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월 대선까지 약 5개월 앞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재계 지도자들과 만나 소득세 폐지 및 각종 기업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재임 당시에도 '미국우선주의'를 강조했던 트럼프는 부족한 세금을 수입품 관세 인상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벌인 폭동 당시 폭력을 조장했다는 혐의로 형사 기소당한 트럼프는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 도착했다. 퇴임 직후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돌아갔던 트럼프는 폭동 사건 이후 약 1년 반이 지난 2022년에 워싱턴DC를 방문했으나, 국회의사당 인근을 방문한 것은 폭동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는 13일 오전에 의사당 주변 공화당 전용 클럽인 ‘캐피탈 힐 클럽’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조찬을 진행했다. 그는 같은날 의사당 주변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 건물에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키주) 및 다른 상원의원들과 만났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에게 생일 선물을 건네는 등 열렬한 지지를 표했다. 의원들에게 관세로 소득세 대체 언급미 경제매체 CNBC는 현장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하원의원 모임에서 관세로 소득세를 대체하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관세를 이용해 악의적인 세력을 압박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소득세를 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017년 재임 당시 2025년까지 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7%로 인하하고, 법인세 최고세율 또한 35%에서 21%로 낮추는 임시 감세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감세를 통한 소비촉진을 강조하면서도 대규모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는 동맹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미국을 이용했다며 감세로 인해 모자란 돈을 외국에서 받겠다는 논리를 펼쳤다. 트럼프는 지난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제품을 정가 이하로 판매한다면 자동으로 약 10%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통한 수입으로 빚을 갚고 법인세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13일 모임에서 외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에 맞서 미 기업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관세를 이용하는 방안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임 당시 "많은 내용들이 논의됐다"며 구체적인 논평을 피했다. 같은날 데이비드 카민 미 뉴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소득세를 관세로 광범위하게 대체하는 것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미국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고소득층에게는 보상을 주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비난했다. 기업인들에게 감세 및 규제 철폐 약속트럼프는 13일 상원의원들과 만나기 전에 기업인 행사에 참석했다. 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비공개 분기 총회를 열었다. BRT는 트럼프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로 이탈리아에 가야 하는 바이든은 제프 자이언츠 비서실장을 대신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약 200개의 BRT 회원사 가운데 약 100개의 CEO들이 참석했다. 애플의 팀 쿡,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야 나델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등 일부 대기업 CEO들은 G7 회의 때문에 바이든과 함께 이탈리아로 향했다. 참가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회의에서 21%로 낮췄던 법인세 최고세율을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9월 NBC방송 인터뷰에서 법인세 최고세율을 15%로 낮출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하다면 조금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CEO는 트럼프가 "예전에 가끔 봤던 것과 달리 확고하게 친기업적인 인상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동석했던 다른 CEO는 "그저 우리가 앞서 수백번 접했던 트럼프와 같았으며 단지 좀 더 부드러웠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이날 식당과 골프장에서 종업원에게 건네는 팁에 세금을 없애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스티븐 무어 경제 고문은 트럼프가 기업 규제 완화 및 관세를 강조하는 동시에 외국을 향한 "협상 전략"으로 수입품 관세를 이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트럼프가 2025년에 만료되는 임시 감세법안을 연장한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14 09:04:16[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국세행정 혁신업무를 총괄할 'AI 업무혁신 TF'를 신설했다. 또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시범도입한 'AI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을 특별승진시켰다. 10일 국세청은 AI혁신 업무를 전담할 'AI 업무혁신 태스크포스(TF)'를 12명 규모로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임시조직으로 신설된 TF는 행정안전부 협의 등을 거쳐 3년 한시 조직으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TF는 AI상담 세목 확대, 일선 세무서 전화통화 업무량 감축 방안 등 국세행정 전반의 혁신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국세청은 TF를 통해 AI국세상담 서비스를 연말정산,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금 부문으로 확대하고, 일선 세무서 전화문의와 관련한 납세자 편의제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세청이 이처럼 AI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지난 5월 종소세 신고 기간에 나타난 운용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AI 국세상담 서비스 도입 후 국세상담전화(126) 통화성공률은 지난해 26%에서 98%로 대폭 높아졌다. 