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름 극장가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2일) '슈퍼맨'(9일)이 열고, '전지적 독자 시점'(23일)이 닫는다. 올여름 한국영화 최고 화제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지난 17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300억원대의 롯데엔터테인먼트 텐트폴 영화로 전세계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넘긴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평범한 직장인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완독자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퇴근길 멈춰선 지하철에 괴수들이 나타나고, 소설 속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김독자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는 원래 소설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간다. 영화는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만들고,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연출했다. 한류스타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연재물이 산맥이라면 영화는 하나의 큰 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2시간 내외 영화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어 통일성 있는 서사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그는 "모든 상황은 판타지 설정이지만 그 안에서 인물들은 현실감을 잃지 않도록 고민했다"며 "관객들이 '세상이 멸망해간다는 내용이 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게 닥친 문제'로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또 캐릭터의 고유 설정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변화도 있다. 유중혁 동료 이지혜(지수)의 주 무기가 칼에서 총으로 바뀐 게 대표적. 김 감독은 "팬으로서 원작의 재미를 유지하려 했지만 영화적 완결성을 위해 각색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제작기 영상을 통해 "관객들이 원작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 중요했다"며 "세계관과 캐릭터, 원작 작가가 생각했던 메시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화를 제작했고 서사와 캐릭터의 감정을 충실히 다져 나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진아 기자
2025-06-23 18:27:13[파이낸셜뉴스] "난 매일 기도해, 이 사랑이 죽기를… 오늘까지만 너를 사랑하고 내일은 이 사랑이 죽어 있기를."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애절한 이 문구는 '상수리나무 아래'로 국내외 로맨스 판타지 팬들을 사로잡은 김수지 작가의 신작 웹소설, '잊혀진 들판'의 중심을 관통하는 정서다. 지난 5일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 연재가 시작된 '잊혀진 들판'은 첫 회부터 독자들을 강렬한 운명의 소용돌이로 이끈다. 불륜으로 태어나 황실에서 그림자처럼 살아온 비운의 황녀 '탈리아 로엠 귀르타'와 황제의 충실한 가신이자 만인의 선망을 받는 동부 대공 후계자 '바르카스 라에드고 시어칸'. 두 주인공의 이름에서부터 이미 깊고 애틋한 서사가 예견된다. 숨 막히는 상황에서 어쩌면 서로에게 유일한 빛이자 구원이 될 수 있었을 두 사람의 관계는 황제의 냉혹한 명으로 인한 원치 않는 정략결혼으로 시작부터 어긋난다. 사랑 없는 결혼 생활 속에서 서로를 향한 불신과 경멸,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선, 그리고 과거로부터 이어진 깊은 상처와 오해들이 얽히고설키며 두 사람의 관계는 끊임없는 시험에 놓인다. 이들이 서로를 향한 애증의 벽을 허물고 가혹한 운명에 맞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함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잊혀진 들판'이 출간 즉시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상수리나무 아래'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즈 및 아마존 5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K-로맨스 판타지의 저력을 입증한 '상수리나무 아래' 팬들은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지난 4월 19일, '상수리나무 아래' 외전과 함께 단 1화만 선공개됐음에도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부문 주간 랭킹 7위에 오르며 그 파급력을 입증했다. 정식 연재 시작 이후 '잊혀진 들판'의 흥행세는 더욱 거세다. 론칭 단 하루 만에 웹툰, 웹소설 전체 장르를 통틀어 일간 조회수 랭킹 2위를 기록했으며, 이틀 만에 열람 100만 뷰, 보름 만에 350만 뷰를 돌파했고 2주 연속 카카오페이지 전체 소설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상수리나무 아래'를 잇는 또 하나의 대표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3 17:41: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관광공사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와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를 순회하는 '소년버스'를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소년버스'는 이용자가 '광주투어버스' 앱을 통해 정류장을 선택하면 차량이 도착하는 수요응답형(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버스로,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이동하며 오월광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광주투어버스'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운행 노선은 △전남대 정문 △효동초 △광주역 △광주고 △전남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광주적십자병원 △양림오거리 △양림미술관 등이다. '소년버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1회 기준 성인 17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50원이다. 