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통행이 금지돼 온 인천의 명물 소래철교가 오는 11월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인천 남동구는 이달 중으로 소래철교에 대한 보수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남동구는 특히 어선들이 소래어시장을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소래고가교의 경간(기둥과 기둥 사이)폭을 기존 33.5m에서 50m로 넓힐 계획이다. 소래철교는 지난 1994년 10월 수인선 협궤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시민들에게 개방,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올 2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점검 결과 안전상 문제 등으로 통행이 금지됐다. 이후 경기 시흥시가 소래철교 관광객으로 인해 주차난과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소래철교 철거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토해양부가 소래철교가 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있다며 남동구의 손을 들어줬다. 남동구는 소래철교가 11월 일반에 다시 개방되면 소래철교를 지역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joosik@fnnews.com
2010-09-06 22:29:23【인천=김주식기자】통행이 금지돼 온 인천의 명물 소래철교가 오는 11월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인천 남동구는 이달 중으로 소래철교에 대한 보수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남동구는 특히 어선들이 소래어시장을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소래고가교의 경간(기둥과 기둥 사이)폭을 기존 33.5m에서 50m로 넓힐 계획이다. 소래철교는 지난 1994년 10월 수인선 협궤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시민들에게 개방,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올 2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점검 결과 안전상 문제 등으로 통행이 금지됐다. 이후 경기 시흥시가 소래철교 관광객으로 인해 주차난과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소래철교 철거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토해양부가 소래철교가 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있다며 남동구의 손을 들어줬다. 남동구는 소래철교가 11월 일반에 다시 개방되면 소래철교를 지역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joosik@fnnews.com
2010-09-06 22:14:13【인천=김주식기자】통행이 금지돼 온 인천의 명물 소래철교가 오는 11월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인천시 남동구는 이달 중으로 소래철교에 대한 보수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남동구는 특히 어선들이 소래어시장을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소래고가교의 경간폭을 기존 33.5m에서 50m로 넓힐 계획이다. 소래철교는 지난 1994년 10월 수인선 협궤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시민들에게 개방,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지난 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통행이 금지됐다. 그 이후 시흥시가 소래철교 관광객으로 인해 주차난과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소래철교 철거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토해양부가 소래철교가 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있다며 남동구의 손을 들어줬다. 남동구는 소래철교가 11월 일반에게 다시 개방되면 소래철교를 지역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joosik@fnnews.com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10-09-06 10:07: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는 인천국제공항 외국인 관광객들의 환승 시간을 활용해 지역 대표 명소인 소래포구와 구월·모래내시장을 둘러보는 환승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환승 투어는 매주 화·수요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승 관광객의 신청을 받아 소래포구와 구월·모래내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된다. 투어는 외국인 환승 관광객들이 남동구의 다양한 매력을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역 대표 명소인 소래포구를 방문해 소금 창고와 어시장,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둘러보고 새우타워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긴다. 특히 소래철교와 협궤열차, 소래역사관은 관광객에게 소래포구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구월·모래내시장 투어는 다양한 쇼핑 기회는 물론 전통시장의 생동감 있는 광경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환승 투어는 소래포구의 바다 풍경과 구월·모래내시장의 쇼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24 13:52:15[파이낸셜뉴스] 소래포구항이 '수도권 명품어항'으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4월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소래포구항을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집결지와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소래포구항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래포구와 월곶포구로 나누어진 소래포구항은 그동안 수도권으로 가는 수산물이 모이는 집결지이자 매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 부지가 부족하고, 소래포구를 가로지르는 소래철교로 어선 입출항이 제한됐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해수부는 어업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추진했다. 해수부는 총사업비 802억원을 투입해 어항 부지를 2.5배 확충하고, 소형어선 부두를 신설하는 한편 친수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선이 원활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소래철교의 교량상판을 높이고 하단도 준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래포구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선은 53척에서 265척으로 늘어난다. 