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한 가짜뉴스와 진위가 불분명한 정보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인텔리전스 프런트’라는 계정의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전날 자신의 계정에 각각 1분과 2분3초 길이의 영상 두 편을 게재했다. 그는 “러시아를 위해 싸우러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북한군 병사가 제공된 음식의 다양함과 푸짐함에 놀라고 있다. 그는 ‘난 전장에서 먹고 있다. 이 고기를 봐라. 큰 소고기와 즉석라면이다’라고 말한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엑스에 게재한 프로필에서 공개출처정보(OSINT)에서 정보를 얻는 ‘독립적 관찰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러나 정작 그가 올린 영상은 북한과 무관한 중국 출신 병사의 것으로 보인다고 키이우포스트는 지적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자체 팩트체크 결과 이 남성은 한국어가 아니라 중국어로 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는 중국인이고 그저 자신이 뭐를 먹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할 수 없다는 점 또한 이 남성이 중국어가 유창한 북한인이란 주장이 성립될 가능성을 극도로 희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영상의 근본 출처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중국 SNS에서 처음 공유되기 시작한 자료로 보인다면서 “러시아군에 소속된 중국 출신 용병 일부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는 경우가 잦다”고 부연했다. 또 앞서 동료를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북한군 병사의 인터뷰라며 친(親) 우크라이나 성향 텔레그램 채널에 올려져 큰 주목을 받았던 영상물도 며칠째 진위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북한군 장교 8명이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 첫날 모조리 전사했다는 중국 출신 러시아 용병의 주장이 나왔지만 역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되지 못했다고 키이우포스트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직후 결성돼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해 온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한 가짜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이 우크라이나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체는 지난 3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어제와 오늘만 약 15명이 러시아 군복을 입은 북한군의 시신을 배경으로 그의 군 신분증을 찍은 것이라며 사진을 보내왔다”면서 “여러 공적 인사들이 ‘북한군 첫 사망자’라며 그런 가짜들을 갖고 SNS를 활보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과장된 선전은 도움이 되지 않는 걸 넘어 방해가 된다”며 “허위 정보를 만드는 이들은 이런 짓이 어떤 피해를 끼칠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후 진짜 사실이 제시됐을 때 진실을 흐릴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5 19:11:08[파이낸셜뉴스] 5년 가까이 외국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40대 식육점 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진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식육점 직원 B씨(30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식육점을 운영한 A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4년 9개월간 외국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표시판에 '원산지 국내산'으로 인쇄된 라벨지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돼지고기 3만6138kg과 소고기 5248kg 등 총 11억3425만여원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 식육점에서 식육 작업, 포장, 진열·판매, 원산지 표시 등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그 과정에서 A씨의 지시로 외국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8년에도 같은 혐의로 약식명령을 받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해당 식육점은 현재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처벌받았음에도 11억원이 넘는 농산물을 판매했다. 범행 방법과 기간, 판매금액 규모 등을 보면 죄질이 나쁘다"며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농산물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범죄라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B씨에 대해서는 "A씨와 공모해 원산지를 속인 농산물을 3억원가량 판매했다"면서도 "직원으로서 A씨 지시를 받아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8 11:06:03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복을 앞두고 유통가의 '보양식' 전쟁도 뜨겁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로 인해 외식보다는 집에서 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가격파괴 제품을 앞다퉈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2일부터 25일까지 찜갈비, 불고기, 국거리, 양지, 사태 등 소고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용 영계, 토종닭, 백숙닭도 초복 맞이 특가로 판매한다. 