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의원이 여성 당원을 집단 성폭행하고 얼굴에 소변을 보는 등 충격적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2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 등 복수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BJP 당원이라고 밝힌 피해 여성이 지난 2023년 6월 11일 BJP 소속 무니라트나 나이두 의원의 사무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무니라트나 의원과 측근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여성은 당시 무니라트나 의원 측근들이 자신을 속여 사무실에 방문하도록 했으며, 그 자리에서 무니라트나와 측근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여성은 무니라트나가 성폭행 도중 자신의 얼굴에 소변을 보고 “저항하면 아들을 죽이겠다”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정체불명의 물질을 자신의 몸에 주사기로 주입했는데, 다음해 1월 병원에 입원해 완치 불가능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성폭행 당시 주사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자살 시도까지 했던 피해 여성은 이날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재 무니라트나 의원과 그의 측근 3명을 집단 성폭행과 상해, 전염병 확산 행위, 모욕, 여성에 대한 폭행과 품위 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한편 무니라트나 의원은 이번 사건 외에도 과거 성폭행, 협박, 뇌물 수수, 증거 인멸, 허위 고소 등과 관련해 수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14:45:01[파이낸셜뉴스] 결혼 전 수천만 원의 빚이 있었던 사실을 숨긴 남편이,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아내와 이혼 위기에 놓이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1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5년 차인 남성 A 씨가 “결혼 전 빚을 숨긴 탓에 이혼 위기를 겪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A 씨는 결혼 전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으로 인해 수천만 원의 빚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월급으로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해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남편의 빚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부부 관계가 급격히 틀어졌다. 아내는 자신이 속았다고 느끼며 분노했고, 부부 관계는 점점 악화됐다. A 씨는 죄책감을 느끼며 퇴근 후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결국 모든 빚을 갚았지만, 아내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현재 아내가 사소한 생활 습관까지 간섭하고 지적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튄다며 반드시 앉아서 보라고 요구하거나, 주는 용돈이 점심값과 교통비 정도여서 개인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한 상태라는 그는 자신이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내가 술을 마신 후 자신에게 고함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A 씨는 자신이 이혼 가정에 자랐기 때문에 아들에게 똑같은 상처를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내가 이혼 소송을 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고 싶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임형창 변호사는 “민법 제816조 제3호에 따르면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하여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에는 혼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아내가 만약 ‘사기 결혼’이라고 주장한다면 위 조항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우리 법은 혼인 취소 사유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며 “경제력이나 집안 사정 등을 속인 것만으로는 혼인 취소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A 씨 같은 경우 결혼 전 생긴 빚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이고, 결혼 후 갚을 수 있는 수준의 빚이었으므로 혼인 취소 사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기를 안 날부터 3개월을 경과한 때는 취소 청구를 못 하는데, 사안에서는 이미 5년이나 흘렀기 때문에 혼인 취소 청구 자체를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혼인 파탄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혼인 생활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그 파탄을 사유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의 경우 아내가 ‘사기 결혼’이라 주장하며 A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때리고, 결벽증 증세로 괴롭히며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혼인 생활 파탄의 주된 책임은 아내에게 있어, 아내는 이혼을 재판상 청구할 수 없고 오히려 남편이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도 “혼인 기간이 5년으로 짧고, 아내는 혼인 기간 내내 전업주부로 소득이 없어 재산분할을 하더라고 A 씨의 기여도가 높다”며 “A 씨가 이혼을 청구하면 80%까지 인정받으실 수 있다. 또한 상대방 쪽에 이혼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재산 분할과는 별개로 위자료도 청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16:37:1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의사가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뇨기과 전문의 테레사 어윈 박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영상을 통해 전체 인구의 60~80%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워 중 소변 보기' 습관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어윈 박사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뇌가 흐르는 물소리와 소변 욕구를 연관 짓게 된다"며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파블로프의 개 실험처럼, 종소리만으로도 침을 흘리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처럼 흐르는 물이 있을 경우, 방광이 마치 '침을 흘리듯' 반응하게 된다"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습관은 특히 여성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요로 감염은 물론, 심할 경우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남성은 서서 소변을 볼 때 전립선이 방광을 지지해주지만, 여성은 이와 같은 구조적 지지가 없어 골반저근에 무리가 갈 수 있어, 방광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고, 남은 소변(요저류)이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반저근 치료사 엘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은 서서 소변을 보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며 "골반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방광을 완전히 비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피부 감염이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이지만,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을 앓고 있는 경우 소변에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하반신에 상처가 있을 경우, 샤워 중 배출된 소변이 해당 부위에 닿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샤워 중 물줄기가 소변을 씻어내기 때문에, 실제 감염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5:20:29[파이낸셜뉴스] 해외에서 여성용 이동식 소변기가 개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페스티벌이나 콘서트 현장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화장실 이용'이 꼽힌다는 점에 착안해 덴마크 기업이 개발한 '라피(Lapee)'라는 제품이다. 