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 및 금융컨설팅 업체인 KG제로인이 계열사 KG네트웍스와 합병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KG네트웍스는 MRO(유지.보수.관리) 전문기업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제로인과 KG네트웍스는 지난 9월 말 합병을 완료했다. KG제로인 측은 "기존 평가업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금융업권에서 신사업을 전반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G제로인은 연내 사명 변경과 조직개편도 추진키로 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 사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KG제로인은 연기금,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평가업무를 벌이고 있다.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투자전략 수립, 위탁운용사 선정 및 펀드 선정, 사후평가도 한다.업계의 관심은 MRO업체인 KG네트웍스와 KG제로인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 하는 대목에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KG그룹이 향후 지주사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언론사(이데일리)의 관계사였던 KG제로인이 오너가 직접 투자한 기업(KG네트웍스)과 합병했기 때문이다. 김병철 KG제로인 대표는 "수익기반 확대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KG네트웍스와의 합병으로 향후 시행될 셰어드서비스(shared sercive) 관련 인프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G네트웍스의 주업인 MRO를 향후 기관, 고객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셰어드서비스는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프론트 오피스 이외에 리스크 관리, 총무, 회계, 구매 등 운용사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미들.백 오피스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리잡았으나 국내에선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최근 자문사나 사모전문운용사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김 대표는 "KG제로인을 펀드평가 전문업체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데 셰어드서비스 준비를 비롯해 대체자산, 해외자산 컨설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합병과 사명변경도 사업 및 수익 확대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0-20 17:32:10[파이낸셜뉴스]SK디앤디(SK D&D)는 이케아코리아와 지속가능한 주거 문화 조성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더 나은 도시 생활을 위한 주거 경험의 제공’이라는 양사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SK디앤디의 개발 역량과 이케아의 홈퍼니싱 전문성에 기반해, 향후 도시 주거 환경 개선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 각 사의 온·오프라인 채널과 공간 등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양사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ESG 경영 차원에서, 향후 SK디앤디가 추진하는 청년 주택 입주민들에게 홈퍼니싱 워크샵 및 컨설팅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주기적인 워크샵, 세미나를 공동 주최해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와 노력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협력의 일환으로, 현재 에피소드 수유 838의 상업시설 2층에서 이케아의 ‘새삶스럽게’ 캠페인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에피소드와 이케아가 함께 꾸민 셰어드 리빙(Shared Living, 복도 공유화) 세대에 대한 체험 및 ‘1년 무료 살기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SK디앤디 김도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더 나은 미래의 삶을 고민하는 두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여러 도시 주거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라며, “홈퍼니싱 및 주거 솔루션을 비롯해, 양 사 간 다방면의 시너지를 통해 도시의 생활자들에게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피소드’는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반영한 컨텐츠 중심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에피소드 서초 393을 비롯해 에피소드 성수 101, 에피소드 성수 121까지 1000여 세대 규모를 운영, 3월 오픈한 강남 262, 신촌 369, 수유 838을 포함하면 총 2480여 세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4-28 16:50:41KG제로인은 펀드 평가 및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가들의 자산운용 활동을 지원한다. 개인투자자,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 일반기업체, 증권사, 은행, 보험사, 운용사, 자문사 등 고객층은 다양하다. 