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방관이 ‘슬릭백’ 춤을 추다 전봇대를 들이받는 영상으로 ‘제2의 충주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나경진 충북소방본부 소방교가 이번에는 ‘헤비메탈 가수’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나 소방교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 ‘노래로 배우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나 소방교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 수칙을 알리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회의에서 “간단한 노래로 만드는 게 어떨까”라는 제안을 한다. 이에 다른 소방관이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나 소방교는 “내가 노래 준비한 게 하나 있는데 한번 들려드리겠다”고 한 뒤 돌연 긴 머리 가발을 쓰고 헤비메탈 가수 같은 기괴한 분장을 한 채 나타난다.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흘러나오고 소방관들이 이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헤비메탈 노래에 화재 대피 요령 담아 나 소방교는 “자기 집에 불이 나고 대피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나가서 생명을 지켜라”라며 노래를 시작한다. 노래 가사에는 “길이 막혀 있다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라”, “화염과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집 안에 머물고, 불길이 다가오면 문을 닫고 젖은 천으로 문을 막아라”, “연기 속에서 숨을 쉬며 길을 찾아라”, “구조대가 올 때까지 창가에 서서 ‘구조 요청’ 소리쳐라” 등의 화재 대피 요령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충청북도 소방악대 대원들이 참여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각종 영화에 나온 장면을 추출해 편집했다. 앞서 충북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는 나 소방교는 ‘친숙하면서 기억에 남는 안전 홍보 영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21년 유튜브를 시작했다. 나 소방교는 지난 5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전국에서 6번째로 현장 출동이 많은 청주소방서 구조대원으로 일할 때, 현장에 가 보면 ‘천재지변’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드물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훨씬 잦아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독학으로 영상 편집을 익히고 동료들과 영상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탄생시킨 ‘소방관 삼촌’ 채널은 올해 들어 ‘소방관 슬릭백’ 영상을 비롯해 차에서 내려 춤을 추며 걷다 전봇대에 부딪히는 ‘세계로 가 소방관 삼촌’ 영상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 등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이 나 소방교의 영상을 보고 “재미있다. 더 노력하시면 될 것 같다”면서 견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20:45:25[파이낸셜뉴스]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유괴됐던 미국 꼬마가 70여년 만에 가족을 찾아 극적 재회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가 지난 6월 온라인 조상 찾기 검사와 경찰,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으로 오클랜드에 사는 가족들을 70여년 만에 만났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알비노는 지난 1951년 2월21일 형인 로저 알비노와 함께 웨스트 오클랜드의 한 공원을 찾았다가 스페인어를 하는 한 여자가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가족과 생이별했다. 유괴된 이후 동부지역에 사는 한 부부의 아들로 살아온 알비노는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제대 이후 소방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지난 2020년 조카딸인 알리다 알레퀸(63)이 재미 삼아 온라인 DNA 검사를 받았는데, 알레퀸은 검사 결과가 22%나 일치하는 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알레퀸은 유괴된 삼촌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사 작업을 벌였으나 당시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초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에서 알비노의 사진이 실린 예전 신문 기사를 확인한 알레퀸은 오클랜드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알비노 실종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고, 알비노와 그의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 DNA 검사 등을 통해 알비노가 실종됐던 꼬마임을 확인했다. 알비노는 FBI의 지원으로 지난 6월24일 오클랜드를 찾아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와 형인 로저 알비노 등과 70여년만에 재회했다. 동생 실종 이후 여러 차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형 로저 알비노는 동생을 찾은 지 두 달여만인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알레퀸은 "외할머니가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들이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었다"면서 "70년 넘게 실종상태였지만 알비노는 항상 가족들의 마음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4 07:31:35[파이낸셜뉴스] 현직 소방관이 출연한 '전방주시' 홍보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소방관삼촌' 채널에는 운전 시 전방주시 주의를 요구하는 내용의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약 15초가량의 영상은 근무복을 입은 한 소방관이 승용차 조수석에서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차에서 내려 앞이 아닌, 카메라를 응시하며 춤을 춘다. 