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가 새로 애인을 사귀자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새 애인의 개인정보로 소개팅 사이트에 가입을 했다고 해도 명예훼손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8)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법원은 김씨가 피해여성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을 이용해 소개팅 사이트에 가입했고, 마치 자신이 피해여성인 것처럼 행세하며 다른 남성들과 채팅을 하고 전화번호를 건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사실적시를 통한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김씨는 헤어진지 2년 된 옛 남자친구가 새로운 여성을 만나는 사실을 알게되자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새 여자친구의 정보와 사진 등을 도용해 소개팅 어플리케이션에 가입했다. 김씨는 피해여성의 SNS계정에서 확보한 성명, 지역, 나이, 키, 사진 등을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에 가입했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과 채티을 하면서 마치 자신이 피해여성인 것처럼 행세하고 연락처까지 건내줬다. 피해여성은 자신이 가입한 적이 없는 소개팅 사이트를 통해 계속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오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김씨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인적사항을 도용한 것 외 어떤 거짓사실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도 아닌 데 단지 인적사항이 공개된 것만으로는 명예훼손이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무죄판결을 내렸다. 특히 2심 법원은 "명예훼손죄에서 '사실의 적시'란 과거나 현재의 사실관계에 대한 진술"이라면서 단순히 인적사항을 도용하고 공개한 것만으로는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6-03-27 11:41:50[파이낸셜뉴스]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겐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연애를 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특히 성격유형검사(MBTI) 테스트 등을 통해 만남 전 상대방과의 성격궁합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어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1위 소개팅 앱 ‘글램(GLAM)’과 심리테스트 데이팅 앱인 ‘엔프피(Enfpy)'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큐피스트의 구성원들은 회사의 최고 복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나 같이 '연애'라고 답한다. 회사 최대 복지는 '연애' 20일 큐피스트에 따르면 사내 인터뷰 결과 자사 앱을 이용해서 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힌 직원이 무려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피스트에서는 내부 구성원들에게 자사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 주고, 구성원들은 자사 앱의 ‘이용자’로서 글램’과 엔프피를 이용하고 있다. 큐피스트 직원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은 매칭률, 안전에 대한 회사의 고민을 직접 체감하면서 해당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한다. 일례로 한 남성 직원은 큐피스트 입사 전 글램을 통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글램 브랜드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큐피스트에 입사하기도 했다. 또 다른 구성원은 글램을 통해 만나게 된 사람과 현재 결혼을 준비 중인 것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큐피스트의 가장 큰 사내복지는 '연애'로 지목됐다. 이러한 독특한 복지를 내세우며 큐피스트는 올 하반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 포지션에서 인재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데이팅 앱 국내 1위 부상 글램은 글로벌 1위 데이팅 앱인 ‘틴더’를 누르고 국내에서 1위를 차지한 데이팅 앱이며, 누적 회원만 약 600만 명으로 국내 데이팅 앱 시장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성향이 맞는 만남을 추구하는 ‘엔프피(Enfpy)’는 외모나 조건보다는 심리테스트를 통해 성향, 성격을 중심으로 연애상대를 매칭해주는 앱이다. ENFPY는 16가지 MBTI 유형 중 가장 활발하고, 발랄한 유형인 ENFP에서 Y를 붙여 ‘ENFP스러움’이란 뜻으로 출발했다. MBTI 뿐 아니라 간단한 심리테스트를 통해 내가 연애를 할 때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키워드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고, MBTI별 동물캐릭터로 친근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아울러 기존 MBTI간의 매칭점수도 별점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매칭 전 간단하게 상대와의 성공률을 확인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9 08:58:50최근 지자체들이 청춘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청년만남, 서울팅(Seoul meeTing)'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관련 예산 8000만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했다. 다만 서울시의회가 추경안에서 서울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은 무산됐다. 서울은 무산됐지만 다른 지자체의 경우 수년전부터 예산으로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로 탄생한 커플도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단체 미팅프로그램 '솔로몬(SOLOMON)의 선택'을 기획했다. 