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주식인 쌀을 갈수록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량은 매년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국민 1인당 하루 밥 두 공기를 채 먹지 않는 현상이 일상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도 쌀의 공익적.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 소비촉진에 나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기준 67.2㎏으로 전년의 69.8㎏보다 2.6㎏(-3.7%)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하루치로 계산하면 쌀 소비량은 184g으로 전년의 191.3g보다 7.3g 감소한 것이다.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2008년 당시 207.7g에서 202.9g(2009년)→199.6g(2010년)→195g(2011년)으로 매년 축소되고 있다. 농가와 비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연간)은 농가가 107.9㎏으로 비농가 63.9㎏보다 월등히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농가의 쌀 소비량도 10년 전인 2004년 당시의 146.9㎏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밥 중심의 식생활 대국민 공모전'을 9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열 계획이다. 응모 대상은 홍보아이디어와 슬로건, 우수교육사례 등이며 접수는 홈페이지(www.ricecontest.com)를 통해서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최근 증가 추세인 쌀 가공품의 소비를 더 늘리기 위해 쌀 가공품 대표 브랜드를 찾는 '쌀 가공품 톱 10'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지난달 29일 떡, 면, 빵.과자, 도시락, 주류.음료 등 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예비평가를 실시, 30개 품목을 우선 선발했다. 김승호 기자
2014-06-08 17:23: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 비비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과 함께 소비자 이벤트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비비고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새 BI는 한국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사람과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했다.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해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새로워진 비비고 세계를 더 맛있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로고를 활용한 비비고 캐릭터도 공개했다. 영상은 세계인의 식탁을 바꾼 비비고의 변화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 연령대의 소비자가 함께 모여 새롭게 바뀐 비비고 제품들을 즐기는 상황을 담았다. 전 세계적 인기로 해외 시장을 선도하는 비비고 만두, 글로벌 MZ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그리고 전문점 수준 맛품질의 비비고 본갈비탕 제품이 등장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채빛섬에서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을 개최한다. 새 모습을 환하게 밝혀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10m 크기의 초대형 달 조형물을 한강에 띄울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여럿이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통새우만두, 붕어빵, 김말이 등으로 구성된 K-스트리트 푸드와 피크닉 매트 및 에어배드를 제공한다. 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5월부터 기획전을 진행하며 새로운 패키지가 적용된 비비고 제품 구매 또는 SNS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미니쿠퍼와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 초대권을 비롯해 비비고 굿즈를 증정하며 비비고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6월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비비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비비고 피크닉매트, 에어배드, 토이카메라, 비치타올, 보냉백' 등 리뉴얼을 기념해 제작된 여름철 굿즈도 증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비비고가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 BI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 모두가 맛있게 즐기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1 09:25:29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18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농협중앙회와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한 ‘여름나기 한우고기 대잔치’ 행사에 참석, 쇠고기 소비확대를 통한 조속한 소값 회복을 당부했다.
