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9월 상승폭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이어진 내수 침체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0월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상승폭인 0.42%에 밑도는 것으로,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9월 상승폭인 0.4%보다도 둔화됐다. 중국의 CPI 상승은 지난해 3월 이후 사실상 제로 수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 압력과 수요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CPI 상승폭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방정부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전면인 계획을 발표하고 지출을 늘리기 위한 더 많은 정책을 약속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다.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9% 하락, 9월의 2.8% 하락에 이어 2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2.5% 하락 폭을 넘어선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중국의 10월 근원 물가는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9월은 0.1%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말 지급준비율(RRR) 0.5%p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 위안(194조4200억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경기 부양 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에 강경한 입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국이 더 강력한 부양책을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에서 지방정부 부채 대응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한화 2000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3:48:56효성중공업의 아파트 브랜드 ‘해링턴 플레이스’가 최근 ‘2024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올해 최고브랜드 부문’에 선정되며 대전 둔산 권역에 신규 단지를 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소비자대상은 2012년부터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브랜드를 선정해온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효성중공업의 ‘해링턴 플레이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공간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링턴 플레이스는 이번 수상 전에도 2020년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 대상, 2021년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 대상, 2023년 대한민국소비자대상 등 다양한 수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이번 수상으로 브랜드의 신뢰성과 소비자 인식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전 둔산 생활권에 신축 아파트 단지인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대전 서구 월평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82㎡, 총 33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현재 견본주택이 개관 중이다.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는 교통, 교육, 생활 편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갑천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둔산 권역의 시청역과 정부청사역까지 10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2028년 대전 2호선 트램 개통 시 교통 편의성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최고 35층에서 바라보는 공원과 갑천뷰를 통해 탁월한 조망권을 제공하며, 월평초와 인근의 중·고등학교 및 학원가로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NC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팬트리, 드레스룸, 대형 타입 테라스와 보조주방 등 특화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해 실거주에 최적화된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사전 방문 예약이 필요하다.
2024-11-08 14:36:53[파이낸셜뉴스] ㈜신세계가 지속되는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에도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면세점 업황의 불황과 시설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9% 감소했다. 9일 신세계는 이번 3·4분기 연결 기준 총 매출액은 2조7089억원으로 4%신장했고, 영업이익은 9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사업의 3·4분기 총 매출액은 1조6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1% 늘어나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강남점과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억 감소한 883억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늘어난 투자에도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 (강남/대구), 백화점과 호텔의 경계를 허문 강남점의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의 공간 혁신을 통해 백화점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매출 1위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였으며, 센텀시티점은 지역 1번점을 넘어 국내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총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되며 4·4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3·4분기 순매출액 770억원(+16.3%), 영업이익 13억원(+1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손실액(28억원)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늘었다. 신세계디에프는 순매출액 4717억원(+8.2%), 영업이익 -162억원(-295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격차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외형 성장은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 3·4분기 순매출액 686억(+10.1%), 영업이익 2억원(+20억)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등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내실 있는 경영 모두 이뤄내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기준 순매출액 2960억원(△6.3%), 영업이익은 21억원(-39억)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매출 호조로 순매출액 944억(+0.2%)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9억원(+10억)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위축된 소비심리와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백화점이 업계를 선도하고 동시에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8 13:49:55앞으로 민간소비 성장세가 '1%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소득이 줄고 이는 다시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내놓은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앞으로 실질민간소비 증가율이 1%대 중반을 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성장률(잠재성장률)이 2% 내외로 추정되고, 향후 2025~2030년 1%대 중·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올 3·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1.3%다. 지난해 2·4분기부터 1% 내외의 낮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8월 KDI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1.8%로 전망한 바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으로 자본과 노동의 투입이 줄면서 하락세다. 경제개발 초기에는 투자를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투자를 대폭 늘릴 필요 없는 성숙기에 들어섰다. 경제성장기를 벗어나 선진 경제 시기에 도달한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2001년 5%대 중반이었다. 소득보다 물가가 더 빨리 오른 점도 민간소비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KDI는 중장기적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을 어둡게 전망하면서도 내년에는 '1% 후반대'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금리인하와 수출개선이 민간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준형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은 "올 3·4분기는 전 분기 0.9%에 비해 반등하면서 중장기적 추세에 접근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KDI는 1% 내외의 낮은 민간소비 성장률이 내수부진 요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 완충 △정부소비 확대에 신중 △수출경쟁력 강화이다. 