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등이 소속된 JDB엔터테인먼트(이하 JDB엔터) 대표 A씨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당사자가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17일 JDB엔터 측은 "최근 제기된 사안 관련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A씨는 한 걸그룹 멤버 B씨와의 불륜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와 B씨가 밤중에 길거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으며,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부적절한 만남을 가져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15년 4월 JDB엔터 창업 당시 투자자로 참여한 A씨는 1년 만인 이듬해부터 대표를 맡았다. 그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유부남으로 지난달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에 코미디언 신기루 소속사 대표로 출연한 바 있다. 한편 B씨는 소극장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라이브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불륜설이 확산되자 B씨는 최근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소속사 측은 "B씨가 내부 논의 끝에 졸업을 결정했다"며 "후속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며, 본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7 18:18:45[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전 멤버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아며 소속사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걸그룹 전 멤버 A씨가 소속사 대표 B씨를 강제추행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빛센터는 또 소속사 측 사과와 A씨와의 전속계약 해지도 요구했다. 한빛센터는 B씨가 지난해 10월 소속사 대표실로 A씨를 불러 3시간 동안 폭언과 위협을 하고, 그 과정에서 A씨를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빛센터는 또 A씨 측이 사건 직후 B씨로부터 성추행을 인정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확인서(각서)를 받았다며 이를 증거로 공개했다. 이날 딸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A씨의 모친은 “딸이 그룹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 해 신고도 하지 않고 B씨에게 각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던 B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A씨는 1개월 뒤 팀에서 탈퇴했다. 한편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A씨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30 06:37:05[파이낸셜뉴스] 그룹 메이딘 출신 가은 측이 전 소속사 대표 A 씨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143엔터테인먼트 대표 A 씨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한빛센터는 "기자회견에는 피해자의 어머니께서 직접 참석할 예정이며,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경위 설명과 143엔터 측에 공식 사과 및 가해자 퇴출 등을 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제추행) 사건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피해자의 뜻도 143엔터의 일방적인 퇴출로 무산됐다, 143엔터의 불합리하고 부당한 조치로 피해자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더 이상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143엔터는 오히려 피해자의 귀책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 피해자의 동의 없이 이뤄진 보도에서 '남자친구를 숙소에 데려왔다'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이는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왜곡에 불과하다"라고 얘기했다. 가은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로 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아이돌이라는 길은 제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바라 왔던 꿈이자 삶의 일부였다"라며 "원치 않았던 상황과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대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불이익들을 계속해서 겪어야 했지만, 단 한 번도 꿈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방송이 나간 뒤, 저의 팀 탈퇴 소식을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됐다, 팬분들께 어떤 설명도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그날은 지금도 제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아주 속상했고, 억울하기도 했다"라며 "이제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제 마음과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22일 JTBC '사건반장' 측은 지난해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 A 씨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를 보도했다. 이후 일구 누리꾼들은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멤버가 메이딘의 가은일 것이라고 주장했고, 메이딘 소속사 측은 지난해 11월 23일 1차 입장문을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부인했다. 이후 가은은 2024년 11월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9 10:22:57[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음원 사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4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다른 기획사·홍보대행사 관계자 9명에게도 징역 6개월~2년의 실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음원 사재기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음반 시장의 건전한 유통 질서를 왜곡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중대 행위"라며 "정당한 사업자의 영업이익 감소와 사재기를 하지 않은 다른 저작자들의 수입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가수 또는 연기자로 데뷔하려고 피땀 흘려 노력하는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좌절감을 준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 등은 2018년 12월~2019년 12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가담자를 모집한 뒤 500여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영탁은 범행에 관여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2-04 17:29:41[파이낸셜뉴스]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 순위를 조작해 순위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등 일당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 혐의를 받는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밖에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다른 기획사·홍보대행사 관계자 9명도 징역 6개월∼2년의 실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영업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가담자를 모집한 뒤 500여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음원 순위는 소비자들이 어떤 음악을 들을지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로 '음원 사재기'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건전한 음반 시장 유통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한 사업자의 영업이익 감소와 사재기를 하지 않은 다른 저작자들의 수입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이 순간에도 가수 또는 연기자로 데뷔하려고 피땀 흘려 노력하는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좌절감을 준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가수 영탁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4 16:27:34[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인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를 철제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소속사 대표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이경선 판사)은 특수상해 및 특수폭행, 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1심 선고기일을 열고 김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사회 봉사활동을 명령했다. 소속사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소속사 대표이사였던 김씨는 회사 소속 아이돌 그룹의 멤버 A씨가 매니저와 사내 연애를 했단 이유로 숙소에 찾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철제행거봉을 든 채 A씨를 찾아가 사내규정과 계약사항을 어겼다며 사내 연애 사실을 추궁했다. 하지만 A씨가 이를 부인하자 거짓말을 한다며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수차례 때렸다. 