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소니그룹이 구마모토현에 이미지센서 반도체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수천억엔(약 수조원)을 들여 스마트폰 전용의 이미지센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 공장은 이르면 2024년 착공해 2025년도 이후에 가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소니는 건설 시기와 투자 규모를 신중히 조율 중이다. 소니는 이미 여러 공급업체 및 현지 관계자에게 신공장 건설 의향을 전달했다. 반도체 사업회사인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의 구마모토 공장 근처 새로운 산업단지가 후보 부지로 고려되고 있다. 소니는 구마모토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신공장을 건설 중인 대만 TSMC로부터 센서에 사용할 반도체를 공급받게 된다. 소니의 구마모토 기존 공장 근처에서는 TSMC의 제조 자회사로 소니와 덴소가 공동 출자한 'JASM'이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2024년 말에 가동해 이미지센서에 필요한 데이터를 연산 처리하는 로직 반도체를 생산한다. 소니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TSMC의 신공장으로부터 로직 반도체를 공급받는 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이번 신공장을 가동 계획을 세운 것이다. 닛케이는 "세계적으로 이미지센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국내(일본) 반도체 생산을 강화할 것"이라며 "TSMC 일본 공장 인근에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센서 생산의 통합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스마트폰, 차량 탑재 등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12-16 09:16:14【 도쿄=조은효 특파원】 소니그룹이 이미지 센서 분야의 세계 1위 점유율을 굳히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지난 5월 31일 밝혔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자율주행차 등에서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나가는 가운데, 소니 역시 최근 점유율 하락을 의식해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구체적인 투자액과 생산능력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나, 나가사키 공장 내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최신 생산라인의 면역을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산 공사는 이달 이미 시작됐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다. 사물의 정보를 파악해 뇌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마치 '인간의 눈'에 비유되곤 한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노트북과 자동차 등 카메라가 있는 모든 전자 제품에 이미지센서가 들어간다. 소니는 2030년까지 스마트폰용 등 고급 이미지 센서 시장이 연평균 10%씩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근 중기 경영계획(2021~2023년)상 이미지 센서 생산설비 투자액을 기존 보다 2000억엔(1조9300억원)늘린 9000억엔(약 8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2019년 53%였던 이미지 센서 세계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2025년까지 60%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2022-05-31 18:12:57【도쿄=조은효 특파원】 소니그룹이 이미지 센서 분야의 세계 1위 점유율을 굳히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지난 5월 31일 밝혔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자율주행차 등에서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나가는 가운데, 소니 역시 최근 점유율 하락을 의식해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구체적인 투자액과 생산능력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나, 나가사키 공장 내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최신 생산라인의 면역을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산 공사는 이달 이미 시작됐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다. 사물의 정보를 파악해 뇌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마치 '인간의 눈'에 비유되곤 한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노트북과 자동차 등 카메라가 있는 모든 전자 제품에 이미지센서가 들어간다. 소니는 2030년까지 스마트폰용 등 고급 이미지 센서 시장이 연평균 10%씩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근 중기 경영계획(2021~2023년)상 이미지 센서 생산설비 투자액을 기존 보다 2000억엔(1조9300억원)늘린 9000억엔(약 8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2019년 53%였던 이미지 센서 세계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2025년까지 60%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올초 공사가 시작된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 반도체 공장에도 출자를 결정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시장 점유율은 28.7%로 직전 분기보다 2.6%포인트 올라갔다. 같은 기간 소니의 점유율은 5.8%포인트 하락한 44.6%였다. ehcho@fnnews.com
2022-05-31 14:32:02【도쿄=조은효 특파원】 소니그룹이 대만 TSMC가 일본에 신설하는 반도체 공장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돌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TSMC는 내년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시스템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 인근에는 소니 공장도 인접, 소니와 TSMC간의 사업 협력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도토키 히로키 소니그룹 부사장은 지난 28일 실적 발표회에서 "소니의 노하우를 살려 TSMC의 신공장 설립에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출자방안과 규모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연산용(로직)반도체 대부분을 TSMC 등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도토키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산 반도체의 안정적인 조달은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소니의 구체적인 출자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구마모토현 기쿠요초 자사 공장 주변의 토지를 TSMC에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미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유치 