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흥남부두에서 저녁 외식을 갖고 "오늘 저는 퇴근했다. 제가 퇴근해야 수많은 직원들도 퇴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식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직접 소맥을 만들어줬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라고 외쳤다. 외식 자리에서 직원들은 "이 대통령을 직접 뵙기가 어렵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외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외식 한번조차도 예전보다 훨씬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요즘"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외식 등 일상 속 소비를 조금이나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오늘의 자리가 뜻깊은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여러분의 생활공간에서 자영업자들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국민들의 한끼 외식이 큰 힘이 된다"고 썼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11 19:50:00【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소득지원과 소비진작) 두가지를 다 고려해야 하는데, 일단 두가지를 섞어서 하는게 어떻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켈거리 공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내간담회를 갖고 "재정 당국의 안을 좀 보고 당정협의도 해야 하니 그 조정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 편성 관련 여러 의견이 있다. 이게 소득지원 정책이냐, 아니면 소비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 만약 소비진작·경기진작 측면이 강하다면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에게 혜택을 적게 주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라며 "소비진작 정책의 측면만 있다면 전 동등하게 하는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서민살림이 너무 어려워 소득지원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소비진작 정책이라고 해도 저소득층 소비 성향이 높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지원하는게 오히려 소비진작에 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적 채무 등 신상 문제 의혹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곤란한 질문을 주셨다"면서도 "제가 본인에게도 어찌되나 물어봤는데, 본인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예를 들면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계시다.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공직자가 아니라 일종의 자원봉사자이지만, 그분 역시 공직의 성격이 없지 않으니까 검증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그 역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기 마지막 지지율 목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고,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평가야 결국은 결과로 우리 국민이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7 04:55: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공공·상생배달앱 소비 진작 이벤트로 민생 챙기기에 나선다. 전남도가 민생경제 종합대책 일환으로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상생배달앱 '땡겨요'에서 소비 진작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먹깨비'와 '땡겨요' 앱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상당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7일부터는 배달비 지원 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상당의 배달비 지원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 할인 혜택은 중복으로 누릴 수 있다. 앞서 전남도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1.5~2.0%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제공하는 공공·상생배달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비·광고비가 없어 가맹점주는 적은 부담으로 사업체 운영이 가능하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맹점 1만1000개소, 회원수 12만4000명, 매출액 302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생배달앱 '땡겨요'도 누적 가맹점 3000개소, 회원 수 5만8000명, 매출액 32억원을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공공·상생배달앱 소비 진작 할인 및 배달비 지원 이벤트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제7차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안정 대책으로 472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지역사랑상품권 3500억원 발행 및 할인율 확대 △음식점업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30만원) △공공·상생배달앱 소비 진작 할인 및 소비자 배달비 지원 △사회적경제기업 할인 판촉 명절 프로모션 확대(30~40% 할인)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 확대(5000억원→6500억원) 등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9 11:25:27정부가 조만간 내놓을 '2025년 경제정책방향'은 대외신인도 제고, 경제심리 회복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정국으로 정치불안이 가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치솟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급랭한 소비심리를 정상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때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개된 정책들이 새 정부 들어서자 대거 '폐기'된 사례가 있어 '현상유지'에 집중하면서 시급한 사안 중심의 정책이 제시될 전망이다. ■소비진작 카드, 대거 포함 22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2025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확정해 발표한다. 새해 경방은 통상 전년도 12월 중순께 발표한다. 한 해 한국 경제의 청사진이 담긴다. 비상계엄이란 상상도 못했던 변수로 경방 발표는 새해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치·경제 프로세스' 분리가 경제안정에 중요하다는 정책당국의 판단에 따라 예정대로 올해 안에 공개된다. 새해 경방에는 소비진작 카드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정치불안, 대외적으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환경 급변이 소비심리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심리위축은 내수침체, 고용감소 등 경기 전반에 부담을 키운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예상치 못한 불필요한 충격에 경제심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며 "빨리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적극적 소비진작책 마련이 거론되는 이유다. 올 9~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안정화된 만큼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 상향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내수위축에 따라 흔들리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원, 생계비 경감 등 정책도 담길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기준 인상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선물가액 기준은 현재 평상시는 15만원, 명절은 30만원이다. 