또 김씨는 숙소 화장실이 더럽다며 A씨와 같은 그룹인 다른 멤버 B씨와 C씨의 머리를 철제행거봉으로 때린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저항하거나 자신을 방어하기 어려운 아동을 미리 소지한 행거봉으로 수차례 폭행해 4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며 “폭행 정도가 행거가 부러질 정도로 가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거봉으로 다른 소속 가수들인 피해자들의 머리를 폭행했는데 폭행수단, 폭행부위에 비춰 위험성이 크다”며 “범행 당시 정황에 비춰 봐도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금 8000만원으로 합의했고 나머지 피해자들과도 모두 합의한 점, 벌금형을 넘는 전과나 동종 범행 처벌 전력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6월 당시 소속사 대표이던 김씨를 특수상해 및 특수폭행,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새벽 술에 취해 아이돌 그룹의 숙소를 찾아가 멤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폭행을 당했던 멤버가 직접 김씨를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9 16:18:10[파이낸셜뉴스]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인 걸그룹 멤버의 폭로가 나왔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멤버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공연이 끝나고 숙소에 남자친구를 데려오는 실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소속사 대표가 ‘얼마나 잘 못 했는지 아냐’고 다그치자 A씨는 ‘이번 활동까지만 하고 해달라’며 빌었다. 그런데 소속사 대표는 일일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제안했다. ‘사건반장’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A씨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게 해주세요. 그게 제 소원이에요"라고 말을 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라면서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 해줄 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밥을 먹고 영화를 보는 일반적인 데이트인 줄 알고 응했으나, 대표는 입을 강제로 맞추거나 신체를 만지고 핥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A씨는 당시 상황을 증언하며 “‘싫어요’ 했는데도 대표가 '가슴 만져도 되냐' '엉덩이 한번만 주물러봐도 되냐' 그러면서 2시간 있었다"고 울먹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등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해당 멤버가 여러 차례 팀 내 불화와 물의를 일으켰다. 대표에게 팀에서 활동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달래면서 포옹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걸 성적인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차를 타고 간 영상이 있고, 그 영상에서 두 사람은 소원 얘기를 나누는 등 일상적 관계를 의심할 아무런 언행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3 00:33:59[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장자연씨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소속사 대표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0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11월 이종걸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의원은 2009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씨 사건과 관련된 조선일보사 임원 등의 실명을 거론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 증인으로 출석한 장씨는 조선일보 측 인사에 대해 '모르는 사이였다',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등의 취지로 거짓 증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장자연 리스트'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검찰은 같은 해 7월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김씨의 일부 증언에 대해 "피고인의 진술이 기억에 반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로 판단,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망인이 소속된 기획사를 운영해 그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을 축소·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며 "피고인이 망인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도 의문"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 대한 형사소송 등에서 피고인의 책임이 인정된 바와 같이 망인이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지어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계속해서 거짓 진술을 일삼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판결에 불복한 김씨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증죄 등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2심 판결을 유지했다. 한편 장씨는 2009년 3월 '유력인사들로부터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문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20 11:22:55[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아일릿 소속사인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는 24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 15일에는 하이브 산하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걸그룹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김태호 대표를 오는 24일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16일 의결했다. 문체위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신청에 따라 김태호 대표를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의결했다. 애초 문체위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 간 소송이 진행 중이라 국회가 개입하기엔 너무 민감한 사안이라 증인 채택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하니와 김주영 대표가 국감에 출석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형배 의원은 김대표에게 가요계의 음반 밀어내기 관행과 안무저작권에 관련된 질의 등을 할 예정이다.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빌리프랩은 지난 5월 22일 민 대표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며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6 14:09:35걸그룹 '이달의소녀'(이달소) 출신 츄와 불공정계약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던 소속사의 대표가 이번엔 걸그룹 '지니어스'의 뮤직비디오 용역 대금 등을 지급하지 않다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5단독 김진성 판사는 지난 8월 콘텐츠 제작업체 A사가 주식회사 리바이트유나이티드리바이트)와 이 회사 김모 대표이사를 상대로 "뮤직비디오 제작 완료에 따른 용역 대금을 달라"는 취지로 낸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원고에게 1억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리바이트는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와 분쟁을 겪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블록베리)의 모회사다. 김 대표는 이종명 전 블록베리 대표의 부인으로 현 블록베리 대표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무변론 판결로, 김 대표 측은 A사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민사소송에서 피고가 30일 내에 항변하지 않거나 자백하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한 경우, 판사는 이를 자백으로 간주해 변론 없이 바로 판결을 선고한다. 판결문을 보면 블록베리는 지난해 9월 "우리 회사에서 새로 '지니어스(Geenius)'라는 걸그룹을 데뷔시키는데 데뷔곡 'Voyage'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달라"며 A사와 뮤직비디오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억100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블록베리는 선금 2500만원, 중도금 5000만원, 잔금 2500만원으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A사는 사무실을 확장하고자 블록베리와 추가로 부동산 전대차계약(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를 얻어 제3자에게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뮤직비디오 용역 대금 중 선금 2500만원은 전대차 계약에 필요한 추가 보증금으로 갈음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블록베리가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자 이종명 당시 대표는 A사에 "내가 운영하는 리바이트라는 회사로 뮤직비디오 용역 계약과 전대차 계약을 옮겨달라"고 요청하며 계약이 이전됐고, 실제로 이후 용역 대금 일부(중도금)는 리바이트로부터 지급됐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지난 1월 A사가 걸그룹 지니어스의 데뷔곡 뮤직비디오 최종본을 전달했음에도 잔금과 부가세 등 3500만원의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A사는 주장했다. 여기다 지난 4월 블록베리와의 전대차 계약이 만료됐지만, A사는 보증금 7500만원도 받지 못했다. 여러 차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금 지급이 미뤄지자, A사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A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지니어스의 데뷔곡 'Voyage'의 뮤직비디오는 현재도 유튜브에 게시돼 조회수 50만회를 기록 중이다. 지니어스는 지난 6년간 블록베리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해오다 지난 1월 HOMe(house of music entertainment)을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번 민사 사건과 별개로 이종명 전 대표와 김 대표는 사기, 배임, 강제집행면탈,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피소돼 수사받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09 18:4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