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펜션 뒷정리 문화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펜션 사장의 소신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펜션 사장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이 갈무리돼 공유됐다. A씨는 "내가 언젠가 펜션 뒷정리 논란이 될 줄 알았다. 왜냐하면 이건 단순히 청소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와 존중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게스트는 휴식을 기대하고 숙소를 예약한다. 그런데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분리수거, 설거지, 침구 정리까지 해야 한다면 그건 더 이상 휴식이 아니다"며 "자발적 배려와 강요되는 당연함은 분명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A씨는 "펜션을 운영하기 전부터 이 문화에 의문이 들었다"며 "직접 운영을 시작하면서 '게스트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했고, 결국 결심하게 됐다. 게스트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뒷정리는 내가 하자고, 1초라도 더 우리 숙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손님이었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펜션에 쉬러 갔다가 마지막 날엔 일하고 나오는 기분이었다"며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아침에 라면 하나 먹으면 또 설거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해장도 못 하고 뒷정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침구 정리까지 해야 했다. 그건 휴식이 아니라 노동이었다"고 비판했다. A씨는 "난 그게 싫었고, 그래서 직접 펜션을 운영하게 된 지금 내가 바꿔보기로 했다.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믿는다"며 "그리고 이젠 더 많은 분이 같은 질문을 던지고 소리 내 이야기 해주시니 참 반갑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펜션 문화는 우리가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이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분명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동종업계 사장님들께서는 불편할 수 있겠지만 분명히 말한다. 이건 오래된 관행이 아니라 잘못된 관행이다. 누군가는 입을 열어야 했고, 전 그 역할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이제는 함께 바꿔야 한다. 펜션업계, 더 이상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손님이 제대로 쉬고 갈 수 있어야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도 인정받는다"며 "손님을 위한 변화가 결국 업계 전체의 신뢰를 만든다. 그 시작을 우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의 이런 발언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펜션 이용·퇴실 수칙' 논란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한 강원도의 한 펜션 사장이 SNS에 "숙소 퇴실 시 설거지는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고객님이 격하게 화를 내셨다"며 자기 경험을 공유했다. 이에 숙박비를 지불하고도 투숙객이 직접 설거지, 분리수거, 침구 정리 등을 해야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7 20:12:54[파이낸셜뉴스] 유명 음악 프로듀서 윤일상이 그룹 뉴진스 사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윤일상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 공개한 '소신발언! 뉴진스 사태와 가요계 비하인드 썰 푸는 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최근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놓고 소속사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인 뉴진스를 언급했다. 그는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운을 떼며 "아티스트를 애정한다고 하면서 아티스트를 위험에 노출시키면 안 된다. 그건 진정으로 애정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지금 행동을 먼 훗날 후회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게 먼 훗날이 되어 보지 않고는 안 보인다"며 "그러면 어른들이 도움돼야 한다. 그 옆에 있는 어른들이 그 친구들의 앞날을 본인들의 이익 때문에 핸들링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제작한다는 것은 사람 비즈니스다.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주겠다는 함의가 있지만 돈은 벌어야 한다. 영리 목적이니까 거기에서 오는 계륵이 있는 것"이라며 "내부에 있다 보면 비교가 된다. 저쪽 회사가 더 잘해주는 것 같은데 알파와 마이너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어떤 게 맞는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거고 이미 뉴진스는 선택했고 계약서를 썼으니까 일단은 이행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러고 나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인터뷰까지 하면서 한국 음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생각을 좀 더 해봐도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윤일상은 "저는 그렇게 아티스트를 너무 노출시켜서 발언하게끔 하는 그 어른들이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하며 "멤버들을 욕하고 싶지 않다. 진짜 그 아티스트를 원하면 그렇게 안 내놓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필드에 (아티스트를) 내세워서 다 이야기하게 하고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안타깝다"며 "(아티스트는) 음악 해야지, 그래서 회사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인터뷰도, 입장 정리도 다 본인들이 하면 그건 회사가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스스로 회사를 부정했으니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되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1심 판결 전까지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21일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5 09:12:55[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화제가 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정유라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이채연을 겨냥하며 “정치 얘기하는 데 위치 중요하지 않고 필요 없는 게 맞지만 너처럼 여태까지 1도 관심 없다가 갑자기 말을 얹는 게 문제”라고 했다. 