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걸그룹 소녀시대를 향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한류열풍 주역을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문 답변서를 통해 그의 과거 발언과 관련한 논란을 해명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로 재직 중이던 2010년 11월2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에서 강연하면서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했다. 또 2011년 6월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변사또 언급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이고 소녀시대는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며 “발언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우파 성향의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가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재야 시절 광장 대중집회에서 한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헌법 전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전국 유권자의 투표로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해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했다”고 답했다. 건국절 주장과 같은 맥락의 논리로 역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헌재 결정은 인정한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던 올해 2월엔 자신의SNS에 "(박 전 대통령은) 죄 없이 탄핵당했다”고 적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또 2022년 10월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식에서는 “(탄핵안을 인용한) 헌법재판소도 잘못했다”고 말했다. 2019년 8월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문재인 퇴진 구국연합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을 두고 “뻘건 윤석열이가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잡아넣었다”고 발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5 08:16:15[파이낸셜뉴스]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겸 배우 유리(본명 권유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트라포드(방파제) 위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24일 유리는 자신의 SNS에 'PARTY'라는 글과 함께 제주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리가 테트라포드에 서있거나 눕는 등 자세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파도나 해일 등을 막기 위해 바다에 쌓은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는 네 개의 뿔이 사방으로 뻗은 형태로 서로 얽히게 쌓아두면 파도가 부딪치며 부서져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해변이나 방파제를 찾아가면 테트라포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매끈하고 바닷물이 지속적으로 닿으면서 해조류가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사람이 올라가면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또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질 경우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조하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테트라포드로 인한 안전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사고는 2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5건, 2022년 4건, 지난해 11건, 올해 5월까지 1건이 발생했다. 그중 13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4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이유로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0년부터 테트라포드 구조물을 항만 내 위험구역으로 분류하고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리가 올린 게시글에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면 안 된다",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논란이 확산되자 유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5 14:02:16[파이낸셜뉴스] 소녀시대 효연 등 한국 예능 출연진과 제작진 32명이 인도네시아 관광지 발리에서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주 응우라라이 이민국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이민 체류 허가를 위반했다며 한국인 출연진 및 제작진 31명과 인도네시아 연예인 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안타라 통신은 해당 프로그램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라고 전했다. 또 억류돼 조사를 받은 한국인 출연진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에이핑크 멤버 보미, 방송인 최희, 배우 임나영 등이고 인도네시아 시민권자인 걸그룹 시크릿넘버 멤버 디타 카랑도 포함됐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발리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21일 발리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정식 촬영 허가와 비자를 받지 않고 관광비자로 입국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라라이 이민국의 수헨드라 국장은 “이민국 정보 단속팀이 허가받지 않은 촬영에 대한 정보를 얻어 25일 단속했다”며 이들을 조사한 뒤 벌금 부과 등 행정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여권을 압수당한 뒤 호텔에 억류됐고, 일부 출연진은 예정일에 귀국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출연자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출국했고, 제작진도 항공권을 구하는 대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의경제부 장관은 이들의 촬영이 발리를 홍보하는 것은 맞지만 이민국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5:53:1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동욱(40)이 소녀시대 데뷔조 출신 스텔라 김(33)과 결혼했다. 