행사에서는 모두 3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청춘 남녀의 맞선 주선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는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전남 장흥군은 지난 2020년부터 20~49세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솔로엔딩 연애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 광양시에서도 미혼남녀 20명씩을 상대로 만남을 주선하는 '광양 솔로엔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청춘남녀의 만남에 지자체들이 나선 이유는 미혼 인구 증가와 저출생 문제 때문이다. 서울만 봐도 합계출산율(0.59명)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50% 감소했다. 그렇지만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청년세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른바 '관제 미팅'이 미혼 인구 증가와 저출생이 문제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다. 연애할 시간이나 여유를 만들어 주고 결혼과 출산을 할 인프라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지자체가 '소개팅 주선자'로 나설 필요는 없다는 것. 반면 반기는 입장에서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언급했다. 만남 과정에서 직업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범죄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지자체가 나선다면 최소한 신원이 보증된다는 점에서다. ■"근본 해결아냐...혼인율↑ 없을 것"11일 기자를 만난 20~30대 청년세대들은 지자체의 소개팅 주선에 대해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인식을 표출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학교나 회사에서 일종의 이벤트로 했으면 재미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지자체가 한다니 예산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다고 혼인율이 높아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들의 재정이 적자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성과도 내기 어려운 곳에 예산을 쓰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 장모씨(27)는 "핵심을 잘못 짚었다. 만날 기회가 부족한 건 삶의 기반을 구축하기에 바쁘기 때문"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일자리가 있어도 연봉이 낮거나 시간이 부족해 결혼과 출산이 어렵기에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직장인 손모씨(36)는 "사람들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자체의 소개팅 주선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지자체의 소개팅에 참석하는 순간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루저(loser)'라는 취급을 당할 것이다. 진짜 필요한 사람도 지자체가 진행하는 소개팅에는 참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직장인 구모씨(31)도 "저출산 대응으로 지자체가 나서서 소개팅을 주선한다는 것이 뭔가 어색하다"며 "저출산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삶이 팍팍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구씨는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 다니거나 취업을 못 한 사람이라면 좌절감 때문에 이성을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며 "조금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지자체라면 (안전하게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 도입 취지 자체에 동의가 어렵다는 인식도 있었다. 성북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29)는 "저출생 대응 차원에서 만남을 주선한다는 의도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고 세금낭비 같다"며 "(예컨대) 재직증명서로 신원을 보증한다고 하는데 직업이 없으면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면 범죄를 안 저지른다는 말인가"라고 토로했다. 또 류혜정씨(34)는 "결혼, 출산이 쉽지 않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증 요법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결혼, 출산, 육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등 쉬운 방법으로만 접근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봤다. ■ "지자체가 신원 보증...신뢰 생겨"반대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청년세대 중에서는 만남의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특히 최근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킹 등의 범죄가 늘어나면서 누구를 만난다는 것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겼다. 직장인 전모씨(30)는 "재직증명서나 혼인증명서 등으로 어느 정도는 신원이 보증된 사람끼리 만난다고 하니 신뢰도가 생긴다"며 "프로그램만 재밌게 짠다면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유병준씨(37)는 "결혼정보회사는 결혼이라는 무거운 목적이 있는 데 비해 공공기관에서 최소한의 신분을 확인해 만남을 주선하면 신뢰도가 있어 만남이 용이할 수 있다"며 "어플로 동네 친구를 만나는 시대에 청년들 만남을 주선하는 이벤트를 지자체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지역적으로 필요성에 있는 지자체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변경진씨(34)는 "신선한 발상이다. 화성이나 울산 같은 지역은 남녀 성비가 너무 안 맞는다. 이런 지자체에서 다른 지자체와 만남을 통해 소개팅 등을 한다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단순 소개팅이 아니고 이를 통해 결혼 등 성사한다면 지원금을 주는 등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청년들도 저출산 대책은 될 수 없으며 홍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었다. 