상담서비스 제공건수도 141만건으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이중 74%(106만건) AI상담사가 처리했다. 한편 국세청은 AI국세상담 개발에 큰 직원 2명을 특별승진시켰다. 김경민, 이영신 조사관이 각각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했다. 정보기술(IT)서비스를 개통한 시스템개발자에게 수시 특별승진을 실시한 것은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6-10 09:58:3160대 A씨는 여태껏 일하던 회사에서 지난해 퇴직을 했다. 퇴직금을 연금계좌에 넣어두고 매월 100만원 정도를 수령하고 있다.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아 얼마 전부터 채권투자도 시작했다. 노후자금에 보탤 용도라 소액으로만 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크게 뛴 덕에 지난해 이자소득을 꽤 올렸다. 그러다 보니 세금 기사도 눈에 많이 들어왔다.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라 신경이 쓰인다. 회사를 다닐 때는 연말정산만 잘 끝내면 됐는데 세금 신고도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하니 막막하다. 무엇을 신고하고, 무엇은 그럴 필요가 없는 지도 헷갈려 세무상담을 신청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종합소득세는 기본적으로 개인이 1년간 얻은 소득을 모두 합산해 신고한다. 다만, 소득세법에 열거된 과세대상 소득 중 일정금액을 초과한 건들을 합산해 5월말까지 신고를 마치면 된다. 퇴직금에 대한 퇴직소득세, 부동산·주식 양도에 따른 양도소득세는 이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 별도로 신고하는 소득이기 때문에 종합소득세에 포함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A씨처럼 퇴직금을 연금계좌에 입금해 받게 되는 연금수령액 역시 신고대상이 아니다. 물론 시간이 경과한 후 계좌 운용수익을 연금으로 받는다면 종합소득세에 포함시켜 신고해야 한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소득은 크게 6가지다. 우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 발생하는 비과세, 분리과세 소득을 제외한 금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이 된다. 홍성준 KB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금융소득은 세법에서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신용·미수·대출이자 등이 있어도 신고시 비용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주택 '임대소득'이다. 사업자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주택 수를 기준으로 신고해야 한다. 주택 수에는 배우자 소유 주택을 포함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3주택 이상 소유자라면 임대료와 간주임대료(전·월세 보증금 등으로부터 얻는 수익) 모두에 대해 과세한다. 후자의 경우 총 보증금이 3억원 초과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세대당 40㎡ 이하, 기준시가 2억원 이하인 소형주택은 간주임대료 계산시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2주택 소유자라면 임대료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기고, 1주택 소유자에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1주택을 갖고 있어도 기준시가가 12억원을 넘으면 신고대상이다. 세금 납부방식은 임대소득 2000만원을 기준으로 이하면 분리과세, 초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로 신고해야 한다. 세 번째 '사업소득'은 기본적으로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에 대해 과세된다. 홍 전문위원은 "매출 규모에 따라 복식부기의무자, 간편장부대상자로 구분된다"며 "국세청 신고자료에 나와 있는 의무 대상에 맞춰서 하면 되고, 여타 소득이 있다면 합산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근로소득'은 연말정산 이후에도 공제 받지 않은 금액이 있는 경우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추가로 하면 된다. '연금소득' 과세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같은 공적연금은 연금소득만 있을 땐 종합소득세 신고의무가 없다. 다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의무가 부여된다. 하지만 금융기관에서 개인적으로 납입한 사적연금은 다르다. 여기서 나오는 연금 수령액이 1200만원(올해부턴 1500만원)을 넘으면 신고해야 한다. 16.5% 분리과세는 가능하다. 마지막 '기타소득'은 300만원 초과일 때 신고해야 한다. 건당 5만원 이하라면 과세대상에서 빠진다. 홍 전문위원은 "주식거래를 하면서 발생하는 대차대여수수료의 경우 지급 건당이 아니라 연간 합산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해당 수수료로 발생한 기타소득은 전액 과세되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른 소득 없이 금융소득만 있다면 8000만원까지는 추가 납부 세액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해외주식에 투자해 배당소득을 받은 경우 현지에 납부한 세금에 외국납부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KB증권 세무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는 매월 넷째 주에 연재됩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6 18:16:00[파이낸셜뉴스] 건설·제조업 15만명, 음식·소매·숙박업 110만명, 개인 수출사업자 5000명에 대해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이 오는 9월2일까지로 연장된다. 다만 종합소득세 신고는 오는 31일까지 반드시 해야 한다. 9일 국세청은 소규모 자영업자 등 126만여명에게 이같은 내용의 세정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설·제조업은 2023년 1기 매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한 사업자가 대상이다. 음식·소매·숙박업은 2023년 1기 매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한 사업자,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로서 연간 매출 8000만원 미만이면 납부기한 연장대상이다. 해외로 상품을 수출한 개인사업자 5000명도 자동연장 대상이다. 자금 유동성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세청은 연장된 납부기한이 기재된 안내문을 발송한다. 홈택스·손택스 '신고도움서비스'에서 자동연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09 09:51:19[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맞춰 개인사업자·프리랜서 손님들이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여러 금융기관의 다양한 금융 거래내역들을 한 번에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도록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1일 밝혔다.