특히 완도군 어가와 협력한 롯데백화점 단독 전복 특가전을 진행하는데, 전복 중에서도 최우수품으로 불리는 '특대 활전복' 약 4~5톤을 직소싱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도 11일 부터 17일 까지 초복을 겨냥한 다양한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2인 가구에서 손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밀키트 신상품 '누룽지 닭백숙'과 '닭한마리 장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공동 소싱해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레토르트 삼계탕도 준비했다. 삼계탕의 주 재료인 영계의 시세가 가장 저렴한 1, 2월에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기존 레토르트 상품보다 300g 더 중량을 늘림과 동시에 평균 판매가 대비 약 25%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산 생닭 두 마리로 구성된 기획 상품의 물량도 전년 대비 20% 확대하고, 대표 상품인 '두마리 복닭(1.1kg)'을 13일부터 15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 11일에는 삼계탕 외에 '프리미엄 해신탕(1.2kg/냉장)'도 새롭게 출시한다. 이커머스업계도 보양식 대전에 나섰다. 롯데온은 1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소고기, 닭고기, 장어, 전복 등의 보양식 재료부터 삼계탕, 꼬리곰탕, 초계국수 등의 밀키트, 전통주와 건강식품 등을 최대 50%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은 11일까지 닭고기를 중심으로 4000여종의 그로서리 상품을 특가 판매하는 '푸드쓱세일-All about 치킨'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삼계탕과 닭고기 양념육, 프라이드치킨 등 닭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로 조선호텔, 푸라닭, 네네치킨등이 참여하며 닭요리와 함께 먹기 좋은 편이과일, 음료 등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초복을 앞두고 기획한 단독 상품도 있다. 왕특 사이즈 전복 1kg(마리당 140~160g)와 왕 사이즈 전복 1.5kg(마리당 100g)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편의점도 여름 보양식을 찾는 고객이 늘자 예년 보다 앞당겨 초복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15일까지 '하림 삼계탕진900g' 1+1 행사를 진행하고 '목우촌 닭다리 누룽지삼계탕600g'은 이달 말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농협 수박 6kg과 7kg 상품 2종에 대해 약 15%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양념민물구이장어200g'도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09 18:05:54[파이낸셜뉴스] 한 정육식당에서 비계가 가득한 소고기를 팔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계 소고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모처럼 남편이랑 힘든 월요일 극복하고자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A 씨는 정육식당에 방문해 600g의 '소 한 마리' 메뉴를 주문했다. 하지만 종업원은 하얀 비곗덩어리가 가득한 고기를 내놔 A씨는 몹시 기분이 언짢아졌다고 한다. A 씨는 "갈빗살 일부분이 눈에 의심할 정도로 하얬다"며 "가족들이 전부 자영업을 해서, 웬만하면 이물질 나오거나 불친절하거나 늦어도 토 달지 않는다. 다들 사정 이해하기 때문"이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말씀드렸다"면서 "원래 이렇게 흰 부분이 있는 게 맞냐고 여쭤봤더니, '갈빗살은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 이게 맞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질해서 버려야 할 비계를 손님에게 제공한 것 같다", "불판 닦이용을 팔았네요" 등 소고깃집 주인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3 07:58:41[파이낸셜뉴스] 대상그룹 혜성프로비젼의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가 농심과 함께 여름 맞이 특별 기획세트 3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미트프로젝트는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수입부터 유통까지 직접 관리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육류를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미트프로젝트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농심의 여름 인기 제품인 '배홍동 비빔면',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소고기를 함께 구성한 특별 기획세트를 160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하게 됐다. 이번 컬래버 기획세트는 △느그 서장 배홍동 살치?! △차돌시 배홍동 △채끝 굽고 더 블랙으로 가! 등 총 3종이다. 각각의 소고기 부위명과 농심의 제품 이름을 인기 영화 대사와 조합해 재치 있게 구성했다. 먼저 '느그 서장 배홍동 살치?!'는 고품질 '살치살 스테이크'와 시원하게 매콤한 '배홍동 비빔면'의 조합을 맛볼 수 있는 구성이다. 살치살은 등심 중에서도 가장 마블링이 좋은 부분만을 따로 분리해 낸 특수부위로 미트프로젝트 상품 중에서도 제일 인기가 높다. 한 번도 얼리지 않은 냉장육으로 미국산 상위 10% 초이스 등급만을 선별해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그 맛이 검증된 '차돌박이'와 '배홍동 비빔면'의 조합 '차돌시 배홍동'도 준비했다. 미트프로젝트의 차돌박이는 지방과 살코기가 최적의 비율로 분포된 육류만을 선별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채끝 굽고 더 블랙으로 가!'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호주 청정우 '채끝 스테이크'와 농심의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의 조합으로 선보인다. 담백하고 고소한 채끝 스테이크와 한층 더 진한 맛의 '짜파게티 더 블랙'의 만남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미트프로젝트와 농심의 특별 기획세트 3종은 현재 미트프로젝트 공식 쇼핑몰에서 특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18 10:46:47[파이낸셜뉴스] 아일랜드의 소고기가 한국인의 밥상에 오른다. 아일랜드의 찰리 맥코날로그(Charlie McConalogue, T.D.) 농식품해양부 장관과 마틴 헤이든(Martin Heydon, T.D.) 