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5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체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남은 33명의 희생자 시신 인도 절차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희생자 3명의 시신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오는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장례 지원을 위해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8시∼오후 4시에서 오전 7시∼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해 운영 중이고, 전남도도 목포·여수·순천·광양·해남 등 5개 화장장의 운영 시간을 당초 오후 3시까지에서 24시간으로 연장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또 현재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8명의 유류품 204점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아울러 참사 당일부터 이어지던 대규모 수색을 지난 4일 종료하고 이날부터는 소규모 수색 방식으로 전환했다. 매일 오전 무안공항 2층에서 이뤄지던 유가족 대상 공식 브리핑도 종료하고, 현장 통합지원센터 등 공항 내 각종 지원 기관은 그 기능과 역할을 지속하기로 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브리핑 후 사고 수습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국토교통부와 경찰·소방·보건당국·군·광주시·전남도 등의 기관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조류 충돌에 이은 착륙용 바퀴인 랜딩 기어 미 작동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화재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지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5 11:47:05[파이낸셜뉴스]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자신이 운영하던 리딩방에 추천해 고가에 팔아넘긴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이승형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A씨(29)를 구속기소했다. 카카오톡 주식리딩방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고가 매도주문을 건 상태로 리딩방에 추천해 개미 투자자들이 고가에 매수하게 하는 '선행매매' 방식으로 약 7개월간 3억6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60∼100명 정도의 회원들이 있는 리딩방을 총 10개 운영했다. A씨는 당초 국내 증권사가 주최하는 실전 주식투자대회에서 수익률 1위를 달성한 이력을 홍보하며 리딩방 회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이 이력마저 같은 수법으로 리딩방 회원들을 속인 결과라는 사실이 발각돼 수상 자격이 발탁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0월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속수사전환(패스트트랙)으로 해당 사건을 이첩받았다. 검찰은 A씨의 사무실 등 압수수색하고 피의자를 신문하는 등 수사 끝에 지난달 22일 A씨를 구속했고 8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소규모 투자자인 회원들을 속여 하루 평균 242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며 "리딩방 회원들은 이 사건과 같이 피해자가 되거나, 자신 스스로도 주가조작을 위한 범행도구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12-08 16:57:1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후계 구도를 완료하고 경영에서 손을 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73세의 달리오가 자신의 표결권 전부를 이사회에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회사 경영 손 떼달리오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브릿지워터 투자위원회 소속으로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3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달리오는 경영권을 이사회에 넘겼으나 창업자 겸 CIO 멘토로 이사회에는 잔류하기로 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니르 바 데아와 마크 베르톨리니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레이(달리오)의 브릿지워터 전환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작업이 쉽지는 않았고, 늘 의견이 같은 것도 아니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거의 모든 기업들이, 또 창업자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방금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자가 주도하는 소규모 자산운용사에서 차세대가 성공적으로 주도하는 내성이 강한 금융사로 전환하는 일을 우리는 해냈다"고 강조했다. 전설적인 투자자달리오는 1975년 브릿지워터를 세워 운용자산 규모 1510억달러의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키웠다. 브릿지워터의 기업문화는 혁신적이다. 파격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기업문화 자체가 '혁명적인 투명성'으로 유명하다. 직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놓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대화내용 녹음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상사가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떠넘기는 등의 책임 떠넘기기가 불가능한 구조다. 이 같은 사내문화는 외부인들에게서 비판을 받기도 했고, 일부 직원들조차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의 브릿지워터를 일구는 초석이 됐다는 평가다. 10년 넘게 걸린 경영권 전환달리오는 경영권을 후계자에게 넘기기 위해 10년 넘는 세월을 공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숱한 이들이 CEO 자리에 올랐다가 사라졌다. 그레그 젠슨과 모간스탠리 경영진 출신 에일린 머레이를 2011년 공동 CEO로 앉히면서 후계 작업이 시작됐다. 젠슨은 달리오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뒤 2016년 공동 CEO에서 물러났고, 공동 CIO로 남았다. 달리오는 애플 고위 간부였던 존 루빈스테인을 젠슨 후임으로 데려와 머레이와 함께 회사를 이끌도록 했다. 하지만 루빈스테인은 브릿지워터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1년도 안 돼 회사를 떠났다. 공동 CEO 자리는 미국 육군 수색대 출신으로 보험사 간부였던 데이비드 매코믹에 돌아갔다. 브릿지워터는 성차별 논란도 겪었다. 공동 CEO였던 머레이가 2019년 떠나면서 "자신이 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뒤 지연된 보너스 지급을 거부당했다"며 소송을 냈다. 매코믹은 단독 CEO가 됐지만 그 역시 올해 1월 상원의원 출마를 이유로 사퇴했다. 