직장인 강모씨(26)는 "취지는 좋다. 재미로 해볼 수는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저출산이란 말 대신 청년 복지라는 명분으로 했으면 비판 여론이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김동규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3-07-11 18:09:05[파이낸셜뉴스] 최근 지자체들이 청춘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청년만남, 서울팅(Seoul meeTing)'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관련 예산 8000만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했다. 다만 서울시의회가 추경안에서 서울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은 무산됐다. 서울은 무산됐지만 다른 지자체의 경우 수년전부터 예산으로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로 탄생한 커플도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단체 미팅프로그램 '솔로몬(SOLOMON)의 선택'을 기획했다. 행사에서는 모두 3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청춘 남녀의 맞선 주선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는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전남 장흥군은 지난 2020년부터 20~49세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솔로엔딩 연애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 광양시에서도 미혼남녀 20명씩을 상대로 만남을 주선하는 '광양 솔로엔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청춘남녀의 만남에 지자체들이 나선 이유는 미혼 인구 증가와 저출생 문제 때문이다. 서울만 봐도 합계출산율(0.59명)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50% 감소했다. 그렇지만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청년세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른바 '관제 미팅'이 미혼 인구 증가와 저출생이 문제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다. 연애할 시간이나 여유를 만들어 주고 결혼과 출산을 할 인프라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지자체가 '소개팅 주선자'로 나설 필요는 없다는 것. 반면 반기는 입장에서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언급했다. 만남 과정에서 직업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범죄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지자체가 나선다면 최소한 신원이 보증된다는 점에서다. "근본 해결 아냐...혼인율↑ 없을 것"11일 기자를 만난 20~30대 청년세대들은 지자체의 소개팅 주선에 대해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인식을 표출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학교나 회사에서 일종의 이벤트로 했으면 재미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지자체가 한다니 예산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다고 혼인율이 높아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들의 재정이 적자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성과도 내기 어려운 곳에 예산을 쓰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 장모씨(27)는 "핵심을 잘못 짚었다. 만날 기회가 부족한 건 삶의 기반을 구축하기에 바쁘기 때문"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일자리가 있어도 연봉이 낮거나 시간이 부족해 결혼과 출산이 어렵기에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직장인 손모씨(36)는 "사람들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자체의 소개팅 주선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지자체의 소개팅에 참석하는 순간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루저(loser)'라는 취급을 당할 것이다. 진짜 필요한 사람도 지자체가 진행하는 소개팅에는 참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직장인 구모씨(31)도 "저출산 대응으로 지자체가 나서서 소개팅을 주선한다는 것이 뭔가 어색하다"며 "저출산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삶이 팍팍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구씨는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 다니거나 취업을 못 한 사람이라면 좌절감 때문에 이성을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며 "조금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지자체라면 (안전하게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 도입 취지 자체에 동의가 어렵다는 인식도 있었다. 성북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29)는 "저출생 대응 차원에서 만남을 주선한다는 의도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고 세금낭비 같다"며 "(예컨대) 재직증명서로 신원을 보증한다고 하는데 직업이 없으면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면 범죄를 안 저지른다는 말인가"라고 토로했다. 또 류혜정씨(34)는 "결혼, 출산이 쉽지 않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증 요법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결혼, 출산, 육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등 쉬운 방법으로만 접근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봤다. "지자체가 신원 보증...