과정에서 8000억엔(약 8조36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의 절반을 보조해주기로 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의 TSMC 연계 전략에 대해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나카네 야스오 미즈호증권 글로벌 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연산용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니와 TSMC의 관계강화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0-29 13:16:17[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내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용 이미지센서(CIS)를 공급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아이엠 등 관련주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다. 13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아이엠은 전 거래일 대비 5.86% 오른 9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 4·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용 이미지센서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양사 간 합의를 통해 내년 4·4분기부터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에서 생산하는 모바일 기기용 이미지센서를 공급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 같은 결정은 일본 소니에 대한 이미지센서 의존도를 줄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제품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엠은 이미지센서에 들어가는 자동초점장치(VCM)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특히 삼성전기로부터 카메라모듈을 외주 받아 개발한 후 다시 삼성전기로 납품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13 09:53:21이미지센서 시장이 오는 2025년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 2위 삼성전자가 선두 탈환을 위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시장점유율 늘려가고 있으나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특성과 제품 최적화 성능을 앞세운 소니가 여전히 건재하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차량용으로 이미지센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중화권 시장 공략과 생산 우위를 통해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은 19.6%로 전년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같은기간 소니는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이탈로 점유율이 52.7%에서 47.7%로 4.8%포인트 줄면서 양사간 점유율 격차는 35.1%에서 28.3%로 좁혀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 성장률은 22.3%로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 성장률(10.2%)의 2배가 넘었다. 이는 초미세 픽셀의 기술 초격차 덕분이다. 상용화 기준 삼성전자는 0.7㎛ 픽셀, 1억800만 화소인데 비해 소니는 0.8㎛ 픽셀, 6400만 화소로 삼성전자가 앞서있다. 삼성전자는 작은 픽셀을 한데묶어 마치 하나의 큰 픽셀처럼 높은 화질을 구현하는 '픽셀비닝' 기술을 활용해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니는 일부 뒤처진 하드웨어 성능을 뛰어난 이미지처리와 패키징 기술로 보완하고 있다. 그동안 이미지센서 시장은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탑재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나 앞으로는 차량용으로 중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 따르면 레벨4 자율주행차에는 카메라만 평균 8대가 탑재되며 차량용 제품 가격은 스마트폰 대비 약 3배 높다. 2025년까지 연간 차량용 시장성장률은 34%로 모바일(6%)을 훨씬 웃돈다. 차량용 시장은 2025년 6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량용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화소보다는 이미지처리를 통한 주행상황 인지 등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악천후, 역광현상, 터널, 야간 주행에서도 사물인지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내구성도 최소 5년 이상을 요구한다. 소니가 이미지처리 기술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7월 아이소셀 오토4AC를 출시하는 등 양사간 기술 경쟁은 본격화됐다. 노후화된 반도체 라인을 이미지센서로 전환해 생산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강점이다. 이미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한 화성 D램 11라인에 이어 D램 13라인도 전환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빠르게 커가는 중화권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지난 2·4분기 실적발표 당시 중국 고객 중심으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수요가 견조했다고 밝힌 바 했다. 삼성전자 측은 "업계 최소 픽셀, 최고 화소 기술뿐 아니라 제조사의 제품 선택권을 넓혀나가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진입으로 업계 1위 달성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12 18:25:22삼성전자 모바일 이미지센서가 업계 최초로 2억 화소의 벽을 뛰어 넘었다. 현재 관련 업계 2인자인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10년 안에 소니를 따라잡고 선두에 오른다는 목표다. 삼성의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진화된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갤럭시 플래그십 등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1억 화소→2억 화소, 2년 만에 극복 삼성전자는 2일 업계 최초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HP1'과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GN5'를 공개했다. 아이소셀 HP1은 0.64㎛(마이크로미터) 픽셀 2억개를 1/1.22인치 옵티컬포맷 크기에 구현한 제품으로 이전 제품대비 화소 수를 85% 더 많이 탑재하면서도 옵티컬포맷의 크기 증가는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옵티컬포맷이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가 인식되는 영역의 지름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메모리반도체 설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2억화소 이미지센서는 단순히 픽셀 2억개를 탑재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술적으로 2억개 픽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라면 3~4억 화소 제품도 당장 만들 수 있다. ■'더 또렷하게, 더작게' 기술 초격차 아이소셀 GN5는 1/1.57인치 옵티컬포맷에 1.0㎛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듀얼 픽셀 프로 기술을 활용했다. 