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오는 7월 4일까지 ‘2025년 소상공인365·공공데이터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접수는 5월 29일부터 전자우편으로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365’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공단의 데이터를 실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통해 대국민 활용을 촉진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창업·경영 혁신 사례를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소상공인365’는 창업 준비부터 경영 단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공단은 이를 활용한 경험을 국민이 직접 60초 내외의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창업, 경영, 연구, 정책개발 등 분야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공모전 심사는 1·2차로 나뉜다. 1차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SNS 홍보성, 주제 적합성, 표현성, 완성도, 대중성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한다. 이후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시상 규모는 총 6건이다. 대상 1명(또는 팀)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50만원), 우수상 3명(각 30만원)을 수여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숏폼은 일상의 경험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소상공인365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국민의 생생한 경험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30 09:20:18[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강한 소상공인 1차 오디션'을 통해 라이콘(유니콘 지향 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소상공인 16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생활 문화 기반의 유망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타 분야 소상공인 등과 협업해 기존과 차별화되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유형은 라이프스타일, 로컬브랜드, 장수 소상공인, 글로벌, 온라인셀러 등 5개로 나뉜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3일까지 진행된 1차 오디션에는 소상공인 7147개사가 지원해 3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지난 3월 심층평가를 거쳐 1차 오디션에 참가할 유망 소상공인 640개사 중 온라인셀러 유형을 제외한 4개 유형에서 390개사를 선발해 팀 구성, 사업모델 고도화, 스피치 스킬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상공인 160개사에는 라이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추가로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 참가자격도 부여한다. 올해부터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참여해 대기업과의 네트워킹 행사, 상생 유통 판매전, 파이널 오디션 공동개최 등을 통해 1차 오디션에 선정된 강한 소상공인의 도전을 응원할 계획이다. 이번 피칭대회에 참여한 한 소상공인 대표는 "어제까지는 전통시장에서 쭈꾸미를 판매하는 상인이었는데, 이제는 양념장을 새롭게 개발해 세계로 수출하는 식품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등이 지원되는 파이널 오디션은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역 인근에 있는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4일간 개최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강한 소상공인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기업들은 기업가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생활문화 분야에서 글로벌로 뻗어나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창의적인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기업으로 키우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로컬브랜드인 라이콘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9 10:13:49[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패션 분야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최근 새롭게 개편한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의 참여 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성장 단계와 카테고리에 따라 맞춤형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무신사가 패션 업계 최초로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지원 유형을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Incubation Partner Fund) △그로스 파트너 펀드(Growth Partner Fund) △코어 파트너 펀드(Core Partner Fund)로 세분화하고 운영 주기를 늘렸다. 무신사는 자금의 사용처도 생산 비용에 국한하지 않고 마케팅, 브랜딩 등 브랜드 운영 전반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상공인 브랜드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을 돕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파트너 펀드와 연계해 운영한다. 이번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에는 △코프위 △포커페이스 △후드후드 등이 대표적이다. 론칭한 지 5년 미만의 신생 중소 규모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독창적인 감성으로 고객층을 빠르게 넓히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펀드 자금 지원을 시작한 2015년 이래 누적 지원금은 현재까지 총 365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 입점 브랜드에 지급한 지원금까지 합산하면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하반기에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를 확대해 올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로스 파트너 펀드(6월), 코어 파트너 펀드(7월),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9월) 등 프로그램 별 운영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참여사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9 09:59:06KT는 MZ 타깃 브랜드 ‘Y’와 프리미엄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통해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 ‘와이로운 가게’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 불황 속에서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KT는 청년 예술가 그룹 ‘Y아티스트’와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를 투입해 매장 콘셉트에 맞춘 디자인 소품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질적인 홍보를 지원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190만명이 이용하는 Y박스 앱에 소개되며 매장 방문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하이오더’와 함께 매장 인증샷을 찍고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첫 번째 프로젝트에는 하이오더를 이용하는 수도권 청년 매장 4곳이 참여했다. △호니도니 정자점 △중화요리 지엔(혜화) △피자빌리지 건대직영점 △훈연실 파이어박스 동탄본점이다. 이들 매장은 6월까지 Y박스 앱 내 ‘YSPOT’의 ‘코스 추천’ 콘텐츠를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이는 ‘0차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별 나들이 코스로, Y퓨처리스트가 직접 기획하고 취재한 콘텐츠다. 또한 Y퓨처리스트는 청년 사장님을 인터뷰한 ‘이달의 Y인터뷰’를 제작해 Y박스 앱과 공식 SNS 채널에 공개한다. Y아티스트는 매장 주요 메뉴와 콘셉트를 반영한 아트워크를 제작해 포스터, 맛카드, 스탬프 쿠폰 등으로 활용하고 일부 매장에는 외관 디자인도 지원했다. 