2004-06-18 11:21:37[파이낸셜뉴스]새출발기금을 통해 90일 미만의 연체채권에 대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금융회사로부터 거부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새출발기금이 해당 채권을 사들여 다시 금융회사 채무조정 약정으로 넘기는데 이 과정에서 자영업자의 이자부담이 커지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에 새출발기금의 약정체결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채무조정 절차를 효율화하고 채권금융기관의 유인구조를 재설계하기로 했다. 또한 연체 90일 이하 차주를 지원하는 중개형 채무조정에서 사회취약계층 등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새출발기금 협약기관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일 개인·소상공인 부채 문제와 관련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 체감도를 제고하라는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한 후속조치이자 추경에 반영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 확대방안 등에 대해 협약기관과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원대상 확대와 저소득 연체차주 채무조정 지원 등을 담은 새출발기금 확대방안에 추경 7000억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총채무 1억원 이하,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 소상공인의 무담보 채무에 대해 원금감면율을 종전 60~80%에서 90%로 확대하고 분할상환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 역시 종전 '2020년 4월~2024년 11월 사업영위자'에서 올해 6월 사업영위자까지 확대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관련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새출발기금 협약개정 등 협약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새출발기금의 약정체결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근본적으로는 채무조정 절차를 효율화하고 채권금융기관의 유인구조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캠코에 따르면 90일 이상 연체채권의 경우 새출발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연체 채권을 직접 매입해서 원금감면을 진행하며 90일 미만 채권의 경우 신용회복위원회 주도로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채무조정 약정 절차를 진행한다. 중개형의 경우 원금 감면없이 이자 감면이나 거치기간·분할 상환기간 연장 등이 결정되는데 금융회사의 부동의 회신율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 중개형 채무조정 대상 채권의 협약 금융회사 동의율은 34.2%에 그친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 기준 중개형 채무조정의 업권별 부동의 회신율은 여신금융이 86.2%로 가장 높다. 이어 보증기관 85.7%, 은행 61.4%, 저축은행 60.5%, 상호금융업권 20.8%, 보험 3.3% 순이다. 동의율이 50%를 넘기지 못하면 새출발기금에서 해당 채권을 시장가격으로 매입한 뒤 다시 협약 금융회사에 넘겨 채무조정 약정을 맺게 된다. 이같은 절차가 최대 8개월 이상 소요되는데 이 기간동안 채무자는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권 처장은 "추경을 통해 발표한 제도개선 방안은 채무자들이 최대한 빨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며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새출발기금 협약개정 등 협약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채무조정을 단기적 손실 관점에서만 보기보다는 소비자 보호와 연체자 재기의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채무자가 부채의 악순환을 끊고 정상 경제로 회복,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14 17:20:26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중점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으면서 언급한 라면·계란값 상승세는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배추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서늘한 환경에서 자라는 배추가 올여름 고온으로 잘 자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 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를 기록한 이후 4월까지 2%대 초반을 유지하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유가의 일시 급등과 농축수산물 등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가공식품(4.6%) 및 개인서비스(3.3%)가 견인했다. 가공식품 상승은 원재료 가격, 환율이 오르면서 식품업체가 올해 상반기 가격을 올려서다. 특히 품목별로 가공식품이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p였다.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라면은 6.9% 오르면서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의 오름세가 컸다. 앞서 지난달 29일 구 후보자는 첫 기자간담회에서 생활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며 "민생경제의 가장 큰 사안은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의 생활물가"라며 "당장 사는 계란, 라면, 콩나물 가격 등에 우선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8%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기재부는 올 1월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를 1.8%로 전망한 바 있다. 기재부는 민생과 밀접한 먹거리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대책을 내놓고 있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등이다.