이어 “정신 차려라. 민주당이 예산 작살 내놓은 거 하나라도 알고 지껄이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갖고 정부기관 압박하고 입법 깡패짓하는 게 공산주의”라며 “연예인들은 찾아보지도 않고 매번 선동에 휘말려 저질러 놓고 책임은 안 지더라"라며 "너가 자유롭게 말하고 싶으면 상황을 똑바로 알고 지껄여라”라고 비난했다. 정씨는 끝으로 "자유에 책임은 따르는 거다. 자유롭게 말하고 싶으면 상황을 똑바로 알고 지껄이고, 틀리면 책임을 지는 게 민주주의다"라며 "개 생일파티 사진 올렸다고 우르르 몰려가서 난리 떨고, 윤대통령 모교라고 충암고 애들한테 계란던지고. 이게 사회주의다. 정신차려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소통앱으로 팬들과 대화하던 이채연은 탄핵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 후 일부 팬들의 지적을 받자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1 07:23:41[파이낸셜뉴스] 작가로 데뷔한 배우 차인표가 지방의 한 중학교를 찾아 특강한 소감과 함께 탄핵정국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9일 차인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여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 한 중학교 선생님에게 연락을 받았다"라고 적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학교를 떠나기 전에 학생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는 선생님의 말에 차인표는 기꺼이 저자 특강을 약속했고, 이날 학교를 방문했다. 차인표는 "아내가 동행해주었기에 전교생 열세 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 특강 및 금쪽 상담까지 진행했다“라며 ”지루했을 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학은 나이가 지역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다시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탄핵 정국에 대한 소신 발언을 덧붙였다. 차인표는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 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이라며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내며 작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는 올해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의 첫번째 초청 작가로 선정됐다. 특히 2009년 펴냈던 첫 장편 '잘가요 언덕'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제목을 바꿔 재출간돼 옥스퍼드대 학생들의 필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0 10:08:1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최초 의학전문기자이자 1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홍혜걸 박사가 "돈 자랑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자 소신 발언을 했다. 홍혜걸씨는 지난 3일 부인 여에스더씨와 함께 MBN '가보자GO' 시즌2에 여씨와 함께 출연해 70억원대 집과 25억원 가치의 그림 등을 공개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돈자랑’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홍혜걸씨는 지난 4일 자신의SNS를 통해 "경제적으로 성공했다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라며 "열심히 돈을 벌되 선량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부부도 요즘 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라며 “다만 몇가지 변명을 말씀드리자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연 자체를 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지만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 달라. 경쟁사는 1000억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에헴'하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혜걸씨는 “필수진료로 고생하는 의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벌 3세나 4세가 잘 사는 건 당연한데 건강기능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 될까? 저희는 열심히 돈을 벌되 선량하게 쓰겠다. 응원까진 아니지만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홍혜걸씨의 아내인 여에스더씨는 현재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타워팰리스 집에 대해 "빚을 굉장히 많이 내서 샀다. 빚내는 걸 싫어하는데 이 집 살 때 빚을 굉장히 많이 냈다"면서도 "8년 전 42억에 내놓은 걸 협상해서 38억원에 샀다. 지금은 70억 원~73억 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들 부부가 살고 있는 타워팰리스 3차의 경우 2001년 착공하여 2004년 4월 완공됐다. 완공 당시 G동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건물(69층 264m)인 동시에 가장 비싼 아파트였다. 다음은 홍혜걸 글 전문 어제 한 방송에서 저희 부부가 너무 돈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매출액과 집값, 거실에 걸린 그림값 때문입니다. 저희도 요즘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다만 몇가지 변명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대답을 안해서 대화를 어색하게 만들순 없으니까요? 제작진 입장도 이해합니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많이 본다는 것입니다. 실제 어제 방송은 종편이었음에도 지상파 합쳐 토요일 예능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둘째, 출연 자체를 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습니다.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게 아닙니다.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주세요. 경쟁사는 천억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에헴하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세째, 저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필수진료로 고생하는 의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벌 3세나 4세가 잘사는건 당연한데 프로바이오틱스나 글루타치온 필름제제로 건기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될까요? 결론적으로 저희는 열심히 돈을 벌돼 선량하게 쓰겠습니다. 