한편 브릿지워터는 코로나19 이후 주가 폭락으로 고전했으나 이후 주식시장 급등세에 큰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두드러진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브릿지워터의 '퓨어알파펀드'는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34.55%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05 02:21:21[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우세종화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1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제부터 방역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고자 한다"며 "국민들이 오미크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상세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행동요령도 명확하게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며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며 불안감 확산을 차단했다.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우선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해진다. 그는 "설 연휴 기간동안 빈틈없이 준비해 2월 3일부터는 전국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관리 업무 부담을 한층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 고향방문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김 총리는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 만남을 미뤄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할 경우 3차 접종을 마쳐 주시고, 출발 전 진단검사, 대중교통 이용자제, 휴게소 체류시간 최소화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방문 시에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르기, KF-80 이상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1월 들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 총리는 "특히 광주 서구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넘었지만, 아직도 다섯 분의 근로자를 온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자체와 힘을 합쳐 실종자 수색을 포함한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 그는 "법 시행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노동자의 안전을 비용으로 보던 시대를 끝내고, 사람의 생명이 무엇보다 우선인 사회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중대재해처벌법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1-26 08:55:35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서울시 역시 재건축, 재개발 조합의 총회를 사실상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재건축·재개발 조합 총회를 금지시켰지만 방역 지침만 잘 준수한다면 그 전에도 총회가 가능할 전망이다.■서울시, 방역지침 준수 '선행조건'5일 서울시 주거정비과 관계자는 "아직 국토교통부의 별도의 지침이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총회 금지 권고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소규모로 진행하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처럼 방역 지침을 충분히 지켜진다면 더 이상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총회 자체를 강력히 막았지만 이제는 케이스별로 구청이 판단해서 방역 지침을 충분히 지킨다고 판단되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구청장이 상황을 판단해 실외 텐트 총회나 드라이스 스루 총회 등을 한다고 하면 허용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 '재건축사업 관련 총회 금지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5월 18일 이전에 조합이 총회를 강행할 경우 관련법에 의해 고발할 뿐만 아니라 행정지원을 중단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하지만 조합들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총회 금지에 대해서 불만이 컸다. 정부 지침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총회 일정을 미룰 경우 사업 지연에 따른 이자 비용 등 사업비 부담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사업 진행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의 경우 서초구청이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불허 방침을 전달했음에도 총회를 강행했다. 하루 5억 원에 육박하는 금융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다.특히 총회 변곡점이 된 것은 개포주공1단지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총회다. 개포1단지 조합은 지닌달 28일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가졌다. 서초동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10일 탄천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총회를 열기로 했다. ■조합, 총회 개최로 사업 속도낼 것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조합들 역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총회를 개최하거나 야외에서 1인용 텐트를 이용한 총회 등을 통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외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총회를 진행할 경우 대형 체육관 등에서 1~2m 이상 거리를 둔 채 좌석을 배치해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한 다양한 방식의 총회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가 총회를 사실상 허용함에 따라 은평구 수색7구역, 증산2구역, 수색6구역,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 총회를 앞둔 조합들 역시 총회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월곡1구역은 오는 7일 서희스타힐스 더 더블유 파티 지하1층에서 총회를 연다.