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6·25전쟁(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상영과 시청 소감문을 제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익명을 요구한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말 평안남도 당위원회가 평안남도 내 모든 시·군들에는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문헌 상영을 조직하라는 도당의 지시가 내려졌다”며 “도당은 모든 주민이 1시간 30분 정도 되는 영화문헌을 매일 한 편씩 3회 시청하고 그에 대한 느낌글을 작성해서 바쳐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순천시당이 지목한 필수 시청 영화들은 북한에서도 잘 알려진 ‘소속없는 부대’ ‘민족과 운명’ 등 6·25전쟁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시 당위원회는 관내 모든 기관·기업소, 근로단체, 학교에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영화 상영을 조직할 것과 모든 주민이 영화를 시청하고 난 뒤 감상문을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면서 감상문을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시당은 ‘전쟁 시기 적들이 우리의 내부를 와해시키기 위해 얼마나 비열한 수단을 동원했는지’ ‘그에 맞서 우리의 전쟁영웅들이 어떻게 싸워 조국을 사수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짚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영웅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조국 수호의 정신을 따라 배워 사상적으로 각성하며 괴뢰한국의 삐라(대북전단) 공작 및 확성기 방송을 통한 악랄한 회유 및 거짓 전술에 절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사상을 강조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순천메기공장 초급당은 세포비서들을 통해 시당이 제시한 느낌글의 방향을 밝히면서 글의 양이 많을수록 사상이 투철하다는 것으로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종업원들은 ‘전쟁영웅들의 정신을 본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조국을 사수할 각오로 충만돼 있다’ ‘적들의 비열한 선전 공작에 속지 않겠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당과 조국과 수령만을 굳게 믿을 것이다’라는 등 결의를 다지는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당은 이번 영화 상영을 계기로 모든 주민이 전쟁 시기 영웅들의 희생과 용기를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하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민들에 대한 사상적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3 15:42:13이한탁씨 이한탁씨가 친딸을 방화·살해한 혐의로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5년이 흐른 2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이한탁씨는 연방법원 중부지방법원에서 최종 보석 석방을 허락 받아 출소했다. 이한탁씨는 출소 후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읽었다. 이한탁씨 소감문에 대해 "이한탁씨 억울한 세월 누가 보상하나", "이한탁씨 지금이라도 누명 벗고 행복하게 사세요", "이한탁씨 앞길을 응원합니다"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이한탁씨 소감문 전문 아무 죄도 없는 저를 25년1개월이나 감옥에 넣고 살라고 했습니다. 세상천지 어느 곳을 뒤져봐도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역사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 드디어 죄 없는 한 사람으로 보석이 됐습니다. 벅찬 기쁨과 감사를 한인 교포, 변호사, 구명위원회 등과 나누고 싶습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23 14:40:43이영애 이해인 수녀 (사진=스타엔DB) 이영애가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은 소감문을 기고했다. 최근 월간 배우 이영애가 이문학사상 5월호에는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말’이란 제목의 글이 기고됐다. 문학사상은 5월호 특별기획으로 ‘내가 읽은 이해인 시인의 시’ 코너를 마련해 이영애뿐만 아니라 강은교 시인, 김태원,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호승 시인 등의 글도 함께 실었다. 이에 이영애가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은 소감을 기고한 것. 해당 글에서 이영애는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았다”라고 시를 읽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라며 위로를 받았음을 밝혔다. 또한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 시 ‘일기’에 대해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 한 기분일 때도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와 지난 2001년 봉사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5 17:12:05제14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우수 소감문 시상식이 14일 서울 여의도 파이낸셜뉴스빌딩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수상자 김지원씨(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과), 이문수씨(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과), 김경현씨(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2013-05-14 17:19:04지난 4월 12~13일 양일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던 '제13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참가자 소감문 당선작 시상식이 9일 서울 여의도동 파이낸셜뉴스신문 본사에서 열렸다. 