보통의 듀얼 픽셀 제품이 자동 초점을 맞추기 위해 피사체의 좌, 우 위상차만 활용하는 반면 이 제품은 상, 하, 좌, 우 위상차를 모두 활용해 자동 초점 성능을 훨씬 강화했다. 결정적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기술로 이해하면 쉽다. 이 제품은 빛이 풍부한 곳에선 1개의 포토다이오드를 1개의 픽셀처럼 활용하는 컬러 필터 재배치 알고리즘을 통해 1억 화소의 고화질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초소형 이미지센서에서의 고감도 촬영을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는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차기 스마트폰에는 6개 이상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후면에 6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특허를 이미 취득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더 또렷하게, 더 작게' 경쟁이 심화되면서 1억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5200만개의 1억화소 이상 이미지센서가 카메라에 탑재되며 2025년에는 1억6000만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2.4%에 달한다. 올해 204억달러 규모의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은 2024년 249억달러로, 연평균 6.8%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말 소니의 점유율은 47.9%로 독보적이다. 삼성전자는 19.6%로 전년보다 7%p 줄였으나 격차는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중화권과 차량용 등 신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2030년 이전에 소니를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용인 시스템LS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당시 센서사업팀장)은 지난 2019년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미지센서는 더 빨리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02 18:24:1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모바일 이미지센서가 업계 최초로 2억 화소의 벽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진화된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갤럭시 플래그십 등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현재 업계 2인자인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10년 안에 소니를 따라잡고 선두에 오른다는 의지다. 1억화소→2억화소, 단 2년 만에 극복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HP1'과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GN5'를 2일 공개했다. 아이소셀 HP1은 0.64㎛(마이크로미터) 픽셀 2억개를 1/1.22인치 옵티컬포맷 크기에 구현한 제품으로 이전 제품대비 화소 수를 85% 더 많이 탑재하면서도 옵티컬포맷의 크기 증가는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옵티컬포맷이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가 인식되는 영역의 지름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메모리반도체 설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제품을 출시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촬영 환경에 따라 4개 혹은 16개의 인접 픽셀을 조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독자 신기술 '카멜레온셀(ChameleonCell)'이 최초로 적용됐다. 빛이 충분할 때는 0.64㎛ 미세 픽셀을 활용하고, 야경이나 실내처럼 어두운 경우에는 1.28㎛ 혹은 2.56㎛ 픽셀처럼 수광 면적을 넓혀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때는 인접 픽셀 4개를 하나처럼 동작시켜 화각 손실 없이 초당 30프레임으로 8K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2억화소 이미지센서는 단순히 픽셀 2억개를 탑재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술적으로 2억개 픽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라면 3~4억 화소 제품도 당장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미지센서의 크기와 두께가 늘어나 스마트폰처럼 한정된 크기를 가진 모바일 기기에는 탑재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크기를 줄이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초소형에서도 최대 1억화소 고화질 촬영 '아이소셀 GN5'는 1/1.57인치 옵티컬포맷에 1.0㎛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픽셀에는 빛을 모으는 포토다이오드가 1개 있는데 듀얼 픽셀 제품에는 모든 픽셀이 2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한다. 센서의 모든 픽셀이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색 정보도 받아들일 수 있어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듀얼 픽셀 프로 기술을 활용했다. 보통의 듀얼 픽셀 제품이 자동 초점을 맞추기 위해 피사체의 좌, 우 위상차만 활용하는 반면 이 제품은 상, 하, 좌, 우 위상차를 모두 활용해 자동 초점 성능을 훨씬 강화했다. 결정적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기술로 이해하면 쉽다. 삼성전자는 픽셀 사이에 절연부를 형성하는 FDTI(Front Deep Trench Isolation) 공법을 처음으로 듀얼 픽셀 구조에 최적화해 포토다이오드 사이에도 부분적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 기술 적용에 따라 발생하는 혼색(Crosstalk)을 최소화하고 전하 저장용량을 극대화해 1.2㎛ 듀얼 픽셀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빛이 풍부한 곳에서는 1개의 포토다이오드를 1개의 픽셀처럼 활용하는 컬러 필터 재배치 알고리즘을 통해 1억 화소의 고화질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초소형 이미지센서에서의 고감도 촬영을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있다고 강조했다. #OBJECT0# 소니 추월할 3가지 무기는 '초격차·中·車'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는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차기 스마트폰에는 6개 이상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후면에 6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특허를 이미 취득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더 또렷하게, 더 작게' 경쟁이 심화되면서 1억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5200만개의 1억화소 이상 이미지센서가 카메라에 탑재되며 2025년에는 1억6000만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2.4%에 달한다. 