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는 매년 세금 신고기간마다 금융 거래내역 제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했던 개인사업자 손님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완료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대표 금융 서비스다. 출시 이후 11개월간 3만명 이상이 사용했고, 이용건수가 4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하나은행은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대상 금융기관 확대 △대상 거래내역 확대 △대상 손님 확대 등을 추진했다. 기존에는 하나은행의 여러 계좌 거래내역을 한 번에 보낼 수 있었다면, 이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서는 하나은행은 물론 여러 금융기관의 다양한 거래내역을 전송할 수 있게 했다. 마이데이터로 연결된 은행·저축은행·카드사의 △입출금거래내역 △대출거래내역 △카드명세서 등 전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손님들이 여러 금융기관의 영업점이나 앱(홈페이지)를 개별적으로 찾아가 거래 내역을 취합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특히 하나은행에 계좌가 없는 손님들도 ‘하나원큐’에 가입하고, ‘마이데이터’로 금융권 자산을 연결하기만 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손님들은 물론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필요로 하는 타 금융기관 거래 손님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개방성을 높였다. 아울러 손님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거래내역을 암호화된 엑셀파일로 제공하고 이를 손님이 입력한 이메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세금 신고 준비로 바쁜 개인사업자·프리랜서 손님들이 놓치기 쉬운 개인정보보호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게 하나은행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5월 한 달 동안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를 통해 타 금융기관의 거래내역 전송 신청을 완료한 손님들 중 1만5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기프티콘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상헌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거래내역들을 별도로 취합할 필요없이 하나원큐만 방문하면 쉽고 편리하게 세금신고 준비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손님들을 위한 혁신적이고도 차별화된 손님 경험 제공을 통해 ‘손님 Fisrt’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1 11:33:55[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종합소득세·지방소득세, 모두채움 대상자 700만명에게 안내문 발송을 시작했다. 이번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24시간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30일 국세청은 2023년도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5월31일까지 종합소득세, 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지난 4월26일부터 순차적으로 신고 안내문 모바일 발송을 시작했다. 안내문을 받으면 세무서 방문없이 홈택스(PC), 모바일 앱(일명 '손택스'), ARS 전화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세액을 미리 계산해 안내하는 모두채움서비스는 700만명에게 제공된다. 특히 인정용역소득자 460만명(환급예상액 1조350억원)에게는 모두채움(환급) 안내문을 발송한다. 모두채움 안내대상은 소규모 자영업자, 근로소득 이외 다른 소득이 있는 직장인, 주택임대 소득자, 연금생활자, 배달라이더·대리운전기사·학원강사 등 인적용역소득자가 포함된다. 다만 소규모 자영업자는 2022년의 수입금액이 도·소매업은 6000만원 미만, 제조업·음식업 등은 3600만원 미만, 임대·서비스업 등은 24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인적용역소득자는 3600만원 미만이 대상이다. 인적용역소득자에게는 환급 안내문도 동시에 발송된다. 이들은 회사로부터 소득을 지급받을 때 3.3% 세금을 원천징수로 납부하며, 이 금액이 실제 부담해야 할 세금보다 많은 경우 환급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5월1일부터 시범 운영되는 AI 상담은 국세상담센터(전화 126)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국세청은 과거 상담사례, 세법 등을 학습한 AI상담사가 정규 근무시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24시간 납세자 질문에 맞는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세청 민주원 개인납세국장은 "현재 상담원 300명으론 1300만명에 대한 납세상담을 원활하게 하기 힘들다"며 "시범도입한 AI상담사는 1000명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AI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AI상담을 정교화하고 앞으로 부가가치세 신고 및 연말정산 등으로 AI 상담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는 납세자는 개인지방소득세도 '지방소득세 신고이동'을 클릭해 한번에 신고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정유근 지방소득소비세제과장은 "모두채움 안내문을 받은 납세자는 안내문 하단에 기재된 개인지방소득세 가상계좌로 해당 세액을 납부하면 신고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소득세법 70조2항에 따라 2023년 귀속 수입금액이 일정규모 이상인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해 오는 7월1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업종별로 도·소매업 등은 수입금액이 15억원 이상, 제조업·음식업 등은 7억5000만원 이상, 임대업·서비스업은 5억원 이상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4-30 09:08:35【워싱턴DC(미국)=이보미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 증가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 공제를 도입하고, 배당 확대 기업의 주주 배당 소득에 대해서는 분리 과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20개국(G20)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최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동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언급은 앞서 밝힌 주주환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지난달 최 부총리는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에서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의 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 확대 기업의 주주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의 총선 참패로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배당, 법인세 세액 공제 및 배당 소득세 분리 과세 시 각각 기업의 주주 환원 노력 증가에 비례해서 세 부담 완화 혜택이 커지도록 제도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법인세, 배당소득세 부담완화가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 확대를 유도하는 실효성있는 인센티브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불필요한 부자 감세 논란은 방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배당소득·이자소득을 합산해 연 2000만원까지 배당 수익의 15.4%(지방세 포함)의 소득세만 뗀다. 