피자빌리지 건대직영점 차종환 대표는 “KT와의 협업으로 외관 디자인까지 지원받아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하이오더 덕분에 운영 효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KT는 연내 최대 20개 청년 소상공인 매장으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Y아티스트와 Y퓨처리스트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9 09:10:33부산시는 올해 소상공인 유망업종인 '이색디저트' 업종 소상공인 10개사를 선정, 온·오프라인으로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유망업종 공동·특화마케팅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역 특화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부산 고유의 특색을 가지고 성장 가능성이 큰 소상공인 유망업종을 선정하고, 해당 업종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색디저트를 유망업종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지난 4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49개사가 응모해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나뭇잎 마을, 마�R크라샵, 무명일기, 베이커리비채, 브릭커스베이커리, 예쁜떡 오늘, 주식회사 꽃피는 4월밀익는 5월, 테이블봄, 쿠오리노, 힙피다 등 10개사를 선정했다. 시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브랜드 개발, 디자인 개선 등 맞춤형 특화 마케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플리마켓 개최, 분야별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8 18:38:1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덜어주는 희망리턴패키지 공고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는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경감하고, 신속한 재기를 위해 폐업에서 취업·사업화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희망리턴패키지에는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 494억원이 반영됐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점포철거비 1만개사 및 재기사업화 250개사를 추가 지원한다. 먼저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폐업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400만원까지 철거비를 지원한다. 3만개사를 지원하기로 한 기존 공고에 1만개사를 추가해 총 4만개의 소상공인 사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기사업화는 경영위기를 겪고 있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경영진단, 전담전문가(PM) 1대 1 심층 멘토링 10회 지원,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추가공고로 소상공인 사업체 250개사를 모집한다. 재기사업화(재창업) 새출발기금 연계지원 공고를 통해선 소상공인 사업체 100개사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그동안 금융거래 제한 등으로 재기사업화에 참여가 어려웠던 '공공정보(새출발기금 채무조정정보) 등록 소상공인'으로 사업 참여자에게는 기존 재기사업화와 마찬가지로 경영진단, 1대 1 PM 등을 지원하고 최대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한다. 사업 이수에 성공(재창업)한 소상공인은 사업완료 후 발급되는 수료증을 1개월 이내 새출발기금에 제출하면 등록된 채무조정정보가 즉시 해제된다. 황영호 중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이번 추가지원 및 공공정보 등록자 지원 등이 혜택받지 못했던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재기 기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8 10:23:26[파이낸셜뉴스] 무신사는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해 성수동에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를 다음 달 2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담상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과 협업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다. 올해 3월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 중이던 복합문화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를 소상공인을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로 리모델링했다. 2개 층으로 전체 영업 면적 기준 466㎡(141평) 규모이다. 무신사와 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직접 심사해 선발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패션과 뷰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QR코드를 붙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의 결제를 연동한다. 무신사는 올해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합쳐 1000여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패션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운 무신사가 K패션·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갈 소상공인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29일 대전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 6층에 25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충청권역에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다. 인근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을 기반으로 20·30 세대 고객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8 10:21:41제주은행이 '전국 디지털 은행'으로 도약한다.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전국에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대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대신, 제주은행의 2대 주주로 공동 사업에 나선다. 더존비즈온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당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전사적자원관리(ERP) 1위 기업이다. 제주은행은 300만에 이르는 더존비즈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회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기업대출 상품을 공급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주은행의 디지털 은행 도전은 그룹 차원의 테스트베드 성격으로, 성공시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제주은행은 '디지털 은행으로 벌어 들인 수익을 제주 지역에 재투자한다'는 포용금융 계획을 선제적으로 밝히는 등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상생금융'을 앞장서 실천한다는 포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오는 2027년 '소상공인·중소기업(SOHO) 특화은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시중은행과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제4인터넷전문은행까지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2~3년 앞서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은행 고위 관계자는 "제주은행의 비전은 소상공인 특화은행으로 시장을 미리 선점하는 것"이라면서 "제주를 넘어 전국구 디지털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비대면 SOHO 대출 시장 선점을 위해 '서브뱅크'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소상공인·소상공인법인 약 230만곳과 중소기업 약 70만곳의 자금흐름을 분석해 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대출상품을 제안함으로써 서브뱅크로 입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주거래은행을 노리는 방안이다. 