조영권 파이낸셜뉴스 발행인(부사장)과 수상자인 안우진(성균관대), 정송이(이화여대), 강혁씨(서울외대 통역번역대학원), 노규환 사업국장(이사·왼쪽부터)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많은 소감문 중 포럼에서 논의된 현안들과 강연내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응모작을 뽑았다"며 "'서울국제금융포럼'을 가장 대표적이고 권위 있는 포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12-05-09 21:33: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존경하는 중구, 강화군, 옹진군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표심의 무서움과 시대의 엄중함을 느끼는 선거였습니다. 선거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국회에서 일하겠습니다. 중구, 강화군, 옹진군은 공항과 항만, 신도시와 원도심, 섬이 어우러진 작은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각오로 지역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을 기억하며 국회에 가서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저 배준영이 혼자 국회로 간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국회로 가겠습니다. 무너진 자유민주주의를 재건하겠습니다. 저부터 반성하며 좋은 정치 펼치겠습니다. 저 배준영,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회에서 일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kapsoo@fnnews.com
2020-04-16 10:19:31김영오씨 단식 중단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은 농성을 이어온 지 46일 만에 내린 결정이다. 28일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영오 씨가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은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오씨는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농성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오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들께서 더욱 힘을 모아 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걱정해주시고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문재인 의원님 및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단식을 중단하시고 당에 가셔서 국민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더더욱 힘써주시고 노력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 어서 건강 챙기세요", "김영오씨 단식 중단,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김영오씨 단식 중단,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영오 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28 16:50:48[파이낸셜뉴스] 2016년 수원지방법원의 소년부 판사로, 그리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가정법원의 소년부 판사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소년재판 사건을 접했다. 그 당시 극악무도한 범행부터 아주 경미한 비행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처리하였는데 지난 칼럼에 이어 오늘도 소년부 판사로 근무하면서 겪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경험들에 대하여 공유해보고자 한다. 법원 청사의 중요성내가 근무했던 수원가정법원은 2020년까지는 수원지방법원 가사과가 사용하던 동수원 등기소 건물을 그대로 사용했기에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재판이 열리는 날이면 그 좁은 동수원 등기소 건물에 비행소년들, 소년의 보호자들, 보조인들까지 모두 모여들어 매우 혼잡스러웠고, 사건이 많은 경우 청사 복도에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내가 진행하는 소년재판을 통해 오전에 소년원 처분을 받은 비행소년들을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나가다 다시 마주치기도 하였다(소년원 처분을 받은 비행소년들은 청사 내 일정 장소에 대기하다가 점심시간에 한꺼번에 소년원으로 호송되었는데 동수원 등기소 건물처럼 청사가 열악한 경우 호송 동선과 판사의 이동 동선이 겹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동수원 등기소 건물 일층 공터에서 겁 없이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도 있었고, 소년재판을 받는 비행소년을 응원해 준답시고 법원 근처에서 시끄럽게 몰려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한마디로 시장 한복판 같은 분위기였다. 이런 어수선한 모습들은 수원가정법원이 2021년 새롭게 지어진 10층짜리 웅장한 건물로 들어서면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새로운 청사로 이전하게 되면서 법원 직원 출입구와 재판 당사자가 출입하는 통로가 완전히 분리되었고, 비행소년들은 외부와 차단된 별도의 공간에서 소년분류심사원이나 소년원에 오가는 호송차량에 탑승하고 하차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무너질 듯한 초라한 건물에서 재판할 때보다 웅장한 10층 건물에서 재판할 때 재판 당사자들이 법원의 권위를 더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느낌은 나뿐만 아니라 그 당시 함께 근무했던 동료 판사들도 비슷하게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크고 세련된 건물에서 근무할 때보다 작고 열악한 건물에서 근무할 때 더 좋았던 점도 있었다. 일단 구청사에는 판사실까지 연결된 승강기가 없어서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계단을 오르내리게 되면서 하체 운동을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하체 운동량이 채워졌다. 또한 판사실과 법정이 같은 층에 있는 데다가 그 거리가 채 10m가 되지 않아 미국처럼 판사의 법정 접근이 매우 용이했다(대부분의 법원 청사에는 법정과 판사실이 다른 층에 위치하고 있어 판사가 법정까지 가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나아가 법원 직원 사무실도 판사실과 같은 층에 있어 종이기록으로만 되어 있는 소년사건 재판기록의 이동이 매우 빠르고 편리했고, 접수된 문건 역시 수시로 빠르게 판사에게 전달되었다. 마지막으로 판사와 직원들이 같은 층에 근무하게 되면서 서로 얼굴을 자주 보게 되었고 그래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기대감이 실망감으로한번은 동료 판사님들과 점심 식사를 하러 나가면서 법원 청사 근처에서 우연히 내가 1년 전에 6호 처분을 내렸던 소년을 다시 만나게 된 적이 있었다. 