탑승 후 단말기 태그를 통해 결제하며 시내버스·지하철 환승도 가능하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1일권(3000원)도 판매하며, 모바일 앱에서 구매 후 24시간 동안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다만 1회권과 달리 환승은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관광 오매광주 누리집과 광주관광공사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소년버스'가 광주여행을 더 쉽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광주를 찾는 많은 방문객이 오월 광주를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2 10:22: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매일신문사와 에쓰오일(S-OIL)이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제33회 오영수문학상에 소설가 천운영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문장웹진' 2024년 8월 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등에 쓴 글자'이다. 9일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오영수문학상은 전국 문예지, 문학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작품(2024년 발표 중·단편소설) 중 8편을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본심은 구효서 소설가, 이재복 문학평론가(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교수), 방현석 소설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예심은 오영수문학상 역대 수상자인 전성태, 이충호, 박금산, 표명희 소설가가 맡았다. 수상작 '등에 쓴 글자'는 문자 해독능력을 잃고 새로운 감각으로 세상을 지각하게 된 엄마와 딸 이야기다. 홀로 엄마를 보살피는 딸은 치매를 의심하며 전전긍긍하지만, 원초적인 감각과 생활 리듬으로 살아가는 노모의 세상은 오히려 사랑스럽게 묘사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누군가 등에 쓰고 있는 글자를 상상해 보듯, 눈을 감고 귀를 열고 소통하는 저릿한 순간을 보여준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은 독특한 감성, 출중한 묘사력과 서사적 밀도, 삶에 대한 본능, 생명에 대한 비극적인 갈망, 잠재된 전복성과 공격성, 뚜렷한 문제의식 등 천운영 작가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어떤 변주된 모습이 내재해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설을 통해 ‘이해와 관용’ 등 작가의 인간과 세계를 대하는 관점과 태도를 읽어냈고, 이는 더 깊고 넓은 문화의 세계로 이끌어 한국 문단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임을 확신하게 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천운영 작가는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생전 내 딸이 작가라고 자랑했던 아버지를 제일 먼저 떠올렸고, 당신의 당부대로 꼭 유명한 소설가가 된 것 같았다”라며 “홀로된 어머니가 감각하고 있는 세상 속 사랑스럽고 다정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좋은 소설가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천운영 작가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늘'이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집 '바늘' '명랑' '그녀의 눈물사용법' '엄마도 아시다시피',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 '생강', 산문집 '돈키호테의 식탁' '쓰고 달콤한 직업' 등을 냈다. 신동엽창작상, 올해의 예술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금은 3000만 원으로,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한편 ‘오영수문학상’은 울산 출신 단편소설의 거장, 난계 오영수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고 문학인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기 위해 지난 1993년 제정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9 08:08:41SR-72 '다크스타(Darkstar)'는 공상 과학 소설과 같은 음속의 여섯 배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전략정찰기다. 음속은 고도에 따라 다르게 계산되지만, 일반적인 음속은 시속 1224㎞(초속 340m)다. 이 기체는 단순계산으로 최대 시속 약 7344㎞(초속 2040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27일 방사청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이 2030년까지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 SR-72는 전신 SR-71의 두 배에 달하는 속도를 달성해 정찰 및 공격 임무 수행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차세대 항공 전력이다. SR-72는 유사시 적진을 빠르게 정밀 정찰하며 공격 임무 수행 시간을 단축한다. 특히 현재 미국이 절대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스텔스 기술이 종언을 고할 것이라는 예측하에 개발하고 있다. SR-72는 스텔스 시대 이후의 차세대 항공기를 확보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대(對) 위성 요격 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찰 자산 확보를 핵심 목표로 한다. 미래에는 스텔스 기술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고, 다양한 항공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정찰기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 SR-72는 미 공군에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한다. 정찰과 공격 기능을 갖춰 우주와 근접한 공중에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포착 및 파괴할 수 있다. 진화하는 최첨단 항공우주공학을 반영한 SR-72는 적의 탄도 미사일 요격을 강화하기 위한 '탄도 미사일 방어(BMD, Ballistic Missile Defense)' 플랫폼으로 활용, 탄도 미사일 발사 사전 징후부터 타깃에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탐지·추적·요격이 가능하다. 항공 전문가들은 또 지난 2006년에 프로젝트의 초기 작업이 시작된 SR-72 다크스타의 핵심은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통한 추진 시스템에 있다고 평가했다. SR-72는 정교한 램제트와 스크램제트 듀얼 모드 엔진 시스템을 탑재한다. 마하 2.5까지는 터보팬 엔진이 사용되고,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추진 시스템 전환 단계를 거쳐 램제트가 작동하며 스크램제트로 더욱 가속해 마하 6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R-72는 성능 향상을 위해 마하 6 이상의 속도에서도 항력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극대화하도록 최적화된 공기 역학 설계도 적용했다.전설적인 미 공군의 SR-71 '블랙버드(blackbird)'의 뒤를 잇는 SR-72 다크스타는 항공기의 한계를 재정의하며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인간의 독창성과 야망을 상징하는 SR-72는 획기적인 추진 시스템과 내열성 소재를 적용, 비행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항공 우주 기술의 혁신을 일으킬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7 19:31:24[파이낸셜뉴스] “그대가 내게 준 단 한 번의 눈빛이, 세상의 모든 겨울을 녹였습니다.” 