뿐만 아니라 재건축 수주전이 진행되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한남3구역, 신반포21차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역시 시공사 선정 총회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비사업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이격거리 확보 등 방역 지침이 잘 이뤄진 상황에서 총회가 진행되면 서울시 역시 딱히 막을 명분은 없을 것"이라면서 "조합 역시 부동산 시장 상황의 변수가 많은 만큼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5-05 18:26:19[파이낸셜뉴스]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서울시 역시 재건축, 재개발 조합의 총회를 사실상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재건축·재개발 조합 총회를 금지시켰지만 방역 지침만 잘 준수한다면 그 전에도 총회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 코로나 방역지침 준수 '선행조건' 5일 서울시 주거정비과 관계자는 “아직 국토교통부의 별도의 지침이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총회 금지 권고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소규모로 진행하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처럼 방역 지침을 충분히 지켜진다면 더 이상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총회 자체를 강력히 막았지만 이제는 케이스별로 구청이 판단해서 방역 지침을 충분히 지킨다고 판단되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구청장이 상황을 판단해 실외 텐트 총회나 드라이스 스루 총회 등을 한다고 하면 허용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 '재건축사업 관련 총회 금지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5월 18일 이전에 조합이 총회를 강행할 경우 관련법에 의해 고발할 뿐만 아니라 행정지원을 중단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하지만 조합들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총회 금지에 대해서 불만이 컸다. 정부 지침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총회 일정을 미룰 경우 사업 지연에 따른 이자 비용 등 사업비 부담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사업 진행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의 경우 서초구청이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불허 방침을 전달했음에도 총회를 강행했다. 하루 5억 원에 육박하는 금융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다. 특히 총회 변곡점이 된 것은 개포주공1단지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총회다. 개포1단지 조합은 지닌달 28일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가졌다. 서초동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10일 탄천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총회를 열기로 했다. ■조합, 총회 개최로 사업 속도낼 것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조합들 역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총회를 개최하거나 야외에서 1인용 텐트를 이용한 총회 등을 통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외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총회를 진행할 경우 대형 체육관 등에서 1~2m 이상 거리를 둔 채 좌석을 배치해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한 다양한 방식의 총회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가 총회를 사실상 허용함에 따라 은평구 수색7구역, 증산2구역, 수색6구역,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 총회를 앞둔 조합들 역시 총회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월곡1구역은 오는 7일 서희스타힐스 더 더블유 파티 지하1층에서 총회를 연다. 뿐만 아니라 재건축 수주전이 진행되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한남3구역, 신반포21차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역시 시공사 선정 총회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비사업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이격거리 확보 등 방역 지침이 잘 이뤄진 상황에서 총회가 진행되면 서울시 역시 딱히 막을 명분은 없을 것”이라면서 “조합 역시 부동산 시장 상황의 변수가 많은 만큼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5-04 21:41:08서울시가 지난해 말 '2차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에서 제시한 주택 8만호 추가공급 가운데 부지 활용(2만5000호)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주택 8만호 추가공급 관련 '주택공급혁신 TF'는 지난 17일 1차 회의를 갖고 조속한 추진이 가능한 부지활용 방식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이 중 경의선 숲길 끝에 위치한 교통섬 4689.2㎡(연희동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빗물펌프장 유휴부지 6912.5㎡(증산동 빗물펌프장) 2곳은 사업추진이 간소화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주택공급 부지로 속도를 내게 됐다. 각 부지 여건에 따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9개소) ▲공공주택 건설사업(16개소) ▲도시개발사업(5개소) 세 가지로 나눴다. 토지수용이 필요하거나(동부도로사업소, 도봉 창동 등), 주거지역으로 전환이 필요하거나(북부간선도로, 서남물재생센터, 장지차고지, 강일차고지 등), 리인벤터 사업(연희동 유휴부지, 증산동 빗물펌프장) 및 중랑물재생센터 사업지의 경우 사업추진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우선 경의선숲길 끝에 위치한 교통섬 4689.2㎡(연희동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빗물펌프장 유휴부지 6912.5㎡(증산동 빗물펌프장) 2곳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24일 고시했다. 나머지 부지들도 1~2월 중 사전절차를 집중 진행해 최대한 지구 지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역점사업인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이 오는 12월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2개소(중랑물재생센터, 북부간선도로), 2020년에는 5개소(동부도로사업소, 서남물재생센터, 장지차고지, 강일차고지, 도봉 창동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소규모 부지이거나 주거지역 내 위치해 있어 별도 지구지정이 필요 없는 16개 부지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구분해 주택 건설을 위한 설계절차에 즉시 들어가 준공, 입주를 조기에 이끌어낼 계획이다. 우선 올해 양녕주차장, 청석주차장, 은하어린이집 3개소가 착공하고, 2020년에는 한누리주차장, 구의유수지, 신촌동주민센터, 천호3동주민센터, 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이 착공에 들어간다. 2021년 이후 착공이 예정된 부지(서울의료원 주차장, 방화차고지, 가리봉동 구 시장부지, 금천경찰서 이전부지, 신봉터널 상부 유휴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한강진역 주차장, 동북권혁신파크)도 절차 이행에 필요한 일정을 앞당겨 최대한 공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민간 등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인 도봉 성대야구장, 광운 역세권, 수색 역세권, 서울강서 군부지 등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우호적 사업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초 염곡차고지 부지의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토지보상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유휴부지 활용과 관련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주민의 삶을 고려하고 지역발전과 함께 하는 8만호 추가 