김동욱과 스텔라 김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아날 결혼식에 참석한 소녀시대 수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김동욱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스텔라 김의 사진을 게시하며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나 아름다웠다"라며 "왕비세요? 오늘, 모든 축복이 너에게로 향하길"이라고 썼다. 수영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김동욱과 스텔라 김이 하객들을 등지고 성혼선언문 등을 낭독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수영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스텔라 김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스텔라 김은 새하얀 부케를 들고 청초한 미모를 뽐냈다. 결혼식장에는 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차태현, 유해진, 신하균, 오정세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지난 8월 김동욱은 올 겨울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예비신부는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재원의 비연예인이며, 두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다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김동욱의 예비 신부 스텔라 김은 미국 출신 교포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자 소녀시대 데뷔조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스텔라 김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습생 생활하다가 부모의 반대로 그룹 활동 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욱은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데뷔해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사랑스러운 분위기 메이커(제조기) 진하림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과 영화 '국가대표'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다. 올해에도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로운 사기' 등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2-23 12:36:47'유니버스 티켓' 참가자들이 첫 그룹 콘셉트 배틀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한 SBS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3화에서는 위너스와 챌린저스가 하나의 콘셉트로 두 곡을 선보였다. 먼저 매혹 콘셉트를 선택한 위너스와 챌린저스는 카라 '미스터'와 애프터스쿨 '디바'로 경쟁했다. 하지만 매혹 위너스의 안씬은 한국어 발음과 암기를 힘들어했고, 리더 박예원이 힘썼지만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유니콘(유니버스 아이콘) 리안은 "이게 무슨 대형이냐.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고, 윤하 역시 "고군분투했지만 열심히만 했다"며 혹평을 남겼다. 반면 장수아, 오윤아, 조채영 등이 속한 매혹 챌린저스는 복수를 위해 칼날을 갈고 준비했다. 전진영은 승리를 위해 자진해서 리더에 지원했고 팀은 팀워크와 콘셉트 이해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5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효연은 "이 팀은 팀도 곡도 직접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겼다. 대단하다"며 감탄했고, 김세정은 "괜히 리벤지가 아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청순 위너스는 유니콘 효연이 속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선곡했다. 이 팀 역시 3일 만에 무대를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 참가자가 있었다. 막내 방윤하가 지원군으로 나섰지만, 안무 숙지를 어려워했던 정지원은 카메라를 꺼버리고 다음 날 연습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히 몇 시간이 흐른 뒤 정지원은 반성하며 나타났고, 권채원은 "다시 오겠다고 용기 내줘서 고맙다"며 응원했다. 이후 팀원들은 서로의 속도를 이해하면서 무대를 완벽히 끝냈고, 효연은 "우리 곡을 커버하는 것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고 감동하면서 "조금만 안 맞으면 틀린 게 잘 보이는 안무인데 합이 잘 보였다"며 원곡자로서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청순 챌린저스는 러블리즈 '아츄'를 무대에 올렸다. 청순 챌린저스에 속한 참가자이자 과거 걸그룹 메이져스에서 아키로 활동했던 장민주는 지난달 해지 계약서를 쓴 것부터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시 아이돌에 도전하고 있는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장민주를 포함해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청순 챌린저스는 4대1로 패했다. 참가자들이 무대를 떠난 뒤 김세정은 "이런 무대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고, 효연은 "이것도 이겨내야 한다"며 냉철하게 조언했다. 오마이걸 '돌핀'을 배정받은 청량 챌린저스는 연습부터 열정을 불태우는 것은 물론 밝은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독기가 꽉 차 있다"는 황시은은 반전미 넘치는 털털함으로 팀원들의 사기를 높였고, 코토코 역시 "춤과 노래가 부족하지만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청량 챌린저스는 모두가 퇴근한 연습실에 남아 연습 계속 이어갔고, 중간평가에서 ITZY(있지) 예지는 "챌린저스 맞아? 위너스인 줄 알았다. 진짜 한 팀 같다. 연습을 할 거면 이렇게 해야 한다"며 극찬했다. 청량 챌린저스가 유니콘에게도 "압도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는 청량 위너스의 레드벨벳 '빨간 맛' 무대가 예고돼 과연 챌린저스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유니버스 티켓'은 SBS와 일본 아베마TV를 비롯해 현지 TV 방영 및 OTT로 송출 중으로, 1일 기준 아베마에서 K-POP 장르에서 위클리 1위, 전체 장르 위클리 TOP 20위 안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어 이후 탄생할 SBS의 첫 서바이벌 걸그룹에 대해 기대케 한다. 한편, '유니버스 티켓'은 4회부터 시간대를 옮겨 오는 12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유니버스 티켓'