신시장개발부 국무 장관은 9일 아일랜드 소고기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찰리 맥코날로그 장관은 "아일랜드와 매우 탄탄한 상호 무역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소고기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은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출 우선 시장으로 지정되었다"며 "앞으로 아일랜드 농식품, 특히 소고기 수출 기업들이 한국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수준 높은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디디며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과 기회의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짐 오툴(Jim O'Toole) 보드 비아 아일랜드 식품청 최고 경영자는 한국 시장 개방을 환영하며 "한국 진출은 아일랜드 소고기 업계의 숙원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보드 비아 아일랜드 식품청과 아일랜드 소고기 업계는 이미 한국 수입업체 및 잠재 고객과 유대 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한국 소비자 여러분께 아일랜드 목초사육 소고기의 맛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1인당 육류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 뼈 없는 정육 소매 중량 기준 1인당 53.2kg을 소비하며 그 중 소고기의 비중이 11.4kg에 달한다. 그러나 소고기 자급률은 35%에 불과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드 비아 아일랜드 식품청의 한국 담당 조 무어는 한국에서 열리는 무역 박람회와 세미나를 통해 주요 수입업체, 유통업체 및 바이어들과 교류하는 등 EU 공동 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일랜드 소고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8월 국내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아일랜드 축산 농가 및 가공장 견학도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의 지원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9 14:03:5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서 역대급 반값 상품들을 선보인다. 900원대 소고기부터 랍스터, 가공식품과 생활잡화까지 다양한 품목을 할인가에 내놓는다. 29일 롯데마트는 행사기간 인기 신선식품을 상반기 최저가로 선보인다. 먼저 호주 청정우 척아이롤은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최저 행사가보다 25% 이상 낮은 가격으로, 2020년대 들어 가장 저렴한 가격 행사라고 롯데마트는 소개했다.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가 행사 2개월 전부터 사전 기획을 통해 평소 행사 물량보다 3배가량 많은 50톤을 대량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1등급 한우 등심은 다음 달 2~5일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5000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선보인다. 활랍스터도 35%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캐나다산 랍스터가 지난 5월 초 어획이 시작된 이후 최근 산지 조업량이 늘며 시세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대 물량인 약 15만 마리를 확보했다. 또 중간 벤더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수입해 유통 단계와 비용을 축소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산지 항공 직송을 활용해 신선도를 더했다. 가공식품과 생활잡화는 '1+1', '2+1' 덤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CJ 스팸 싱글 3종, CJ 비비고 포기김치, 사조참치 3종, 오뚜기 파스타 소스 13종, 하기스 레드쁘디 물티슈, 좋은 느낌 유기농 무표백 생리대, 다우니 세탁세제 등이 있다. 레드페스티벌이라는 행사명에 걸맞게 붉은색을 특징으로 하는 미국산 체리, 강원 찰토마토, 수박 전 품목,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 등을 할인 판매하는 '레드 아이템 대전'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엘포인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할인 쿠폰팩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구매 금액대별로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롯데 16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아 신선식품 상반기 최저가를 비롯해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 반값 할인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고객의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29 15:18:5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인천 계양을 지원 유세를 위해 출마자인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소고기 논란 식당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47분께 인천 계양구에 소재한 고기 전문점에서 원희룡 후보 및 이천수 선수와 저녁식사를 했다. 이 고기집은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유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기 먹는 사진을 올린 곳이다. 지난 1일 이 대표는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사진 속 식당이 한우 전문점이라며 여당은 '서민 코스프레'가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해당 식당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아닌 김치찜을 먹었다. 식사시간은 약 6분 가량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후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표가 김준혁 후보의 발언 논란과 관련된 글을 SNS에 게시 후 삭제한 것을 겨냥해 "대단히 놀랍다. 