또 썰물과 밀물에 관계없이 소래포구를 상시 통항할 수 있게 돼 월곶포구 입출항 가능 시간도 매일 1∼2시간에서 14∼18시간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로 향후 30년간 1575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소래포구항을 더 많은 사람이 찾는 명품어항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3-23 11:29:17금호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항만 건설 분야에서 첫 수주를 달성했다. 금호건설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국내에서 발주된 항만 시설 중 최초로 기술형 입찰로 실시됐으며 금호건설이 수주했다. 기술형 입찰이란 설계, 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는 입찰 방식이다.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위치한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원에 있는 월곶포구를 개발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637억원 규모로 금호건설이 대표주관사를 맡게 된다. 영진종합건설과 경화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뤘다. 금호건설은 공사 진행 시 주민 및 방문객 안전을 고려해 내진 및 내구성을 1등급으로 상향해 적용할 예정이다. 소래포구에는 소래철교 워터스크린, 수변산책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월곶포구에는 원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달빛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5년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처음으로 항만 공사를 수주하게 됨으로써 항만분야 진입 장벽을 허물게 됐다"며 "향후 발주되는 항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1-02 17:45:26[파이낸셜뉴스]금호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항만 건설 분야에서 첫 수주를 달성했다. 금호건설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국내에서 발주된 항만 시설 중 최초로 기술형 입찰로 실시됐으며 금호건설이 수주했다. 기술형 입찰이란 설계, 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는 입찰 방식이다.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위치한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원에 있는 월곶포구를 개발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637억원 규모로 금호건설이 대표주관사를 맡게 된다. 영진종합건설과 경화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뤘다. 금호건설은 공사 진행 시 주민 및 방문객 안전을 고려해 내진 및 내구성을 1등급으로 상향해 적용할 예정이다. 소래포구에는 소래철교 워터스크린, 수변산책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월곶포구에는 원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달빛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5년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처음으로 항만 공사를 수주하게 됨으로써 항만분야 진입 장벽을 허물게 됐다"며 "향후 발주되는 항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1-02 16:10: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학동 옛 시장관사’와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수인선 협궤 객차’, ‘협궤 증기기관차’ 등 4건을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첫 등록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 시행 이후 지역의 역사성, 상징성, 정체성을 대표하는 근현대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50년 이상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관계 전문가의 현지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및 시민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4건을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 제1호로 등록되는 ‘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愛집)’은 1901년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 지어진 건물로 광복 후 서구식 레스토랑, 사교클럽으로 사용되다가 1966년 현존하는 건축물을 신축해 민선 초대시장인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의 시장이 사용했다. 시는 역사적 의미와 근대문화유산으로써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어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게 됐다. 제2호로 등록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수령이 130년 이상 추정되는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이다. 개항기와 인천상륙작전의 포화 속에서도 현재까지 버텨온 자연유산으로써의 상징성을 고려해 시 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 제3호로 등록된 ‘수인선 협궤 객차’는 국내 최초의 철도공장인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 제작돼 수인선으로 운행되다가 1995년 운행이 중단된 후 2018년 보전처리를 통해 복원된 것으로써 인천의 근현대 지역사의 보여주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 제4호로 등록된 ‘협궤 증기기관차’는 1952년 수원 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으로 운행되다가 2008년 보수정비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실제 운행됐던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인 정서를 내포하는 가치가 있어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등록문화재 추가 발굴과 등록문화재 활용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9 10:27: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옛 수인선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운행 중단 43년 만에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된다. 9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를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는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넘고 상징성과 역사성, 가치성을 가진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다.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형)는 1927년(현재분 1952년)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한국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 등에서 운행됐다. 운전실이 있는 몸체부, 주행부, 석탄과 물을 싣는 탄수차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영업 시에는 승객이 탈 수 있는 협궤객차를 몇 량씩 연결했다. 