기본적인 펀드 평가 정보의 제공부터 투자전략의 수립, 운용사 및 펀드 선정, 투자 후 모니터링, 사후평가 등 각 고객에 특화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G제로인은 2017년 계열사인 KG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향후 셰어드 서비스를 비롯한 대체 자산, 해외자산 컨설팅과 같은 다양한 신사업에도 관심을 가지며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KG제로인의 솔루션은 크게 컨설팅, 금융정보 솔루션, 펀딩 솔루션이 있으며 다양한 금융정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G제로인은 기성세대의 노련함과 MZ세대의 디지털 트렌드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선배도 후배에게 배우고, 후배는 본인의 개성을 감출 필요가 없는 소통과 교류의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 외에도 KG제로인은 탄력근무제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선택 업무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자기계발비 지원, 장기근속 장려를 위한 장기근속 포상 및 내일채움공제 운영, 자녀학자금 운영, 경조사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 KG제로인은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차 면접, 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우선 서류전형에서는 자격증, 어학 점수 같은 정량적인 스펙보다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 활동과 같이 본인이 지원 직무를 위해 얼만큼 준비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 중요한 가점 요인이 되고 있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을, 2차 면접은 임원진 면접으로 인재상에 부합하는가를 평가한다. 강재웅 기자
2021-11-28 18:07:04사모펀드 규제 완화 시행이 연내 불투명한 가운데, 관련 전산 인프라와 지원시스템 등 일명 ‘셰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분야는 급성장하는 추세라 눈길을 모은다. 셰어드서비스란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프론트 오피스 외에 리스크관리, 총무, 회계, IT(전산), 구매 등 모든 운용사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미들·백 오피스 업무에 대해 여러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것이다. 운용 선진국인 호주에선 이미 상당히 일반화 돼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 전문사모운용사 등록 자본금 요건 완화 시행령 법제처 심사 예정 지난 2015년 10월 전문사모운용사 자본금 요건 완화(60억에서 20억으로 하향)는 한국자산운용사의 성장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완화 조치 이후 약 2년 동안 전문사모 운용사수는 118개사(성장률 122%), 고용인력 2,471명(성장률 47%) 증가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후 2017년말 금융위원회는 ‘신뢰받고 역동적인 자산운용시장 발전방안’의 보고서에서 전문사모운용사의 등록자본금을 20억에서 10억으로 완화하며, 전문사모운용사는 PEF(경영참여형집합투자기구)를 신고만으로 설립할 수 있게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 4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이 입법예고가 종료되어 시장은 다시 한 번 자산운용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난 즈음 등록자본금을 완화하는 시행령이 시행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난 11월 2일 김병욱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14인과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아직도 소위에 머물러 있어, 현재 국회상황으로 볼 때 본회의 심의와 시행은 사실상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 4월 입법예고 종료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법제처에서 처리가 지체되며 시행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2018년 상반기 자산운용사는 13개(6%), 고용인력은 308명(4.1%)에 증가에 그치며 초창기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 전문사모운용사 위한 전산인프라·지원시스템 업체는 ‘약진’ 그러나 전문사모운용사들을 위한 전산인프라 등 지원시스템 수준은 발전하고 있다. 먼저 펀드회계를 담당하는 일반사무관리회사는 올 4월에 신규 등록된 한국펀드서비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국펀드서비스는 타 회사 대비 2분의 1 수준의 초기비용으로 짧은 기간에 많은 수의 전문사모운용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전문 사모운용사를 위해 전산설비 제공에 그쳤던 초창기 사업은 이제 운용 외 토탈 셰어드 서비스(Total Shared Service)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8년 2월 설립된 라인업파트너스는 에스비씨엔, 파봇, 피치파트너스, 라이업파트너스 등 금융벤처기업 4개사는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를 대상으로 ‘원스톱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중이다. 전문사모운용사 설립·등록·운영 이사 등 운용 외 전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제이텍은 최근 비싼 임대공간에 전산실을 마련해야 했던 운용사들을 위해 안전한 공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전산실을 임대·운영해주고 전산전반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SEC에 등록된 RIA(자문.일임,집합투자업자)회사수는 1만 2578개사(미국 Investment adviser Association, 2018년초 기준), 옆 나라 중국은 2만2446개(중국증권투자기금협회(AMAC) 2017년 12월 기준)의 사모펀드 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4위의 자산운용시장으로 성장한 퇴직연금의 모범국가인 호주에 비하면 국내 228개의 자산운용사 수는 초라한 수준으로 질적 변화 뿐만 아니라 양적 증가가 선행되어야 할 시기다. 지제이텍 최재원 대표이사는 “각종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아지고, 불신이 증가하고 있는 공모펀드에 대한 대안과 청년·은퇴자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도 사모펀드 규제완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2-03 09:15:38KG제로인이 현재의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KG제로인은 지난 9월 말 계열사인 KG네트웍스와 합병한 이후 새 사명 도입을 검토해왔다. 사측 고위 관계자는 2일 “합병 이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명을 공모했지만, 현재 사명이 제일 낫다는 판단하에 사명 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프롬 제로 투 인피니티(from zerp to infinity). 