핑크색의 라피는 사용자가 쪼그려 앉아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화장실로 외벽 높이는 165cm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용자의 상반신은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설계됐다. 2019년 상용화 이후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설치되었다. 7일 라피의 창업자인 지나 페리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일을 보는데 충분한 가림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핑크는 과학적으로 먼 거리에서도 가장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색"이라면서 핑크색을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다만,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국에서는 설치 불가능하다. 뚜껑 없는 화장실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다" "당장 위급한 상황 아니면 안 쓸 것 같다" "범죄의 표적이 될 것 같다" "여자는 속옷과 바지를 올리려면 벗은 상태로 일어나야 하는데 저 디자인으로 그렇게 했다간 바로 알몸 공개다. 실용성 꽝인 듯" 등의 의견이 많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7 13:41:00#. 직장인 K씨는 최근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과음을 했다. 다음날 운동을 하다 갑작스럽게 소변이 나오지 않는 핍뇨와 함께 오심, 구토, 손이 떨리고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신장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K씨는 심한 요독 증상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K씨처럼 신장 기능이 수 시간, 수일 내 급격히 떨어지는 상태를 '급성 신부전'이라고 한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 질소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거르지 못해 고질소혈증이 일어날 수 있다. 갑자기 찾아오는 데다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갈 수 있어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의료진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 검진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갑자기 찾아온 신부전, 위험인자는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병원 입원환자의 5~15%는 급성 신부전을 경험하며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경우 30~50%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서는 19%의 발생률을, 코나 귀 수술은 4% 정도의 발생률을 보인다. 급성 신부전 환자의 약 50%는 하루 소변량이 400cc 미만으로 감소하는 '핍뇨'가 나타난다. 소변량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비핍뇨성 신부전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오심, 구토, 식욕부진, 부종, 혈압 상승, 부정맥, 폐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 신경 예민, 손이 떨리는 증상, 경련, 의식혼탁 등 신체 반응은 다양하다. 심한 경우 혼수상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신전성, 신성, 신후성 세 가지다. 신전성은 신장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발생한다. 구토, 설사, 발열로 인한 심한 탈수가 흔한 원인이며, 출혈, 심부전, 간경화, 패혈증 등으로 신혈류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신성은 사구체 질환, 세뇨관 질환, 간질 질환, 신혈관 질환 등 신장 질환으로 발생한다. 신후성은 요로 결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다. 위험인자로는 저혈압, 울혈성심부전, 패혈증, 당뇨병, 신장 독성이 있는 약물이나 동식물, 조영제, 심한 탈수, 고령, 쇼크, 화상, 중증 질환, 횡문근융해증 등이 있다. 특히 기존에 만성으로 신장이나 심장, 간, 폐 질환이 있는 경우나 당뇨병 환자, 심장 수술을 받은 경우, 고령층의 발생 위험이 더욱 높다. ■증상 완화 및 예방은 충분한 수분섭취 급성 신부전을 진단하려면 혈액검사를 통해 크레아티닌 및 요소질소 등 요독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청 크레아티닌이 7일 이내에 기준치의 약 50% 이상 증가하거나 48시간 이내에 0.3 mg/dL 이상 증가한 경우 혹은 6시간 이상 요량이 0.5 mL/kg/h 미만으로 감소한 경우 진단한다. 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며, 필요시 신장 조직 검사도 진행할 수 있다. 치료는 급성 신부전의 원인을 교정하고 추가적인 신 손상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증상 완화를 위해 수분 조절, 전해질 균형 유지, 산과 염기의 균형, 적절한 영양 공급이 중요하다. 요독 증상이나 고칼륨혈증이 있거나 대사성 산증, 폐부종 등 체액 과다가 심한 경우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회복기에는 소변량이 갑자기 증가해 이뇨 증세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신부전증을 예방하려면 몸에 부종이 없는 경우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으로는 적절한 염분 및 단백질 섭취, 가공식품 섭취 자제가 도움이 된다.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은 섭취를 최대한 피해야 하며,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도 도움이 된다. 김진국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핍뇨 등 급성 신부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성 신부전은 조기 발견 시 투석 치료 없이 회복할 수 있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거나 폐부종,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기력, 식욕저하...만성 신부전 의심 만성 신부전은 신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으로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원인으로는 당뇨병(47.8%), 고혈압(21.5%), 사구체신염(9.4%), 낭성 신질환(1.9%) 등이 꼽힌다. 무기력하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거나 식욕이 저하된다면 만성 신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붉은 소변을 보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성신부전증이라 하더라도 말기신부전증으로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면 신기능이 악화하는 속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후기에는 요독증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하다가(보존요법) 말기신부전증으로 되면 투석이나 신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행한다. 보존요법으로는 악화인자의 치료, 요독증 합병증에 대한 치료와 식이요법이 있다. 단백질을 과량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따라서 신장 기능이 빨리 나빠진다. 