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6∼20일 쏟아진 극한호우로 경기 가평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가평소방서에 익명의 한 아이가 소방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와 간식 등을 보내 훈훈함을 주고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일 경기 가평소방서 현관 앞에 정성껏 포장된 상자가 발견됐다. 상자 안에는 5만원 상당의 현금과 비타민, 껌 등 1만 3000원어치의 간식과 함께 꼬깃꼬깃 접힌 편지 한 장이 담겨있었다.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작성된 편지에는 "소방관 아저씨들 우리 동네 비 피해 입으신 분 중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곳에 써주세요. 돈이 크진 않지만 좋은 곳에 써주세요. 항상 저희를 위해 힘들게 일해주셔서 감사해요. 비타민이랑 껌은 소방관 아저씨들 드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편지를 읽은 소방서 직원들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소방 당국은 관련 절차를 확인한 뒤 해당 기부 물품을 수해 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누군가를 위해 써달라는 아이의 그 마음이 참 뭉클했다"며 "전달해 주신 뜻을 소중히 새기고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4 16:14:19“다시 행복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소방관분들의 큰 도움 덕분입니다. 먼 길에서 오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천소방본부는 23일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설온중학교 학생들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일 강원도 일대를 뒤덮은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됐던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였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정전과 강풍, 도심으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던 화재현장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밤새 진압활동을 펼친 소방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편지에서 한 학생은 이번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래희망으로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강원동 동해시 망상동 기곡마을 산불 진압 감사합니다’라는 글에는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강원도에서 화재가 났다는 소식에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화재로 난리가 난 시골마을에 인천소방 소속대원분들이 가장먼저 달려와 불을 꺼줘서 감사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화재가 끝난 지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훈훈한 감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4-24 13:56:11소방공무원 후원에 나선 민영우씨의 친필편지 사진=경기재난본부 제공 【 수원=장충식 기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돕기 위해 1억원을 후원하고 나선 70대 독지가의 친필 편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26일 경기도에서 열린 '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 후원금 전달식'에 참여한 독지가 민영우씨(70). 민씨는 "재난사고 현장에서 불의로 순직한 분들에 대한 기사를 TV를 통해 시청할 때마다 온갖 슬픔에 젖어 있는 그 배우자와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에 애련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느꼈왔다"며 "부족한 환경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주야로지키시는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민씨는 특히 "금년이 어느덧 저의 나이 만 칠십이 됐다"며 "저의 남은 삶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감사로, 이웃을 위해, 특히 소방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관심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씨는 "이번에 '나눔의 첫걸음'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제가 힘이 닿는 한 이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려고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당초 민씨는 언론에 후원금 전달식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관계자들의 설득 끝에 진심이 왜곡되지 않도록 친필 편지를 전달해 왔다. 이날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민씨는 지난해 11월 5일 심해 잠수훈련 중 순직한 故 고영호 소방위의 아들(18) 등 경기지역 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 24명에게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민씨는 후원식에서 만난 고 고영호 소방위 아들에게 "아버지는 훌륭한 분이셨다. 열심히 공부해라"고 격려했다. ■다음은 민영우씨 친필편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남시 분당에 살고 있는 민영우입니다. 저는 경기도 여주시 농촌가정에서 태여나 소년기를 보내고 가족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학교 졸업후 기업체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36년을 근무하고 퇴직한 평범한 셀러리맨입니다. 이자리를 빌려, 부족한 환경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주야로지키시는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재난사고 현장에서 불의로 순직한 분들에 대한 기사를 TV를 통해 시청할 때마다 온갖 슬픔에 젖어 있는 그 배우자와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에 애련함과 안따까운 마음을 느꼈왔습니다. 금년이 어느덧 저의 나이 만 칠십이 되었습니다. 저의 남은 삶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감사로, 이웃을 위하여 특히 소방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관심을 갖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나눔의 첫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힘이 닿는 한 이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jjang@fnnews.com
2015-05-26 18:00:29[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과 경남 지역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 지역의 한 초등학생들이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께 영덕군 영덕읍 영덕파출소에 야성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5학년 여학생 5명이 찾아왔다. 학생들은 파출소 밖에 서있던 경찰관들에게 정성스럽게 작성한 손편지와 함게 막대사탕 여러개를 전달하고 인사를 한 뒤 돌아갔다. 학생들이 건넨 편지에는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요즘 산불 때문에 힘드시죠. 소방관이나 경찰관도 놀랐을 것이고 영덕에 사는 사람도 갑자기 대피하라고 해서 놀랐다. 불나는데 집 지킨다고 하는 분들 대피시키고 고생 많으시다"라며 "대피는 잘해서 살았고 다행히 집도 살았다"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소방관과 경찰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덕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관과 소방관의 노고를 알아주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오히려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영덕군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 사이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9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군이 파악한 주택 피해는 전부 파손 945채, 절반 파손 9채다. 