이를 상시 30만원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소상공인 지원책이면서 소비위축, 내수부진 타개책이다. 다만 상시 30만원으로 인상할 때 청탁금지법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부분이 변수다. 내수위축은 고용불안을 동반한다. 특히 고용비중이 높은 건설업 경기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해 경방에는 민간고용 확대를 위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고용비례 추가 공제율을 한시 상향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내놨던 정책이다. 고용을 늘리면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당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고용 비례 추가 공제율을 1년간 한시적으로 2%p(대기업은 1%p) 인상했다. ■대외신인도 제고, 최우선 제시 새해 경방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의 정부임에도 한국 경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대외신인도 관리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한국 경제 설명회를 열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급등한 상황에서 외환 대응방안도 빠질 수 없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을 우려에 관한 대책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방안 포함이 유력하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보다 1조원 가까이 줄며 건설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건설경기 회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공사비 안정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새해 경방은 획기적 대책보다는 '관리형' 정책 위주로 짜일 것으로 보인다. 탄핵정국 속에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추진이 어렵다. 국회의 법안심사 기능은 현재로선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 지난번 탄핵의 '학습효과'도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공들여 제시했던 경방이 새 정부 들어서면서 폐기된 경험이 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똘똘한 정책'은 나중에 추진하겠다는 게 관가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2-22 19:11:16윤석열 대통령은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언급 중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전향적'인 대책 요구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 민생토론회에서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시한 사항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전체 기업의 95%, 고용의 46%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활력을 되찾고 힘차게 일할 수 있어야 양극화 문제의 해결방안도 보인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소상공인의 배달앱 이용 부담이 최대 30%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부터 소상공인이 배달앱에 지급하는 중개수수료가 2.0~7.8%로 인하된다. 이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상생안으로, 주요 배달앱 플랫폼의 이용 부담이 배달 매출액 하위 20% 가게들에 대해 3년간 30% 이상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이 시범 운영하던 '중개수수료 0%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전국 전통시장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에서 상생방안을 도출해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현행 약 5~14%) 인하 △모바일상품권 정산주기(현행 약 60일) 단축 △소비자 환불비율 상향(현행 90%→개정 95%)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식당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에 대한 위약금기준도 개선된다. 현재는 예약시간 1시간 전까지는 위약금이 없고, 이후 취소 시 총이용금액의 10% 이내에서 예약보증금을 위약금으로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이 기준은 내년 상반기까지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개정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업주들이 겪는 악의적 리뷰 및 댓글 피해 방지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범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 생업피해 대응반'을 구성해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테이크아웃 주문고객이 변심으로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는 경우 소상공인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도록 사업자의 면책행위를 명확히 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소상공인 전용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런 움직임이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투입 확대와 정책전환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윤 대통령의 주문을 받은 재정당국이 여야 대치 중인 내년 예산안에서 민생 관련 예산 증액을 강구하거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둔화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김학재 홍예지 기자
2024-12-02 18:49:4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참모진에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2-02 11:56: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 대규모 소비축제인 9월 동행축제와 연계해 '울산몰'과 '울산페달'에서 소비진작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상점 ‘울산몰’에서는 전 회원 대상 3만 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권(최대 2만 5000원) 950매,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권(최대 3만 원) 1200매를 제공한다. 또한, 9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매일 1개 상품씩 반값 판매(매일 30개) 행사도 진행한다. 배달·픽업 서비스 ‘울산페달’에서는 2만 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할인권(1일 1회)을 선착순 1950명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벤트 홍보 또는 구매 후기를 본인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고 인증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울산페이 5만 원(1명), 1만 원(20명)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울산몰과 울산페달은 울산페이로 주문할 경우 7% 할인과 각종 할인 혜택 등 두 배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타 결제수단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8 08:24:57[파이낸셜뉴스] 한가위 소비 진작을 위해 경제단체들이 뭉쳤다. 경제단체들은 '다함께 행복한 추석보내기' 등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5일 대한상의 회관에 모여 '소비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해 경제계가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추석맞이 공동 캠페인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에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크다"라며 "때마침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발표문에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소비 진작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소비 진작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가을여행 권장 △농어가 지원을 위한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 △전통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농축수산물 상품권, 온누리상품권 구매 △교통혼잡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중교통 여행 △기업 구내식당에서 우리 농축수산물 활용 메뉴 확대 △고향사랑 기부제 적극 동참 등이다. 