폐차 후에는 대관령휴게소에 전시되다 지난 2001년 인천시에 기증돼 남동구청 앞 공원에 설치됐고 2008년부터 현재의 소래역사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문화재 등록검토를 위한 현지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역사성, 희소성, 지역 상징성을 종합 고려할 때 등록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수인선 운행 중단 이후 대부분 폐차되고 현재 국내 6량만 남아있는데 이중 혀기-7형은 원형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또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점도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7월 6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쳐 8월 중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인천시 등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옛 소래역을 비롯한 소래포구 일대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9 13:27:10【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은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20만㎡ 내 종합어시장과 재래어시장, 상가에 속하지 않은 횟집 등이 밀집돼 있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시장으로 꽃게와 새우, 젓갈 등으로 유명하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해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소래포구항을 끼고 있어 매일 들어오는 싱싱한 해산물로 넘쳐난다. 지난 7일 찾은 소래포구 재래어시장은 화려한 명성에 비해 작고 초라해 보이는 어시장 간판이 이곳이 어시장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어시장 입구 옆으로 1936년 일제 강점기 때 설치된 소래철교가 덩그렇게 놓여 있다. 자칫 한눈을 팔다가 시장 입구를 지나칠 수도 있지만 웅성거리는 소리와 코끝을 찌르는 생선 굽는 냄새가 발길을 어시장 안으로 잡아 끈다.■20만㎡ 내 어시장 점포·횟집 밀집 소래포구 재래어시장은 일부 기존 상인과 화재 이후 새 어시장이 건립될 때까지 임시로 옮겨온 소래포구어시장(구 어시장) 상인들이 자리를 잡은 어시장이다. 임시 어시장은 좌판에다가 천막을 치고 형광등을 달았다. 다소 어두운 느낌도 나고 통로도 좁았으나 생선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1974년 인천 내항이 준공된 후 새우잡이 소형어선의 출입이 어려워지자 이들 어선들이 소래포구항으로 몰려들면서 새우파시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때부터 소래포구 어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자연 형성된 소래포구어시장이 있었으나 2017년 3월 대형 화재가 발생, 점포가 불타면서 임시로 마련된 재래어시장과 2011년 건립된 현대식 어시장 소래포구종합어시장(신어시장)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소래포구종합어시장에는 482개 점포가 있고, 임시 어시장과 개인 사유지 등에서 330여개의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또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20만㎡ 내 횟집 등 일반 음식점 223개소와 편의점, 유흥주점 등 식품 위생업소 362개소가 밀집해 있다. 인천에는 꽃게와 홍어, 백합, 젓새우 등이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꽃게의 경우 전국 생산량 1만2941t 중 5723t(44%), 홍어는 전국 생산량 509t 중 228t(45%)으로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젓새우와 백합은 전국 생산량 2위를 차지했다. ■해산물 가격 당일 어획량 따라 급락소래포구 어시장에는 꽃게와 젓새우, 주꾸미, 광어, 우럭 등이 많이 들어온다. 지금은 꽃게 철로 금어기 직전인 6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꽃게는 당일 잡히는 어획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인천수협 소래위판장에서 꽃게는 1㎏에 5만원 정도로 예년의 2만∼3만원보다 2배 가량 올랐다. 이는 올해 꽃게 수확량이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꽃게 가격은 당일 수확량에 따라 1만원 이상 오르는 등 들쭉날쭉하다. 이 때문에 종종 바가지요금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소래포구 어시장의 특징은 수산물을 구입해 횟집에서 먹고 가는 사람보다 포장해 가져가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비율로 치면 60∼70%가 포장해서 가져간다. 어시장을 찾는 손님은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지역과 전국에서 온다.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20∼30대는 야간에 먹자골목을 형성하는 신어시장(종합어시장)으로 몰려들고, 40대 이상은 재래어시장을 많이 이용한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2010∼2012년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어시장 일대가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그러나 2013년부터 관광객의 발길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2015∼2016년 500만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600만명으로 다소 회복됐다. ■인프라 조성해 관광 활성화 관광객 감소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어시장을 직접 찾는 사람이 줄어든 게 원인 중 하나이다. 이제는 생선을 파는 점포뿐 아니라 고기를 잡는 어선까지도 소비자와 직거래를 한다. 출항 시 미리 주문을 받아놨다가 고기를 잡아 선상에서 미리 포장해 두면 부두에 입항하는 즉시 택배업체가 와서 수거해 간다.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의 한 상인은 "손님이 계속 줄고 매출액도 60∼70%까지 떨어진 것 같다. 계속 장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소래포구에서 수산물 도매를 하는 이완배 ㈜소래씨푸드 대표는 "이맘때면 물량장에 꽃게 등 각종 해산물로 넘쳐났는데 지금은 텅비었다"며 "이곳에서 20년 이상 수산물 도매 일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어려운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래포구 어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함께 새 어시장을 건립하는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 및 국가어항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 무료 주차장 신설, 소래항 시설개선 및 선박 운영 활성화, 소래습지 생태공원 활성화 및 연계 방안 구축 등 인프라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고남철 인천수협 소래어촌계장은 "도시형 어촌이라는 명목으로 정부가 수십년간 방치하면서 이제는 전국에서 제일 낙후된 어촌이 됐다"며 "국가어항 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소래포구항과 어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2019-05-15 16: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