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 묵었던 대만 관광객이 ‘소변 테러’를 한 뒤 출국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당사자가 “소변이 아니라 스타벅스에서 구매한 음료”라고 주장했다. 9일 ‘바른외국생활-대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소변 사건 대만 당사자의 항변, 주장을 전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호스텔에서 소변 테러를 저지른 투숙객 B씨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B씨는 “스타벅스에 가서 어떤 음료수를 마셨는데 그게 하필 좀 냄새가 좋지 않은 음료였다”면서 “그걸 숙소에서 마시다가 많이 흘렸는데 아마 오줌으로 오해한 게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내가 정신이 이상한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객실에 소변을 그렇게 싸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조금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투숙객 B씨는 청소하는 사진 등 ‘소변 테러’ 증거가 많이 있다는 지적에 “그런 것(사진)만으로 내가 소변을 봤다는 증거가 되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B씨는 또 체크인 시간, 숙소 용품, 숙소 이용방법 등과 관련해 숙소 주인과 말다툼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스텔 주인을 향해 “워낙 중국 사람을 많이 만나봐서 아는데 (호스텔 주인은) 겉모습만 봐도 중국 사람”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했다. 앞서 YTN은 지난 2일 대구의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서 사흘간 투숙한 외국인 남성 2명이 방안 곳곳에 소변을 뿌려둔 채 체크아웃하고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호스텔은 방안에서 소변 냄새가 며칠간이나 빠지지 않아 기존에 잡혀 있던 예약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끝으로 A씨는 “숙소 이용과 관련해 언쟁이 있었고 투숙객 B씨가 개인적으로 ‘중국’을 향해 가진 반감이나 착각이 더해져서 이 사건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9 20:05:03[파이낸셜뉴스]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 승객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등 추태를 부렸던 인도인 남성이 뒤늦게 체포됐다. 이 남성은 다국적 금융사의 고위 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전날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수색 끝에 글로벌 금융사 웰스파고의 인도지사 부사장 출신인 샨카르 미슈라(34)를 성추행 및 외설 등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슈라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인도 델리로 향하던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에 탑승했다. 술에 취한 그는 옆자리에 앉은 72세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렸다. 해당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범인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피해 여성을 돕는 일에 미온적이었던 항공사에도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NYT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직후 승무원들은 ‘소변 테러’를 당한 피해 여성을 돕는 것을 꺼려 했다. 처음에는 좌석을 바꿔 달라는 피해자의 요청도 거절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는 미슈라를 즉각 체포할 것을 요구했지만 승무원들은 그를 데려와 사과만 하게 했다. 미슈라는 양측 합의에 따라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피해자의 소지품을 세탁해 돌려줬다. 하지만 피해자는 항공사에 항의 서신을 보내 “가뜩이나 정신없는 상태에서 가해자를 대면하고 협상하게 되는 상황 자체가 당황스러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에어인디아 측의 경찰 신고도 사건이 발생하고 몇 주 후에나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에어인디아가 속한 타타그룹 지주사 회장은 “에어인디아는 승객 난동에 대해 훨씬 신속하게 대처했어야만 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더불어 미슈라가 몸담았던 웰스파고도 성명을 통해 “제기된 의혹의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미슈라를 이미 해고했고, 이 문제와 관련해 사법당국에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09 21:37:04[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동창의 여동생이 재학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소변 테러'를 해온 중학생이 법원으로부터 부모와 함께 16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가해 중학생은 오줌 테러 외에도 사물함에 치약을 바르는 등 추악한 행위를 벌여왔지만, 일부 범행은 '촉법소년'때 일어나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15단독(조준호 부장판사)는 소변 테러를 당한 피해 학생과 부모가 가해 중학생 A군과 부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018년부터 대전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오줌을 누는 등 기행을 벌였다. A군은 특정 학생 만을 노려 행위를 벌여왔는데 다름 아닌 자신의 동창의 여동생 B양이었다. 사건은 2018년 5월을 시작으로 A군은 B양 교실의 사물함에 치약을 발랐고, 실내화에 자신의 소변을 뿌렸다. 특히 강도는 다음 해 5월부터 심해졌다. A군은 B양의 책상이나 방석 등에 수차례 소변을 누는 등 같은 해 11월까지 약 6개월간 이어갔다. 