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얼마 전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마트 용산점은 매장 오픈 전부터 입장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등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마트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저렴하게 장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15일 매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최근 물가가 너무 올라 평소 정가대로는 장을 보지 못한다"며 "세일 기간 동안 정가 대비 50% 할인하는 품목들도 있어 생활비 절약을 위해 세일 기간 동안 최대한 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물가 기조 속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춘 대규모 할인 행사로 '고객 몰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소비 위축과 유통 대체 채널 확산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편의점 오프라인 점포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0.6% 감소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0.2% 줄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0.2% 성장했다.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같은 상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채널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적상으로도 드러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2·4분기에도 전년 대비 약 7.5~12.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다이소, 무인점포, 식자재마트 등 근거리 대체 채널이 빠르게 확산하며 편의점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고정비 구조 상 인건비·임대료 부담이 크다는 점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는 상반기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할인 경쟁력을 앞세워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8.2% 증가했다. 2·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할인 행사와 더불어 트레이더스 채널 성장과 통합 매입, 인건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위한 조치 효과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 역시 1·4분기 영업이익이 29.0% 증가한데 이어 2·4분기에는 19.4%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할인폭이 큰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경향 두드러진다"며 "편의점 수익 반등을 위해서는 대체 채널 대응이나, 고정비 구조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지급되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등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 효과와 본격화된 편의점 업계의 구조조정이 유통업계 전반의 훈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지만,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처럼, 소비 회복에 따른 후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반등, 금리 인하 누적,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 본격화 등에 힘입어 올해 3·4분기부터 주요 유통 업체들의 매출은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고정비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업계 전체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하반기에는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과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점진적인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15 13:49:19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중점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으면서 언급한 라면·계란값 상승세는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배추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서늘한 환경에서 자라는 배추가 올여름 고온으로 잘 자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 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를 기록한 이후 4월까지 2%대 초반을 유지하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유가의 일시 급등과 농축수산물 등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가공식품(4.6%) 및 개인서비스(3.3%)가 견인했다. 가공식품 상승은 원재료 가격, 환율이 오르면서 식품업체가 올해 상반기 가격을 올려서다. 특히 품목별로 가공식품이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p였다.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라면은 6.9% 오르면서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의 오름세가 컸다. 앞서 지난달 29일 구 후보자는 첫 기자간담회에서 생활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며 "민생경제의 가장 큰 사안은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의 생활물가"라며 "당장 사는 계란, 라면, 콩나물 가격 등에 우선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8%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기재부는 올 1월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를 1.8%로 전망한 바 있다. 기재부는 민생과 밀접한 먹거리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대책을 내놓고 있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등이다.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기존 가용물량에 1만3000t을 추가해 총 3만6000t을 확보하고, 추석 전까지 전량 시장에 방출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02 18:42:59[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물가 안정을 첫 과제로 꼽으며 언급한 라면, 계란의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를 기록한 이후 4월까지 2%대 초반을 유지하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가공식품(4.6%)과 개인서비스(3.3%)가 주도했다. 가공식품은 원재료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식품업체가 올해 상반기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개인서비스에서는 외식(3.1%) 물가가 여전히 상승했고, 외식을 제외한 항목(3.5%)에서는 에어컨 등 가전제품 수리비가 계절적 영향으로 올라갔다. 농산물은 1.8%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축소됐고, 그동안 안정세였던 석유류는 0.3% 상승하며 소폭 올랐다. 축산물(4.3%)과 수산물(7.4%) 역시 상승폭이 컸다. 특히 품목별로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6% 올랐다. 이는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p에 달했다. 즉,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라면은 6.9% 상승하며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에서도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났다. 