이에 따라 군은 이재민 파악과 조사를 거쳐 이들의 희망을 반영해 임시거처 마련을 추진한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8 14:52:09[파이낸셜뉴스] "과일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급하게 바나나와 사과를 싣고 의성으로 갔다. 의성에 들어가자 매캐한 냄새가 났다. '잘 전달 드릴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소방대원분들에게 전달드렸고 현장에서 바로 바나나를 드셨다." 지난 25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이다. 작성자는 "블로그에서 이재민과 소방대원을 위한 지원물품을 요청하는 글을 본 뒤 달려갔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온라인에선 엿새째 산불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등의 수고와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현재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탈진에 사흘째 잠 못 자고 소방대원, 산림청 진화대원, 국립공원 직원 등은 산불 진화 현장을 온라인에 알리고 있다면, 이들의 가족들은 안전을 걱정하며 격려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소방대원은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너무 힘들다. 어떻게 24시간을 버티지"라며 "동료 반장님과 거의 탈진상태"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소방대원은 그을리고 땀이 찬 소방복을 제대로 벗지도 못한 채 바닥에 누워 있다. 이 사진과 짧은 글은 소방대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글에 산림청 진화대원도 현장 이야기로 공감했다. 진화대원은 "산청산불 5일차. 내일은 진화율 100%를 기원한다"면서 "인력손실은 그렇다고 해도 막대한 자연에 대한 복구가 눈물이 앞을 가린다. 50년이 지나, 100년이 지나, 원상복구를 하기에는 엄청난 손실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내일도 최선을 다해보자. 산불현장에 투입된 종사자들 안전하고 다치지말고 꼭 인명피해가 없기를 조금만 더 힘내 보자"는 다짐도 적었다. 해당 사진과 글은 온라인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치 지옥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시는 듯 하다. 국민을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식사하실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등 응원의 글과 함께 "난 왜 이리 미안한 건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소방관의 지인이나 가족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현장에서 불길을 잡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남동생이 소방관인데 지금 3일째 잠도 못 자 탈진상태라고 한다. 안동에서 소방관 몇 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고 한다"는 소식을 공유하는가 하면, "지인 아버지가 청송지역 소방관이시다. 주말 내내 근무 후 비번인데도 비상으로 투입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소방차에도 불붙을 만큼 심각하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작은 응원이지만… 앞서 바나나와 사과를 전달하려고 의성을 찾은 작성자는 한 블로그 글을 본 게 결심의 계기가 됐다. 해당 블로그에는 진화에 투입된 인원은 산불 현장에서 컵라면을 먹기 불편한 만큼 식사를 대신할 과자나 바나나가 좋다는 설명을 붙였다. 글 작성자는 블로그 글을 참고해 차량에 바나나와 사과를 싣고 대구에서 출발해 의성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도움이 과일 뿐"이라며 "너무나 힘든 시기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소방대원에게 전달했다. 이어 "의성 산불 현장엔 도움이 필요하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은 ‘의성종합운동장 주차장‘으로 가면 소방대원분들께 전달드릴 수 있다"는 정보도 공유했다. 소방대원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건 연령을 가리지 않았다. 스레드엔 두 명의 초등학생 모습을 부모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엔 각각 검정색 봉투를 들고 멀찍히 서 있는 소방차를 향해 걸어가는 아이들 모습이 보인다. 소방차에 다가간 두 아이는 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한참을 이야기한 뒤 봉투를 내밀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그리고 쑥스러운지 방향을 돌려 왔던 길로 내달린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소방관 아저씨를 본 아이들이 맛있는 미나리를 드리고 싶다고 한 뒤 '저희들이 다녀온다'고 했다"면서 "소방관 아저씨 보고 고생하셨다고 이야기한 꼬맹이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산불 현장 상황도 알렸다. "대구 달성군 산불은 다행히 큰 불로 커지지 않고 초기에 진화됐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지만, 정상에서 멈췄다"고 적었다.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운동장 인근 카페 비야는 산불 진화대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카페 사장 윤세리씨는 "진화대원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것뿐이어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연합뉴스에 커피를 무료로 나누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강원도소방본부 소속인 한 소방관은 "우연히 커피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안내문을 보고 찾아왔는데 너무 큰 힘이 된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6 09:42:1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6·25참전유공자 3만6000명, 월남참전유공자 14만9000명 등 총 18만5000명에게 겉옷(자켓)과 바지, 넥타이 등 새로운 제복을 증정하는 사업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제복 전달엔 지방자치단체와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근무자, 대학생, 학군단(ROTC)사회공헌단, 민간봉사대 등이 참여했으며, 제복을 지급받은 참전유공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우정사업본부 집배원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예우를 갖춰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새해에도 국민이 일상에서 제복 입은 영웅을 존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기존 조끼 형태의 단체복을 보훈단체별로 개인이 구매해 착용해 왔지만 지난 2021년과 2022년, 6·25참전용사들에게 '멋진 제복을 만들어 달라'는 부산 동신초 6학년 학생들의 손 편지를 시작으로, 2022년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된 대국민 캠페인 '제복의 영웅들'이 호응을 얻으면서 2023년부터 보훈부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30 11:30:39[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산소방서에 손편지와 함께 낡은 손도끼 한 자루가 배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안산소방서로 허형래씨(85)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소포 안에는 낡아 보이는 손도끼 한 자루와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가 들어있었다. 