이는 움직이는 차에서 내려 춤을 추는 챌린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전방주시를 하지 않은 소방관은 결국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지고 만다. 뒤이어 '교통사고 원인 1위 전방주시 태만, 봄철 졸음운전 주의, 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 등의 안내문구가 나온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방계의 충주맨이네" "개콘 코너 하나 만들자 소방관의 하루" "톡톡 튀는 공무원이 또 나왔네" "아이디어 좋다" "재밌네요" "센스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소방관은 지난 1월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빙판길에서 슬릭백을 추다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최고의 공익광고", "올해의 광고상 받아야겠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해당 소방관은 충북 청주시에서 근무하는 나경진 소방교로, 과거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안전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1년 12월 27일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방 관련 안전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2 08:35:25[파이낸셜뉴스] 빙판길 낙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춤을 추며 ‘낙상 사고 예방’을 당부한 소방관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유튜브채널 ‘소방관삼촌’이 올린 ‘소방관 슬릭백’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19일에 처음 올라온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 홍보영상’이다.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보면 한 소방관이 소방서 앞에서 8.5㎏에 달하는 방화복을 입고 서 있다. 이어 비장한 표정으로 몸을 들썩이더니 슬릭백 춤을 추면서 나아가다 3초가 채 지나지 않아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그 순간 영상은 “겨울철 빙판길 안전 사고 주의!”라는 안내라는 화면으로 바뀌며 ‘그늘진 곳은 빙판길 주의!’ ‘바닥 면이 거친 등산화 등 신기!’ ‘장갑 착용으로 양손을 자유롭게!’ 등의 안전사고 예방 문구가 나온다. 네티즌들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대신 넘어져 경각심을 보여 주신다” “장비입고 바운스도 쉽지 않으실텐데 대박” “메시지 전달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소방청 낙상 환자 이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고·부상(낙상·추락·중독·화상·열상·자상·둔상)으로 인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건수는 총 37만680건으로, 이 중 낙상으로 이송된 건수는 약 61%(22만4643건)를 차지했다. 특히 12~1월에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낙상 사고를 겪었다면 제대로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황해서 급히 일어나려 하지 말고 다친 곳은 없는지 먼저 살펴본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천천히 일어나 빙판길을 벗어난다. 통증이 심한 경우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일단 낙상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6 06:44:32[파이낸셜뉴스] 평택 냉동창고 화재 진압도중 숨진 3명의 소방관들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한 대원은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고 또 다른 대원은 소방관으로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늘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화재 진화 과정에서 연락이 두절된 소방관 5명 중 이들 3명은 이날 낮 12시4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인명 수색에 함께 투입됐다 살아난 나머지 소방관 2명도 3팀 소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로 소방관 3명이 희생된 가운데 어제 6일 경기 평택시 독곡동에 위치한 평택 제일장례식장 3층에는 통곡 소리로 가득했다. 이형석 소방위를 비롯해 박수동 소방교, 조우찬 소방사는 각각 나뉘어 안치됐다. 먼저 도착한 박 소방교의 유족은 영정사진에 절을 하며 "살 자신이 없다"고 흐느꼈다. 이 소방위의 유족들도 "어떡하면 좋아, 이런 날벼락이 어디있어"라며 오열했다. 박 소방교의 빈소를 찾은 유족들은 털썩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오후 7시가 지나 김부겸 국무총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빈소를 찾았을 때 조 소방사의 삼촌은 소방 관계자에게 "우찬이 얘기 들어보고 싶다. 어떻게 된 일이냐"며 목놓아 울음을 터뜨렸다. 김 총리는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해 또 근무환경에 대해 계속 정부가 고치겠다"며 "다시 한번 젊은 영혼들에게 고개숙여 명복을 빈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이들의 합동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께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진행된다. 순직 소방관 3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된다. 