경제단체들은 공동 캠페인과 연계해 자체 활동에도 나선다. 대한상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국산품 구매에 나선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는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지원한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 정보를 안내한다. 전경련은 '우리 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채널과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구매 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4만명에게 기부한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과 더불어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 및 국내 여행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의 우리 농축수산물 애용을 권장하고, 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우리 수산물 추석선물세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600여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지급해 직원 추석 상여금 등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 우럭 메뉴를 늘려 소비량을 100t 늘린다. 급식업계 중에서는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5개사가 수산물 활용식단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 부담 나눠지는데 경제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9-05 07:38: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시상인연합회는 20일 동래시장을 시작으로 19개 전통시장에서 '소비 진작 릴레이 특가 행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비빔면 7200봉을 행사 품목으로 준비하고, 고객들에게 1인당 2봉씩 시중가의 절반인 3000원으로 판매한다. 라면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 600명에게는 1인당 1000원 무료쿠폰이 제공돼 액면가만큼 시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소비 진작 특가 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두차례씩 실시하고 있다. 고객들이 선착순으로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거나 할인을 받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고 있어 고객들과 전통시장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권택준 시상인연합회장은 “요즘 지역 축제를 비롯한 전통시장의 먹거리 바가지요금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부산의 전통시장은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원산지와 상품가격을 표시하고 위생적 포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통시장 소비 진작 특가 행사 참여 시장과 일시 등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6-20 09:36:34소비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도 국제유가 등 대외환경이 소비를 제약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대외변수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정부의 내수진작책도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소비를 주축으로 한 내수까지 지지부진하면 경기흐름 불확실성은 한층 더 커질 수 있다.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2일(현지시간) 생산 축소를 결정하면서 국제유가는 요동쳤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2월 소매판매지수는 한달 전보다 5.3% 증가했다. 1995년 12월 5.5% 이후 27년2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3개월 연속 감소하던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승용차 판매가 10.8%, 면세점 판매도 18.3% 늘었다. 이들 판매지표는 각각 국내 소비, 방한 외국인관광객 소비 추이 가늠자다. 승용차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확정이 영향을 미쳤고, 면세점 판매는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정상화가 판매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지난 1월 말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도 해제됐다. 음식 등 대면서비스업 매출 확대에 긍정적 요인이다.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오는 여름쯤에는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내수활성화 대책도 소비회복을 받쳐줄 요인이다. 정부는 일본 등 22개국 외국인에 대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면제하고 국내 여행객 100만명에게 숙박예약 때 3만원을 할인해주는 대책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중국 등 주요국 방역조치 완화, 한일 관계 개선 등으로 방한 관광객 본격유입 땐 대면서비스 업황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이 경기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도 민간경제연구기관에서 제시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이 올해 예상되는 국내총생산(GDP)의 0.2% 수준인 4조6000억원어치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11만7900명의 취업인원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도 민간소비는 4.3% 증가하며 경제성장률을 2.0%p 끌어올렸다. 전체 성장률의 70% 이상은 소비 몫이었다. 수출, 산업생산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소비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대외변수는 불안하다. 대표적인 게 국제유가다. 러시아를 포함한 OPEC+는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을 추가로 감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이날 1년 새 장중 최고인 8%까지 오르는 등 유가가 출렁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유가 급등은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국내 물가를 다시 불안하게 만들 수 있고 경기침체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다. 더구나 4월 말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현실화되면 국내도 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우려도 있다. 고물가·고금리 제약 요인이 지속되면서 소비 회복세가 순탄하게 이어질지 미지수다. 고물가는 가계 등의 지출확대 여부를 결정하는 최대 변수다.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늘었지만 물가영향을 감안한 실질 지출은 0.6% 증가에 그쳤다. 고금리 장기화 또한 소비회복세를 제약한다.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돼서다. 지난해 1·4분기 8만2000원이던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2·4분기 8만6000원, 3·4분기 9만6000원, 4·4분기 10만2000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최근 고금리의 장기화 영향 등으로 내수 회복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4-03 18:4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