누군가는 사랑을 꽃이라 말하고, 또 다른 이는 그것을 상처라 부른다. 하지만 '상수리나무 아래'는 말한다. 사랑은, 서로의 그림자를 껴안는 용기라고. 김수지 작가의 '상수리나무 아래'는 그런 이야기다. 단단한 껍질 속에 갇힌 마음이 서서히 깨어나고, 스스로를 미워하던 한 여인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서사. 어쩌면 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은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 안에서 성장하는 ‘사람’이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2017년 리디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편 로맨스 판타지다. 지난 2022년 12월, 약 5년 간 450화의 연재로 본편이 완결된 이 작품은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미공개 외전과 함께 재등장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주인공 맥시밀리언은 말더듬이 공작 영애다. 조용하고 움츠러든 목소리, 끊임없이 자신을 책망하는 시선. 아버지의 그림자 아래 자란 그녀는,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주인공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사람은 천민 출신에서 대륙의 영웅이 된 기사 리프탄 칼립스. 결혼 하루 만에 그가 전쟁터로 떠났을 때, 맥시밀리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리프탄이 3년 만에 돌아오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거칠어 보여도, 오직 맥시에게만은 온 마음을 다했던 리프탄의 서툰 사랑 표현과 그런 리프탄의 곁에서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강인한 마법사이자 안주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맥시의 모습은 수많은 독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이들의 애틋하고도 강렬한 사랑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2년 아마존에서 출간된 이후 미국 아마존 5개국 1위, 한국 웹소설 최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이어졌다. 수만 개의 별점, 수천 건의 리뷰에 특히 '상수리나무 아래' 연재 기간 동안 독자들의 모든 감상 시간을 햇수로 환산하면 무려 500만여년에 달한다는 통계도 나온 바 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 이 뜨거운 애정은 '상수리나무 아래'가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영어판은 한국 웹소설 최초로 미국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판타지의 옷을 입었지만, 그 안엔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모든 불안과 위로, 상처와 사랑이 담겨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본편과 외전이 다시 공개되며 작품은 또 한 번 봄을 맞았다. 김수지 작가의 신작 '잊혀진 들판'도 연재를 앞두고 있어, 이 작가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설렘의 계절이기도 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25 16:41:13KT 밀리의서재가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넘어 웹소설·웹툰 시장에 진출한다. 또 3년 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밀리의서재는 2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밀리의서재는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담은 구독형 서비스 '밀리 스토리'를 시작한다. 오는 6월에는 웹소설, 9월에는 웹툰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스토리 IP의 확장성도 추진해 판타지 작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오디오북 제작, 로맨스 작품 '궁노'의 웹툰화를 추진 중이다. 박현진 KT 밀리의서재 대표(사진)는 "단권 판매나 일회성 지불이 아닌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구독형으로 갈 것"이라며 "웹소설, 웹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며, 신작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콘텐츠들도 같이 제공하는 형태로 스토리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오프라인 사업 차원에서 독서 친화형 공간으로 기획된 '밀리 플레이스'를 이달부터 시작해 전국 40개 거점에서 제공하고 있다. 연내 100개 지점으로 확장 예정인 '밀리 플레이스'는 향후 작가 북토크, 팬미팅, 독서모임 등 독서를 매개로 한 취향 기반 커뮤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수급 강화, 우수 인력 영입, IT 인프라 고도화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작년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양분하고 있는 웹소설·웹툰 플랫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나는 웹소설, 웹툰도 좋아하는데 밀리의서재는 이에 대해 좀 강화할 생각이 없냐'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진입자가 이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 어렵지만, 밀리의서재처럼 일반 고객에 대한 풀을 충분히 갖고 있는 사업자가 확장을 한다고 하면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KT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KT는 요금제에 밀리의서재를 결합해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밀리의서재가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영화 또는 영상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OST가 만들어지는 사이클을 돌려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3 18:23:41KT 밀리의서재가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넘어 웹소설·웹툰 시장에 진출한다. 또 3년 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밀리의서재는 2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밀리의서재는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담은 구독형 서비스 ‘밀리 스토리’를 시작한다. 오는 6월에는 웹소설, 9월에는 웹툰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스토리 IP의 확장성도 추진해 판타지 작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오디오북 제작, 로맨스 작품 ‘궁노’의 웹툰화를 추진 중이다. 