유해는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46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소재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 팸스 물류창고 신축 현장 1층에서 일어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6 23:24:48[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지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국의 국가적 단결을 촉구했다. 11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6분25초가량의 사전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9·11 테러로 희생된 2977명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상메시지에서 "첫해든 20주년이든 너무 힘들다"며 "일부 아이들은 부모 없이 자랐고, 부모들은 자식이 없는 고통을 겪었다. 남편과 아내는 그들의 삶에서 그들의 파트너가 없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을 찾아야 했다. 형제, 자매, 삼촌, 이모,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은 그들의 마음에 구멍이 뚫린 채 생일과 기념일을 축하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이 기념행사는 마치 몇 초전에 뉴스를 접한 것처럼 모든 것을 고통스럽게 되살린다"며 자신과 영부인인 질 바이든은 9·11 테러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그들의 마음 속에 가까이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영상메시지를 통해 소방관과 경찰관, 의사와 간호사, 건설 노동자 등 구조 및 복구 인력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국민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9·11에 우리는 예상했거나 예상하지 않은 모든 장소에서의 영웅적 행위를 보았다"면서 "우리는 또 매우 드물고 진정한 국가적 단결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본성의 어두운 힘도 목격했다. (그것은) 평화로운 종교의 진실과 신뢰를 추종하는 무슬림 미국인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억울함과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국가적 통합 밴드를 보았다. 우리는 단결이 결코 깨지지 않아야 하는 한 가지라는 것을 배웠다"며 "나에게 있어 그것이 9·11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그것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모든 것의 밀고 당기기와 미국의 정신을 위한 싸움에서 단결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결은 우리가 같은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서로와 이 나라에 대해 근본적인 존중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우리 힘의 본보기로 이끄는 게 아니라 우리의 본보기로 힘을 이끄는 것이다. 저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동영상 메시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9·11 테러 20주년의 핵심 연설이 될 전망이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당일인 11일 세계무역센터가 있었던 뉴욕 로어 맨해튼과 테러에 사용된 비행기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 들판, 국방부(펜타곤) 등 3곳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9·11 테러 20주년 추모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부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11 13:57:53[파이낸셜뉴스]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손자에게 위험한 행동을 하게 만든 할머니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6일 중국 쓰촨성 난충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아파트 5층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이날 어린 남자아이의 몸에 밧줄을 묶어 발코니 아래로 내려보냈다. 아래층으로 내려간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아이가 고양이를 구조하자 이들은 밧줄을 잡고 아이의 몸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구경하던 주민들이 소리를 질러댔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이는 무사히 5층으로 올라왔다. 이들은 아이의 할머니와 삼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부모는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떠난 상황이었다고.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가족들은 이웃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아파트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문제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이의 할머니는 "내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알고 있었다. 다만 자신이 있었을 뿐이다"라면서 "내 실수였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를 구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로 다른 사람들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고, 이 때문에 소방관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웨이보 이용자들은 "다른 방법도 많은데 왜 이렇게 위험한 방법을 택했지", "고양이를 구하지 못할 가능성은 생각도 안했나", "꼭 반성해야 한다"고 이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발코니 #손자 #위험 #고양이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09 15:01:51집이 전소되는 대형 화재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된 소녀가 20년만에 자신의 대학교 졸업식에서 '수호천사'와 재회해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등은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은퇴한 경찰관인 피터 게츠씨가 20여년 전 화재 현장에서 자신이 구한 조지 에이폰(23)과 그녀의 대학 졸업식에서 재회한 사연을 전했다. 1998년 당시 5세였던 조지는 엄마가 직장에 나간 사이 삼촌과 함께 집에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고,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아파트에 조지는 정신을 잃었다. 