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아름답고 소박한 마을 '소덕동'에 이목이 집중되며, 촬영지인 경남 창원 동부마을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마을 개발과 얽혀 없어질 위기에 놓였다가 영우(박은빈)의 활약으로 막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다. '우영우' 역의 박은빈도 자신의 SNS에 이 나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다. 팽나무 근처에 올라서면 마을 전경과 함께 인근 낙동강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소덕동 팽나무'를 찾아 동부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자 창원시도 공식 SNS를 통해 동부마을 팽나무 홍보에 나섰다. 창원시는 22일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셨나요? 소덕동 에피소드의 팽나무는 창원시에 있습니다.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며 창원의 숨겨진 보석인 팽나무가 있는 동부마을로 방문해 보는 건 어떠세요?”라는 글과 함께 주소와 팽나무 정보를 올렸다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회에 걸쳐 소덕동 이야기를 풀어냈다. 드라마에서 팽나무는 주인공 '우영우'가 친모이자 상대 로펌인 태산의 '태수미'와 조우하는 장소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5 08:41:59[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12일 오후 2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인근에서 북부리 동부 마을주민들과 함께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주민들이 매년 10월 초하루에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고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고,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 지대에 우뚝 선 모습과 주변 낙동강의 전경이 장관을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문화재청과 지역주민, 창원시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민원 등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첫 천연기념물 지정 사례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 기념행사에서는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의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이야기를 시작으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교부하게 되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이장 역할을 했던 탤런트 정규수가 북부리 명예이장으로 위촉되어 실제 마을이장과 만날 예정이다. 소프라노 황혜진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협업해 2022 부천만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웹툰, 이두호와 이현세, 장태산 등 9명의 만화가가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해 그린 작품들도 즐길 수 있고, 마을주민인 윤소정 작가의 고래그림 벽화와 동부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창원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연유산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함께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마을 축제 등 국가유산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1 09:04:00[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청와대 노거수 군」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당제와 팽나무(주변 경관 포함)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국가유산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들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산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 년간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의 전통을 이어왔다.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온 언론보도를 통해 대외적으로 존재 사실이 알려지고, 마을과 팽나무와의 역사가 확인되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다.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어 기존에 지정된 팽나무의 입지와는 차이가 있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정조사 단계에서부터 문화재청과 창원시, 마을주민이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생육환경을 고려한 보호책 마련 등 적극행정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한편, 9월 30일부터 문화재청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협업해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해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첫 선을 보인다. 행사장에 마련된 문화재청 홍보관에서는 실제 북부리 마을의 주민이자 고래벽화를 그린 윤소정 작가가 직접 고래그림을 그려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12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팽나무 인근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 노거수 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우수한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로, 지난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이들 노거수 군은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있는 용버들 한 그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30 09:25:13[파이낸셜뉴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로 이른바 ‘우영우 팽나무’로 알려진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7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창원시 보호수인 ‘창원 북부리 팽나무(’15. 7. 16.지정)’를 오는 3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이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범국민적 관심을 반영하여,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의 지정가치를 판단하고자 지난 달 29일 식물과 전통조경 분야의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3명과 함께 지정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팽나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포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패구나무’라고도 불리었으며, 열매는 철새들의 먹잇감이 되고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크게 자라 그늘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당산나무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이러한 생육 특성을 잘 보여주고, 농경사회에서 오랫동안 동부마을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 되어 왔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 뿐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 나무높이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로, 기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예천 금남리와 고창 수동리의 팽나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줄기의 윗부분인 수관이 넓게 펼쳐지는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고,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지대에 우뚝 선 모습이 장관을 이뤄 독특한 경관적 가치 또한 훌륭하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오는 동아일보 보도로 인해 대외적으로 존재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으며, 문화재청이 이번에 실시한 조사 과정에서는 구술 증언과 사료를 통해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당선암(당집)이 팽나무 옆에 있다는 사실과 마을 주민들이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당산제를 올리는 등 마을전통이 전승되어 생활·민속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당선암 정쌍이 주지는 “마을주민들이 당제를 지내기 시작했을 때부터 당선암의 고(故) 정공 주지, 현재의 정쌍이(본인) 주지 등이 함께 약 90여년의 세월 동안 매년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의 당산제를 주관하며 전통을 꾸준히 계승해 왔으며,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지낼 수 있도록 논 한마지기를 떼주는 등 적극 지원해줬다.”고 증언하였다. 이번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팽나무라는 자연유산에 마을 당산제라는 무형유산까지 복합적으로 결합한 가치를 높이 인정받으면서 역사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준비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자체와 함께 마을 주민 설명회를 진행하며, 문화재 지정 시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어가며 직접 소통했다. 드라마 방영 이후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팽나무 훼손 방지를 위한 임시포장시설을 활용한 동선 개선, 보호울타리 설치, 임시화장실 설치 등 제반사항을 창원시와 함께 지원하여 팽나무 보존 및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와해된 지역공동체 및 기후변화로 멸실 위기에 놓인 노거수의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고,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천연기념물 잠재자원 발굴과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창원 북부리 팽나무’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향후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자연유산 향유기회 확대, 국민편의 증진,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24 17:09:15[파이낸셜뉴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인기 몰이중인 경남 창원 팽나무가 관광객 발길에 의해 훼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문화재청과 창원시 등은 팽나무가 있는 대산면 동부마을회관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 기관은 최근 팽나무를 찾는 인파 때문에 잎이 마르고 뿌리가 손상됐다는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증 결과, 잎 일부가 누렇게 변하며 마르는 현상은 작년부터 발생했으며 답압(사람들이 흙을 밟는 압력)으로 뿌리가 상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됐다. 다만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앞두고 팽나무를 보호 하기 위해 방제, 나무 주변 동선 정리, 잔돌 제거 등의 조처를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한 이 나무는 수령이 대략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7월 마을 보호수로 지정된 바 있으나, 최근 드라마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에 나선바 있다. 앞으로 2~3개월 내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04 07: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