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기존 가용물량에 1만3000t을 추가해 총 3만6000t을 확보하고, 추석 전까지 전량 시장에 방출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02 18:42:59[파이낸셜뉴스]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을 9조5000억원 증액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30조5000억원 규모인데, 각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증액을 요구한 총액을 더하면 40조원에 달하는 것이다. 2일 국회에 따르면, 13개 상임위 중 12곳이 추경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는데 기획재정위원회를 제외한 11곳이 증액을 요구했다. 그 결과 예결위에 넘어간 추경안은 총 9조5592억5800만원 순증하게 됐다. 가장 큰 금액의 증액을 요구한 곳은 교육위로 2조9263억1700만원을 늘리기로 했다. 세입경정으로 감액됐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9982억3500만원을 되살리고,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고지원을 위한 4723억5400만원이 반영됐다. 행정안전위는 전 국민 민생지원 소비쿠폰 지급 사업 예산 부담을 모두 중앙정부에 지우기로 결정하는 등 총 2조9143억550만원 증액을 요청했다. 소비쿠폰은 소득 수준에 따라 인당 15만~50만원 차등지급되며, 농어촌 등 인구소멸지역 주민은 2만원 더 받는다. 소비쿠폰과 함께 추경 핵심사업인 배드뱅크의 경우, 정무위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출자 예산 40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배드뱅크는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채권을 캠코가 출자한 채무조정기구에서 일괄 매입해 소각·조정하는 것이다. 이외에 국가보훈부 소관 예산은 참전유공자 수당 등 총 601억8300만원 늘렸다. 보건복지위는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사업 1조6379억800만원과 사직 전공의 하반기 복귀 가능성 대비 의료인력 양성·적정 수급관리 사업 248억7200만원을 반영해 총 2조341억7100만원을 늘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차액과 도축장 전기요금 지원 등으로 5415억7600만원, 문화체육관광위는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 등에 4266억4900만원, 환경노동위는 무공해차 보급 사업 등에 3936억3500만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술개발 지원 등에 1492억2800만원 증액을 요구했다. 이외에 국방위는 민간 위탁 급식 사업 보조비 등에 991억7800만원, 국토교통위는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 지원 등에 99억원, 외교통일위는 재외동포 사회 파트너십 사업 등에 36억6700만원을 늘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아직 추경안 심의를 진행 중이다. 각 상임위 증액 요구는 바로 반영되지 않고 예결위 예산조정소위 증·감액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예산 증액권은 정부에 있고, 국회는 감액권만 가지고 있어 소위 협의에서 솎아낸 후 최종 추경 규모가 결정된다. 소위 협의에서 추경 규모가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이 비수도권과 농어촌에 대해 각기 3만원과 5만원의 소비쿠폰을 더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서다. 이 경우 6000억원이 더 소요된다는 게 민주당의 추계이다. 소위에서 추경안을 확정하면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오르게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4일까지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마치겠다는 목표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02 18:08:01[파이낸셜뉴스] 가격 중심의 마케팅을 주로 진행하던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가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유명인 협업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셰프 등과 협업한 상품들은 빠르게 주목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25일 GS리테일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전통주 전문 브랜드 '압구정막걸리'와 아티스트 김재중이 협업한 '류' 막걸리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GS더프레시는 기존 중장년 고객층에 더해, 최근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2030세대 고객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 '류' 막걸리는 매장을 방문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 김재중이 직접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 출시한 '이균 막걸리(참외미나리주)', 이번 김재중 '류 막걸리'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상품들을 선보이며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대중화를 함께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6일 악동 김블루와 콜라보한 '해태 미니 자유시간 X 악동 김블루(500g)'를 단독 출시한다. 