2023-12-03 12:42:54[파이낸셜뉴스] 인기 K팝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씨가 희귀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거액의 기금을 내놨다. 21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최씨와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은 지난 18일 박태관 본원 안과 교수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설립한 ‘올리고앤진 파마슈티컬’에 실명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금을 전달했다. 실명퇴치운동본부는 최수영씨 부친인 최정남 회장이 발전시켜 온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로 최씨는 2012년부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최씨는 최근 10년 동안 ‘비밍이펙트’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수익금과 사재를 더해 안과 희귀질환 관련 연구에 기부해온 바 있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 터널 시야 등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으로, 일부는 실명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만 250가지가 넘고 국내 환자는 약 1만5000명~2만명으로 추산된다.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렵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는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박 교수는 “이번 투자기금 조성은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연구의 새 장을 여는 획기적인 시도”라며 “투자금을 잘 활용해서 수년 내 실제적 도움을 드릴 치료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씨도 “환우들이 평소 국내 연구자들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절실한 염원을 확인하게 됐다.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뜻깊은 활동에 기여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답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1 11:01:51[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SM)의 최대주주가 된 하이브가 SM의 이사 후보 중 한 명으로 뉴진스를 탄생시킨 민희진 어도어 대표(44)를 제안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SM 정기 주주총회에서 SM의 현 경영진 측과 하이브 측이 대표 등 새 이사 선임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SM의 현 경영진 측은 다음 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 등 SM 이사진 4명과 관련해 두 대표 연임과 함께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카카오의 배재현 수석부사장을 비상근이사 후보로 각각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맞서는 하이브 측이 제시할 이사 후보들은 '강력한 임팩트'를 지닌 인물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망에 오른 후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다. 민 대표는 지난 2002년 SM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입사한 뒤 17년 동안 일하면서 SM 이사에 올랐다. 감각적인 비주얼 디렉팅으로 소녀시대와 샤이니, 에프엑스, 레드벨벳, 엑소 등의 콘셉트를 담당해 K팝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등기이사로 승진한 지 약 2년 만에 SM을 떠난 민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에 입사했고, CBO(Chief Brand Officer)로 임명됐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가 5억원이 넘는 연봉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종합 콘텐트 회사 하이브를 설립한 그는 ‘방탄소년단 아버지’로도 불린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0일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으며 향후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3 22:09:20[파이낸셜뉴스] VR헤드셋을 착용한 전현직 걸그룹 서른 명이 서바이벌을 벌인다. 각자만의 스튜디오에서 VR헤드셋을 낀 채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가상현실 속 버추얼 아이돌 캐릭터와 실시간 연동된다. 가상현실 세계라 특이점도 있다. 자칭 강원도 정선의 김희선, 승리를 한 번도 못해본 승리의 여신, 우주 세계 공감왕 걱정 인형, 300광년 떨어진 글리제 행성의 첫 번째 생명체와 같이 만화 같은 캐릭터 설정으로 황당함도 자아낸다. 이는 모두 ‘소녀 리버스’에 출전한 캐릭터 소개의 일부로, 서른 명의 출연진이 각자 캐릭터를 자발적으로 구축했다. ■ 이젠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시대, 전현직 K팝 걸그룹 30명 경합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소녀 리버스 RE:VERSE’(총괄 연출 조욱형, 박진경CP/연출 손수정, 조주연PD)가 새해 벽두인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첫 공개된다. 대한민국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는 전현직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정체를 감추고 버추얼 세계에서 아이돌이 되기 위해 서바이벌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이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조욱형 CP는 2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현실세계에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 아니다. 