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행정당국과 시민단체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와 베를린 미테구청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소녀상 이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구청은 티어가르텐 세입자 협동조합(MUT)과 합의했다며 MUT가 소유한 사유지로 이전하라고 요구했으나, 코리아협의회는 공공 부지에 소녀상이 머물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협의에 앞서 구청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MUT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전 장소를 일방적으로 공개했었다. 이에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을 이전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고 MUT가 동의했다는 구청 발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코리아협의회는 사유지로 이전할 경우 소녀상을 거점으로 한 전시 성폭력 반대 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3000명 넘는 인근 주민이 소녀상 존치 청원에 서명했고, 구의회도 여러 차례 존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면서 "그런데도 독일 시민의 목소리에 구청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슈테파니 렘링어 미테구청장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이전 장소에 대한 제안을 거부한 코리아협의회의 결정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건 허가기관의 몫"이라며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코리아협의회는 철거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본안 소송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테구청은 2020년 9월 공공 부지에 세워진 소녀상의 설치 기한이 지났다며 지난해 철거명령을 내렸지만, 코리아협의회가 가처분을 신청해 철거명령 효력이 정지된 바 있다. 법원이 현재 자리에 존치를 허용한 기간은 내달 28일까지다. 코리아협의회는 이달 3일부터 법원의 소녀상 존치 기한인 내달 28일까지를 '여성 살해와 성폭력에 반대하는 행동' 기간으로 정해 베를린일본여성모임·여성살해반대네트워크 등과 함께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날은 멕시코 예술운동단체 '상그레데미상그레(내 피의 피)'와 함께 행진하고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8-18 12:52:49[파이낸셜뉴스]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과거 교내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이재명 정부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국립대 최초 여성 총장을 지낸 이 전 총장이 지명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 전 총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총장이 충남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22년 10월, 세종시교육청에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남대 국정감사에서 국립대 최초로 충남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충남대 일부 재학생들은 2022년 8월 15일 오후 9시께 중장비를 동원해 충남대 서문 인근에 가로 2m, 세로 1.6m, 높이 1.45m 규격의 소녀상을 대학본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당시 학교 측은 이를 불법 조형물로 규정, 철거를 예고했고, 논란은 학내 구성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이에 국정감사에서 소녀상 철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당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소녀상 설치에 5년이 걸렸는데 정치적으로 민감하다고 한다. 무엇이 정치적으로 민감하냐"고 이 전 총장에게 날선 질문을 던졌다. 당시 이 전 총장은 "정치적인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학 본부와 협의를 끝내기 전 기습 설치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에서 소녀상 설치가 정치적 사안이라고 지정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5년간 공청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 간 대화의 장을 열었지만 계속해서 협의 중에 기습설치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장은 "대학은 전 구성원이 협의해 의견을 도출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소녀상을 설치한 학생들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고 총학생회에서도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녀상을 강제 철거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성원 합의를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1960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여고를 졸업한 뒤 충남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공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후보자는 중등교원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의 '교육 불평등 해소 정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 후보자에 대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새 정부의 교육 정책 실천의 적임자로 보인다"며 "교수부터 학장까지 역임한 만큼 교육 전문가로서 현장과 잘 소통할 것 같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30 08:54:18‘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자신을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에 성병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했다. 28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소말리의 범죄 혐의와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Legal Mindset)'은 최근 ‘그가 나와 한국 여성을 감염시키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소말리는 “한국이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 여성들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난 한국 여성들과 성관계할 때 콘돔도 안 했고 STD 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 여성들에게 내가 가진 무엇이든 퍼트리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 한국 여성들은 매주 흑인을 갈구한다”며 “그들이 날 한국에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경찰도, 한국 정부도 날 못 막는다”며 리걸 마인드셋을 향해서도 “난 주사기로 HIV(에이즈 원인이 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를 삽입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리걸 마인드’는 이와 관련해 소말리가 한국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다는 발언에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뒤 STD, 에이즈 감염으로 협박하는 것은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말리는 한국에서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해 지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말리의 생활고 소식을 접한 뒤 “소말리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며 조롱하고, 욱일기를 사용하면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외치는 등 한국에서 온갖 기행을 벌인 유튜버"라며 ”자신의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외국인 유튜버의 모방 범죄가 계속해서 벌어진 것도 문제”라며 “현재 재판 중인 소말리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8 06:30:54[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승자박"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에서 각종 기행을 벌여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최근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줘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소말리의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은 최근 소말리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면서 "메시지에 따르면 소말리 지인은 '변호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도와주실 분들이 있으면 기부해달라'며 기부금을 보낼 수 있는 페이팔 계정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지인은 '소말리는 출국금지 상태고, 한국에서 일도 못 하게 하고 어떠한 지원도 안 해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가 돕지 않으면 소말리는 굶어 죽을 것'이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말리의 처참한 몰락을 알리는 글"이라며 "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전했다. 