진화 작업이 시작되자 불길 안에서 검은 잿 속에 휩싸인 조지가 발견됐다. 이때 소방관들과 함께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 피터씨는 의식이 없는 조지를 구했다. 그런데 앰뷸런스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고, 피터씨는 호흡이 거의 없는 조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조지가 다시 숨을 내뱉을 때 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피터씨 덕분에 조지는 목숨을 건졌지만, 이 사고로 함께 있던 그녀의 삼촌은 숨졌다. 이후 피터씨는 입원한 조지에게 찾아가 커다란 곰인형을 선물하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2년전 조지는 인터넷으로 자신이 겪은 화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던 중 피터씨가 어린 자신을 안고 뛰는 사진을 보게됐다. 그녀는 피터씨에게 메일을 보냈고 두 사람은 다시 연락이 닿았다. 그리고 지난 18일 조지는 자신의 대학 졸업식에 피터씨를 초대했다. 조지는 "저와 가족들은 항상 그를 '수호천사'라고 불렀습니다. 저에게 정말 중요한 대학 졸업식을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특별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보내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피터씨는 졸업식에 참석해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구한건 저만이 아닙니다. 소방관, 의료진들, 운전했던 사람들까지도 모두 함께 그녀를 구했죠"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5-20 09:23:05이종석과 박신혜가 각각 YGN 방송국과 MSC 방송국의 한강라인으로 만나면서 본격적인 취재 대결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수습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피노키오'는 6회 만에 수목 드라마 시장에 파란을 몰고 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회보다 0.2%P 상승한 수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아이에이치큐 제작)는 6회에서는 가장 힘들다는 한강라인에 배속 된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 분)가 취재 경쟁을 펼치며 맞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인하는 고교 동창 찬수(이주승 분)에게 애걸하여 '영탑 헬스장 사망사건' 취재를 시작하고, 이를 유래(이유비 분)가 엿들으면서 MSC와 YGN의 헬스장 사망사건 취재 대결이 시작된다. 결국 YGN은 달포의 기지로 CCTV를 확보하고, MSC의 인하는 딸꾹질이 시작되며 '헬스장 사망사건'을 통한 MSG와 YGN의 단독 경쟁의 서막이 열렸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달포는 인하에 대한 사랑을 애써 숨기면서도 애틋한 속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달포는 인하의 "기자를 목표했던 이유는 엄마가 아닌 너"라는 고백에 가슴 떨림을 숨기지 못했고, 잠든 인하와 얼굴을 마주하게 되자 얼굴을 쓰다듬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범조는 "삼촌이 조카한테 할 짓은 아니지 않나?"라며 달포와 인하의 관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이에 달포는 "인하 안지 얼마나 됐다고"며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오래됐다"며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을 알렸다. '피노키오'는 지난 5회까지 한 소방관 가족에게 불어 닥친 불행이 어떤 파급효과를 만들었는지를 밀도감 있게 그려내며, 극본-연출-연기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웰 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 한바 있다. 그리고 6회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인 기자 수습 생활을 통해 진실을 마주하는 이들의 성장과 악연과 인연에서 시작된 달포와 인하의 사랑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임팩트가 아닌 팩트를 찾아가며 성장하는 이들의 진실 찾기와 함께 엇갈린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
2014-11-28 10:05:51식당을 운영중인 부모가 소방대원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사이에 집에 있던 두 딸이 화재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더스타는 14일 새벽 2시 30분경 밴팅주에 거주하는 누르 살사비라(15)와 누르 아인 수마야(13) 자매가 자택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식당을 운영하는 자매의 부모는 인근 화학공장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던 중이었다. 맞은편 집에 거주하는 자매의 삼촌이 이들의 집에 화재가 난 것을 목격했다. 그는 "조카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문을 열려고 했지만, 불이 너무 심해 들어갈 수 없었다. 죄책감이 느껴졌다"며 좌절했다. 사고 당시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수마야는 언니와 함께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의 엄마는 집을 나서기 전 수마야가 "엄마 괜찮아, 나는 나를 돌볼 수 있어. 거기다 언니도 있는데"라며 오히려 자신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수마야와 살사비라는 언제나 함께였다. 그들은 서로를 돌보았다"라고 전했다. #화재 #비극 #자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7-15 17: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