앞서 구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생활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며 “민생경제의 가장 큰 사안은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 특히 생활물가”라며 “당장 사는 계란, 라면, 콩나물 가격 이런 부분에 우선으로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8%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기재부는 올해 1월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전망한 바 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지난해(2024년) 2.3%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02 08:40:16[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현지시간) 종료되는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국가별로 서한을 보내 10%~50%의 관세 부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국제결제은행(BIS)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1년 내 8%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협상 대상 200개국과 모두 협상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보낼 관세 관련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10%~50%로 일방적으로 정해 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고 이후 미국은 국가별 무역협상을 벌여왔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시행되면 세계 물가가 코로나 팬데믹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BIS는 이날 '2025 경제 보고서'에서 29개 선진국 및 신흥 시장의 소비자물가가 향후 1년 내 약 8%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2.4%의 평균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2년 주요 선진국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 였다. BIS는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해롭지 않은 것" 일수 있지만 이러한 상승이 기대의 상승으로 인해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전환의 순간(pivotal moment)'에 있다"며 "높은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불확실성 시대에 더 이상 미국채가 안전자산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30 15:47:02[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에 지난달 1%대로 떨어진 물가 상승률이 이달 들어 기저효과로 소폭 상승할수는 있으나 유가 하락, 낮은 수요에 힘입어 안정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낮아졌는데, 이는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6.2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1.9%) 이후 다섯 달 만에 1%대로 지수가 내려왔다. 우선 농산물 가격은 출하 확대 및 정부 할인지원 행사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가격 하락폭이 4월 -1.5%에서 5월 -4.7%로 커졌다. 석유류 가격은 유류세 인하분 일부 환원에도 4월 -1.7%에서 5월 -2.3%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4월 배럴당 89.4달러에서 지난 4월 66.9달러까지 주저앉고 지난달에는 63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유가 하락 효과의 영향이 컸다. 근원물가 상승률의 경우 2.0%로 개인서비스(3.2%)를 중심으로 전월(2.1%) 대비 소폭 축소됐다. 소비자물가 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되는 생활물가 상승률은 2.3%로 집계돼 전월(2.4%)보다 소폭 감소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6월에는 지난해 농산물·석유류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 및 낮은 수요 압력 등의 영향이 커지면서 1%대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환율과 유가 변동성, 여름철 기상여건 변화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계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04 10:31:40[파이낸셜뉴스]5월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2%대에서 내려왔다. 채소, 과일 등 농산물 물가는 떨어졌지만 축산·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물가는 올랐다. 생활 밀접 품목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1.9%)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에서 움직였다. 품목별로 상승률은 엇갈렸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농산물이 4.7% 하락해서다. 다만, 축산물 및 수산물은 각각 6.2%, 6.0% 올랐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4.1% 오른 반면 석유류는 2.3% 떨어졌다. 전기·가스·수도는 3.1% 증가했다. 서비스는 집세는 0.8%, 공공서비스는 1.3%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3.2% 상승했다. 이중 외식은 3.2%, 외식제외는 3.1% 올랐다. 세부적으로 개인서비스 중 생선회(5.6%), 치킨(4.7%), 공동주택관리비(4.8%), 보험서비스료(16.3%) 등이 많이 올랐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전월(2.1%)보다 소폭 내렸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04 08:20:51[파이낸셜뉴스]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영국국가통계소(ONS)가 공개한 4월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하면서 기대치 3.3%를 상회했으며 전월의 2.6%에 비해서 크게 뛰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3월의 3.4%에서 3.8%로 올랐다. 이번 물가에 대해 ONS는 주택과 교통, 문화, 레크리에이션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와 가스, 기름값이 6.7% 오르면서 가계들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상하수도 요금은 1988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6.1% 올랐다. 이번 물가는 에너지 요금 상한이 높아지면서 예상됐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스는 BBC 인터뷰에서 이번 통계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높고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1 15:34:48[파이낸셜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4개월째 2%대를 이어갔다. 가공식품이 4.1% 오르는 등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2%로 올라선 뒤 넉 달째 2%대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8%, 6.4%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3.3% 올랐다. 외식(3.2%)과 외식 제외 서비스(3.4%) 물가가 모두 크게 뛰었다. 반면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7%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오르며 7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전달과 같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2 08:03:46[파이낸셜뉴스] 4월 소비자물가 2.1% 상승…넉달 연속 2%대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2 07:58:59[파이낸셜뉴스]소비자물가가 3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전체 물가를 이끌었다. 환율이 최근 1470원대까지 급등해 수입물가가 뛰고 원재료 비용이 오르면서 식품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29(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2.2%로 올라섰고 2월에도 2.0%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축산물(3.1%)과 수산물(4.9%)에서 오름폭이 컸다. 축산물은 돼지고기 6.5%, 수입 쇠고기 5.6% 상승했다. 수산물은 2023년 8월(6.0%) 이후 1년7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김(32.8%)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공식품은 상승률이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를 통해 전체 물가를 0.30%p 끌어 올렸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은 김치(15.3%), 커피(8.3%), 빵(6.3%), 햄 및 베이컨(6.0%) 등이 주도했다.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이다. 앞서 가공식품은 지난해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7%, 2월 2.9%까지 뛰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축산물 상승 요인은 공급 측면에서 도축 마릿수, 수입량 감소 등이 있다”며 “또 다른 요인으로 수입단가 상승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공식품 경우는 최근 출고가 인상의 영향으로 가공식품은 2월 2.9%에서 3월 3.6%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빵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 3월까지 계속 일부 제과업체에서 출고가가 인상됐다”고 말했다. 3월에는 공공서비스가 1.4% 올랐다. 2월(0.8%)보다 오름폭이 커졌는데 이는 사립대 납입금이 작년보다 5.2% 오른 효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외식 물가는 3.0%,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물가는 3.2% 각각 상승했다. 이를 통해 전체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한편 산불 관련 피해는 이번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 심의관은 "3월 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재배 면적을 볼 때 사과·양배추·양파·마늘과 일부 국산 소고기 물가에 향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02 09: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