보다 못한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진행된 결과 A군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불법행위로 인한 '건조물 침입',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지만 2019년 6월까지의 범행은 촉법소년이었다는 이유로 처벌을 회피, 이후 범행은 반성과 부모의 선도 다짐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B양의 부모는 충격을 받은 딸을 돌보느라 일정 기간 생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A군과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받아들인 법원은 A군 및 A군 부모가 손해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보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날 법원은 "범행 당시 형사미성년자이긴 하나 범행으로 법률상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던 만큼 배상 책임 있다"고 판시했다. 또 A군의 부모에 대해서는 “A군이 범행의 이유 중 하나로 부모와의 소통 문제를 들기도 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감독의무자인 부모도 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A군과 그 부모는 B양네 가족에게 위자료 1000만원과 부모 각각에게 200만원, B양 100만원을 지급, B양 치료비 일체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5 20:13:56[파이낸셜뉴스] 승객들로 붐비는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좌석 쪽으로 소변을 보는 일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3월 천안행 전동차 내에서 한 남성이 좌석에 소변 테러를 가해 파문이 인 후 4개월여 만에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터진 셈이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일 금요일 밤 11시경 경의중앙선 문산행 전동차 내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좌석을 향해 소변을 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남성은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강매역으로 출동했지만 이미 열차는 떠난 이후였고, 능곡역으로 재차 갔지만 다시 한번 열차를 놓쳐 해당 남성을 붙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측은 해당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한 뒤 객실에 대한 청소 및 소독을 실시했다. 또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해당 승객을 고발해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해당 사건의 목격담이 확산했다. 한 네티즌은 “살다보니 이런 구경을 다 하네. 경의중앙선 열차 내에서 남자 승객 한 명이 바지를 내리더니 갑자기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다들 소리를 지르면서 피했다”고 썼다. 지하철 소변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3일에도 1호선 천안행 전동차 안에서 한 남성이 좌석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행 철도안전법 47조는 철도종사자와 승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했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또 경범죄처벌법 3조에 따르면 다수가 모이거나 통행하는 곳에서 대소변 등 용변을 본 후 치우지 않을 경우 벌금 10만원이 부과된다. 만약 배설물이 좌석 등에 스며들어 훼손되면 그 정도에 따라 공공기물 파손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06 06:31:23아빠어디가 정웅인 ‘아빠어디가’ 정웅인이 김성주의 아들 김민율에게 소변 테러를 당했다. 정웅인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약수터로 물을 뜨러 갔다가 소변이 마렵다는 김민율을 뒷산으로 데려갔다. 뒷산에서 정웅인은 김민율을 도와주기위해 바지를 내려주는 사이 김민율이 그만 소변을 싸고 말았다. 정웅인은 당황했지만 김민율은 “잘했습니다”라고 노래를 부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웅인은 아빠들을 만나 “우리 딸 셋은 정말 얌전한 것”이라며 김민율한테 당한 소변테러를 털어놓았다. 안정환은 “끝까지 참고 있다가 싼다”고 말하자 정웅인은 “아들은 안 해봐서 모른다. 그 호스가 어떻게 돼 있는지”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아빠어디가 정웅인 김민율 소변테러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빠어디가 정웅인 김민율 소변테러, 재밌네” “아빠어디가 정웅인 김민율 소변테러, 대박” “아빠어디가 정웅인 김민율 소변테러, 정말 웃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5-19 07:53:17정경호가 옆 사람에게 소변테러를 했던 사건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허우대' 특집으로 존박, 전현무, 정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경호는 대학시절 학교를 가다 소변이 급했지만 지각을 할까 일단 버스를 탔고 터미널에 내려 해결할 생각을 했지만 눈이 와 생각보다 버스가 막혀 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40분이나 걸려 당장이라도 큰일이 날듯 일촉즐발의 상황이 왔었다고 밝혔다. 이에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정경호는 화장실로 달려가 일을 해결했지만, 너무 급했던 나머지 내복을 입고 있었다는 것을 깜빡 했고 내복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급히 내복을 처리했지만 처리 도중 소변이 옆 사람에게 튀었다는 정경호는 다급히 처리하려 했지만 보유하고 있던 양(?)이 많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에 전현무는 "사람 힘으로 못끊어요"라고 정경호의 말에 동조했고, 정경호는 "절제가 안돼요"라고 당시 상황이 떠오른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17 07:20:21람보르기니 테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람보르기니가 테러 당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람보르기니 테러’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과 설명글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테러를 당한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로 초등학생 4명의 장난에 폐차 수준이 됐다고. 