하지만 2000만원을 넘어가면 종합소득세 대상이 돼 최대 49.5%에 이르는 세금을 내야 한다. 분리 과세가 도입될 경우 배당소득이 금융종합소득과세 대상 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이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 및 주주를 위한 부자 감세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최부총리는 "불필요한 감세 논란은 방지하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오는 7월까지 세법 개정안에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등 세부 내용을 담아 법 개정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국회를 설득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여야간 구체적 내용에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어떤 방식이든 국회를 설득하고 합의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20 23:55:45[파이낸셜뉴스] G마켓이 사업자회원을 위한 B2B 멤버십 '사업자클럽'의 우대 혜택을 강화한다. 11일 G마켓은 사업자클럽 회원을 위해 사업활동에 실질적으로 적용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상품 할인을 넘어 B2B 서비스를 전개하는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사업자회원 우대 혜택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사업자클럽은 별도의 멤버십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사업장에서 필요한 비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G마켓의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주요 혜택은 물론, 다양한 추가 혜택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혜택으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비용의 5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VAT는 별도이며, 3만원의 종합소득세 신고비를 1만5000원에 납부 가능하다 사업장 청소 1회 무료 이용권도 지급한다. '청소연구소'를 통해 제공하는 혜택으로, G마켓 사업자클럽 페이지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하면 상담 후 정기 청소 1회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 전자계약 서비스 '모두싸인'과 함께 전자 계약 서비스 비용도 최대 46% 할인한다. 법적효력이 있는 비대면 계약 체결을 위한 간편 서비스로, G마켓 사업자클럽 혜택 페이지를 통해 모두싸인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기존에 제공하는 사업자클럽 회원 혜택도 동일하게 유지한다. 매월 총 9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지급하며, 사업자클럽으로 가입한 신규 고객이거나 2024년 들어 구매 이력이 없다면 5000원 웰컴 쿠폰도 제공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1 10:12:56[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지난해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한다. 대신증권은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크레온 및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센터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 신청을 오는 26일까지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크레온 및 디지털PB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작년에 발생한 해외주식 매매차익이 합산 250만원을 초과한 고객의 양도세 확정 신고를 대행한다. 지점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은 담당PB를 통해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거래 증빙자료 준비, 양도소득 계산자료 작성 등 양도소득세 신고절차 전반에 대해 세무법인과 제휴하여 진행한다. 신고대행 서비스는 크레온 및 대신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에서 이달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영업점 거래 고객은 담당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김태진 대신증권 디지털Biz부장은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고객 증가에 따라 온라인 고객 편의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09 10:06:54[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은 해외주식 매매로 발생한 양도소득의 합계가 연간 기본공제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양도소득세(22%) 과세대상자가 되어 매년 5월, 연 1회 양도소득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 KB증권은 고객의 편리성 향상을 위해 제휴 세무법인에서 진행되는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신청 접수부터 납부고지서 수령까지 모든 진행 과정을 휴대폰 알림톡,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고객에게 안내한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KB증권 영업점, MTS인 ‘KB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및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고객이 타 증권사에서도 해외 주식을 거래한다면 영업점 내방하여 함께 신고 할 수 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의 접수 기한은 4월 28일까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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