즉 ‘제로에서부터 무한대까지 열려있다’는 뜻을 함축한 기존 사명이 향후 신사업을 다각화 할 때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KG네트웍스와 합병 이후 KG제로인은 기존 진행한 평가 업무와 더불어 셰어드 서비스 등 신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선 20년 넘게 펀드 등 금융권 평가, 분석업무를 도맡은 국내 최대 펀드평가 업체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결국 기존 사명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KG네트웍스와 합병 이후 셰어드서비스를 비롯, 대체자산, 해외자산 컨설팅 등 다양한 신사업을 확대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KG제로인 브랜드 파워 시너지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6년 설립된 KG제로인은 개인투자자, 연기금, 일반 기업체,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펀드평가 업무를 영위했다. 이후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투자전략 수립, 위탁 운용사 선정 및, 투자 모니터링, 성과 개선을 위한 조직 및 운용프로세스 진단 등 여러 평가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2-01 14:41:22펀드평가 및 금융컨설팅 업체인 KG제로인이 계열사 KG네트웍스와 합병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KG네트웍스는 MRO(유지·보수·관리) 전문기업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제로인과 KG네트웍스는 지난 9월 말 합병을 완료했다. KG제로인 측은 “기존 평가업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금융업권에서 신사업을 전반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G제로인은 연내 사명 변경과 조직개편도 추진키로 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 사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KG제로인은 연기금,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평가업무를 벌이고 있다.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투자전략 수립, 위탁운용사 선정 및 펀드 선정, 사후평가도 한다. 업계의 관심은 MRO업체인 KG네트웍스와 KG제로인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 하는 대목에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KG그룹이 향후 지주사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언론사(이데일리)의 관계사였던 KG제로인이 오너가 직접 투자한 기업(KG네트웍스)과 합병했기 때문이다. 김병철 KG제로인 대표는 “수익기반 확대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KG네트웍스와의 합병으로 향후 시행될 셰어드서비스(shared sercive) 관련 인프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G네트웍스의 주업인 MRO를 향후 기관, 고객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셰어드서비스는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프론트 오피스 이외에 리스크 관리, 총무, 회계, 구매 등 운용사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미들·백 오피스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리잡았으나 국내에선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최근 자문사나 사모전문운용사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김 대표는 “KG제로인을 펀드평가 전문업체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데 셰어드서비스 준비를 비롯해 대체자산, 해외자산 컨설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합병과 사명변경도 사업 및 수익 확대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0-20 11:11:05"(외국회사에서) 한국 직원들이 글로벌 인재로서 회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신임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앞선 길을 걸은 사람들부터 노력해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세계 곳곳의 소니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구조적 발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인 최초로 소니차이나의 임원이 된 이준희 본부장(사진)은 소니의 '글로벌 커리어 오퍼튜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발탁돼, 현재 소니의 동아시아 정보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국 소니의 우수한 임직원들을 일본 본사는 물론 글로벌 지사에 파견해 개인에게는 글로벌 업무 경력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인력과 업무교류를 통해 발전하고자 하는 목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본부장은 "소니 본사에서 마침 중국 정보기술(IT) 부서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책임자를 찾고 있었는데, 의사소통 및 갈등관리에 능하고 글로벌 전략을 잘 전개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면서 "본사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이에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며 소니차이나로 영입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소니 본사는 이 본부장이 소니코리아 내에서 쌓아왔던 다양한 경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내부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략적으로 배치시킨 것이다. 