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의 추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인근 지역 거주민 2000명 이상을 대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11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2차 피해에 대비해 인근 푸르지오 아파트 642세대 2300여명을 시민체육관을 포함한 8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홍 과장은 "교통 통제 구간은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라며 "오후 6시 31분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를 차단했고, 오수 7시경 삼천리(도시가스)에서 가스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구조자 2명 중) 연락이 닿는 1명에 대해서는 크레인을 진입해 구조하고 있고, 다른 1명은 연락이 두절돼 소방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립된 근로자 구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대해선 "(요구조자가 위치한) 현장이 (지하) 30m가 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어서 중장비를 쉽사리 투입하지 못해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계측 작업을 위해 전문가들이 현장에 오고 있으며, 곧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변 아파트에는 계측기가 설치돼 있어 지속적으로 안전을 확인해 왔는데, 어제와 오늘 사이 사고 현장 주변에 변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해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고립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1 21:28:27[파이낸셜뉴스] 교원과 군인, 경찰, 소방 등 80만 특정직 공무원의 인사혁신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인사혁신처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특정직 인사혁신 협의체’를 개최하고 공직문화 혁신 추진 방향과 과제를 공유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교육부(교원), 외교부(외무), 국방부(군인) 등 특정직 공무원의 인사혁신을 추진하는 6개 부처가 참여해 공직문화 혁신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할 인사혁신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인사처는 중앙행정기관의 공직문화혁신 추진 방향과 지원방안, 적극행정 우수사례 등을 설명했다. 또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해양경찰청의 ‘해양 긴급 조난신고 자동 식별 체계(시스템)’,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인사처는 올해 공직문화 수준 진단의 신뢰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심도있는 자문(컨설팅)을 진행, 범정부 공직문화 혁신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어 참석한 각 부처는 올해 인사혁신 추진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학교 민원 처리를 보다 체계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전산망(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방부는 국방 인사업무 혁신을 위한 ‘전자 인재관리체계(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은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제도 강화를 위한 인사제도 개편을, 해양경찰은 우수 인재의 발탁을 위해 ‘속진형 승진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책임지는 특정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공직문화 혁신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직 인사혁신 협의체는 지난 2015년부터 인사혁신 과제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인사처가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4-11 10:01: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잦은 폭발·화재로 인해 '화약고'로 인식되는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울산소방본부의 특수재난훈련센터가 들어서 10일 준공식을 했다. 특수재난훈련센터는 총사업비 143억원을 투입, 부지 면적 2만7850㎡에 연면적 2168㎡, 4개동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국가산업단지 내 특수재난사고에 대응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훈련 기관이다. 소방공무원과 기업체 자체 소방대원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 훈련장을 비롯해 옥외탱크훈련장, 이동탱크훈련장 등 총 7종의 특수재난 대응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제 화재 상황을 반영한 훈련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재난현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수재난훈련센터가 석유화학공단 한복판에 들어선 것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폭발 화재 사고가 울산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공업도시로 대형 화재 및 특수재난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이날도 준공식 개최 5시간 전 온산국가산단 KG케미칼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해 비료생산공장 시설 일부가 불탔다. 울산은 지난 2019~23년 5년 동안 전국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150건의 중대 사고 중 33건(22%)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분석 결과 사고 유형은 가스·화학물질 사고 7건, 화재 6건, 폭발 5건 순이었으며, 인명피해 건수도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23년 국정감사에서까지 문제점이 지적되자 해당 기업들이 부랴부랴 대책을 제시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했다. 오히려 상황은 악화됐다. 석유화학단지 노후 지하 배관의 안전한 관리와 폭발 사고 방지를 위한 '통합파이프랙 구축 사업'의 경우 관련 법 개정 논란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진짜 '화약고'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암담한 상황에서 울산소방본부의 특수재난훈련센터는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실제 화재 현장과 같은 교육 훈련을 진행해 재난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다 효과적인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10 14:53:19[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소방관에 항공안전을 전수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9일 부산 강서구 소재 에어부산 사옥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관 20여 명을 대상으로 항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상호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교육 교류의 일환이다. 앞서 에어부산 객실승무원들은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업무협약 체결 이후 매해 부산소방학교를 방문해 현직 소방관으로부터 소방안전 특별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내 비상 상황 시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관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다. 소방관들은 에어부산 안전 훈련 전문 교관들의 지도 하에 비상구 개폐 조작법, 비상탈출 절차, 슬라이드 탑승 및 조작법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내 구조 및 장비·절차를 익혔다. 