별도의 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비대면 채널로 거래하면서 기업대출 승인 속도도 빨라진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데이터를 은행에 접목하면 실시간 자금흐름과 거래정보를 볼 수 있다"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단기자금을 제공하는 등 먼저 서브뱅크 역할을 하고, 향후에는 주거래은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은행이 은행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은행 인가를 받는 과정 없이 디지털 은행 전환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제주은행 내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1·4분기 안에 맞춤형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은행으로서 신규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 전까지 소상공인 및 소상공인 법인,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비대면 여신심사모형과 대출상품을 개발하고, 디지털 은행으로 가기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과 연동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30여명으로 구성된 TF에는 신한금융지주의 직원이 파견돼 있다. 제주은행의 디지털 은행 전환이 그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인 만큼 지주가 직접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복수의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제4인터넷은행 도전과 제주은행의 디지털뱅크 전환이 플랜A와 플랜B라고 봤을 때 어느 옵션이 신한금융에 더 나은 선택인 지, 제주은행을 무엇으로 차별해서 살릴 수 있을 지를 놓고 종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디지털 은행 전환과 '투트랙'으로 제주도민을 위한 대면 영업은 지속할 방침이다. 제주은행은 그간 자금 공급에서 소외된 지방·중저신용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전국구 디지털 은행으로 도약해 확보한 수익을 제주 지역 금융 활성화에 재투자하는 '혁신 속 포용금융'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제주은행 고위 관계자는 "포용금융은 지방은행인 제주은행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5-27 18:17:36"최저임금제도는 이미 수명이 다했습니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최저임금제도 폐지를 포함해 근본적인 제도 개편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사진)은 27일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지난 38년 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오르기만 했다"며 "이미 일본(9400원), 대만(7900원) 등과 비교해 더 높은 수준으로, 이는 제품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연합회 수장으로 취임한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송 회장은 소상공인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최저임금을 꼽았다. 올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94만명에 달했던 소상공인 폐업은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은 이미 소상공인이 지불할 수 없는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주당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쪼개기 알바' 위주로 고용하는가 하면 이마저도 어려워 가족끼리 운영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노량진수산시장을 갔는데 자리가 절반 정도만 차 있었다. 심지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곳"이라며 "실제로 소상공인 현장을 찾아가면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더욱 힘들다고 토로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송 회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최저임금제도를 가장 먼저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사용자와 근로자, 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첫 회의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다. 송 회장은 새로운 정부가 최저임금제도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담당 차관 △국책 소상공인연구원(가칭) △소상공인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은 전국에 760만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차관과 함께 관련 연구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여권과 야권 모두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공약에 포함시켰는데 새로운 정부 이후 반드시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폐업에 한해 지원하는 '새출발기금'의 확대 개편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송 회장은 앞으로 임기 동안 연합회 회원 수를 늘리는 데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취임 이전 75만여명이었던 연합회 회원 수는 송 회장 취임 이후 80만여명까지 증가했다. 그는 "임기 동안 회원 수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소상공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7 18:15:45[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음식·숙박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확대적용으로 맞섰다.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에서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우리 경제가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는 것 같다"며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한 최저임금에 이러한 최근의 암울한 경제 상황은 최저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당사자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4월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걸 보면 이들의 월 평균 영업이익은 208만8000원으로 주40시간을 일하는 최저임금 근로자의 월 환산액 209만60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국가가 강제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한계 상황에 처해 있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거나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이명로 인력정책본부장도 "우리 최저임금 수준은 절대적으로도,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높다"며 "내년에는 미국발 관세위기로 인해 수출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지불 능력이 더 떨어질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업종별 구분 적용을 통해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을 준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음식·숙박업 등 일부 업종은 존폐의 기로에 설 만큼 더욱 취약해지고 있는만큼 이들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해 인건비 부담을 줄여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의 고율 인상과 특고·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확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최저임금 적용 확대는 시대적 과제이고 업종별·지역별 차별 적용은 낙인찍기에 불과하다"며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은 최저임금이다. 가처분소득 증가로 인한 소비 촉진이 상생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미선 부위원장은 "시급 8220원 수준에 있는 특고·플랫폼 노동자의 실태를 담은 최저임금 위반 진정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며 "이들은 이동·대기 시간에 대한 보상도 없고, 각종 비용과 보험을 스스로 감당하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27 16: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