그는 "소니코리아에서 정보시스템을 책임지고 있을 때도 팀원들과 새로운 변화를 찾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즐겨했었다"면서 "사내 워크스타일 혁신을 위한 스마트워크플레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 한국 내에서 One Sony를 실현하기 위해 소니 관계사들(8개 회사) 내의 IT 부서들 간에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업무효율을 이뤄내는 등의 시도가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이 소니차이나에서 맡은 역할은 동아시아(중국, 홍콩, 대만, 한국) 지역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셰어드 서비스(GISS) 그룹을 책임지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중국은 소니에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중요거점"이라면서 "동아시아 내 소니의 데이터센터나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를 잘 관리해 365일 문제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소니차이나에서 근무하는 만큼 즐거운 일도 많지만 애로사항도 많다. 그는 가장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일로 잦은 출장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한국, 대만, 홍콩은 물론이고 소니 법인이 있는 중국 내의 많은 도시들의 팀원들을 만나서 새로운 의견이나 애로사항을 듣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지시하는 일을 하는 만큼 한달의 반 이상을 출장으로 돌아다닌다"면서 "처음에는 아이들이 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반가워하곤 했었는데, 요즈음은 출장을 갔다 돌아와도 갔었느냐고 몰랐다고 말한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근무하던 것과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은 크기가 엄청 크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에서는 한눈에 보이고, 문제해결도 속전속결로 처리할 수 있었던 일들이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 즉 여러지역으로 흩어진 거점들, 다양한 형태의 회사들(판매회사·공장·R&D센터 등)로 인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문제해결도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해당사자들도 많고 의견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또 영어가 공식언어이기는 하지만 비공식대화(중국어)에서도 많은 정보가 오가기 때문에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감각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 현지 직원들과의 친밀한 신뢰 구축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소니 내 핵심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한국 직원들이 이 같은 기회를 잡아 각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한국 젊은이들이 좀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고싶다"면서 "최근에 한국의 젊은 직원이 일본 본사에서 일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했고, 싱가포르 직원이 소니코리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6-04-21 17:33:28KT 직원들이 경기도 성남산업단지에서 시작하는 기업형 '공유 서비스' 시범사업을 알리고 있다. KT는 경기도 성남산업단지에서 기업형 '공유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공유 서비스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공동구매해 제공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이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KT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산업단지셰어드서비스와 손잡고 성남산업단지에 입주한 전기·전자업종 3천여개 기업에 공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KT 측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혁신적 공간으로 재창출해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공유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이를 위해 BC카드, KT렌탈, KT텔레캅 등 그룹사와 함께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통신, 정보기술(IT), 구매,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 걸쳐 융·복합 상품을 제공한다. 우선 기가인터넷, 건물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안 서비스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산단 입주 기업들이 대기업 수준의 IT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계획이다. KT렌탈은 영업용 차량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해 영업용 차량을 시간제로 임대해주는 카쉐어링 서비스 그린카 서비스를 시작한다. 3차원(3D) 프린터, 복합기 등의 사무기기도 저렴한 비용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BC카드는 산단 입주 기업을 위한 맞춤형 카드인 'VIP카드'를 제공해 산단 내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KT와 함께 공유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한국산업단지셰어드서비스는 기업 수요가 많은 택배 서비스와 함께 법률, 특허, 회계 서비스와 맞춤형 경영 컨설팅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3월 경기도 판교에 건설되는 판교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 2017년까지 전국 40여개 산단으로 공유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KT 기업IT사업본부 송희경 상무는 "성남산단의 공유 서비스를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해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성장하고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4-11-04 11:34:28산업단지에 '공유(共有)'에 대한 긍정적 생각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제값 주고 물건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에만 잠깐 빌려 쓰는 게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성남산업단지에서 공유경제사업 브랜드 '메이크원'이 첫선을 보였다. 