응원까진 아니지만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니 여러분의 혜량 부탁드립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5 15:58:18[파이낸셜뉴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전국 콘서트 투어에 나선 가수 나훈아가 무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진보지지자들은 나훈아를 향해 욕설이 섞인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 28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 “이 이야기는 꼭 하고 (노래를) 그만둬야겠다”며 “전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긴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쪘다”라며 "모든 걸 혼자서 결정하니까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김정은이) 싫다고 하면 끝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공연 도중 전광판에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사진을 띄우기도 했다. 나훈아는 "내가 노래하는 동안 대통령이 11번 바뀌었다"며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직 (노래) 하고 있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제 전쟁도 돈이 필요한 시대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을 막는 데 하루 1조를 써서 99%를 막았다고 한다. (북쪽에서)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일부 진보 지지자들은 원색적인 욕설을 섞어가며 나훈아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비겁하다 가만있는 김정은을 욕하냐. 정은이가 만만해보이냐. 정은이가 마음 먹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날릴 수 있다. 조심해라. 까불지말고", "가수가 노래나 열심히 하자", "북한이 주적인 것은 맞지만 동시에 화해의 대상이기도 하다" 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나훈아의 발언을 지지하는 이들은 "적을 욕하는데 왜 불편한지 모르겠네. 불편하면 북으로 가야지", "소신이 아니라 팩트다", "히틀러 욕한다고 뭐라 안한다. 김정은 두둔하는 놈들이 간첩이다", "저게 왜 정치얘기냐, 안보를 말하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13:39:40"이동진 평론가가 소신 발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채널 내 평론의 신뢰성을 보장받기 위해 협찬 등의 수익화는 앞으로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본을 보면서 녹화하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계속 대본 없이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평론계의 아이돌'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운영 중인 SK브로드밴드 AIX 마케팅팀 이홍연, 현호준 매니저는 이같이 말했다. '파이아키아'는 별도 구독 이벤트나 광고비 집행을 하지 않고도 18일 기준 구독자 수가 55만명에 육박했다.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부터 '오징어게임' 이정재 등 스타 감독·배우는 물론 침착맨 같은 인플루언서들도 출연할 정도로 파이아키아는 성공한 유튜브 채널로 자리잡았다. 현 매니저는 파이아키아를 시작한 취지에 대해 "파이아키아 채널 오픈 당시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플랫폼 기업이라는 기준에서는 여러 기업이 경쟁이 치열했기에 '영화를 잘 아는 B tv'라는 차별적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상품·서비스 홍보를 하고자 했다"며 "이후 영화 외에도 역사·인문학 등으로 범위를 넓혔는데, 외연 확대를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도 다룰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이전에는 하루 2회분을 촬영했으나 최근 시의성을 감안해 하루 1회분만 촬영하고 촬영일수를 늘렸다"면서 "전체 스태프가 10명도 안 돼서 PD, 연출, 기획부터 편집까지 내재화하는 등 가내수공업 형태로 하고 있으며 영상을 50분 찍으면 40분 정도 나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파이아키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매니저가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면서 영화 지식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매니저는 "평론가님이 보통 촬영 전날 밤에 영화 리스트를 공유해주셔서 쉽지 않았는데, 몇 년간 MC를 하면서 봐온 영화들이 누적돼 요즘은 절반 이상 아는 영화가 나온다"며 "영화와 책을 보는 게 거의 일상이 되면서 인간관계가 많이 협소해졌지만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이아키아는 유튜브 인기 채널이 됐음에도 다른 기업들의 협찬이나 광고를 일절 받지 않는다. 심지어 조회수에 따른 수익도 창출하지 않고 있다. 현 매니저는 "광고를 받는 순간 광고주에게 검열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미 콘텐츠 중간에 저희 광고가 있는데 다른 광고까지 더해지면 피로도가 심해질 수 있고 수익화를 하는 순간 경쟁사 광고가 저희 채널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아키아의 올해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매니저는 "구독자 수보다 실제 조회 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올해는 구독자 수 목표치를 세우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기획에 신경 쓰려 한다"고 답했다. 현 매니저는 "올해는 구독자들과 교류를 늘리자는 취지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 체험존 공간 등이 포함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토크콘서트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며 "평론가님 소장품이 굉장히 많고 거기에 담긴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소장품이 전시된 걸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까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8 18:27:09[파이낸셜뉴스] 정운용(59)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부산경남지회 대표가 최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후보자 정견 발표회에서 "의사의 평균 수입 증가율은 물가인상률보다 매년 더 높았다"고 발언해 화제다. 외과 전문의인 정 대표는 2003년부터 부산 노숙인진료소 소장, 2006년부터 인의협 부산·경남 대표를 맡고 있다. 20년 넘게 노동자들과 노숙인, 쪽방거주자, 이주민 등을 진료해왔다. 