주택공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안정과 시민의 주거권을 실현하는 주택공급 혁신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의 공적임대주택 24만호와 더불어 추가 8만호의 차질 없는 공급을 통해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때까지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1-24 05:59:022014년은 최연혜 사장에게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철도파업 때 원칙을 강조하며 사태 해결을 주도, '철의 여인'이라는 국민적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영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또 다른 과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당시 국내 최고 철도전문가로서 최적의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초대 한국철도공사 부사장(2005~2007년), 한국철도대학 총장(2007~2011년) 등을 역임하면서 코레일 내부 사정은 물론 국내외 철도산업 전반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레일 사상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역대 정부의 개혁 의지에도 꿋꿋이 버텨온 내부 조직을 어떻게 장악하고 경영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최 사장은 취임 불과 1주일 만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해 수개월째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온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특히 지난해 11월 23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간부워크숍을 열고 끝장토론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절대안전체제 확보' '노사 상생문화 정착' 등 3개 핵심현안에 대한 답을 얻어내는 뚝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업적자 700억원 줄여 최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력한 자구책을 추진해 2015년에는 영업흑자 원년을 달성하고 2013년 말 기준 442%에 달하는 부채비율도 248%까지 낮추겠다는 선언을 했다. 매년 3000억~7000억원대 적자에 시달리던 만년 적자기업 코레일을 불과 2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는 게 가능할까. 외부 평가는 물론 내부 조직원도 반신반의했지만 최 사장은 취임 3개월 만에 영업적자 규모를 700억원 줄여 이 같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시작했다. 최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곳이 구매관련 분야였다. 최 사장은 "코레일이 1년에 구매하는 소모용품이 무려 1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10%만 절감해도 100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우선 구매용품 3만5000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 이를 통해 4000억원에 달하는 재고용품 관리에 손을 댔다. 재고용품이 과도하게 공급되고 있는지, 불필요하게 선구매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였다. 또 열차 대기시간 공회전을 줄이라는 지시도 했다. 하루에 3300여개 열차가 다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공회전만 줄여도 1년에 300억~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용품 구매 프로세스도 재점검했다. 구매전문가를 해외에 보내 원가를 파악하게 하고 해외 수입상을 통해 구매하는 제도를 직구매 방식으로 바꿔 원가를 줄이기 시작했다. 곧 성과로 이어져 불과 3개월 만에 적자폭이 700억원 감소했다. 2005년부터 2년간 코레일 부사장을 지내면서 쌓은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영업흑자 원년 기반 다진다 최 사장은 올해를 2015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닦는 한 해로 보고 있다. 우선 호남고속철도 개통, KTX 인천공항 연결, 대전·대구도심 고속화 등을 통해 KTX 수송량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다각화와 전국 5대 관광벨트 구축 등 신성장동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1조203억원의 신규 수입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북부, 성북, 수색역 등 핵심지역을 집중 개발하고 용산병원, 폐선부지 등 운송사업과 관련이 적은 부지를 매각하거나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해 말 큰 성과를 본 철도용품 구매제도 개선을 올해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원제작사 직구매 및 계약방식 다양화(장기계약 및 단가계약 등) 등을 통해 2020년까지 275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과 조직 정비에도 본격 나선다. 정부의 철도선진화방안에 따른 초과인원 200여명을 지난해말 해소한데 이어 본사를 핵심기능 중심으로 재편해 인력을 15% 이상 줄이며 조직 전반에 대한 업무기능도 조정해 슬림화할 계획이다. 화물열차 비용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소규모 화물역을 거점화하고 장거리, 대량수송체계로 전환해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 최 사장은 또 불합리한 관행을 척결,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미 폐지한 고용세습과 함께 단체협약에 따라 시행된 징계기간 위로금 200% 지급 등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관행으로,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과감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홍창기 기자
2014-01-05 16:54:00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경기 의왕시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영합리화 간부 워크숍에서 경영진에게 강도 높은 자구안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부총리 등이 연이어 공기업 부채와 관련,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248%까지 낮추고 영업흑자를 달성키로 하는 등 고강도 경영합리화 방안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서울역북부, 성북역, 수색역 등 핵심지역을 집중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고 용산병원, 폐선부지 등 운송사업과 관련이 적은 부지를 매각해 부채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또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 KTX 수송량 강화와 해외사업 다각화, 관광벨트 구축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신규수입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경기 의왕시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간부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합리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재무구조 개선' '절대 안전체계 확보' '노사상생문화 정착' 등 3대 핵심 현안에 대한 끝장토론을 벌였다. 