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의 한 소방서장이 시 예산을 들여 소방서 마당에 설치한 흡연실과 공사자재를 무단 반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흡연 부스와 일부 자재를 시 외곽의 한 공터로 옮겨놨는데, 알고 보니 본인 소유의 전원주택 인근이었다. KBS에 따르면 경남 창원의 한 소방서는 지난 2월부터 건물 외부에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기존에 있던 흡연실을 없애고 정자를 설치해 직원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철거한 흡연실과 쓰다 남은 자재인 ‘축조 블록’ 20여 개가 사라졌다. 감쪽같이 사라진 흡연실과 자재들은 소방서에서 26㎞ 떨어진 소방서장 A씨의 전원주택 근처에서 발견됐다. A씨가 외부로 무단 반출한 것이었다. A씨는 퇴직 이후 귀농을 목적으로 이곳에 땅을 매입, 전원주택을 조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반출한 흡연실은 가로 3m, 세로 2m, 높이 2.5m 크기의 구조물로 2016년 설치된 것이다. 조달청 기준 새 흡연실의 가격은 400~500만원 선으로, 흡연실과 공사자재 모두 창원시 예산으로 사들인 것이다. A씨는 정상적인 행정 절차(불용 처리 등)를 밟지 않고 물품을 자신의 사적 공간에 옮겨놓았다. 또한 운반도 공사를 맡은 업체를 통해 진행했으나 별다른 비용을 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흡연실 등은 다른 119안전센터에 재사용하기 위해 잠시 보관해 둔 것”이라며 “사적 사용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운반에 대해서는 “친분 있는 업체 대표가 선의로 도와준 것 뿐이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창원시 감사가 시작되자 A씨는 자신이 가져갔던 흡연실을 다시 소방서로 옮겼다. 창원시는 A씨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2 15:53: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부천 라온파티, 쿠팡물류센터, 대양온천랜드 등을 방문한 도민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이어진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7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전일과 동일한 총 59명으로,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20명, 가족이나 지인·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30명, 부천 라온파티 관련이 9명이다. 이 가운데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지난 5월 23일 해당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인천시 거주자의 첫 확진 이후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12시 기준 도내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도는 추정 감염 장소인 2층 구내식당과 작업실, 1층 흡연실을 토대로 접촉자 489명을 파악해 407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82명을 능동감시중이다. 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및 방문객 등 401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45.4%인 1822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이어 라온파티의 경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가 탑승했던 택시기사가 확진됐고, 이 택시기사가 5월 10일 부천 라온파티 돌잔치에 사진기사로 참석하며 돌잔치 관련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돌잔치에 참석했던 서울 광진구 확진자가 근무하는 서울 성동구 소재 음식점 일루오리에 5월 13일 방문한 용인시 거주자 1명도 5월 25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부천 라온파티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505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477명이 음성판정을, 나머지 1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부천 대양온천랜드는 부천소방서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기 전 5월 17일과 20일 이틀간 이곳을 방문했다. 확진자는 5월 17일 오전 9시 3분부터 오후 1시 47분까지 4시간 30여분 간, 5월 20일 오전 11시 6분부터 낮 12시 41분까지 1시간 30여분 간 해당 시설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46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37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89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 단장은 “확진자와 동일한 날짜와 시간대에 해당 장소들을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조속히 무료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7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774명으로 전일 0시 대비 5명 증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5-27 14:42:32[파주=강근주 기자] 제14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오는 20일 개막된다. 파주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파주 임진각광장에서 제14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고려인삼 맥을 잇는 6년근 ‘파주개성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화합을 위해 진행된다. 올해 파주개성인삼축제는 파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도보다리 퍼포먼스로 개막되며 파주개성인삼의 세계적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축제 몰입도 제고를 위해 파주개성인삼의 역사성과 우수성이 담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사회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시민 중심 착한축제 구현과 함께 철저한 안전 및 위생관리로 믿고 즐길 수 있는 축제 마련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축제장은 즐거운삼, 맛있는삼, 함께인삼, 통일인삼 테마거리, 홍보관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문화체험공간으로 변신한다. 인삼으로 만든 인삼음식거리도 확대한다. 허준 동의보감 속 인삼이야기 특별전 개최, 통일인삼 북한음식점, 북한문화체험 구성, 허준 동의보감 진서 재현 등이 바로 그것이다. 파주개성인삼축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대형인삼 소원꽂-판문점 도보다리 포토존 설치, 인삼동산 무료 가족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학생 길동무 놀이마당 진행과 다문화가족,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파주개성인삼 캐기는 나눔문화 저변 확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안전, 위생, 교통 통제를 위해 주차·교통 안내에 경력자를 배치하고 경찰-소방서-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안전 관련 부서 통합 운영에 나선다. 