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도 용인시는 용인시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로 특화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동백 창업지원센터를 바이오·헬스 특화센터로 설정하고, 바이오·헬스 관련 우수한 기업을 유치·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특화센터 인근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기술 자문, 테스트베드 제공, 공동연구 등의 지원과 함께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스마트 헬스케어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지원센터 본원에는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이며, 현재 영덕·동백 센터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특화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각 센터엔 엑셀러레이팅(창업 초기 단계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기업 발굴부터 멘토링과 투자 연계까지 전 주기적 성장을 지원한다. 6월부터는 동백 센터 특화를 위한 엑셀러레이팅 운영사 공모와 특화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입주기업의 부담을 줄이고자 본원과 영덕 센터의 사용료를 '용인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상 최저 요율을 적용하는 등 하향 조정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영덕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특화센터로 설정하고, AI 모델 개발,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 등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용인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 등 전문 기관과 협업해 R&D 자문, 수출 마케팅 등을 지원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에 발맞춰 창업지원센터를 전략적으로 특화, 지역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창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1 10:32:41반도체와 자동차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대대적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선제적인 인력 채용 노력을 통해 머지않아 찾아올 호황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에 주력하는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 아이트로닉스 등 계열사와 함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채는 △제조·품질관리 △영업·영업지원 △구매 △연구·개발(R&D)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입사지원은 오는 21일까지 사람인, 잡코리아 등 채용포털을 통해 받는다. 이후 면접 등을 거쳐 입사 절차를 진행한다. 아이엘은 독자적인 실리콘렌즈 기술을 자동차 램프에 적용 중이다.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을 잇달아 인수하는가 하면, 미래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주력하는 아이트로닉스를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기업 성장이 극대화하는 시점에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비전 선포를 단행하기도 했다"며 "오는 6월 이후 새롭게 합류할 인재들과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 여정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앤드림은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준공한 새만금캠퍼스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채용을 통해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품질분석 △수처리시설 오퍼레이터 △설비관리 등 총 5개 직무에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앤드림은 서류전형을 마친 뒤 현재 면접전형을 진행 중이다. 최종 입사는 오는 6월 2일 이뤄진다. 에코앤드림이 지난 1월 준공한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3만t 규모로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기존 청주 공장(연간 5000t) 대비 6배에 달하는 대규모 전구체 제조가 가능하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채용을 통해 현재 80여명 수준인 새만금캠퍼스 임직원을 1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창사 이래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공채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만금캠퍼스 양산 가동과 함께 회사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유니셈 역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채용은 반도체 부대장비 유지보수(배관), 필드 엔지니어(설비) 등에서 진행 중이다. 입사한 뒤 근무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혹은 화성캠퍼스에서 한다. 오는 24일까지 사람인 등을 통해 지원을 받는다. 유니셈은 가스정화장치(스크러버)와 가스냉각장치(칠러) 등 반도체 공정에서 가스를 제어하는 환경장치에 주력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성장이 뉴노멀이 되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R&D 인력 등 고용을 창출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4 18:21: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27일 하남시에 위치한 경기창업혁신공간(동부)에서 'WIXG 경기도 G-펀드 투자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상담회는 1조2000억원 규모의 G-펀드를 활용해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자금이 부족한 도내 AI(인공지능)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G-펀드는 도내 기술 창업기업을 위한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자금으로, 유망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G-펀드 투자 방향, 규모, 지원 방식 등을 소개하며, 실전 준비를 위한 기업설명(IR) 자료 작성법, 전략적인 투자유치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1:1 상담회에서는 참여기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엑셀러레이터(AC)와 직접 만나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상담을 30분간 진행한다. 투자상담은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되며, 투자 이력이 없는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SEED-UP' 트랙에서는 IR 기초 교육과 초기 투자 전략이 제공된다. 투자유치 경험이 있는 기업을 위한 'SCALE-UP' 트랙에서는 후속 투자와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전략 등 컨설팅이 이뤄진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 하남지점이 참여해 도내 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사업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경과원은 이번 동부권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서부·남부·북부권역까지 투자상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각 권역 특성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 투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균형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상담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경기 기업비서 누리집 공고문 또는 행사 포스터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투자상담회는 기술력을 갖춘 도내 기업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수요 중심의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09:51:55지난 한 달 간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 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강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 가속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첨단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 장비업체로 꼽히는 피엔티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4만750원에 거래되며 지난 9일 장중 저점(3만4200원) 대비 19.15% 급등했다. 