현실세계에 있는 출연진이 일제히 가상세계로 들어옴으로써 행동의 자유가 있었고, 또 출연자 정체를 가려서 보다 본인의 본모습을 많이 드러냈다”고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손수정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실시간 소통이 특징이다. 덕분에 출연자들 역시 캐릭터에 더 몰입가능했다. 출연자들이 기획단계부터 현실에서 못한, 아이돌로서 할 수 없었던 것을 해보고 싶어 했다. 캐릭터도 한땀 한땀 본인들이 만들고, 현장에서도 고생을 많이 했다. 그 모든 과정에 프로그램에 투영됐다”고 말했다. 박진경 CP는 “영화 ‘레디 플레이원’을 보면 현실에서 못 이룬 것을 가상에서 시도하곤 한다. 처음엔 올스타전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출연자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어느 순간 다들 진심이 됐고, 시청자에게 어떤 울림을 전한다”며 가상현실을 무대로 하나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감동이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 "기술 발전에 놀라, 시간가는 줄 몰라" 방송인과 가수, 댄서 그리고 인기 캐릭터인 붐과 바다, 아이키, 펭수가 ‘왓쳐’로 참여했다. 공개를 앞두고 녹화에 참여했던 붐은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구나. 각자 캐릭터를 잡고 들어오니 호흡이 빠르고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출연자들도 즐거워했다”고 귀띔했다. “한번뿐인 인생이 깨졌다. 서너 번 사는 것 같다. 소녀들이 각자의 세계관을 직접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여러 상황들이 만들어졌고 녹화 시간이 길어졌다.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 부연했다. 붐은 또 자신의 버추얼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가상현실에서 내 얼굴이 차현우 얼굴로 만들어졌다. 감사하고 정말 즐겁다”고 부연했다. 바다는 “나도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장점이 정말 많더라. 무엇보다 외모에서 자유롭다는 게 컸다. 얼굴 주름이나 의상 걱정도 없고, 헤어도 안해도 된다.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니까 이젠 노래만 잘하면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겠더라”며 감탄했다. 바다는 또 “지난 22년간 방송하면서 술에 취한 채 녹화장에 온 캐릭터는 처음 봤다. 상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키는 “(이날 화상으로 연결된 출연진 중 한명인) 로즈처럼 독특한 소녀 캐릭터가 많다. 한명 한명 다 매력적이었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소녀 리버스'는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 A.tv에서 첫 공개되며, 웨이브아메리카스의 OTT 플랫폼 ‘코코와’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 등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도 선보인다. 이들 국가를 제외한 전세계 시청자들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TV에서 본편과 연계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도 공개한다. 예능 콘텐츠와 연계한 웹소설 형식의 캐릭터 스토리, 테마곡 ‘약속해’ 신규 음원,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각 소녀들의 캐릭터 소개 영상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공개하여 본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노린다. 27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해외 팬들은 공개된 웹소설 형식의 캐릭터 스토리를 직접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커뮤니티에 확산할 정도로 열정적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 "최종 5인, 데뷔 예고"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탈락(소멸) 과정을 거쳐 최종 5인을 꼽는다. 손수정 PD는 “5인을 위한 신곡을 준비 중이다. 유명 작곡가에게 의뢰하여 곡을 받았는데 결과물이 좋다”라고 말했다. “아이돌이 갖춰야하는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매력도도 심사의 주요 기준이 됐다. 가상세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캐릭터 운용에 있어 능숙도가 우선적 심사대상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오디션에는 일반 청중 관객단도 참여했다 이들 모두 가상세계로 접속하여 출연자들을 평가하고 심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버추얼 캐릭터 도화, 화의자, 로즈, 바림이 실시간으로 연결됐다. 도화는 “만화 찢고 나와서 월드(W)에서 활동하는 도화”라고 인사했다. 로즈는 “숲속에서 노래하다가 더 많은 분들께 내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처음부터 반말을 하면서 “다른 행성에서 온 공주 캐릭터라 반말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출연자들 정체는 탈락하기 전까지 철저히 보완이 유지된다. 이를 위하 보완 유지에 공을 들였다. 조주연 CP는 “출연자 모두를 위한 개인공간 부스를 만들었다. 모든 스케줄은 서로 겹치지 않게 짰다”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녹화 당시 화장실 가는게 너무 힘들었다”며 그 정도로 캐릭터 동선이 겹치지 않게 애를 썼다고 전했다. 붐은 “오디션에서 출연자들의 간절함과 설렘이 느껴졌다. 본캐보다 더 팬층이 두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27 12:35:18그룹 더보이즈(THE BOYZ)와 소녀시대가 8월 셋째 주 한터차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는 오늘(22일) 오전 10시, 2022년 8월 3주 차 주간 음반차트와 인증차트를 발표했다. 한터차트의 새로워진 차트 기준인 '음반 지수'로 선정된 지난주 음반차트 1위는 44만8864.80점(주간 음반 판매량 38만2884장)을 기록한 더보이즈의 'BE AWARE' 앨범이 차지했다. 더보이즈는 앨범을 발매 첫 날부터 21일 한터차트 음반 일간랭킹에서 계속해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온앤오프의 'Storage of ONF', 3위는 있지의 'CHECKMATE', 4위는 에스파의 'Girls', 5위는 뉴진스의 'NewJeans' 앨범이 차례로 차트에 올랐다. 6위는 에이티즈의 'THE WORLD EP.1 : MOVEMENT', 7위는 BAE173의 'ODYSSEY:DaSH', 8위는 소녀시대의 'FOREVER 1', 9위는 트라이비의 'LEVIOSA', 10위는 골든차일드의 'AURA' 앨범 순이었다. 