투석이나 이식 전에는 1일 단백 섭취량을 0.6g/kg 정도로 제한하되,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꽃 피는 풍경과 따뜻한 기온은 등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무리한 산행이 자칫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 이른바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과 저림, 근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특히 봄철 등산과 같은 활동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경사가 심한 산길을 오르내리거나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비트는 동작은 디스크 내부 압력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이로 인해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더욱 강하게 자극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통증이 악화되거나 하지 방사통과 같은 신경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정승영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허리디스크 환자는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져 있고 디스크 주변의 조직도 염증과 부종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며 "갑작스럽게 산행을 시작하거나 경사가 심한 코스를 오르면 척추에 큰 부하가 걸려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디스크 환자라고 해서 산행 자체를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부하만 조심한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경사가 완만한 등산로를 천천히 걷는 정도는 오히려 척추 주위의 근육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무리해서 긴 시간 산행하는 건 허리 주변 구조물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자신의 체력과 척추 상태에 맞는 범위 내에서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일정 기간 경과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하지 방사통, 근력 저하, 감각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최근에는 디스크 수술에서도 최소침습 기술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5mm 내외의 두 개 구멍을 뚫고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동시에 삽입해 병변 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정 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미세한 조직 손상만으로도 디스크와 염증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회복이 빠르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일상 복귀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서지윤 기자
2025-04-17 19:08:04[파이낸셜뉴스] 치매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게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일 오전 1시 6분, 충남 서산시의 한 빌라에서 치매 증상이 악화되어 소변 실수가 잦아진 아버지(79세)를 향해 폭행을 가해 숨지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밤늦게까지 음주 후 귀가 한 A씨는 아버지의 소변 냄새를 맡고 분노를 참지 못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한 차례의 폭행 후, 음주로 인한 일시적 각성에도 불구하고 폭행이 지속되면서 잔혹하게 아버지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피해자가 잃은 생명과 유가족이 겪게 될 정신적 고통을 감안해 엄중한 판결을 내렸다. 한편, 재판부는 A씨가 15년 이상 부모를 부양하며, 치매로 고통받던 아버지를 한 달여 동안 간호해온 점과 사건 당일 음주 상태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점을 다소 참작 사유로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돌봄의 어려움과 가족 간의 스트레스가 누적될 경우, 이와 같은 비극적 사건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1 09:18:07[파이낸셜뉴스] 모델 출신 50대 남성이 매일 아침 소변을 마시는 습관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로이 케이시(59)는 매일 소변을 마시는 방법을 약 20년간 실천하고 있다. 1980~1990년대에 베르사체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던 트로이는 “매일 아침, 소변을 마신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소변 덕에 암까지 치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4년에 고환암을 앓았는데, 항암치료를 받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고대 인도의 대체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소변을 약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소변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소변을 마신 뒤 고환암이 완치됐다”며 “소변을 마실 뿐 아니라 보습제처럼 얼굴과 몸에 바르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부에 소변을 바르고 햇볕을 쬐면 피부 탄력을 개선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향수같은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다. 소변 마시고 몸에 바르는 행위, 어떤 위험 있을까 트로이처럼 소변을 마시면 성병이나 간염 바이러스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소변은 신장이 혈액에서 걸러낸 불순물이 포함된 물이다. 90% 이상은 수분이지만 요소, 요산 등 각종 노폐물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소변을 마신다는 것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또 소변을 피부에 바르는 것도 위험하다.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세균이 가득한 소변을 피부에 바르면 피부 감염, 패혈증 등 위험이 있다. 바이러스 감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소변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병에는 A형 간염이 있다. A형 간염은 B형 감염이나 C형 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입을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을 통해서다. 증상은 오심, 구토, 발열, 전신 쇠약감 등이다. 감염 일주일 이내에 황달 징후, 검은색 소변과 탈색된 대변 등이 나타난다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기에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심한 증상을 동반할 땐 입원 치료도 필요하다. 급성 A형 간염의 경우 85%는 3개월 이내에 임상적, 혈액학적으로 회복되며,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하거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소변 섭취는 포도송이처럼 물집이 생기는 단순포진 바이러스도 유발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 약물, 연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신경절에 숨어있는 바이러스까지 완전히 없앨 순 없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재발할 수 있어 생활에 큰 불편함을 가져다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6 10:44:59[파이낸셜뉴스] 태국의 유명 테마파크의 이상한 남성용 화장실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소변을 보는 남성이 머리를 고치고 화장하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0일 3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네티즌이 방콕 드림월드에서 찍은 남자 화장실 영상을 공유한 뒤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테마파크의 입장에 네티즌들이 "역겹다"고 비난하며 논쟁이 벌어졌다고 1일 보도했다. 