동진쎄미켐 역시 지난 2일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9일 종가 2만5750원 대비 약 16% 넘게 올랐다. 원익머트리얼즈도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주가가 2만원대로 올라섰다. 증권업계는 이번 소부장주 강세를 일시적인 테마 장세가 아닌, 구조적인 흐름에서 비롯된 주가 재평가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배터리 공급망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중첩되면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갖춘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고객사들이 한국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이나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정학 리스크를 분산하고 AI, 전기차 등 첨단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서버 및 반도체 수요 급증은 고순도 화학소재와 정밀가스, 특수가스 등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트렌드가 단기 유행이 아닌 산업 구조의 핵심축이 되는 만큼, 관련 소재·부품 기업들은 단기 수주 모멘텀을 넘어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한다. 정부 역시 소부장 산업의 수출 확대와 공급망 주도권 확보에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첨단소재 및 기초화학 중심의 공급망 전략 개편안을 마련하고, 반도체·배터리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유망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고평가 우려보다는 밸류에이션 재조정 흐름이 더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피엔티는 올해 들어 미국 고객사와의 신규 수주를 기반으로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으며, 동진쎄미켐은 올해 1·4분기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기 차익보다는 향후 1~2년 후 실적에 투자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6 18:12:09#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 한 달 간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 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강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 가속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첨단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 장비업체로 꼽히는 피엔티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4만750원에 거래되며 지난 9일 장중 저점(3만4200원) 대비 19.15% 급등했다. 동진쎄미켐 역시 지난 2일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9일 종가 2만5750원 대비 약 16% 넘게 올랐다. 원익머트리얼즈도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주가가 2만원대로 올라섰다. 증권업계는 이번 소부장주 강세를 일시적인 테마 장세가 아닌, 구조적인 흐름에서 비롯된 주가 재평가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배터리 공급망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중첩되면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갖춘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고객사들이 한국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이나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정학 리스크를 분산하고 AI, 전기차 등 첨단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서버 및 반도체 수요 급증은 고순도 화학소재와 정밀가스, 특수가스 등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트렌드가 단기 유행이 아닌 산업 구조의 핵심축이 되는 만큼, 관련 소재·부품 기업들은 단기 수주 모멘텀을 넘어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한다. 정부 역시 소부장 산업의 수출 확대와 공급망 주도권 확보에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첨단소재 및 기초화학 중심의 공급망 전략 개편안을 마련하고, 반도체·배터리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유망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고평가 우려보다는 밸류에이션 재조정 흐름이 더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피엔티는 올해 들어 미국 고객사와의 신규 수주를 기반으로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으며, 동진쎄미켐은 올해 1·4분기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기 차익보다는 향후 1~2년 후 실적에 투자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6 06:47:00【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25일 오후 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함께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 채용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원주지역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비롯한 17개의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해 채용을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5 15:27:09【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 채용행사가 오는 25일 원주시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2월 청주에서 본사 이전을 마친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기업인 ㈜지큐엘과 배관, 밸브 등을 생산하는 ㈜케이투앤, ㈜후성정공, ㈜플로닉스가 참여하며 생산, 품질관리, 구매관리, 시설관리 분야 인재 1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원주 제2공장 KGNP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필러의료기기 전문기업 ㈜리젠바이오텍은 생산 및 생산관리 분야에서 자연 계열 전공자 15명을 모집한다. 이밖에도 글로벌 식품기업인 삼양식품㈜, ㈜서울에프엔비, ㈜삼아제약 등 지역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사무, 생산, 시설관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6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절차는 현장면접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24일 오후 6시까지 시청 2층 일자리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사전에 접수해야 한다. 