성남산업단지는 전기·전자업종 중심의 산단으로, 매출은 내수 10조원 수출 1조원 규모이고 약 4만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메이크원의 플랫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서 택배가 필요하다면 대기업 계열 택배사에서 저렴하게 지원을 해 준다. 또한 기계 설비 및 공구, 설비 자산 구매가 필요할 경우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메이크원 렌털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고 싶은 중소기업이 있다면 저가 클라우드 기반의 MS 오피스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전기 절감, 법률 특허 회계서비스, 출장용 자동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은 산단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해 이미지 제고 및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소기업은 여러 업체들의 공동 구매를 통해 강력한 구매력을 행사함은 물론 원가 절감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메이크원 브랜드를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산업단지 셰어드 서비스'(이하 산단SS)다. 이 회사는 KPMG모기업으로부터 분리된 회사로 현재 KPMG 컨설팅 사업부와 함께 메이크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지난 1일 메이크원 플랫폼의 임시 오픈식을 가졌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23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산단SS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경영해야 하는 대표들의 경우 규모는 대기업보다 작을지 몰라도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경영 고민을 떠안게 된다"며 "공유경제에 참여할 경우 방대한 네트워크 속에서 적절한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수월한 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4-10-02 17:00:42우리나라 경제가 고용효과의 약화와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 등으로 갈수록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는 중산층 복원과 창조경제 구현이 제시됐고 세부적인 이행방안으로는 대외적 불확실성 대비 안정적 거시경제 운영, 구조적 성장동력 확충,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 정부 및 공공부문 혁신 등 4대 정책과제가 꼽혔다. 국내외 대표적 경제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맥킨지, 골드만삭스는 2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첫 회의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를 내놨다. 이들 기관은 세계경제의 경우 주요 선진국의 정책대응,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선진국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 엔저의 부정적 영향 등 대외적 위험요인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는 요소투입 중심 성장의 한계와 인구구조 고령화, 대기업 성장과 고용효과의 약화,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 저부가가치 위주의 서비스산업구조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는 2010년대 이후 3%대 이하의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저성장과 함께 분배구조도 악화돼 성장과 분배 측면에서 모두 점진적 약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화 요인으로는 노동과 자본의 투자를 통해 소득을 높이는 '요소투입' 중심 성장에 한계가 왔고 고령화에 따라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제조업 고용 축소와 해외 생산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대기업 성장의 고용기여 효과가 약화된 점이 꼽혔다. 또 저부가가치 위주의 서비스산업 구조 및 가계지출의 고비용 영역 확대도 한국경제의 구조적 제약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거시경제의 안정 운영'과 관련,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강화와 중기균형 재정 달성, 비과세 및 감면 축소를 통한 세입기반 확충, 시장친화적 통화금리 운용, 국제금융시장 급변 대비 환율정책, 엔저나 양적완화 종료 등 리스크 대응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권거래에 대한 추가 과세, 외화유동성 관리 등 환율분야 대책도 포함됐다. '성장동력 확충'에서는 향후 5년 내 중견기업 1000개 신규 육성과 중소기업청 기능을 '중견기업 육성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나왔다. 보건의료 및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우선순위 섹터 위주로 성장전략을 짜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의 경우 교육이나 보육, 고용지원 등 인적복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교육비 완화 및 저비용 주택정책 등으로 가계경제의 고비용 영역을 개선하도록 제언했다. 영국식 '셰어드 오너십(shared ownership, 가구별 여건에 따라 주택지분을 점진적으로 구매하는 방식)' 확대도 주문했다. '정부·공공부문 혁신' 분야에서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국정과제에 대한 부처 통합팀을 구성할 것과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 칸막이 제거 사례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영국 총리 직속의 '서비스관리지구(PMDU)'와 같이 청와대나 총리실 직속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구조를 도입해 정부 정책 실행에 가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3-05-29 17: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