취임 1개월 만에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재편을 통해 조직안정화에 성공한 최 사장이 이번에는 재무구조 개선에 본격 나선 것이다. 최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기업은 5년 단위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재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2014년, 2015년 성과를 낼 수 있는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지금 코레일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며 경영혁신 없이는 코레일에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2015년 부채비율, 절반 수준 감축 코레일은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부채비율을 현재 442.2%에서 2015년에는 절반 수준인 248.9%로 낮추기로 했다. 또 경영에서도 2015년을 영업흑자 원년(230억원)으로 삼아 2018년에는 2657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개발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던 서울역북부, 성북역, 수색역 등을 본격 개발할 방침이다. 또 본래 목적인 운송사업과 관련이 적은 용산병원, 폐선부지 등의 자산을 매각하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부채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력효율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물품구매 및 재고관리 개선 등 강도 높은 비용절감을 통해 약 7000억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철도용품 구매도 해외 원제작자 직구매 및 계약방식 다양화를 통해 올해 1376억원을 줄이는 등 2020년까지 275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사업 발굴 수입 창출 코레일은 또 호남고속철도 개통, KTX 인천공항·포항 직결, 대전·대구도심 고속화 등 KTX 수송량 강화와 해외사업 다각화, 전국 5대 관광벨트 구축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1조1203억원의 신규 수입을 창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소규모 화물역 거점화로 장거리, 대량수송체계로 전환하는 등 화물열차 비용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선진화방안에 따른 초과인원 200여명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본사를 핵심 기능 위주로 개편해 인력을 15%(170명)이상 줄이는 등 인력과 조직 슬림화에도 본격 나선다. 최 사장의 이 같은 강도 높은 자구안은 취임 2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레일은 당초 올해 영업적자가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 사장은 열차운행체계 최적화, 인력운영 효율화, 과감한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적자폭을 700억원 줄인 1800억원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변화된 사업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관행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투자업도 전면 재검토해 불필요한 투자를 억제할 방침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3-11-24 16:59:446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변에서 야영 또는 낚시 중이던 민간인 6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참게와 민물고기 등을 잡기 위해 어민들이 설치해 놓은 그물·통발 등이 떠내려가고 차량 및 군부대 전차 등이 침수됐다. 특히 북한 측이 통보 없이 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가 의도적인 것인지, 우발적·기술적 문제에 의한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야영객 '날벼락'…"아들 구한 뒤 떠내려가" 연천경찰서와 연천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남방한계선 임진강 수위가 횡산수위국(필승교) 기준 평소 2.30m가량을 유지했으나 이날 새벽 2시께부터 강물이 불어나기 시작, 최대 4.69m(오전 6시10분)까지 높아졌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임진교 200m 하류 모래섬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던 서강일씨(40) 등 7명 가운데 5명이 강물에 휩쓸렸고 1시간 20여분 뒤 임진교에서 2㎞가량 떨어진 백학면 노곡리 비룡대교 아래에서 낚시 중이던 김대근씨(39)가 실종됐다. 28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오거나 긴급 출동한 소방방재청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서씨는 아들(12)을 아이스박스에 태워 구조한 뒤 자신은 힘이 빠져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3∼4세가량의 남자 어린이 사체를 군 초소병이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 등은 1012명의 인원과 헬기 5대, 보트 8대, 탱크 1대 등을 동원,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실종자는 서강일, 이경주씨(39), 이용택군(8), 백창현(40대), 이두현(40대), 김대근씨 등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최근 이곳에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강물이 갑자기 불어난 점 등으로 미뤄 북쪽에서 댐 수문을 열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북측 27㎞ 지점 황강댐 일부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의 황강댐은…北 의도 있나 황강댐은 북한이 발전과 용수공급 등 목적으로 지난 2002년 착공, 2007년께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34m, 길이 880m에 저수량은 2001년 3월 완공된 임진강 유역의 또 다른 북한 댐인 '4월5일댐(3500만t 규모)'의 10배가량인 3억∼4억t 규모로 우리 팔당댐의 약 1.5배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들어 황강댐이 있는 북한 평강지역에 비가 내린 날은 5일 하루뿐으로 이날 강수량은 0.2㎜에 불과해 북한이 홍수조절을 위해 급박하게 황강댐 물을 방류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 당국이 진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황강댐 수로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우리 측에 아무 통보 없이 방류한 점 등으로 미뤄 '의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001년부터 임진강에 소규모 댐 4개와 황강댐 1개 등 모두 5개의 댐을 건설했거나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댐 수위 조절을 위해 담수한 물을 방류하면서 우리 쪽에 미리 알려주지 않아 해마다 연천과 파주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사진설명=6일 경기 연천 임진교 부근에서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차량이 물에 잠기고 야영객이 실종됐다. 실종된 야영객 등을 찾기 위해 119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2009-09-06 22: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