김은희 파주시 농업진흥과장은 5일 “축제장에 흡연실-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반값택배 서비스 실시, 장터MC 이벤트 도입 등 고객 만족 이벤트를 강화했다”며 “5가지 분야별 테마존에서 축제를 즐기다 보면 파주개성인삼의 우수성을 절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0-05 11:35:41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 등 다중이용업소들이 신고면적 초과영업, 소방시설 미설치 등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및 시정조치 명령 등을 받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9일 이들 업소의 소방시설 미비 등으로 화재 등 재난 발생 때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본지 지적(2016년 8월 15일자 6면 참조)에 따라 일제 점검에 나선 결과 위반업소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영업면적 축소신고, 관리대상 제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께 문을 연 지상 3층 규모의 F업소는 관할 구청인 용산구청에 영업면적을 1층만 신고하고는 2층과 3층까지 영업장으로 불법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다. 해당 업소는 1층 내부 계단으로 이어진 2층과 3층을 운영해 비상구 또는 완강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비상구 표시등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출입구를 제외한 창문이 전혀 없어 건축법상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건물인데도 역시 지켜지지 않은 채 성업 중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의 경우 1층과 2층의 영업면적이 100㎡를 초과할 경우 영업을 시작하기 전 소방시설 관련 점검을 하지만 해당 업소는 영업면적을 축소 신고해 당초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후 관할구청인 용산구청에서 시정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소방서에서 100여m 거리에 위치한 L클럽은 비상구에 물건을 적치해 '비상구 관리 위반' 혐의로 첫 적발돼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됐다. 비상구 관리 위반은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폐쇄 행위(잠금행위 포함) △피난.방화 시설(복도, 계단, 출입구) 훼손 행위 △피난.방화시설 주변 물건적치 또는 장애물 설치행위 등이 해당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폐쇄, 또는 훼손하는 등의 행위와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는 적발 시 최고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서울 총 4만여 업소, 등급별 전수조사" 또 C클럽의 경우 다중이용업소에서 사용해야 하는 내부 인테리어 가운데 '방연재'를 사용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 소방재난본부는 해당 업소가 지하인데도 비상구 유도등의 점등이 불량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서울에서 총 4만여개의 다중이용업소가 운영되고 있어 사실 매년 전수조사는 불가능하다"며 "다만 건물 층수.수용 인원.주류 판매여부에 따라 업소별로 A~E등급으로 나눠 B~E등급의 업소는 1년간 전수조사중이고 해당 등급 업소의 경우 유흥업소가 많아 이들 가운데 초본조사도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유흥업소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내흡연'과 관련해서는 "소방서는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지만 실내흡연이나 흡연실 관련 단속권한은 없기 때문에 관할 구청에 일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용산구청 확인결과, 용산구 전체 '실내흡연' 단속 및 관리 인력은 단 1명에 불과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6-09-19 17:17:18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 등 다중이용업소들이 신고면적 초과영업, 소방시설 미설치 등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및 시정조치 명령 등을 받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9일 이들 업소의 소방시설 미비 등으로 화재 등 재난 발생 때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본지 지적(2016년 8월 15일자 6면 참조)에 따라 일제 점검에 나선 결과 위반업소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영업면적 축소신고, 관리대상 제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께 문을 연 지상 3층 규모의 F업소는 관할 구청인 용산구청에 영업면적을 1층만 신고하고는 2층과 3층까지 영업장으로 불법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다. 해당 업소는 1층 내부 계단으로 이어진 2층과 3층을 운영해 비상구 또는 완강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비상구 표시등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출입구를 제외한 창문이 전혀 없어 건축법상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건물인데도 역시 지켜지지 않은 채 성업 중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의 경우 1층과 2층의 영업면적이 100㎡를 초과할 경우 영업을 시작하기 전 소방시설 관련 점검을 하지만 해당 업소는 영업면적을 축소 신고해 당초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후 관할구청인 용산구청에서 시정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소방서에서 100여m 거리에 위치한 L클럽은 비상구에 물건을 적치해 '비상구 관리 위반' 혐의로 첫 적발돼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됐다. 비상구 관리 위반은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폐쇄 행위(잠금행위 포함) △피난·방화 시설(복도, 계단, 출입구) 훼손 행위 △피난·방화시설 주변 물건적치 또는 장애물 설치행위 등이 해당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폐쇄, 또는 훼손하는 등의 행위와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는 적발 시 최고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서울 총 4만여 업소, 등급별 전수조사" 또 C클럽의 경우 다중이용업소에서 사용해야 하는 내부 인테리어 가운데 '방연재'를 사용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 소방재난본부는 해당 업소가 지하인데도 비상구 유도등의 점등이 불량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서울에서 총 4만여개의 다중이용업소가 운영되고 있어 사실 매년 전수조사는 불가능하다"며 "다만 건물 층수·수용 인원·주류 판매여부에 따라 업소별로 A~E등급으로 나눠 B~E등급의 업소는 1년간 전수조사중이고 해당 등급 업소의 경우 유흥업소가 많아 이들 가운데 초본조사도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유흥업소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내흡연'과 관련해서는 "소방서는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지만 실내흡연이나 흡연실 관련 단속권한은 없기 때문에 관할 구청에 일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용산구청 확인결과, 용산구 전체 '실내흡연' 단속 및 관리 인력은 단 1명에 불과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6-09-19 14: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