올해 204억달러 규모의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은 2024년 249억달러로, 연평균 6.8%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말 소니의 점유율은 47.9%로 독보적이다. 삼성전자는 19.6%로 전년보다 7%p 줄였으나 격차는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중화권과 차량용 등 신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2030년 이전에 소니를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용인 시스템LS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당시 센서사업팀장)은 지난 2019년 5월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미지센서는 더 빨리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02 10:23:1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은 이미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진출 초기에 안정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사업 세팅'이 끝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에 삼성전자의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2위인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사업은 차량용 등 신제품군을 잇따라 추가해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오는 2030년 이전에 1위 소니를 제친다는 목표다. ■하반기 신차에 삼성 이미지센서 탑재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로 내놓은 '아이소셀 오토 4AC'는 주로 삼성전기와 같은 전장 부품제조사의 차량용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대외적으로 신시장 진출을 알릴 때는 어느 정도 고객선을 확보해 둔 상태"라면서 "이미 완성차 업체와 전장부품 업체 등과 납품 계약까지 마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아이소셀 오토 4AC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라면서도 "고객사와 거래를 진행 중이지만 계약상 업체명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하며 차량용 이미지센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삼성전자가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로 출시하는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는 최소 5년 이상의 내구성이 요구되며 모바일용 제품보다 성능과 온도, 안전 평가에서 더 까다롭다"면서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완성차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개발 기간도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OBJECT0# ■'2배 격차' 소니 잡기, 10년 안걸린다 차량용은 모바일용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45.1%, 2020년 매출기준)와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19.8%)가 반드시 진입해야 할 시장이다.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은 첨단운전자보조지원시스템(ADAS)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등으로 2021~2024년 연평균 1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성장률이 6.8%인 것을 감안하면, 차량용이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을 견인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차량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7.7%에서 2024년 8.6%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은 온세미-앱티나(38.3%, 2020년 수량기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옴니비전(18.8%)과 소니(9.7%)가 추격 중이다. 이 틈을 새로운 플레이어인 삼성전자가 파고 들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등 신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2030년 이전에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박용인 시스템LS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당시 센서사업팀장)은 지난 2019년 5월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미지센서는 더 빨리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모리,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내장형 유니버설 플래시 저장장치(eUFS)'를 양산했고, 2019년에는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 프로세서를 공급했다. 지난 4월에는 미래형 자동차를 위한 지능형 헤드램프용 '픽셀 LED'를 출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7-13 13:31:49[파이낸셜뉴스] 소니코리아 애플리케이션 및 디바이스 사업부가 국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소니코리아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소니의 최신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활용한 자율 주행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차량용 이미지센서 기술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소니의 고성능 이미지센서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플랫폼 성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교통 환경을 감안해, LED 플리커 억제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를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강한 태양광 등 기존의 인식이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정확히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 고유의 픽셀 기술이 적용된 전용 카메라를 통해 인식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는 해당 필드테스트에 필요한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제공하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데모 차량 지원과 실제 다양한 교통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집을 맡는다. 양사는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소니의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데모 차량을 3월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1-05 08: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