김 총괄은 "장기적 관점에서 민간소비의 원천이 소득이라는 점에서 생산성 개선 없이는 소득·소비가 늘어나긴 힘들다"며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7 18:24:24#OBJECT0#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민간소비가 성장세가 '1%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소득이 줄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내놓은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앞으로 실질민간소비 증가율이 1%대 중반을 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성장률(잠재성장률)이 2% 내외로 추정되고 향후 2025~2030년 1%대 중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올 3·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1.3%다. 지난해 2·4분기부터 1% 내외의 낮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8월 KDI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1.8%로 전망한 바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으로 자본과 노동의 투입이 줄면서 하락세다. 경제개발 초기에는 자본이 축적되지 않아 투자를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투자를 대폭 늘릴 필요 없는 성숙기에 들어섰다. 경제 성장기를 벗어나 선진 경제 시기에 도달한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2001년 5%대 중반이었다. 소득보다 물가가 더 빨리 오른 점도 민간소비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KDI는 중장기적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을 어둡게 전망하면서도 내년에는 '1% 후반대'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금리인하와 수출 개선이 민간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준형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은 "올 3·4분기는 전 분기 0.9%에 비해 반등하면서 중장기적 추세에 접근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KDI는 1% 내외의 낮은 민간소비 성장률이 내수 부진 요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 완충 △정부소비 확대에 신중 △수출경쟁력 강화이다. 중장기적으로 정부지출을 확대할 경우 자칫 민간 지출 여력이 줄면서 전체 소비에서 민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료지출 증가는 국민 세금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김 총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간소비의 원천이 소득이라는 점에서 생산성 개선 없이는 소득, 소비가 늘어나긴 힘들다"며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소비 확대로 민간소비 여력이 제약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며 "수출가격 상승세가 수입가격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기술 발전에 기초한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DI는 이번 연구가 민간소비 증가율의 기준점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봤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민간소비가 좋다, 나쁘다' 얘기를 할 때 그 기준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최근 (실질민간소비 증가율) 기준점은 대략 1%대 중반이다. 1%대 중반보다 높으면 민간소비가 올라가는 것이고 낮으면 부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준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7 11:46:522030세대를 겨냥한 가구업계의 온라인 브랜딩 경쟁이 한창이다. 당장의 매출에 기여하는 건 4050세대이지만 어려서 접한 브랜드 이미지는 평생 각인되는 만큼 일찌감치 잠재 고객층 확보에 나선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와 신세계까사, 퍼시스 등 주요 가구 기업들이 2030세대에 어필중이다. 특히 가치 소비와 자기 관리 등 2030세대를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젊은 브랜드로 재해석중이다. 시몬스 침대는 최근 비건 매트리스 'N32'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타겟 고객은 가치소비에 빠진 2030세대다. 기존의 가성비나 고급화 전략 대신 친환경 소비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N32는 원단과 패딩에 생분해가 가능한 '아이슬란드 씨셀™'을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비건 시장은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비건이 아닌 이들 중에서도 가치 소비의 일환으로 일부 제품이라도 친환경 소비를 하겠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실험적인 온라인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N32 슬립 세이프티(SLEEP SAFETY) 영상 배경은 따뜻한 분위기의 침실 대신 쓰레기장이다. 광고 모델은 연예인이 아닌 더미(모형 인형)로, "환경호르몬은 플라스틱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오늘 당신의 침대에서도, 그래서 N32"라는 짧은 독백과 함께 등장한다. N32 구매는 곧 친환경 소비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기존 가구 광고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상을 만든 것이다. 이에 더해 젊은 세대가 익숙한 숏츠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온라인 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트렌디한 국내외 상품과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을 통해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자사 제품만 판매하던 브랜드몰 형태에서 벗어나 가구부터 소품, 생활 용품, 패션, 뷰티에 이르기까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식음료 분야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이색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주요 가구 고객층인 4050세대에 더해 젊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굳닷컴 회원 중 2030세대의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굳닷컴은 가구만을 파는 온라인몰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제품과 사용 편의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MD를 지속 확대하며 국내 대표 토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 나갈 것"이라 말했다. 퍼시스그룹의 가구 브랜드 일룸은 자기관리 열풍에 빠진 2030세대를 겨냥해 '일상에 진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광고 모델 변우석 배우가 대본 스터디, 홈트를 하는 모습을 아날로그 필름으로 촬영한 영상은 '당신은 무엇에 진심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가구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도다. 일과 휴식 모두 '진심'을 다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브랜드의 친근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일룸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일상에 진심 캠페인은 새로운 브랜드 모델 변우석을 통해 일룸이 일상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고객의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어갈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가 가성비만 따질 거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며 "관심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세분화된 만큼 브랜딩 전략도 다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6 18:29:35"아유 그래도 비싸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71)는 쌓여 있는 배추를 이리저리 살펴보다 고민 끝에 한 포기를 카트에 담았다. 이번주부터 배춧값이 떨어지면서 더욱 싼 가격의 마트를 찾는 소비자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정부 지원으로 5대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 하나로마트·GS더프레시)의 배추 가격이 포기당 3000원대로 떨어졌으나 구매 제한이 있거나 배추 매대가 조기 품절되는 매장들이 있었다. 김씨는 "배추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비싸다"며 "이달 말 김장할 예정인데 가격이 더 떨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형마트, 배춧값 3000원대 안착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31일부터 1주일간 5대 대형마트에서 배추가 포기당 평균 3000원대로 작년 가격과 근접하고,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부의 할인 지원으로 실제 둘러본 대형마트들의 배추 가격은 3000원대에 안착했다. 정부의 지원금을 적용한 회원가 기준으로,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은 롯데마트 3992원, 홈플러스 3990원, 이마트 3424원, GS더프레시 2600원, 농협 하나로마트 3496원이었다. 일주일새 가격이 많이 인하됐다. 지난주 기준 롯데마트는 5992원, 홈플러스는 7990원, 이마트는 5584원, GS더프레시는 3300원, 농협 하나로마트는 5184원이었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구 일부 마트는 배추가 조기에 바닥을 드러냈다. 주부 하영애씨(77)는 "차로 10분 이상 걸리는 거리지만 싼 곳을 찾아왔다"며 커다란 배추 세 포기를 카트에 담았다. 하씨는 "단골인 야채가게보다 거의 2000원 더 싸서 중국 배추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라고 했다. 