김준혁 후보와 동의하는 취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이라든지 그런 망언에 대해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는 SNS 글을 올렸던데 전 처음에는 그것이 이재명 대표가 올렸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취지는 김준혁 후보의 여성관과 역사관에 동의하는 취지였다"면서 "이건 전국민 상식과 전국민의 성평등의식 그리고 지금까지 전국민이 이뤄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곳에서 식사한 것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원희룡 후보는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식사 장소를 여기로 잡은 이유'에 대해 "한달 전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오셔서 식사했던 곳으로 중앙당이나 계양 외부에서 의미있는 중요한 분이 오실때 모시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걸 알고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진 모르겠다"면서 "그 기록을 보시면 저희는 계양에 뿌리를 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고 국민의힘 혁신을 이끌겠다는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정했다. 저희 단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8 21:46:2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뽑기(가차) 왕국 일본에서도 특이하다는 '소고기 뽑기'가 대인기다. 마이니치신문은 보통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피규어나 완구 등이 들어있는 캡슐 토이의 즐거움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특이한 자판기가 야마가타현 덴도시에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큼직한 입구에서 나오는 것은 냉동된 신선한 일본산 와규다. '소고기 뽑기'라고 불리는 이 자판기에서는 넣은 가격 이상의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덴도시의 국도 13호 중산간지에 그 자동판매기가 있다. 정면에는 붉은 소고기 사진이 붙어 있고 옆에 '국산(일본산) 와규 랜덤 뽑기 1000엔'이라는 문자가 붙어있다. 옆에는 '목장 직매장 냉동 자동판매기'라고 돼있다. 주인은 인근 목장인 나츠메 농산이다. 지난해 4월 자동판매기 회사의 권유로 이 회사에서 키운 와규 고기를 자판기에서 판매하기로 했다는 것. "이 근처는 중산간지로, 정육 판매점도 없다. 소고기를 냉동해서 판매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팔아야 할지 좀 보고 싶어 뽑기로 했다." 나츠메 농산 한 임원은 말했다. 이 자판기의 매력은 여느 캡슐 토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소고기가 걸릴 것이냐 기대하는 데서 나온다. 예를 들면 800엔이면 혼합종, 1000엔이면 쿠로게와규, 3000엔이면 고급 와규 등 가격마다 등급이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뽑기 자체의 룰에 의해 1000엔을 넣고 3000엔어치 소고기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소개했다. 소고기 자판기 쇼핑객은 인근 주민뿐 아니라 주말엔 미야기현이나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등 먼 곳에서도 방문한다. 아침에 자동판매기에 넣은 소고기가 다 팔릴 정도로 재구매 고객도 많다. 형식도 재밌지만, 내용물 자체가 양질의 소고기를 싸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처음에는 1000엔과 3000엔 두 종류로 시작한 소고기 뽑기권이지만 지금은 500엔과 800엔이 더해져 가격 폭이 넓어졌다. 이 자동판매기의 매출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동안 1000만엔을 넘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25 06:19:4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의 '쇠고기 맛 하이브리드 쌀’ 개발에 해외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연세대 홍진기 교수팀이 학술지 매터(Matter)에 공개한 발표를 인용,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쇠고기 쌀’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쌀은 일반 쌀에 비해 단백질은 8%, 지방은 7% 더 많다. 쌀알에 소 근육과 지방 세포를 심어 최대 11일 동안 배양한 결과다. 아울러 소고기 세포가 쌀알에 더 잘 붙게 하도록 쌀 표면을 생선 젤라틴으로 코팅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BBC는 쇠고기 쌀이 소고기에 비해 탄소 발자국이 적은 점도 조명했다. 단백질 100g당 쇠고기 쌀은 6.27㎏ 미만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같은 양의 쇠고기 생산 시 49.89㎏이 나온다. 쇠고기 쌀 개발에 참여한 박소현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보통 가축에서 단백질을 얻지만, 축산업은 많은 자원과 물을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영양가가 높은 쌀에 가축 세포를 추가하면 영양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양육 연구는 이전에도 활발히 진행돼 왔다. 2013년 런던에서 최초의 배양육 햄버거가 출시됐다. 또 싱가포르에선 최근 세계 최초의 배양 닭고기 제품이 나왔다. 반면 이탈리아는 자국의 음식 전통을 보호하기 위해 배양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영국영양재단의 홍보 담당자 브리지트 베넬람은 "인류와 지구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개발하는 건 중요한 과제"라며 쇠고기 쌀 연구에 대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고단백 식품 개발이 아닌, 쌀의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조금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며 "(쇠고기 쌀 개발 등) 기술이 기존의 동물성 식품을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이 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5 22: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