게임 중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바 여러 개를 담은 소포장 구성으로, 김블루 특유의 개성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패키지 전면에 '김블루'의 대표 캐릭터 일러스트를 삽입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악동 김블루는 구독자 211만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로, 유쾌한 게임 콘텐츠와 친근한 소통 방송으로 다양한 세대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10대~20대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의류, 전자기기 등 다양한 브랜드 협업에서 빠른 품절과 화제성을 이끌어내며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앞서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10월엔 인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와 협업해 '롯데 빼빼로 아몬드/크런키' 한정판을 출시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출시 당일 매장 오픈 1시간 만에 물량 90%가 소진되며 빠르게 완판을 기록해, 콜라보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 연말까지 매월 다양한 단독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이나 인기 브랜드 및 캐릭터 등 IP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면서 "특히 팬덤 소비의 경우 일반 소비보다 굿즈를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집객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25 14:53:48[파이낸셜뉴스] 국내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17일부터 멤버십 회원 제도인 '리워드 프로그램' 전면 개편에 나선 가운데 뒷말이 나오고 있다. 리워드 프로그램은 제조 음료를 주문할 때마다 '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별을 모으면 조건에 맞춰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준다. 스타벅스는 개편과 함께 그 동안 제공하던 무료 쿠폰 외에 혜택을 다양화한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혜택은 알리면서 '별'을 받는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한 사실은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일부 고객들은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혜택", "충성 고객 우롱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달라진 리워드 혜택 스타벅스가 멤버십 제도인 '스타벅스 리워드'를 개편한 건 14년 만이다. 회원 등급인 골드 회원의 쿠폰 선택지는 제조 음료, 푸드, 굿즈(MD) 등으로 확대하고 기존 골드 회원에 한정됐던 적립 쿠폰 교환 기능은 그린 회원까지 확대했다. 가령 별 27개를 모은 골드 회원이라면 별 12개 쿠폰으로 교환한 뒤 기한 안에 제조 음료를 가격에 상관없이 주문할 수 있다. 나머지 별 15개로는 앞서 사용한 방식대로 음식을 주문하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톨사이즈 7100원인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7900원짜리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교환해 추가 금액 없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만약 별 50개를 모으면 2만5000원 이하의 상품은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가격이 그 이상이면 차액만 내면 된다. 내용만 보면 고객을 위한 개편이 분명해 보이는데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분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혜택은 좋아 보이지만, 실체를 보면 그렇지 않다. 쿠폰을 주지 않기 위한 '꼼수'"라는 게 소비자 불만의 핵심이다. 변경된 별 적립 기준 때문이다. 기존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1000원 이상 사용하면 별 적립이 가능했지만, 개편 후엔 3000원으로 올랐다. 온라인엔 "본사 사람들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신박한 창조경영, 본사 사람들 이제 속이 시원한가", "별 주기가 그렇게 싫었나 보다", "이제 손절하고 저가 커피 매장으로 가야겠다" 등 스타벅스 본사를 향해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눈 가리고 아웅 스타벅스 대표 음료인 아메리카노 톨사이즈가 4700원, 가장 저렴한 에스프레소가 3900원 등 제조 음료 대부분은 3000원이 넘으니 별 적립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밀히 살펴보면 '3000원 인상'은 별 적립을 막으려는 최후의 '보루'처럼 보인다. 한 네티즌은 "'원모어쿠폰', '기프티콘 소액차액' 등으로는 별 받을 생각 하지 말라는 뜻 아니냐"면서 "잔액을 소진해도 별 적립은 안 된다. 별 주기 그렇게 싫은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불만이 나오는 이유를 세세히 들여다 보니 실제 별 12개 무료 음료 쿠폰이나 기프티콘 쿠폰으로 음료를 주문하면서 사이즈를 올리면 기존에 받았던 별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됐다. 47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기프티콘으로 선물 받은 사람이 사이즈를 벤티로 올리면 1400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데 기존 1000원이 기준이던 때는 별 적립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스타벅스의 또 다른 서비스 혜택도 더 이상 혜택이 될 수 없게 만들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세를 방어하겠다며 스타벅스가 내놓은 '원모어쿠폰'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 카드로 톨 사이즈 이상의 아메리카노, 라떼 , 오늘의커피, 아이스커피 등 대상 음료 4종을 주문하면 30분 뒤 사용할 수 있는 60% 할인 쿠폰이다. 