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전투기 조종사인 조성민 소령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공군호텔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김신장군 기념사업회 김두만 회장(제11대 공군참모총장)이 최우수 조종사 조 소령에게 ‘김신상’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수여받고, 추후 대통령 표창도 받게 된다. ‘김신상’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신 장군의 삶과 뜻을 기리고자 사업회의 제안에 따라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게 202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조 소령은 지난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내 미상항적 식별 등 다양한 비상상황에서 비상출격을 실시해 우리 공군의 대비태세 유지에 기여했다. 특히 개인 '2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베테랑 조종사인 조 소령은 지난해 제11전투비행단 제110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으로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아울러 합참의장 신년 지휘비행과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실사격 훈련 등에서 항공촬영기(F-15K)를 조종하며 공군력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현재는 합동참모본부에서 공중전역기획담당으로 근무 중이다. 조 소령은 2010년 독일 공군 장교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했는데, 이 기간 뮌헨역에서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독일 시민을 발견하고 몸을 던져 구조한 적도 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조 소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후배, 동료 조종사들 모두가 최우수 조종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조종사’는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함께 공군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과 달리, ‘최우수 조종사’는 전반적인 전투기량과 동료 평가, 부대 생활 등 모든 항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전투기 부문에서는 제39비행단 KF-16 조종사 이구용 소령, 공중기동·감시통제·급유 부문에서는 제5공중기동비행단 CN-235 조종사 장현재 소령이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교육·훈련 부문 최우수 조종사는 제1전투비행단 T-50 조종사 박진응 소령이 선정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0 11:30:46[파이낸셜뉴스] 올해의 '탑건'(Top Gun)에 처음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 정시형 소령(34)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탑건은 공군 공중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칭호이다. 정 소령은 26일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탑건 기념명패를 받았다. F-35A는 2021년부터 공대지 폭격, 공대공 사격 등 일부 종목에 시범적으로 대회에 참가해 왔으며,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제151전투비행대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전 종목에 다른 기종과 동일하게 참가해 기량을 겨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소령은 "앞으로도 공군 정예 전투조종사로서 언제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적을 일격필살할 수 있도록 비행훈련과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소령은 지난 8~10월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개인점수 총 1200점 만점 중 1180점을 기록했다. 특히, 정 소령이 이끈 F-35A 편조는 실전적인 임무계획을 바탕으로 우발 상황에 대비한 공격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공대지 폭격 실시 이후 지대공·공대공 복합위협 상황에서 전장을 이탈해야 하는 임무를 가장 신속하게 수행해 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공군은 전했다. 정 소령은 2015년부터 6년간 제11전투비행단에서 F-15K 조종사로 활약하다가 2020년 F-35A로 기종전환 한 후 17전비에서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현재 주기종인 F-35A 331시간을 포함해 총 1373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어 베테랑 조종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 공중사격 분야 단체 부문 종합 최우수 대대로는 △17전비 제151전투비행대대(F-35A) △19전비 제162전투비행대대(F-16) △10전비 제101전투비행대대(F-5)가 선정됐다. 공중사격 분야 개인 부문엔 △11전비 제102전투비행대대 지형민 대위(F-15K) △제20전비 제121전투비행대대 배준연 대위(KF-16) △16전비 제202전투비행대대 김규철 대위(FA-50) △19전비 제161전투비행대대 김신규 대위(F-16) △18전비 제112전투비행대대 하승태 대위(F-5) △8전비 제237전투비행대대 문승현 대위(KA-1)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중투하 분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256공수비행대대 송민 소령 △탐색구조 분야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제235탐색구조비행대대 하대권 대위 △항공정찰 분야 제39비행단 제131비행대대 김정렬 대위가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영화 '빨간 마후라'에서 열연을 펼친 신영균 옹을 기리기 위해 2019년 제정된 신영균 특별상은 18전비 제105전투비행대대 조정익 대위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영화의 배경인 강릉기지 소속 전투조종사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수여된다. 아울러, 18전비 105대대 육현성 대위 등 10명의 조종사가 우수신인상을 받는다. 