엄병국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이번 채용행사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과 좋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계층별, 산업별 맞춤형 채용행사를 통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해 구인구직 해피데이를 통해 37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청년과 함께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는 40여 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4 10:31:54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2025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지역특화 연구개발(R&D)사업에 참여할 혁신역량을 갖춘 소재·부품·장비 분야 지역 중소기업을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혁신 소부장 지역특화 R&D사업은 부산지역 산업 및 기업 특성을 반영해 유망한 소재·부품·장비 기술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라 정의된 중소기업 중 본사가 부산에 소재하고, 직전년도 매출액이 20억 원 이상인 기업이다. 모집 분야는 기계·금속, 미래소재,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 바이오, 그린에너지, 비대면 디지털 등 총 9대 분야 113개 품목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년간 5억 원 이내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 접수는 오는 5월 8~21일까지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오랫동안 중소기업의 스케일업 및 사업화에 기여해온 기술혁신 R&D를 이번에는 지방청 주도로 특화 분야를 적극 지원해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통한 혁신 역량 강화에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4-22 18:38:49올해 정부가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12조원에는 반도체 관련 예산 5000억원도 포함됐다.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시장 선점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기업당 200억원 한도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경에 신설했다. 전체 반도체 지원 규모도 1년 사이 26조원에서 33조원으로 확대됐다. ■반도체 지원 규모 26조원→33조원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인프라·금융·인력 지원 규모를 기존 26조원에서 3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 이후 1년 만에 7조원이 추가된 것이다. 반도체특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반도체 지원예산 33조원은 △투자 21조6000억원 △인프라 5조1000억원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인재 확보 6조4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약 5000억원이 추경안에 담길 예정이다. 기업에 직접 지급하는 보조금 방식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됐다. 대기업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세제혜택, 인허가 간소화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추경에 포함된 반도체 관련 예산은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지원 626억원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 1170억원 △소부장 투자보조금 700억원 △팹리스 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 지원 23억원 △AI 반도체 실증지원 400억원 및 해외 실증지원 54억원 △반도체 아카데미 인력양성 지원 10억원 등 총 2983억원이다. 여기에 더해 약 2000억원은 산업은행의 20조원 규모 '반도체 저리대출 프로그램' 출자금으로 활용된다. 강윤진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은 "반도체특별법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지라 반도체 시장 선점을 놓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국내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투자 강화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은 인프라 조성과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소 소부장 및 팹리스 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높아 보조금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700억원은 소부장 투자보조금 배정추경 예산 가운데 700억원은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의 투자보조금으로 배정됐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해소 차원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전략물자 및 공급망 안정품목을 생산하는 소부장 기업에 신규 투자액의 30~50%를 국가가 지원한다. 기업당 지원한도는 200억원, 건당 한도는 150억원이다. 중소기업은 수도권 40%, 비수도권 50%, 중견기업은 수도권 30%, 비수도권 40%의 지원비율이 적용된다. 시스템반도체 지원도 강화된다.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가 고가의 실증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3억원을 들여 장비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시제품 제작 전후로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가 필수적이다. 미국산 검증장비는 대당 100억원 이상으로, 국내 대기업은 50대 이상 보유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이다. AI 반도체의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실증지원 예산 454억원도 추경에 포함됐다. 신생 팹리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다양한 응용처에 반도체를 실제 공급한 이력이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추경의 상당 부분을 배정할 계획이다. 용인·평택 등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의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데 드는 비용 중 기업 부담분의 70%를 국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투자 규모 100조원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에 대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국비 지원한도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15 19:13:2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준공한 '탄소소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성능시험장'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은 항공·모빌리티·에너지·환경 등 탄소소재가 적용되는 산업과 연계한 기술 사업화 및 수요 창출을 위한 시설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캠틱종합기술원 내에 구축된 테스트베드는 연면적 4707㎡,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수소저장용기, 개인용 비행체(PAV·UAM), 연료전지, 풍력블레이드 등의 시험분석과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신뢰성 평가 등을 한다. 전주시는 이번 가동을 통해 탄소소재부터 중간재, 부품, 완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현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은 장비 사용료 40%, 중견기업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성능시험장 구축으로 탄소소재 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실증 과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고 상용화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1 14: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