이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음료는 오늘의 커피, 디카페인 음료 등이다. 사용 가능한 음료들에 해당 쿠폰을 적용하면 모두 3000원 이하가 된다. 단골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 쿠폰 역시 3900~4100원인 에스프레소 종류의 음료를 주문하면 별 적립은 포기해야 한다. 버디패스는 매월 구독료를 내면 오후 2시 이후 제조 음료 한 잔을 30% 할인된 가격에 마실 수 있다. 현재는 두 장의 쿠폰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활동에 힘쓰는 기업인 걸 홍보해 온 스타벅스가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부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다회용 용기 사용을 늘리기 위해 '에코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에코별은 텀블러 사용자가 음료를 주문하면 추가로 제공하는 별이다. 에코별 대신 4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지만, 텀블러 사용자 대부분은 '에코별' 적립을 선택했다. 톨 사이즈 무료 쿠폰을 받는데 별 12개를 모으려면 12개의 제조 음료를 마셔야 한다. 400원 할인을 받으면 총 4800원을 돌려받지만, '에코별'을 선택하면 6잔만 구매해도 12개 별을 모을 수 있다. 6000~7000원짜리 제조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으니 이득이 크다. 그러나 원모어쿠폰, 버디패스 등을 사용하거나 기프티콘 차액으로 쓴 금액이 3000원을 넘기지 못해 별을 받지 못한다면 텀블러를 사용해도 추가 별인 에코별 역시 받지 못하게 된다. 이미 "텀플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을지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심진영씨(42·여)는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게 환경 보호의 이유도 있지만, 에코별 혜택도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혜택이 사라진다면 세척의 불편함, 무겁게 들고 다니는 수고를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0 10:39:35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의 핵심은 경기진작을 위한 '소비 늘리기'다. 민간소비가 올해 1·4분기 전기 대비 쪼그라들 정도로 악화돼서다. 추경 30조원에서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조원을 들여 전 국민에게 1인당 최대 52만원 소비쿠폰을 지원하는 이유다. 소매판매 및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전제품 구매비용 10% 환급, 숙박·영화·전시 등 할인쿠폰 780만장도 선착순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할인율도 최대 15%까지 확대한다. ■상위 10%, 1인당 15만원 받는다19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경기진작 및 민생안정을 위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소득별로 1·2차 나눠 지급한다. 1차로 △상위 10%(512만명)에게 15만원 △일반국민(4296만명) 15만원 △차상위(38만명) 30만원 △기초수급자(271만명)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2차로 상위 10%를 제외한 일반국민, 차상위, 기초수급자에게는 1인당 10만원을 더 제공한다. 농어촌 인구소멸지역(84개 시군, 411만명)은 1인당 2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쓰이는 예산은 10조3000억원이다. 1차에 6조6000억원, 2차에 3조6000억원이 국비로 투입된다. 상위 10%를 구분하기 위해 소득을 보는 직장가입자 및 재산까지 보는 지역가입자별로 건보료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급 시기, 방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역대 최대 29조 발행지역사랑상품권은 역대 연간 최대 규모 29조원 발행을 지원한다. 추경에 포함된 국비 6000억원을 들인다. 국비지원율을 지역별로 차등해 상향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율을 기존 7~10%에서 15%까지 확대한다. 지방으로 갈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도록 설계했다. 서울·경기·성남 등은 소비자할인율을 기존 자율에서 최소 7% 이상으로 높였다. 7~10%이던 수도권 및 비수도권은 각각 10%, 13%로 올렸다. 인구감소지역은 10%에서 15%로 할인율을 높였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직접 현금 지원 대신 쿠폰 지급인 이유에 대해 "현금으로 집행하면 순환이 되지 않고 잠기는 수가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나 신용카드로 지급하고 있다"며 "소비가 매출로 연결되고, 매출이 소득으로 연결되고, 이게 다시 소비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복원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세출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구매비용의 10%를 3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하는 정책도 3261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에너지효율등급제가 적용 중인 11개 품목 대상이다. 이 밖에 숙박·영화관람·스포츠시설·미술전시·공연예술 5대 분야 소비진작을 위한 할인쿠폰 780만장을 제공한다. 가전제품 환급과 5대 분야 할인쿠폰은 모두 선착순 지원이다. ■건설경기 2조7000억 투입정부는 경기진작을 위해 소비력 강화 외에도 건설경기 활성화, 신산업분야 투자 촉진에도 추경 재정을 쏟는다. 각각 2조7000억원, 1조2000억원을 들인다. 