지난주 주간 인증차트 1위는 소녀시대의 'FOREVER 1' 앨범이었다. 지난 인증차트 순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하며 15년차 그룹의 위엄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어서 2위는 세븐틴의 'SECTOR 17', 3위는 에이티즈의 'THE WORLD EP.1 : MOVEMENT', 4위는 뉴진스의 'NewJeans', 5위는 세븐틴의 'Face the Sun', 6위는 스트레이 키즈의 'ODDINARY', 7위는 있지의 'CHECKMATE', 8위는 엔하이픈의 'MANIFESTO : DAY 1', 9위는 이달의 소녀의 'Flip That', 10위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Hello, world!' 앨범이 이름을 올렸다. 한터차트의 8월 3주 차 주간 차트 집계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이며, 음반차트는 국내외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인증차트는 해외 팬들의 정품 앨범 인증량을 기준으로 한다. 각 앨범 차트 성적 및 판매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후즈팬(Whosfan)' 앱과 한터차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한터차트
2022-08-22 13:34:38여름은 가요계의 '빅마켓'으로 통한다. 올해는 예능 '놀면 뭐하니?'가 배출한 WSG워너비를 비롯해 K-팝 걸그룹의 강세가 돋보인다. 하이브 소속 신인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일 공식 데뷔한 가운데 5일에는 최장수 걸그룹 소녀시대가 5년 만에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표했다. 오는 19일과 26일,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하이브·SM·YG·JYP 등 엔터 4사의 간판급 걸그룹이 총출동하게 된다. 멜론 관계자는 "작년 대비 올 여름은 보이그룹보다 걸그룹, 특히 8월 들어 여성 아티스트의 선전이 눈에 띈다"며 "11일 멜론차트 톱100의 정상을 차지한 신인 뉴진스의 '어텐션'까지 포함하면 여풍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신인 돌풍 걸그룹 약진은 지난 7월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를 내놓은 에스파가 이끌었다. 2020년 11월 팬데믹 시대에 데뷔한 에스파는 '걸스'를 164만장이나 팔아치워 써클차트(구 가온) 7월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이다. 특히 발매 첫 주 142만장을 팔아치우며 K팝 걸그룹 최초 '초동(앨범 발매일로부터 1주일간의 판매량)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하이브가 심혈을 기울인 뉴진스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민희진 걸그룹'으로 통하는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에프엑스·레드벨벳 등을 만들었던 민혜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하이브 산하 어도어로 이직해 처음 선보인 걸그룹이다. 올해 미국 연애매체 버라이어티가 꼽은 '세계 연예계 영향력 있는 여성'에 꼽힌 민대표는 국내 엔터 4사중 유일하게 연봉 5억원이상을 받는 주역이다. 다섯 명의 10대로 구성된 뉴진스는 소녀미를 살린 스타일과 멤버 각자의 음색을 살린 노래로 인기몰이중이다. 첫번째 타이틀곡 '어텐션'은 한국 스포티파이 '주간 톱 송' 차트(8월 5~11일)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2일 0시 기준 멜론·지니·벅스·플로의 실시간 차트 1위도 점령했다. 최근 5년간 발표된 K-팝 아이돌 데뷔곡 중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를 '올킬' 한 노래는 '어텐션'이 유일하다. 데뷔 앨범은 15일 헌터차트 기준 발매 일주일 31만1271장이 판매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을 세웠다. 올가을 일본 데뷔를 앞둔 데뷔 8개월차 아이브(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기세도 심상찮다. 데뷔곡 '일레븐', 두 번째곡 '러브 다이브'로 연타석 홈런을 친 아이브는 오는 22일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를 선보인다. ■글로벌 걸그룹의 컴백, 블랙핑크·트와이스 무엇보다 블랙핑크가 무려 22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는 남자 아이돌의 군복무 기간 못지않은 공백이었다. 오랜 기다림을 보상하듯, YG는 그야말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이름하여 '본 핑크' 프로젝트. 9월 16일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오는 19일 선공개 싱글 '핑크 베놈'을 공개하며, 10월부터 약 150만명 규모의 초대형 월드투어에 들어간다. 10월 15~16일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를 돌고 유럽에서 화려한 연말을 장식한 뒤 내년 1~6월 아시아, 오세아니아까지 총 4개 대륙을 돈다. '본체' 출격에 앞서 지난 7월 29일, 3D 아바타 뮤직비디오 '레디 포 러브'를 선보였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월드와이드트렌딩 1위에 올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멋진 팝하모니로 컴백 열기에 불을 지폈다"며 "이들은 올해도 눈부신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3세대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의 복귀도 여름시장을 달군다. 멤버 나연의 성공적인 첫 솔로 활동을 마무리한 트와이스는 완전체로 9개월 만에 새 앨범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를 오는 26일 발매한다. 트와이스는 블랙핑크과 함께 방탄소년단 등의 보이그룹이 성과를 낸 빌보드 차트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가 주목된다. 이재원 한양대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는 "소녀시대,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SM·YG·JYP 등 전통 빅3 기획사들이 그동안 꾸준히 해외 활동을 통해 팬덤을 구축해왔다"며 "걸그룹은 가시적인 응집력이 강한 보이그룹에 비해 대중적인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구축한 팬덤의 외연을 확장시켜 나간다면 빌보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뉴진스에 대해 "이제 케이팝은 음악과 춤을 넘어 스타일과 세계관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 민희진 디렉터의 시도가 향후 케이팝 시장에서 걸그룹의 판도를 바꿀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8-15 17: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