그는 "소말리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며 조롱하고, 욱일기를 사용하면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외치는 등 한국에서 온갖 기행을 벌인 유튜버"라며 "외국인 유튜버의 모방 범죄가 계속해서 벌어진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 재판 중인 소말리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25 08:45:29[파이낸셜뉴스] 독일 베를린 행정당국의 명령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평화의 소녀상이 일단 올해 9월 28일까지 존치된다. 16일 교도통신은 베를린 행정법원이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 동안 베를린 미테구청은 재판에서 동상 설치가 일본 외교정책의 이익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법원은 "동상을 처음 허가할 당시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구체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한 외교정책의 이익이 예술의 자유보다 우선한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미테구청이 '관행에 따라 임시 예술작품의 설치 허가 기간은 최장 2년'이라며 철거 명령의 근거로 제시한 부분도 법원은 "더 오래 설치된 동상도 있다"며 자의적 주장이라고 봤다. 미테구청은 지난 2020년 9월 공공부지에 소녀상 설치를 허가하고 2년 뒤 다시 2년간 재량으로 설치를 '용인(Duldung)'했다. 코리아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짚으며 사실상 허가 연장과 같은 효과가 있는 만큼 관행을 근거로 한 구청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는 데다 2년간 용인해 놓고 이제 와서 즉시 철거해야 할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코리아협의회는 미테구청이 소녀상 철거를 공식 명령하자 지난해 10월 법원에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철거 명령에 앞서 지난해 8월 영구 설치를 승인해 달라고 구청에 신청한 상태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6 23:47:47[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여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재판에 지각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보이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력한 처벌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첫 공판 이후 취재진에게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망언을 내뱉는 등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말리는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재판에 1시간 늦게 나타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대답을 이어가는 등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서경덕 교수는 "'Make America Great Again'(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법정에 들어가려다 규정상 저지당한 그는 재판정 방청석에 앉은 지인을 향해 '메롱' 포즈를 취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소말리는 욱일기를 보여주며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고 외치는 등 대한민국 역사를 모욕했다"며 "다시는 국내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합당한 최종 판결이 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0 09:19:00[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고, 행인들을 불쾌하게 만든 혐의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7일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소말리의 변호인은 “기소된 3건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오늘 병합된 사건까지 합쳐서 의견을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해 10월10일께 편의점에서 욕설을 하며 큰 소리로 음악을 튼 상태로 춤을 추고, 컵라면을 테이블 위에 붓는 등 위력으로 편의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그런가 하면 같은 달 악취가 나는 생선 봉지를 들고 행인들을 불쾌하게 하거나, 버스와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거나 턱걸이, 춤을 추는 등 주위를 시끄럽게 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도 있다. 법원은 이밖에 추가로 병합된 업무방해 혐의까지 총 4개의 사건에 대해 다음 달 9일 2차 공판을 열고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흰 정장에 빨간색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소말리는 지인에게 ‘메롱’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 판사의 인정신문에는 바지 주머니에 왼쪽 손을 넣은 채 대답했는데, 소말리는 본인의 직업을 학생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소말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지각해 1시간여 지난 11시10분께 재판이 시작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7 13:26:14[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의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난동을 두고 한국계 미국 갱스터들이 응징을 예고했다. 20일 CBS에 따르면 해외 거주 한인 네트워크 'bada'에 한국계 미국 갱스터들이 소말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자신을 한국계 미국 갱스터라고 소개한 남성 A씨는 소말리에게 "우리를 화나게 만들었다.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라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남성 B씨는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의 대갈통을 총으로 조준해 버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그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또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다가, 편의점 직원의 제지를 받자 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으며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 지하철 내부에서 실수인 것처럼 음란물을 재생하거나 버스에서 북한 음악을 틀기도 했다. 그의 행동은 국내에서 공분을 사 지난달 24일, 27일, 31일 세차례에 걸쳐 행인이나 유튜버에게 보복 폭행을 당했다. 그는 경찰 조사로 출국 금지를 당했다. 소말리는 지난 7일 유튜브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그 직후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새로운 엑스(X) 계정을 개설한 뒤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연이어 게시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와 일본군의 성행위를 묘사한 그림을 올리거나 앞선 사과로 충분했다는 듯 “나는 모든 죄를 씻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6:41:55[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해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편의점 난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여경진)는 지난 11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주의 영업에 지장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소말리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보고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 그에게 출국 정치 조치를 했다. 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12 13:32:34[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소말리를 업무 방해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주의 영업에 지장을 준 혐의를 받는다. 소말리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제지하는 편의점 직원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로 인한 모욕죄 적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욕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소말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한 것을 확인, 수사에 착수했다. 소말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소말리는 라이브 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폭행과 마약 투약 등 혐의에 대한 고발도 당한 상태다. 경찰은 업무 방해 외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11 1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