신뢰 생겨"반대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청년세대 중에서는 만남의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특히 최근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킹 등의 범죄가 늘어나면서 누구를 만난다는 것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겼다. 직장인 전모씨(30)는 "재직증명서나 혼인증명서 등으로 어느 정도는 신원이 보증된 사람끼리 만난다고 하니 신뢰도가 생긴다"며 "프로그램만 재밌게 짠다면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유병준씨(37)는 "결혼정보회사는 결혼이라는 무거운 목적이 있는 데 비해 공공기관에서 최소한의 신분을 확인해 만남을 주선하면 신뢰도가 있어 만남이 용이할 수 있다"며 "어플로 동네 친구를 만나는 시대에 청년들 만남을 주선하는 이벤트를 지자체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지역적으로 필요성에 있는 지자체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변경진씨(34)는 "신선한 발상이다. 화성이나 울산 같은 지역은 남녀 성비가 너무 안 맞는다. 이런 지자체에서 다른 지자체와 만남을 통해 소개팅 등을 한다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단순 소개팅이 아니고 이를 통해 결혼 등 성사한다면 지원금을 주는 등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청년들도 저출산 대책은 될 수 없으며 홍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었다. 직장인 강모씨(26)는 "취지는 좋다. 재미로 해볼 수는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저출산이란 말 대신 청년 복지라는 명분으로 했으면 비판 여론이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김동규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3-07-11 14:16:20[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소개팅 앱에서 여성인 척 남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A씨 등 1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손상욱 부장검사)는 21일 소개팅 앱에서 교제를 미끼로 남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갈취한 A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범 14명을 불구속기소를 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소개팅 앱에서 여성인 것처럼 행세하거나 허위 인적 사항으로 교제 의사가 있는 것처럼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로 인해 3만여명의 피해자가 대화에 필요한 금액을 포인트로 지불하는 구조로 10억4000여만원의 포인트를 구매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의자들은 어플을 이용했는데 이 어플은 남성이 여성에게 말을 걸 때마다 여성에게 포인트가 지급돼 이후 환전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SNS를 통해 일대일 대화를 하며 교제비 명목으로 약 1억68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사무실을 개설하고 사장 역할을 하며 직원 14명을 고용해 범행을 조직적으로 저질렀다.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보완 수사에 직접 나서 범죄 집단을 적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범들끼리 허위 진술을 한 정황을 확인했고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 수사가 지연되고 주범들이 증거 인멸을 시도할 수 있어 직접 수사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21 14:21:12[파이낸셜뉴스] 두 딸을 함께 키우고 있는 아내가 이혼녀 행세를 하며 남자 수십 명과 성관계를 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남편은 가정이 파탄 났는데 누구 하나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5월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충격적인 아내의 외도 증거를 보고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가정의 달이 시작되는 5월 1일 토요일, 온 가족이 외식을 하던 중에 아내 폰으로 '도깨비'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아내는 황급히 폰을 숨겼다"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저는 제가 없던 주말에 아내의 행적을 아파트 CCTV를 통해 살펴봤고, 올해 4월 마지막 주에 아내가 외박을 하고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다 확실한 외도 증거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주말에 아내 핸드폰에 있는 구글 타임라인을 확인했다. 그 결과 약 8개월간 약 30여 차례 모텔에 출입한 기록을 확인했다. 아내와 냉전 중이라 서로 떨어져 있었던 올 설에는 누군가와 2박 3일간 여행도 다녀왔다"며 "하루에 두 번씩 모텔에 간 적도 있었다.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 이어 "더 경악스러운 건 상간남이 한 두 명이 아니라는 거다. 본인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하는데 아마 최소 10명은 넘는 것 같다. 저랑 사이가 안 좋아서 약 4개월간 떨어져 지내던 중에 소개팅 어플을 깔아서 이혼녀 행세를 하며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고 다녔다"며 "거의 대부분이 처음 만나서 식사나 술을 마신 후에 모텔로 직행하는 패턴이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초4, 초3 두 딸 아이의 엄마인 아내가 애들이 잠든 새벽시간은 물론이고 퇴근 이후 애들 저녁 챙겨주고는 모텔에 가 밤 11시가 돼 귀가한 적도 여러 번 있다. 낮이고 밤이고, 평일이고 주말이고 가리지를 않았다"며 "억울한 건 우리 가정을 파탄에 빠뜨린 상간남을 찾아 공동불법행위로 벌을 받게 하고 싶었는데 아내가 자신을 이혼녀라고 속이고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게 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망상에 빠진 정신병자, 미친놈, 의처증 남편으로 몰아세우던 아내가 수많은 증거 앞에선 제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척'을 했다"며 "소송을 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니 전화도 내놔라'고 하면서 제게 달려들어 폰을 뺏으려고 몸싸움까지 벌였다"고 했다. 