박현진 KT 밀리의서재 대표는 “단권 판매나 일회성 지불이 아닌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구독형으로 갈 것”이라며 “웹소설, 웹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며, 신작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콘텐츠들도 같이 제공하는 형태로 스토리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오프라인 사업 차원에서 독서 친화형 공간으로 기획된 ‘밀리 플레이스’를 이달부터 시작해 전국 40개 거점에서 제공하고 있다. 연내 100개 지점으로 확장 예정인 ‘밀리 플레이스’는 향후 작가 북토크, 팬미팅, 독서모임 등 독서를 매개로 한 취향 기반 커뮤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수급 강화, 우수 인력 영입, IT 인프라 고도화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작년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양분하고 있는 웹소설·웹툰 플랫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나는 웹소설, 웹툰도 좋아하는데 밀리의서재는 이에 대해 좀 강화할 생각이 없냐'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진입자가 이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 어렵지만, 밀리의서재처럼 일반 고객에 대한 풀을 충분히 갖고 있는 사업자가 확장을 한다고 하면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KT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KT는 요금제에 밀리의서재를 결합해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밀리의서재가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영화 또는 영상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OST가 만들어지는 사이클을 돌려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3 15:36:25[파이낸셜뉴스] 출판사 무제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오디오북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출판사는 배우 박정민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가 소외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9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독서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을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획 단계부터 오디오북을 우선으로 고려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설 '첫 여름, 완주'는 김금희가 썼으며 성우인 주인공 '손열매'가 과거 친했던 언니에게 사기를 당하고 돈을 받아내기 위해 언니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오디오북은 단순 낭독이 아닌,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라디오 드라마처럼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고민시·김도훈·염정아·최양락 등 대표 배우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책 속 인물들의 목소리와 감정을 연기했다.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장애를 가진 독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며 내달 비장애인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금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대온실 수리 보고서' 등을 펴냈다.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 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7 15:40:20[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총 상금 3억 3000만 원 규모의 2025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모집한다. 5월 8일부터 6월 16일까지 작품들을 모집해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7월 17일 34개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작들은 문피아에서 선공개된 이후 네이버시리즈에서 추가로 공개될 뿐만 아니라 문피아와 네이버시리즈의 프로모션 지원 혜택과 웹툰화, 영상화 등 OSMU(One Source Multi Use) 우선 검토 대상이 된다. 더불어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들은 향후 웹툰으로 제작돼 네이버웹툰에서 정식연재되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공모전을 통해 ‘나노 마신’, ‘나 혼자 탑에서 농사', '이세계 캠핑으로 힐링 라이프' 등 다양한 인기작을 발굴해왔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연합 웹소설 공모전을 통해 기성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연재 무대를, 신인 창작자에게는 데뷔의 기회를 제공하며 웹소설 시장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웹소설 총괄 박제연 리더는 “웹소설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웹툰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며 스토리 창작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는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문피아는 지난 3월부터 창작지원 프로그램 ‘2025 지상최대 캐스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문피아에서 선연재 중인 작품 중 최소 4작품을 선정해, 연재 시작부터 완결 후까지 단독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캐스팅 프로모션 패키지'와 함께 작품의 웹툰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웹툰이 보유하고 있는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활용해 창작자들의 작품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대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네이버웹툰도 투고 2주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초단기 신작 웹툰 발굴 시스템 ‘2025 연재직행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연재직행열차는 연재 확정까지의 시간과 과정을 대폭 단축해 예비 창작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 발굴과 창작자 등단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9 10: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