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충혼탑이 위치한 서울소방학교 내 대강당에서 ‘소방영웅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진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소방영웅길은 지하철 홍제역 3번 출구에서 고은초등학교 앞까지 이어지는 382m 구간이다. 서울에서 소방관과 관련한 명예도로를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해당 길은 2001년 3월 4일, 홍제동 화재 참사가 발생한 주택 인근에 위치했다. 당시 소방관 6명(박동규, 김철홍, 박상옥, 김기석, 장석찬, 박준우)은 시민 7명을 구조한 뒤 잔불 작업을 벌이다 건물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었다가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순직했다.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 23주기에 맞춰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소방영웅길의 안내 표지판 설치와 주변 지하식 소화전 6개소의 맨홀 덮개에 알림 표시를 마무리했다. 서대문구청에서는 도로명판을 설치했고, 경찰과 협조해 도로 진행 방면 안내 표시도 완료할 계획이다. 고(故) 장석찬 소방관의 딸 장지형 씨는 아버지에 대해 “말 그대로 영웅”이라며 “너무 어렸을 때라 말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수많은 시민이 여섯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서울소방가족 여러분이 안전한 환경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04 14:45:4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0일 갑진년 설날을 맞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겠다"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갑진년 푸른 용의 힘찬 기운으로 희망 가득한 설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근로자분들, 국군장병, 소방관 및 경찰관 등 대한민국 모든 영웅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례없는 세계적인 복합위기에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고금리·고물가·고유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언제나 민생을 최우선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내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박 수석대변인은 "총선을 불과 65일 남겨놓고 위성정당 금지를 외쳤던 호기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당 대표 한 사람에 의해 거대야당의 선거제가 결정됐다"며 "돌고 돌아 결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민주당은 총선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저력이 빛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국민의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4월 10일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그날까지 국민의힘은 우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겠다"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승리를 향한 여정, 국민 여러분께서 동행해 달라. 국민과의 약속, 반드시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2-10 10:45: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심정지 환자를 구하고 홀연히 떠난 시민 영웅을 찾습니다” 자신을 구하고 사라진 은인을 찾기 위한 60대 남성의 간곡한 호소가 통했을까. 울산소방본부가 지난 9월 울산 전하동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 후 119구조대가 도착하자 자리를 떠난 30대 남성을 찾기 위해 28일 현장 재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에는 사연을 전하기 위한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올해 9월 18일 오전 7시 42분 울산 동구 전하동 수정세탁소 앞에서 발생했다. 출근하던 세탁소 사장 김모씨(61)가 가게 앞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상황은 인근 CCTV와 뒤늦게 현장을 도착한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연합뉴스가 확보한 영상에서는 김씨가 쓰러진 뒤 몇몇 행인이 지나가지만, 걱정스레 쳐다보다가 바쁜 출근길에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때마침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쓰러진 김씨의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다가, 김씨를 발견하고 갓길에 차를 멈추었다. 차에서 내린 한 시민이 곧장 119에 신고한 뒤 접수 요원 안내에 따라 출동 위치와 김씨의 호흡, 움직임 등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이 근처에 있다가 달려와 지체 없이 CPR을 시행했다. 이어 지나가던 또 다른 한 남성이 바통을 이어받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끊이지 않고 김씨의 흉부를 여러 차례 강하게 압박했다. 119상황실에 녹화된 통화에서도 현장의 다급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119상황실 근무자는 응급처치에 나선 남성과 통화를 이어가면 쓰러진 김씨의 상태를 계속해 확인하며 응급처치 요령을 전달했다. 당시 김씨는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호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잠시 뒤 호흡이 멈추고 맥막도 뛰지 않은 상태로 악화됐다. 119상황실 근무자는 김씨의 고개를 옆으로 돌린 뒤 계속해 흉부 압박을 이어가 줄 것을 부탁했다. 다행히 김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닷새가 지나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하던 김씨가 쓰러진 이유는 변이형 협심증이었다. 변이형 협심증은 심장혈관에 경련이 일어나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질병이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이제 회복해 약을 먹으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늦었지만,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CPR을 시행해 자신의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을 찾아 나섰다. 사연의 주인공은 30대로 보이는 남성으로 당시 회색 티셔츠에 백팩을 메고 있었다. 김씨는 이날 "퇴원하고 한동안은 회복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치료를 받으며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 CPR을 해주신 간호사 분과는 병원에서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흉부 압박을 이어가 주신 남성분도 죽을 뻔했던 저를 살려주신 은인인데 꼭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28 14:06:53[파이낸셜뉴스] 울산 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시민을 찾고 있다. 28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오전 7시42분 울산 동구 전하동의 한 세탁소 앞 도로에 세탁소 사장 김모씨(61)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졌다. 몇몇 행인이 지나갔지만 걱정스레 쳐다보다가 바쁜 출근길에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김씨를 살린 것은 쓰러진 그를 외면하지 않고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심폐소생술(CPR)을 한 시민들이었다. 당시 현장 모습이 그대로 담긴 영상을 보면,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쓰러진 김씨의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다가, 김씨를 발견하고 갓길에 차를 댄다. 차에서 내린 한 시민은 곧장 119에 신고한 뒤 접수 요원 안내에 따라 출동 위치와 김씨의 호흡, 움직임 등을 확인한다. 