그는 "더구나 5월 1일에 외도 의심 정황이 명백히 드러난 이후에도 남자관계를 끊지 못하고 계속 몇 놈들과 연락을 해오고 있는 걸 알게 됐는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외도를 한번 만 해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텐데 수십 명의 남자와 수십 번 모텔을 드나든, 그래서 정작 본인이 몇 명의 남자와 관계를 가졌는지도 기억 못 하는 사람을 제가 평생 용서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제 노력에 대한 대가치고는 너무나 아프고 가혹하다"며 "변호사님은 외도 증거가 너무 명백해 위자료 최고액(3000만원) 선고가 나올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라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30 23:18:04배우 류정훈이 '연애의 참견 시즌 3'를 통해 여자 친구와 소개팅 어플로 만난 랜선 여사친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자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정훈은 지난 9일 오후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 3' 58회의 '연참 드라마-사랑, 따로 또 같이'에 고민녀의 남자친구 진수 역으로 등장,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22세 고민녀 윤슬과 24세 남자친구 진수의 사연이 그려졌다. 진수는 자신이 곤란할 때 도움을 줬던 윤슬을 셰어하우스에서 운명처럼 재회했다. 치즈케이크에 김치를 먹는 등 음식 취향까지 같은 두 사람은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가까워져 갔고,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같은 공간에서 지내며 순탄한 연애를 하는 줄 알았지만, 진수의 수상한 행동에 윤슬의 의심은 날로 커졌다. 알고 보니 진수는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랜선 친구 물결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비난의 화살은 진수에게만 향하는 줄 알았다. 이어 모두가 놀랄 만한 반전이 공개됐다. 1년 전 윤슬은 친구의 사진으로 소개팅 어플에 가입, 거기서 알게 된 진수에게 호감을 느끼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다. 윤슬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 진수를 향한 사랑을 쟁취한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진수는 윤슬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진수 또한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물결에게 마음을 주는 잘못을 저지른 상태다. 사연을 접한 '연애의 참견' MC들은 고민녀에게 공감하면서도 남자친구를 속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처럼 류정훈은 이성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순수한 모습부터, 고백과 함께 키스하는 달콤한 직진남의 매력을 그려내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또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배신감에 분노하는 모습 등 캐릭터의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류정훈의 소속사 배우앤배움EnM 임채홍 대표는 "류정훈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류정훈이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류정훈이 선보일 다양한 모습에 많은 관심과 기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애의 참견 시즌 3'는 현실감 제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긋지긋'한 연애 스토리를 통해 누구보다 독하고 단호하게 당신의 연애를 진단해 줄 본격 로맨스 파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연애의 참견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2021-02-10 10:10:12사이버공간은 현재 모르는 손쉽게 타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범죄 또한 불특정한 대상을 타겟으로 삼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익명성과 비대면성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동영상 증거의 인멸이 간단해 용의자를 단정짓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이버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범죄들 중에 연령대를 불문하고 대응이 어려운 영상녹화사기가 심각한 문제로 커지기 시작했다. 또한 피해자는 대부분 남성들로 발생건수와 피해금액이 빠르게 누적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를 집계가 어렵다. 영상녹화사기는 유출되는 경로에 따라 피해가 상이하게 달라진다. 카카오톡, 페이스톡, 핸드폰 문자, 영상녹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휴대폰 해킹을 진행한다. 영상녹화사기 수법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피해자의 동의 없이 카톡 및 랜덤채팅을 통한 영통동영상을 녹화해 추후 사기 및 협박에 사용한다. 영상을 녹화하기 전후로 피해자가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만들어 주소록을 해킹하는데, 이후 영상과 전화번호부로 몰아세워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한다.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때 피의자들은 지인 또는 라인에 피해자의 동영상들을 유포한다. 이 때문에 피해를 입는 즉시 경찰에 알려야 하며, 보안업체에도 의뢰하여 카카오톡 영상 유포를 전문적인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팀카시아에서는 보안 전문가들이 24가지의 솔루션을 통해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조직의 동향이나 범행패턴 등을 비롯해 피해자의 운영체제를 토대로 보유 솔루션들 중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 및 제공한다. 