허씨는 지난달 17일 안산에서 발생한 모텔상가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의 구조활동에 크게 감동했다며 편지를 통해 소포를 보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새벽 안산 단원구 소재 6층짜리 모텔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안산소방서 소속 119 구조대 박홍규(소방위) 3팀장의 지휘 아래 도끼로 창문을 깨 열기와 연기를 배출하며 현장에 진입해 모텔 투숙객을 포함해 52명을 구조했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허씨는 편지를 통해 "안산 화재 사고 시 52명의 인명피해를 막아준 소방관님들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박홍규 소방관님, 용맹스럽게 손도끼로 유리창을 깨고 인명을 구조한 행동이 아름답다"고 전했다. 이어 "도끼를 이용해 인명피해를 막은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제가 구입해 중사 시절부터 수십년간 사용한 손때 묻은 손도끼를 보내니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962년부터 1996년까지 35년간 육군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다가 원사로 전역한 허씨는 소포에 동봉한 손도끼에 대해 중사 시절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자신에게는 분신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허씨를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허씨가 준 손도끼를 이달 개관 예정인 경기소방 역사사료관에 전시물로 보존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2 07:11:10[파이낸셜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리더 RM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이는 RM이 지난 9월 보훈기금 1억원을 기부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24일 보훈부는 강 장관이 RM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강 장관은 “RM님의 진심을 담은 나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고 있는 제복근무자분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 또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RM님의 뜻깊은 배려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보훈부는 RM님이 선사한 감사의 씨앗이 제복근무자를 존경하는 보훈문화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M은 지난 9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기부 사실을 밝혔다. RM은 “요즘 현장에서 수많은 분의 위국헌신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영웅들에게, 그간 평화를 위해 애써 주신 많은 분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RM이 보훈부에 전달한 기부금은 독립운동가, 참전용사, 제복근무자 등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예우·복지증진에 사용된다. 제복근무자(MIU)는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을 지칭한다. RM이 기부 사실을 알린 9월 12일은 자신의 생일로, 매년 생일마다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법의학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편 RM은 지난해 12월 현역 입대해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13:42:33[파이낸셜뉴스] "주저없이 사람들을 구하는 소방관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수소 기술로 이들을 도운 현대차그룹에도 존경을 보낸다."(해외 누리꾼) 소방관들의 재난 현장 구조활동과 이들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유튜브 영상이 공개 3주만인 30일 현재 국내외에서 3000만뷰를 돌파했다. 소방관들의 현장 무전통신용어인 '사륙, 사칠'('알겠나? 알았다'란 뜻)이란 제목의 해당 영상은, 현대차의 유튜브 한국어 계정에서 1350만뷰, 영어 계정에서 1710만뷰를 기록했다. 영상은 33년차 선배 소방관이 후배 소방관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관 자신의 안전과 휴식 또한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현대차가 수소전기버스로 제작·기증한 소방관 회복 버스가 등장한다. 유튜브 영상 시청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체 시청의 약 30%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층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3000만 뷰 중 한국이 약 43%, 미국 27%, 이탈리아 5%, 스페인 5%, 프랑스 4%, 영국 3% 순이다. 현대차그룹은 기후변화와 모빌리티에 관심이 높은 국가와 지역에서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주, 뉴욕 주, 조지아 주, 워싱턴 주에서 많이 시청했다. 미국시장 판매 4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기아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한 누리꾼은 "항상 목숨 바쳐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위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건강과 마음 잘 챙기시고 그 무엇보다 안전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해외 누리꾼은 영어로 제작된 영상에 "수소 기술로 이들을 도운 현대차그룹에 존경을 보낸다"고 적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 공개와 더불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캠페인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인천과 강원, 제주소방본부에 간식차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인천소방본부 검단소방서 김민현 소방장은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를 보며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주고 계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힘이난다"며 "더욱 안전한 사회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한국어 유튜브 채널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50만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30 16:36:44[파이낸셜뉴스] 무더위 속에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을 위해 용돈을 모아 간식을 선물한 초등학생·중학생 남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문흥·일곡·두암·우산 등 4곳 119안전센터에 간식과 함께 익명의 감사 편지가 전달됐다. 자신을 '지지남매+지지맘'이라고 소개한 A씨는 편지를 통해 소방관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A씨는 "집 근처 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보면서 저녁을 드셨을까, 그냥 있어도 더운데 불 옆에서 방화복까지 입고 얼마나 더우실까, 전전긍긍 지켜보고 있다"며 "덕분에 저희가 화재로부터,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중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초·중학생 아이들의 2주 용돈 1만원과 문제집 한 권을 다 풀면 받는 1000원, 단원평가 100점 맞으면 받는 1000원을 모아 기부한다"며 "아끼면서 모은 용돈을 선뜻 내놓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담아 대신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북부소방서는 A씨와 아이들에게 전달받은 간식을 구내 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한 복지관과 생용동 산불화재 현장에 동원된 소방관들에게 제공했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전해준 따뜻한 마음이 무더위 속 산불 진화에 나선 모든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함께 걱정하고 지켜봐 주는 시민들에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6: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