해당 화장실에서 문제가 된 곳은 남성이 소변을 보는 동안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특수 유리로 설계한 벽면이었다. 이 벽면은 반대편 바깥에선 거울이었다. 영상에선 화장실 반대편 거울처럼 보이는 곳 앞에서 지나가던 여성들이 멈춰 서서 머리와 화장을 확인하고 두 남자가 변기 앞에서 소변을 보며 여자들이 외모를 고치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게시된 후 134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만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한 네티즌은 “내가 너무 예민한 걸 수도 있지만, 여성 혐오적이고 굴욕적인 일이다. 너무 역겹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이건 소송감이다. 이걸 기획한 사람은 당장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테마파크 공원 운영 책임자인 타왓 얌카셈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외부에서는 단순한 거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화장실 유리는 특수 유리라 안에 있는 사람은 밖을 볼 수 있지만, 바깥에선 사람들이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SCMP는 화장실의 벽면 거울은 2019년 공원에 처음 설치됐지만,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3 05:51:17[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의료 건물에서 근무하던 남성 청소부가 사무실 여성 직원들의 물병과 정수기에 자신의 소변을 넣어 최소 13명에게 성병을 감염시킨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범인 루시오 카타리노 디아즈(52)는 2022년 휴스턴의 '웨스트몬트 메디컬 빌딩'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여성 직원들이 사용하는 개인 물병과 공용 정수기에 자신의 소변을 몰래 넣는 범행을 저질렀다. 그 결과 피해자 중 최소 13명이 헤르페스(단순포진)와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질환 모두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한 경우에는 물집, 간 기능 장애 등 심각한 건강 이상을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들 퇴근한 직후 범행 저질러 한 여직원이 자신의 물병에 이상한 냄새와 색깔이 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책상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면서 디아즈의 범행이 발각됐다. 피해 여성은 "물에서 시큼한 맛과 소변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으며, 이후 녹화된 영상에서는 디아즈가 이 여성이 퇴근한 직후 책상 위에 놓인 물병의 뚜껑을 열고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를 병에 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에 체포된 디아즈는 범행을 인정하며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으며 일종의 병이었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치명적인 질병을 전파한 점에서 '치명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최근 법원에서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법원은 디아즈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그는 이미 2년을 복역 중이었다. 전체 형량의 절반인 3년이 지나면 가석방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여기에 성범죄자 명단에도 등록되지 않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렇다 보니 피해자들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더해 처벌도 가벼웠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디아즈와 그를 고용한 청소 용역업체를 상대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성병·간염 전파 가능성 주의소변은 병원체 농도가 높지 않아 감염 경로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바이러스성 감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성병과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의학적으로 '소변을 통한 감염'은 대부분 배설자가 이미 보균자인 경우, 그 체액 속에 특정 바이러스나 병원체가 배출되면서 발생한다. 사람 간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소변이 입이나 상처, 점막에 닿는 간접 경로를 통해 감염이될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 등 각종 질병 일으킬 수 있어 이와 관련해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주로 전파되지만, 소변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 감염 증상으로는 황달,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급성 간염으로 진행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주로 피부나 점막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만, 소변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도 드물지 않게 관찰된다. 물병 입구나 뚜껑 등 입술과 접촉하는 부분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으면, 바이러스가 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입할 수 있다. 아울러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는 소변, 타액, 혈액, 정액, 모유 등 다양한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 태아에게 전염될 경우, 청력 손실이나 신경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렙토스피라균은 동물의 소변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된 물이 상처 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고열, 근육통, 황달, 신장기능 저하 등을 일으키는 급성 세균성 질환이다. 만약 이상한 맛이나 냄새가 나는 물을 마신 후 발열, 복통, 설사, 입 주변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 및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13:43:22[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남성이 식당 안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지난 18일 일행과 함께 경기 파주의 한 통닭집을 방문했다. 이날 그는 통닭과 소주 2병을 마시던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중요부위를 노출한 채 소변을 봤다. 당시 가게에 있던 손님 6명이 해당 장면을 목격, 일행은 이를 말리지 않고 웃더니 아무 말 없이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문제의 남성은 자리도 정리하지 않은 채 사라졌다. 업주와 직원은 한 여성 손님이 이 상황을 알려주고 나서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됐고, 다음날 경찰 신고했다. 다행히 일행이 카드로 결제, 그 기록을 바탕으로 경찰이 추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경찰에게 경범죄 처벌법 '과다노출'로만 처벌이 가능해 벌금 10만원 이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벌인 행동에 비해 처벌이 너무 가벼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손님들까지 목격했고 며칠 동안 그 자리를 몇 번씩 물청소하는데 정신적으로 너무나 괴롭다"며 "경기도 어려운 마당에 이런 일을 겪어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2 10: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