실시간 모니터링도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유출을 막고 있으며, 유출이 진행되어도 즉각적인 삭제처리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SNS나 랜덤채팅, 소개팅 어플을 활용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페이스톡, 친구만들기, 1km, 다만남 등 어플을 사용하기 전 모르는 사람과의 채팅이나 영상 통화를 주의해야 해킹,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팀카시아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24시간 문의가 가능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2021-01-25 16:31:36[파이낸셜뉴스]코로나19로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만큼, 인연을 찾기가 더 힘든 세상이 됐다. 코로나 시대에 미혼남녀의 반쪽 찾기는 이루어지고 있을까? 이루어지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솔로인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만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이후 분위기 상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 성사 자체가 더 힘들어졌단 입장은 전체 53.0%(더 쉬워졌다 0.4%)였다. 그래서 그런지 코로나19가 유행한 뒤인 최근 8개월 간, 연인을 만들기 위해 이성과의 만남을 모색한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는 29.8% 였다. 이들은 '주변 사람의 소개팅 주선'(최대 3개 선택, 68.5%), '동호회, 모임 활동' (최대 3개 선택, 26.2%), '결혼정보회사, 소개팅 어플 이용' (최대 3개 선택, 24.8%)으로 이성과의 만남 기회를 만들었다. '길거리 헌팅'(최대 3개 선택, 8.1%)과 '클럽 및 헌팅포차'(최대 3개 선택, 7.4%)는 낮은 순위를 보였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녀 공히 '주변 사람이 소개팅 주선'(남 60.0%, 여 79.7%)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결혼정보회사, 소개팅 어플 이용'(남 30.6%, 여 17.2%)을, 여성은 '동호회, 모임 활동'(남 28.2%, 여 23.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미혼남녀가 최근 이성과의 만남을 모색하지 않은(70.2%)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선택지인 '코로나19로 기회가 없어서'(29.6%)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어서'(8.5%)가 상위에 올랐다. '솔로인 현재 생활에 만족해서'(32.2%), '연애를 하는 게 현재 경제 상황으로는 부담이라서'(14.5%)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11-24 09:40:59[파이낸셜뉴스] 아만다, 너랑나랑 등 6개 데이팅 앱 사업자가 객관적 근거 없는 광고문구를 쓰거나 광고모델을 일반인인것처럼 속여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6개 데이팅 앱 사업자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33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일반인 아닌 '광고모델' 정보 사용해 공정위에 따르면 테크랩스와 콜론디, 이음소시어스, 큐피스트, 모젯은 애플리케이션 광고화면 또는 인앱 상품 광고시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관련 근거를 과장 또는 기만적인 표현으로 소비자를 유인했다. 테크랩스는 '아만다' 및 '너랑나랑' 앱 마켓 내 앱 소개화면에 객관적 근거 없이 "대기업, 전문직이 가장 많이 쓰는 프리미엄 소개팅 어플", "매일 1만명 커플 탄생! 6초에 한 커플씩 매칭", "국내 최다 회원! 소개팅 어플 단독 1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 아만다 및 너랑나랑 앱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 회원이 아닌 광고 모델들임에도 이런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 콜론디는 자신이 운영하는 앱 '심쿵'에서 '솔로 탈출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객관적 근거 없이 "사용 만족도 91%", "재구매 의향 92%"라는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했다. 또 광고의 등장인물이 실제 회원이 아님에도 이런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음소시어스는 앱 마켓 내 '이음' 앱 소개화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중인 소개팅어플", "확실하게 인증된 200만 싱글 남녀"라는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했다. 이음 역시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실제 회원이 아닌 광고 모델들을 사용했다. 모젯은 앱 '정오의 데이트' 내에서 객관적 근거없는 가상의 숫자를 '결혼 커플 수'로 표시했고, 최근 3시간 내 접속한 적이 있는 남녀 모두의 숫자를 집계해 '지금 접속 중인 이성'으로 표시했다. ■소비자 청약 철회도 방해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테크랩스 및 큐피스트의 경우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의 청약 철회가 인정되는 법정 기한이 있음에도 사업자가 임의로 청약 철회 기준을 알려 소비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테크랩스는 앱 '아만다'에서 사용가능한 아이템인 리본을 판매하면서 리본을 구매한지 7일 이내에 환불을 요청한 소비자에게 구매한 리본의 일부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청약철회가 불가하다고 안내하는 등 위법 행위를 벌이다 적발됐다. 아울러 테크랩스 등 6개 사업자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데이팅 앱 서비스 초기화면에 자신의 신원 정보를 표시하지 않고, 앱 초기 화면에 사업자 정보 공개 페이지를 연결하지 않아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치는 최근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소셜데이팅 앱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 위반 행위를 적발하여 시정한 사례다. 데이팅앱 매출액 상위 5개 및 다운로드 100만회 이상 앱 사업자가 대상이다. 공정위는 "소셜데이팅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 위반 행위를 적발·제재해 소셜데이팅 업계 전반에 주의를 촉구하고 법 준수율을 높여 소비자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9-27 15: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