이윽고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이 근처에 있다가 달려와 CPR을 시행한다. 이어 지나가던 또 다른 남성이 바통을 이어받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끊이지 않고 김씨의 흉부를 여러 차례 강하게 압박한다. 김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닷새가 지나서야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하던 김씨가 쓰러진 이유는 변이형 협심증이었다. 변이형 협심증은 심장혈관에 경련이 일어나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질병이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지난달 3일 퇴원해 자택에서 요양 중이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늦었지만,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CPR을 시행해 자신의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을 찾아 나섰다. 소방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해당 남성은 30대로 추정되며, 당시 회색 티셔츠에 백팩을 메고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퇴원하고 한동안은 회복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치료를 받으며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라며 "처음에 CPR을 해주신 간호사 분과는 병원에서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흉부 압박을 이어가 주신 남성분도 죽을 뻔했던 저를 살려주신 은인인데 꼭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8 13:49:1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오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이를 축하하는 특별한 기념식이 9일 오전 11시 강원대에서 개최된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강원대 백령아트홀에서 열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은 강원도민들이 기억해야 할 영웅, 의인,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인재들을 초청, 특별한 의미를 더해 진행한다. 이날 참석하는 영웅과 의인은 △삼척 출신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 △경북 봉하 지하 갱도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정선군민 박정하 광부 △제2연평해전 당시 숨진 故 박동혁 병장의 부모 △2019년 강릉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청년 전중현·변정우 씨 △2022년 11월 춘천 공지천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춘천소방서 송우근 소방교 △강원도 최초로 700회 헌혈 기록을 세운 ‘헌혈왕’ 이순만 씨 등이다. 미래 인재는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막내’ 상지대관령고 소재환 선수며 춘천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격 황제’ 진종오 위원장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출범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과 지원을 다짐한다. 또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민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등 제주, 세종, 전북 등 다른 특별자치시도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축하와 우정의 뜻을 직접 나눈다. 300만 강원도민을 대표해 강원도 지역 국회의원, 강원도의회 권혁열 의장과 도의원,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단, 강원도민회,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 시군 번영회 등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 위대한 한강의 기적 뒤에는 항상 강원도, 강원도민이 있었다"며 "강원특별자치도가 잘 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이 잘되는 길이다. 과감히 규제를 풀고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려 강원특별자치도를 자유와 번영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08 17:35:18만나코퍼레이션의 배달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는 신길대림지사 은석준 지사장이 소방청이 선정한 ‘119의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19의인상’은 소방청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에 처한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119의인상’은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반지하주택 침수현장에서 이웃을 구조하는 등 총 9명의 위대한 이웃들이 영예를 안았다. ‘119의인상’에 이름을 올린 만나플러스 신길대림지사 은석준 지사장은 지난해 8월 배송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신림동 폭우 피해 당시 반지하에 사람이 갇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택 복도로 헤엄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은석준 지사장은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을 확인한 후 밖으로 나가 이웃들과 함께 창문을 깨고 고립되어 있던 20대 남성을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하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0년 10월엔 영등포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행인이 차에 깔리는 사고를 목격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차량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은석준 지사장은 침수현장 당시를 기억하며 “위험하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면서 “7~8년 정도 배달 일을 하다 보니, 교통사고나 음주운전 현장을 수없이 보게 되면서 신고 경험이 쌓이게 돼 경찰로부터 수배차량 번호를 전달받아 메모해 놓는 습관도 생겼다”고 전했다. 만나플러스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나선 은석준 지사장의 용기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023-02-15 14:59:46[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약초를 채취하러 갔다가 길을 잃은 60대 남성이 야산에서 탈진 상태로 버티다 하루 만에 119인명구조견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뇌경색을 앓고 있는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0일 저녁 6시께 산에 약초를 캐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 이에 A씨의 가족은 11일 0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과 공조해 이날 오전 1차 합동 수색을 벌였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이후 기장군의 한 아파트 뒤쪽 야산으로 A씨가 이동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고 119인명구조견 등과 함께 2차 합동수색을 벌였다. 