐름에 달려 있다. 기존 하역시스템은 선박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부두에 내리면 차량이 컨테이너를 야적장까지 운반하고 이를 야드 크레인이 야적장에 단계적으로 적재한다. 따라서 하역, 이송 및 야적장 적재까지의 컨테이너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하면 터미널 생산성 향상은 어려워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주요 항만국가들은 '신개념 컨테이너 터미널'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세계적 권위의 해운 물류 학술행사(LOGMS 2016)에서는 신개념 항만 운영 사례의 소개와 토론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실례로 터미널 자동화가 가장 앞선 네덜란드를 비롯해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사람이 운전하던 이송장비를 완전히 자동화하고 부두에서 야적장까지 컨테이너 이동을 단순화해 물류흐름을 개선하고자 하는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아직 현실화되지는 못했지만 로봇과 공중 이동 자동화장비 등을 도입, 이송·야적 방식을 기존과 완전히 차별화한 신개념 터미널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구소, 대학 및 기업이 함께 참여해 기존 이송차량 및 야드 크레인 대신 공중 레일에 달린 최첨단 셔틀을 이용해 대량의 컨테이너를 일시에 선박에서 야적장으로 이송·적재할 수 있는 오버헤드셔틀 시스템(Overhead Shuttle System) 기반의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기술개발 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2단계 시험사업(Test-bed)을 추진할 예정이다. 선박의 초대형화는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항만 간 대형선사 유치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선박 대형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항만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미래 컨테이너 터미널의 성패는 로보틱, 완전 자동화로 대표되는 최첨단의 '지능형 항만 물류시스템 기술개발'에 달려 있다. 모두가 긴장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터미널 개발 및 선점을 위한 경쟁이 미래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진 전 한경대학교 총장
2016-11-03 17:04:59사람의 조종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전기자동차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박사팀은 빌딩이나 나무 숲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가 정확하지 않은 도심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셔틀 KUVE(KIST Unmanned Vehicle Electric)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KUVE는 지정된 도로와 인도 사이 연석이나 차선을 따라 시속 10㎞의 속도로 3시간 동안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자율 주행 로봇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돼 왔으나 위성신호가 부정확하거나 단절이 잦은 도심에서는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 박사팀은 차량제어기,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 탐지 스캐너, 정밀 GPS 위치센서, 관성센서 및 방향센서 등을 부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다만 아직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주행하기에는 움직이는 주변차량을 인식하는 기술, 신호등·표지판 인식 기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현재 KUVE는 KIST 내 1.2㎞ 구간을 자율 주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안전성이 검증되는 대로 원내에서 셔틀 차량으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KUVE가 무인으로 무리없이 주행이 가능한 만큼 사람이나 물류 이송에 드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철 박사는 “단기적으로 공항, 대규모 산업시설처럼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곳에서 승객을 이송하거나 도시환경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무인 자율로봇 기술로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9-12-09 21:58:32사람의 조종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전기자동차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박사팀은 빌딩이나 나무 숲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가 정확하지 않은 도심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셔틀 KUVE(KIST Unmanned Vehicle Electric)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KUVE는 지정된 도로와 인도 사이 연석이나 차선을 따라 시속 10㎞의 속도로 3시간 동안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자율 주행 로봇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돼 왔으나 위성신호가 부정확하거나 단절이 잦은 도심에서는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 박사팀은 차량제어기,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 탐지 스캐너, 정밀 GPS 위치센서, 관성센서 및 방향센서 등을 부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다만 아직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주행하기에는 움직이는 주변차량을 인식하는 기술, 신호등·표지판 인식 기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현재 KUVE는 KIST 내 1.2㎞ 구간을 자율 주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안전성이 검증되는 대로 원내에서 셔틀 차량으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KUVE가 무인으로 무리없이 주행이 가능한 만큼 사람이나 물류 이송에 드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철 박사는 “단기적으로 공항, 대규모 산업시설처럼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곳에서 승객을 이송하거나 도시환경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무인 자율로봇 기술로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9-12-09 17: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