주부 정모씨(72)는 이날 저렴한 가격을 보고 계획에 없던 배추 구매를 했다. 정씨는 "지난주 아파트 직거래 할인 장터에서 한통에 4000원 넘게 주고 사서 김장을 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김장을 늦출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한시적 지원에 가격 안정화는 '아직' 대형마트의 가격할인에도 배춧값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배추 한포기 소매 가격은 4757원으로, 지난해(3802원)에 비해 25.12% 비싸다. 정부는 본격적 김장 시즌이 지나는 12월 4일까지 할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배추, 무 등 김장 재료 11개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했고, 한차례 연장해 오는 12월 4일까지 4주동안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의 일시적 가격 인하에도 배추 물량 부족은 여전하다. 홈플러스는 배추를 1인당 하루 3포기 이상 사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마트 직원은 "김장철이라 한번에 대량으로 사가는 사람이 있다"며 "최대한 많은 고객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배추 물량 부족이 해결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가을 배추 작황은 좋지만 출하 시기가 전체적으로 늦어졌다"며 "아직 포기당 5000~6000원대이고 정부의 할인 지원을 받아야 3000~4000원대인데 할인 지원에 한도도 있고, 할인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들도 있다 보니 소비자들이 배춧값 하락을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06 18:26:32주저앉았던 내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소비와 건설투자는 여전히 위축됐지만,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양호한 흐름으로 판단된다"며 "내수는 건설투자가 위축되며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1년째 '내수 부진'을 진단해온 KDI는 이번에는 '완만한 증가세'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 설비투자 외에 소비와 건설투자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KDI는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상품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상품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되며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투자의 급증에 힘입어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계류 관련 선행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상품소비는 대다수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9월 음식료품(-6.1%), 의복(-2.3%), 화장품(-10.2%)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소비가 부진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계속 위축됐다. 9월 건설기성은 큰 폭으로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KDI는 "일부 선행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은 높았던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고 있으나 ICT 품목 중심의 양호한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KDI는 "반도체 설비투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의 영향이 내수 경기에 점차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의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물가는 다수 품목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변동성이 낮은 근원물가(1.8%)도 물가안정목표(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6 18:10:30[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가 지난 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년 제4차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I)’ 조사에서 3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 지수(KCPI)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품질에 대한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 평가한 결과로 우수기업이 선정된다. 하나카드는 ‘손님을 위한 혁신’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아 소비자 권익 보호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축적된 디지털과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소비자보호를 위한 기술을 도입하고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음성 텍스트 변환 및 분석 기술로 손님의 문의와 불만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보이스피싱 및 유사수신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보이스피싱이나 사기 의심 거래가 발생할 경우 주의사항과 대처 방법을 손님에게 자동으로 문자 발송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과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사회책임투자를 시행하고 있으며, 영세 가맹점 대상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는 매출대금 조기 지급 프로그램,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15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나페이 앱에 AI 기반 맛집 서비스를 도입해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에 대한 이해가 낮은 청소년과 고령층 맞춤형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1사 1교 결연’ 초등학교를 찾아가 신용과 금융 관련 지식을 뮤지컬 등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지원하고, 수능이 끝난 고3 학생을 위한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활용 금융 사기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 중이다. 하나카드는 손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보호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고객 패널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올해 프리미엄 상품 제이드(JADE) 카드 출시에 앞서 고객 패널과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해 개선 의견을 듣고 이를 상품에 반영했다. 지난해부터는 반기마다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손님의 의견을 수렴하여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은 “금융업은 손님에서 출발하여 손님에서 끝나야 하며, 손님에 대한 집착으로 모든 업무를 손님의 관점에서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금융 서비스 품질 및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6 14:32:45[파이낸셜뉴스] 주저앉았던 내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소비와 건설투자는 여전히 위축됐지만,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1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양호한 흐름으로 판단된다"며 "내수는 건설투자가 위축되며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1년째 '내수 부진'을 진단해온 KDI는 이번에는 '완만한 증가세'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 설비투자 외에 소비와 건설투자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KDI는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상품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상품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되며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9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투자의 급증에 힘입어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기계류 관련 선행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상품소비는 대다수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9월 음식료품(-6.1%), 의복(-2.3%), 화장품(-10.2%)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소비가 부진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계속 위축됐다. 9월 건설기성은 큰 폭으로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KDI는 "일부 선행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은 높았던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고 있으나 ICT 품목 중심의 양호한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KDI는 "반도체 설비투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의 영향이 내수 경기에 점차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의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물가는 다수 품목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변동성이 낮은 근원물가(1.8%)도 물가안정목표(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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