하루 종일 이어진 수색 끝에 부산소방 소속 인명구조견 '충성'이가 오후 4시30분께 한 농막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탈진 상태로 있던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산에 오를 당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에는 '영웅(셰퍼드·7)', '유리(셰퍼드·7)', '충성(말리노이스·6)' 등 3마리의 119구조견이 활약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1 21:55: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조금이라도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곁에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계신다"며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故 이형석 소방정, 故 박수동 소방장, 故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다가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故 정두환 경감, 故 황현준 경사, 故 차주일 경사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었다"며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추념사 전문 제67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40만 보훈 가족과 국가유공자 여러분 제67회 현충일을 맞았습니다.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십니다.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간직해오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용기와 헌신으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목숨보다 뜨거운 용기에 우리들이 온전히 보답할 순 없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분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조금이라도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북한의 핵ㆍ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故 이형석 소방정, 故 박수동 소방장, 故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다가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故 정두환 경감, 故 황현준 경사, 故 차주일 경사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었습니다.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습니다.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후손들에게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가꾸고 물려줄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입니다.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06 11:19:58[파이낸셜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년 3개월 동안 국민 모두가 방역사령관이자 영웅이었고 우리 국민들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하게 코로나19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6일 권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는 지난 2020년 2월 23일 중대본 설치 이후 593번째 회의이자 이번 정부 마지막 회의였고, 그동안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위기를 경험했다"면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과정에 부족함이 있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희생, 예방접종과 방역패스를 둘러싼 갈등 등 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위기와 희생이 있었으나 위험한 고비마다 국민 여러분들이 부족함을 채워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또 인내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그동안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국민들 모두가 방역사령관이자 영웅이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우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 건강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해 왔고, 사회 ·경제적인 피해를 피하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 나라의 누적 치명률은 0.13%이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45명으로 OECD 국가 내에서 치명률로는 세 번째, 인구당 사망자 수는 다섯 번째로 사망 피해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의 경제성장률의 둔화는 OECD 국가 내에서 최저 수준이었고, 작년 경제성장률은 4%를 기록했는데, 국민들의 협조와 노력으로 극단적인 봉쇄나 국경 폐쇄 등을 피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주요 20개 선진국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러한 결과는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노력 덕분으로 국민들께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면서 "방역당국으로서도 오랜 기간 인내하고 모범을 보여주신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고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생업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정부의 방역조치에 함께 해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며 환자를 돌본 의료진들, 수많은 지자체의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여러 번의 위기를 넘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대본 회의 이후 복지부와 외교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백신의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국내 접종에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을 해외 공여나 제약사와 공급 일정 조정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성숙하고 훌륭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상의 길로 들어섰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고 상당 기간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 규모의 유행이 반복되거나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는 위기가 있겠지만 국민들의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바탕으로 그때마다 위기를 넘어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리라 확신한다"면서 "정부는 언제, 어느 순간에도 모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방역과 의료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06 11:29: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에 맞선 故(고) 고모 소방경님의 순직 비보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동료 분들께도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충남소방본부 소속 고인께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춘 소방영웅이셨다. 현장에 투입된 후 격무에도 밤낮없는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의 충분한 안전조치는 저를 포함한 남은 모두의 과제"라며 "우선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고 정부는 추가 희생이 없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과 함께 소방관 여러분의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소방관의 기도’를 공유한다"며 글을 마쳤다. 윤 후보가 공유한 '소방관의 기도'는 다음과 같다. '소방관의 기도'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언제나 집중하여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이 다하게 되거든, 부디 은총의 손길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주소서.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08 10: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