우수신인상은 대회에 처음 참가한 조종사들 중 성적이 우수한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보통 탑건에겐 대통령상이, 그 외 우수 조종사들에겐 국방부장관상이 수여되지만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등으로 인해, 이들 상을 누구 명의로 언제 수여할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6 15:58:19[파이낸셜뉴스] 뇌경색으로 쓰러진 노인에게 도움을 주고 사라졌다는 육군 소령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군 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지난달 27일 강원 인제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사라진 육군 소령의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께 강원도 인제 남면 어론리에서 한 어르신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려면 보호자가 빨리 왔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때 한 육군 군인이 보호자 할머니를 모시고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는 보호자와 아픈 어르신을 119구급차에 태운 뒤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정신이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 육군 소령이라는 것 말고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라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언제나 국민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신다", "군인의 자부심은 이기는 것보다 지키는 것에서 온다",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5 08:55:36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중 북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했던 윤길병 육군 소령(당시 대위·사진)을 2024년 5월의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윤 소령은 육군종합학교를 거쳐 1951년 1월 20일 소위로 임관했고, 이후 국군 제6사단 제2연대 소대장으로 배속돼 사창리전투(강원 화천군), 용문산전투(경기 양평군)에 참전해 공훈을 세웠다. 윤 소령은 1953년 6월 5일 강원 인제 중동부전선 812고지 우측 무명고지에서 적에게 포위돼 적의 항복 강요를 거부하고 동굴 진지 내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다 전사했다. 1931년 경북 경주시에서 태어난 윤 소령은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건천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전쟁 발발 후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1953년 1월 국군 제12사단 제3대대 제10중대장으로 부임한 그는 정전협정 체결을 목전에 둔 같은 해 6월까지 강원 인제군에 펼쳐진 중동부 전선을 지키고 있었다. 사단의 방어선은 인제로 향하는 주요 접근로인 서화리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었고, 윤 소령은 가장 중요한 지점인 812고지를 지켜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1953년 6월 1일 북한군 제45사단이 812고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북한군의 공격은 제10중대 진지에 집중돼 윤 소령은 중대원들과 치열한 백병전을 벌였다. 제10중대의 승전에도 불구하고 812고지를 사수하던 국군의 상황은 점차 불리해졌고,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다 결국 윤 소령은 전사했다. 윤 소령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으며 2006년 6월 윤 소령의 모교인 경주 건천초등학교 교내에는 '육군 소령 윤길병 상'이 건립됐다. 정부는 윤 소령의 공적을 기려 1951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고 대위에서 소령으로 1계급 특진시켰고, 1953년엔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30 19:43:0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중 북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했던 윤길병 육군 소령(당시 대위)을 2024년 5월의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윤 소령은 육군종합학교를 거쳐 1951년 1월 20일 소위로 임관했고, 이후 국군 제6사단 제2연대 소대장으로 배속돼 사창리전투(강원도 화천군), 용문산전투(경기도 양평군)에 참전해 공훈을 세웠다. 윤 소령은 1953년 6월 5일 강원도 인제 중동부전선 812고지 우측 무명고지에서 적에게 포위돼 적의 항복 강요를 거부하고 동굴 진지 내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다 전사했다. 1931년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태어난 윤 소령은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건천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전쟁 발발 후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1953년 1월 국군 제12사단 제3대대 제10중대장으로 부임한 그는 정전협정 체결을 목전에 둔 같은 해 6월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펼쳐진 중동부 전선을 지키고 있었다. 사단의 방어선은 인제로 향하는 주요 접근로인 서화리 계곡을 내려다보이는 곳이었고, 윤 소령은 가장 중요한 지점인 812고지를 지켜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상황이었다. 1953년 6월 1일 북한군 제45사단이 812고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북한군의 공격은 제10중대 진지에 집중돼 윤 소령은 중대원들과 치열한 백병전을 벌였다. 제10중대의 승전에도 불구하고 812고지를 사수하던 국군의 상황은 점차 불리해졌고, 고지 정상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다 결국 윤 소령은 전사했다. 윤 소령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으며 2006년 6월 윤 소령의 모교인 경주 건천초등학교 교내에는 '육군 소령 윤길병 상'이 건립됐다. 정부는 윤 소령의 공적을 기려 1951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고 대위에서 소령으로 1계급 특진시켰고, 1953년엔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30 10:20: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 앞 독배로 465m 구간이 ‘윤영하소령길’로 지정됐다. 인천 연수구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서해북방한계선을 지키다 전사한 윤영하 해군 소령의 모교인 송도고등학교 앞 독배로 465m 구간을 ‘윤영하소령길’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일정 도로구간에 대해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정하는 사업으로 실제 도로명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그 상징성에 큰 의미가 있다. 윤영하 소령은 2002년 6월 29일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군과의 제2연평해전에서 전투 초반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자기 임무를 다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영웅이다. 연수구는 지난 15일 ‘윤영하소령길’을 고시했으며 오는 6월 29일 송도고 추모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윤영하 소령 22주기 추모행사에서 명예도로명 명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로 윤영하 소령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7 13:47:01공군은 21일 오전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전투임무기 조종사 김선경 소령(37·공사 57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김 소령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공군은 지난 1979년 처음으로 최우수 조종사를 선정했으며, 이번 김 소령까지 총 45명의 최우수 조종사가 탄생했다. 