건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내수회복을 늦추기 때문이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2·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신산업 분야에 재정을 쏟는 이유도 인공지능(AI) 글로벌 경쟁이 확대되는 반면 설비투자는 올해 1·4분기 전기 대비 0.4%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국공립시설 개보수 등에 쓰인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건설사업장에 특별보증을 통해 금융지원을 한다. 또 지방건설사 유동성 극복을 위해 2028년까지 준공 전 미분양 주택 1만가구를 분양가 절반 수준으로 매입한다. 평택~오송 2복선화, 호남고속철도 등 진행 중인 공사에 더 재원을 반영한다. 국립대·병영시설 개보수 등 소규모 공사 발주를 확대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19 18:58:09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핵심은 경기 진작을 위한 ‘소비 늘리기’다. 민간소비가 올해 1·4분기 전기 대비 쪼그라들 정도로 악화돼서다. 추경 30조원에서 3분의1에 해당하는 10조원을 들여 전 국민 1인당 최대 52만원 소비쿠폰을 지원하는 이유다. 소매판매 및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전제품 구매비용 10% 환급, 숙박·영화·전시 등 할인쿠폰 780만장도 선착순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할인율도 최대 15%까지 확대한다. 상위 10%, 1인당 15만원 받는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경기 진작 및 민생 안정을 위한 새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소득별로 1·2차 나눠 지급한다. 1차로 △상위 10%(512만명) 에게 15만원 △일반국민(4296만명) 15만원 △차상위(38만명) 30만원 △기초수급자(271만명)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2차로 상위 10%를 제외한 일반국민, 차상위, 기초수급자에게는 1인당 10만원을 더 제공한다. 농어촌 인구소멸지역(84개 시·군, 411만명)은 1인당 2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쓰이는 예산은 10조3000억원이다. 1차에 6조6000억원, 2차에 3조6000억원이 국비로 투입된다. 상위 10%를 구분하기 위해 소득을 보는 직장가입자 및 재산까지 보는 지역가입자별로 건보료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급시기, 방법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은 “앞서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시 재산 상황을 안 보는 (지급 기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재산세) 과세표준 9억원 이상은 제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보료가) 직장이냐 지역이냐에 따라 다르고 지급 시기부터 해서 다 정해야 되기 때문에 행안부 위주로 TF를 구성해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정할 거다”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역대 최대인 29조원 발행 지역사랑상품권은 역대 연간 최대 규모 29조원 발행을 지원한다. 추경에 포함된 국비 6000억원을 들인다. 국비지원율을 지역별로 차등해 상향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율을 기존 7~10%에서 15%까지 확대한다. 지방으로 갈수록 할인율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서울·경기·성남 등은 소비자할인율을 기존 자율에서 최소 7% 이상으로 높였다. 7~10%이던 수도권 및 비수도권은 각각 10%, 13%로 올렸다. 인구감소지역은 10%에서 15%로 할인율을 높였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직접 현금 지원 대신 쿠폰 지급인 이유에 대해 “현금으로 집행하면 순환이 되지 않고 잠기는 수가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나 신용카드로 지급하고 있다”며 “소비가 매출로 연결되고 매출이 소득으로 연결되고 이게 다시 소비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복원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세출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구매비용의 10%를 3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하는 정책도 3261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에너지효율등급제가 적용 중인 11개 품목 대상이다. 이밖에 숙박·영화관람·스포츠시설·미술전시·공연예술 5대 분야 소비 진작을 위한 할인쿠폰 780만장을 제공한다. 숙박쿠폰은 1박당 2만~3만원 할인, 영화는 1회당 6000원 할인, 스포츠시설은 기초연금수급 대상은 5만원 할인, 미술전시 1회당 3000원 할인, 공연예술 1회당 1만원 할인이다. 추경 778억원을 쏟는다. 가전제품 환급과 5대 분야 할인쿠폰은 모두 선착순 지원이다. 건설경기 2조7000억 투입...지방 미분양 초점 정부는 경기 진작을 위해 소비력 강화 외에도 건설경기 활성화, 신산업분야 투자 촉진에도 추경 재정을 쏟는다. 각각 2조7000억원, 1조2000억원을 들인다. 건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내수 회복을 늦추기 때문이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2·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신산업분야에 재정을 쏟는 이유도 인공지능(AI) 글로벌 경쟁이 확대되는 반면 설비투자는 올해 1·4분기 전기대비 0.4%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국공립시설 개보수 등에 쓰인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건설 사업장에 특별 보증을 통해 금융지원을 한다. 또 지방건설사 유동성 극복을 위해 2028년까지 준공전 미분양 주택 1만가구를 분양가 절반 수준으로 매입한다. 평택-오송 2복선화, 호남고속철도 등 진행 중인 공사에 더 재원을 반영한다. 국립대·병영시설 개보수 등 소규모 공사 발주를 확대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19 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