아마 소년재판을 받는 다른 비행소년을 보러 온 것 같았다. 나는 그 소년이 6호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 후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든지 아니면 이제껏 미뤄왔던 자신의 꿈을 위해 한창 노력하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소년은 다른 비행소년의 재판을 보기 위해 법원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어떤 여학생이 그 소년 옆에 있었고, 그 소년의 뺨에는 빨간색 립스틱 자국까지 묻어 있었다. 그 소년은 6호 아동복지시설 입소 당시 워낙 성실하고 성격도 밝아 시설 내 칭찬이 자자한 아이였다. 그 소년의 어머니가 보호자 특별교육을 받고 나서 작성한 소감문을 읽은 기억이 난다. 둘째 아이였던가 보다. ‘아이가 어렸을 적 너무나 밝아 항상 가정에 웃음을 주곤 했는데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반항과 탈선을 반복하다가 여러 비행을 저질러 소년재판까지 받게 되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아이의 웃음기도 사라지고 눈빛도 차가워져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판사님의 처분으로 6호 아동복지시설을 다녀온 뒤 다시 예전과 같은 환한 웃음을 되찾았고 따듯한 눈빛도 되돌아왔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나의 처분으로 인해 그렇게 바뀌었다고 생각한 소년이 내가 기대했던 바와 달리 다시 가정법원 근처에서 서성거리며 다른 비행소년을 격려 내지 응원하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실망했다. 나는 그 소년에게 법원 근처에서 절대 서성거리지 말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고,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호관찰관을 통해 계속 감독하겠다고 엄중하게 경고하였다. 그러나 그 소년은 나의 바람과 달리 채 몇 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내가 진행하던 소년재판에 비행소년으로 서게 되었고, 결국 나는 그 소년을 소년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소년재판을 하던 당시 민사재판이나 형사재판을 할 때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많았지만 위와 같이 내가 처분했던 비행소년을 다시 법정에서 마주하게 될 때는 소년재판이 매우 힘들게 느껴졌다. 현재도 많은 소년부 판사님들이 단 한 명의 비행소년이라도 비행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01 12:45:0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진영은 2014년 서울교육감선거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4번 연속 승리하게 됐다. 정 후보는 전임인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주요 정책들을 계승해 서울 교육을 이끌 전망이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는 98.69%가 개표된 이날 오전 0시50분께 기준 50.18%(95만628표)를 득표, 46%(87만1458표)를 얻은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를 따돌렸다. 당초 정 후보와 조 후보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 초반을 제외하고는 정 후보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구에선 정 후보가 다수 표를 받았다. 이는 유권자들이 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초등진단평가 도입 등 변화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궐선거인 만큼 주변 정돈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교육청으로 들어가 바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교육을 시작하겠다"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랑스러운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 진영은 2014·2018·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네번 연속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 전 교육감의 주요 정책이었던 학생인권조례와 혁신정책 등도 다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정 후보는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학습 진단 치유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의 양극화 지수를 개발해 지역·계층 간 교육 격차를 파악하고,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정 후보는 자신이 오랫 동안 역사사회학을 연구해온 만큼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현 정부가 이념에 따라 역사 교육을 왜곡했다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역사위원회와 역사 자료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의 임기는 17일부터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약 1년 8개월이다. 신임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17 01:23:46[파이낸셜뉴스]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정 후보는 53.18%가 개표된 이날 오후 11시20분 기준 52.01%의 득표율로 44.30%인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에 7.71% 포인트(p) 앞섰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문을 내고"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며 "그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후보는 "보궐선거인 만큼 주변 정돈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교육청으로 들어가 바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교육을 시작하겠다"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랑스러운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16 23: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