현재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술통제관으로 근무 중인 김 소령은 수상소감에서 "사랑하는 동기 고 김주영 소령이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 '조종사로서 네 몫까지 더 열심히 비행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수상의 영예를 그와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1 18:30:35[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1일 오전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전투임무기 조종사 김선경 소령(37∙공사 57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김 소령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최우수 조종사는 비행기량 뿐만 아니라 작전기여도, 부대 생활, 동료 평가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제반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이 평가된 최고득점자를, 탑건은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로서 전투기 명사수를 의미한다. 공군은 지난 1979년 처음으로 최우수 조종사를 선정했으며, 이번 김 소령까지 총 45명의 최우수 조종사가 탄생됐다. 김 소령은 김신장군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김신상'(상패 및 상금 1000만원)도 최초로 수상한다.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신 장군은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6·25전쟁 때 지휘관으로 활약했으며 공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공군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현재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술통제관으로 근무중인 김 소령은 수상 소감에서 "사랑하는 동기 고(故) 김주영 소령이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 '조종사로서 네 몫까지 더 열심히 비행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수상의 영예를 그와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소령은 지난해에만 240시간의 비행시간과 총 200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비행을 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김 소령은 비행대대 선임편대장이었을 때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으로 긴급출격 임무가 잦아지자 출산휴가를 반납하고 조기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선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 3명에게도 국방부 장관 표창과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1 13:59:0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7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 당시 직속상관이던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을 위문하고 상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로봇 의족 전달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는 2021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윤씨는 해군사관학교 18기 출신으로 1970년 6월 인천 영흥도 해역에 침투하던 4t급 북한 무장간첩선을 나포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그러나 32년 뒤인 2002년 같은 날 제2연평해전에서 아들 윤 소령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보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1968년 '1·21사태' 발생 뒤 남방한계선 경계 강화 순찰 중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장원종씨(76) 등 3명에게 로봇 의족을 전달했다. 로봇 의족은 2021년 보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서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5명의 유공자들에게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 차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중위로 참수리357정 부정장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정장 윤 소령이 북한의 공격에 맞서다 전사하자 정장대리 임무를 수행하며 현장 대응을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하지만 그 역시 적의 탄환과 포탄에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끝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건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보훈부 차관으로서 보훈의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7 15:57:45[파이낸셜뉴스] 배우자의 외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만난 상간남의 아내에게 모텔에 가자며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현직 공군 소령이 강제추행 등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최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단독(김수영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공군 소령 A씨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A소령은 지난해 11월 한 카페에서 피해자 B씨와 만남을 가졌다. 앞서 A소령의 아내와 B씨 남편의 불륜 관계를 포착하면서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서다. 각자 배우자들의 외도 증거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서로 마주한 자리였지만, A소령은 돌연 B씨의 손을 잡아 끌어 2회에 걸쳐 쓰다듬었다. 이에 B씨는 거부했지만, A소령은 "우리도 바람피우자. 짜증나는데"라며 "오늘 같이 (모텔) 가요"라고 제안했다. A소령은 추가로 B씨의 손등 부위를 3회 더 만졌으며, B씨가 카페 밖으로 나와 인사를 한 뒤 귀가하려고 하자 "끝까지 생각 없으신 거죠"라며 A소령은 B씨를 끌어안았다. 이날 재판부는 A소령에 대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무런 범죄 전력 없는 초범이고 A소령이 행사한 유형력이나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피해자가에 상당한 금원을 지급하고 합의해 피해자가 A소령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강제추행은 성추행 범죄 중 대표적인 범죄 유형으로 인식된다. 현행법상 해당 범행을 저지를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6 0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