에어부산은 사옥 내에 실제 항공기와 동일하게 구현한 비상구, 비상탈출 슬라이드 등 자체 훈련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올해로 3년 째를 맞는 부산소방재난본부와의 지속적인 교육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의 안전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완벽한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0 07:45:24[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대학생 봉사자와 함께하는 학습 돌봄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스타 히어로 챔프'는 대학생 봉사자와 소방공무원 자녀를 1대1로 매칭해 온라인 화상 학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방공무원 자녀 5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며, 교육 기회 확대와 정서적 지원을 목표로 한다. 소방공무원들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을 위험이 크며, 이로 인해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을 경우 남겨진 가족들은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자녀들은 학업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과 정서적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손해보험은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지난 5일 대학생 봉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 소개와 운영 전반에 대한 안내, 그리고 효과적인 학습 지도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07 10:24:02대구소방 "산불 진화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한 듯"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4-06 16:16:55[파이낸셜뉴스] 대한원외탕전협회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과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들을 위해 8000만원 상당의 한의약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대한원외탕전협회는 이번 산불피해지역에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와 경상북도한의사회 주도로 한의사 의료봉사팀이 구성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재민과 소방관들을 위해 의료봉사팀이 활용할 수 있는 한약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영석 대한원외탕전협회장은 “먼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위로를 전하며 “불철주야 고생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과 아직 한기가 가시지 않은 체육관등에서 생활하고 계신 이재민들을 위해 협회 소속 원외탕전들이 십시일반으로 체력회복과 감기예방에 좋은 한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의사 의료봉사팀의 처방 아래 모쪼록 건강유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채움생 원외탕전실, 옥천당 공동탕전실, 큰나무한의원 행림원외탕전실, 동양허브 원외탕전실, 원미 공동탕전실, 한퓨어 원외탕전실, 더한 원외탕전실, 동의한방 원외탕전실, 맑은샘한의원 해피원외탕전실, 열린메디 원외탕전실, 포레스트요양병원 원외탕전실, 혹부리한의원 원외탕전실, 해밀한의원 원외탕전실, 북경한의원 원외탕전실, 따뜻할온 원외탕전실, 참초원 원외탕전실, 한음 한방신경정신과한의원 원외탕전실 등이 참여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3 15:29:16[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은 31일 영남권 대형 산불의 주불이 진압됨에 따라 30일부로 소방 지원 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한미군은 "한국인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이며, 주한미군은 동맹국의 요청이 있을 때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임무는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이 방어 및 억지 차원을 넘어 확장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 피해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한미국대사관, 한미합동참모본부, 연합사령부와 협력해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CH-47 치누크 1대와 UH-60 블랙호크 헬기 4대를 배치했다"며 "이 중 일부는 바구니를 장착하고 산불 피해 상공에서 낙수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우리 국방부도 이날까지 산불 진화 작업에 누적 병력 7900여명과 헬기는 460여대가 투힙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날도 장병 400여명과 군용 헬기 20여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현재 잔불 제거, 잔해 처리 등에 병력을 투입해 대민 지원도 진행하고 있으며 예비 병력 3400여명도 추가 투입이 가능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남, 경북 지역 일대에 발생한 대형산불의 주불이 모두 진화된 상태며, 30일 기준 사망자 30명, 부상자 45명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중대본은 또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총 4만8000여 헥타르(㏊)로 추산, 주택 3400여채가 전소되고 국가유산 30개, 농업시설 2100여곳이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이번 산불은 건조한 대기와 강풍으로 확산 속도가 시간당 8㎞를 웃돌며 빠른 전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31 16:45:03[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관련 상장기업의 주가가 향후 대응 방안과 맞물려 강세다. 3월 31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14%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산불은 유례 없는 강풍과 건조한 기후가 맞물리며 순식간에 확산돼 경북 의성군 등에서 특히 그 피해 규모가 컸다. 경북도는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산불 대응 시스템은 야간에도 효율적인 진화가 가능하도록 드론과 무인 진화 로봇을 도입해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대형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소방 장비를 개발된다. 각 지자체들의 산불 대응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중국 로봇 제조기업 궈싱즈넝과 소방 로봇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소방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이 수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소화 로봇은 인화성, 독성 물질 및 저산소 환경에서도 신속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것으로 실시간 원격 감시와 가스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하게 화재 현장에 접근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증권업계는 "소방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소방관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국내 소방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31 10:40:07부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의전실에서 부산광역시 의용소방대연합회와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부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여성회장, 12개 소방서별 의용소방대 본대 대장 등 17명이 참석해 복지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에 대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 내 복지위기가구 발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적자원 연계망의 무보수·명예직의 지역주민을 말한다. 구·군 및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이)장, 읍면동 주민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생활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부산 전역에서 2만3903명이 활동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5-03-30 18:4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