특히 초등학생들은 람보르기니 테러를 위해 차량에 소화기를 발사하는 것은 물론 발을 구르고 소변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 1억6천만원가량의 수리비가 나왔다고. 한편 ‘람보르기니 테러’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 애들은 무슨 생각으로 남의 차에 저런 짓을”, “엄마 아빠 속 타겠다”, “차 주인이 뭔 죄야”, “정말 어이없다”, “람보르기니를 왜 테러해? 이유가 뭐야?”, “람보르기니 테러한 이유는 뭘지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민폐 리무진, 잘못한 건 없지만 '존재 자체가 민폐' ▶ 일반 친구 vs 친한 친구, “너무 편하게 말하는 거 아냐?” ▶ 술 취한 계단, 보기에도 어질 “실제 술 마시면 절대 못 갈듯” ▶ 시대를 초월한 패션리더, "베지터의 20년을 내다본 패션감각" ▶ 솔직한 번역, “맞는 말이기도 한데.. 너무 솔직해서 민망”
2012-06-28 18:56:14[파이낸셜뉴스] 배달 주문한 음식이 소변으로 뒤덮였던 사건의 범인을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여성 손님 A씨가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 손님인 여성 A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 A씨는 휴대폰으로 배달 알림을 받자마자 음식을 집으려 문을 열었고, 음식이 소변으로 뒤덮인 것을 확인했다. 배달원이 범인일 거라 생각한 A씨는 “음식이 오줌으로 뒤덮여 있다. 이건 너무 무례한 일이다”라며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항의를 받은 배달원은 “내가 왜 무례하냐”고 답했고, 화가 난 A씨는 배달원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인정하지 그러냐. 음식 봉지를 만진 사람은 우리 두 명뿐인데 나도 내 음식에 소변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냐”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격화했다고 한다. 배달원이 몇 번이나 결백을 주장해도 A씨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배달원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확인 결과 배달에 음식에 소변을 본 정체는 배달원이 아닌 옆집 개였다. CCTV 영상에는 배달원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문 앞에 음식을 놓고 떠나는 모습과, 이후 멀리서부터 등장한 개 한 마리가 음식에 가까이 다가와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A씨는 즉시 배달원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원 억울할 뻔 했다”, “개가 음식 냄새 맡고 왔나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0 05:32:52[파이낸셜뉴스] 수학여행 온 초등학생들이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한 20대 남성이 알몸으로 나돌아다니고 객실 앞에 소변을 보는 등 난동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경 김포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난동이 부린다"라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남성은 호텔 투숙객인 20대 A씨로, 건물 8층 복도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옷을 벗은 상태로 돌아다녔다. 또 객실 앞에서 소변을 보고 문을 두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호텔에는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들이 머물고 있어 학교 관계자들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7∼29일 사흘간 김포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에 참가한 모 장애인체육회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호텔 내부 CCTV 영상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귀가시켰다.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9 06:35:20[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경찰관이 약 20년 동안 49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경찰 신분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성폭행과 불법 감금 등을 일삼았다. 런던 경찰 데이비드 캐릭(48)은 16일(현지시간) 런던 서덕 법원에 출석해서 강간 24건, 강간미수 2건, 불법감금 3건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49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캐릭은 2003∼2020년 데이팅 앱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은 뒤에 성범죄를 자행했다. 그는 피해 여성들을 수개월에서 수년씩 여러 차례 강간했다. 여성들의 옷차림부터 먹는 것, 잠자는 장소, 경제적 상황 등을 통제했으며 심지어 자녀들과 얘기도 나누지 못하게 했다. 또 집 계단 아래에 있는 작은 벽장에 피해자들을 알몸으로 가둬 놓았으며, 여성들에게 소변을 누고, ‘노예’라고 부르면서 폭언을 일삼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신고해 봐야 현직 경찰 말을 믿을 것"이라며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릭은 2001년 런던 경찰로 임관한 뒤 2009년부터 시내 의회와 정부청사, 외교가 등을 담당하는 무장 경찰로 일했다. 영국 언론들은 그가 영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최악의 성범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끔찍하고 혐오스럽다"며 "그가 어떻게 지위를 남용할 수 있었는지 답이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도 "행동 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경찰은 설 자리가 없다"며 캐릭의 범죄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7 10: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