주로 시민사회에서 활동하던 인의협 소속 의사가 의협 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 건강 보장 위해 의사 더 필요하다" 소신 정 대표는 지난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의료체계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며 “의료시스템 전체를 뒤엎는 개혁 없이는 필수·지방의료와 공공의료 위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의협 차기 회장후보자들 중에서도 ‘의대 증원 찬성파’는 정 대표가 유일하다. 정 대표는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의사의 노동시간과 강도를 줄여 의사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더욱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알맹이 없다" 지적 다만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나 의대 증원 방식에 대해서는 “알맹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이행자금을 6개월로 제한하는 바람에 남은 직원들의 급여도 제대로 못주는 형편이다. 그런데 의사들이 파업한다는 말에 공공병원을 대책으로 내세우니 누가 정부의 주장을 믿겠느냐”고 되물었다. 지방의료가 점차 소멸하는 가운데 최소한의 안전망을 위해서라도 공공병원과 연계된 공공의원, 공공 폴리클리닉을 만들어야 하며 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정 대표는 “의사들이 전부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장 의사들과 만나 대화하다 보면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다는 것이다. 더 많은 의사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국민과 의사들의 간격을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전공의 9,43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부됐다. 이 가운데 7,854명에 대해서는 각 수련병원으로부터 명령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05 06:58:46"갤럭시 쓰는 남자 어때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쓰는 것을 놓고 불필요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질문에 한 걸그룹 멤버가 직접 답변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 멤버 김채연은 메신저 플랫폼 프롬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갤럭시 쓰는 남자 어떠냐니.. 나는 네가 좋은 건데 뭘 쓰든.. ”이라며 “그 뭐냐, 삐삐를 써도 노상관(상관 없다)”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김채연은 아이폰 프로 라인업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나 호감이 있는 남성이라면 어떤 휴대폰을 쓰든 개의치 않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18세~29세 연령대의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는 비율은 32% 수준에 그쳤다. 김채연의 답변을 본 네티즌들은 “대처 잘했네”, “우문현답이네”, “아이돌 하기 힘드네”, “사상검증하는 건가”, “저런걸 왜 물어보냐”, “삐삐를 어떻게 알지?”, “갤럭시는 상관없지, 저런거 물어보는 남자가 X 같은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한 한 여대생 A씨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남성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충주시는 해당 영상을 내렸다. 한편 2004년생 김채연은 걸그룹 버스터즈에서도 활약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MC 하니로 2년 넘게 활동하면서 본격 얼굴을 알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10 17:39:51[파이낸셜뉴스] 2023 WBC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김현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김현수는 취재진을 향해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야구계 일부 선배들을 향해서는 직격탄을 날려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수는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중국과 최종전이 끝난 뒤 "저는 이제 끝났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건 마지막" 라며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88년생으로 올해 35세인 그는 "이제 나이도 들고, 젊은 선수들이 잘할 거라 생각한다. 내려올 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성적 부진에 대해서도 머리를 조아렸다. "성적이 안 나오면 욕먹는 게 맞다. 그래도 이렇게 되니까 마음이 아프고,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팀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서 소신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에 대해서 과도한 쓴소리를 내뱉는 일부 야구계 선배들을 향해 “대표팀에 많이 나오셨던 선배들께는 위로의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닌 분들이 많이 쉽게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아쉽다. 우리와 같은 야구인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소신발언을 밝혔다. 한국이 호주와 일본에 잇따라 패하자 야구계의 일부 선배들이 앞장서서 집중포화를 퍼부운 것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김현수는 "선수들 잘 준비했는데, 그만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 선수들 다 잘해줬고,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맞춰줬다"면서 "주장으로 부족함이 있었다. 제가 부족한 탓에 선수를 잘 못 이끌어서 좋은 성적 못 냈다. 후배들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라고 자책했다. 김현수는 지난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후배들에게 "부담감을 떨쳐내라"고 당부했다. 그는 "준비 과정부터 최선을 다했는데, 이기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고 즐기는 환경을 만드는 게 선수들에게 제일 중요하다. 나도 긴장하고, 선수들도 긴장했다. 그 부분을 잘 관리해야한다."라는 조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김현수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있어서는 상징적인 선수다. 한국야구의 오욕의 역사를 함께 했다. 김현수가 혜성같이 등장했던 당시 한국야구는 최전성기를 달렸고, 김현수가 황혼기에 접어들 당시 한국야구는 추락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으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서 대타로 나서 이와세에게 안타를 때려내는 등 9전 전승 금메달 신화에 톡톡히 공헌했다. 2009년 WBC 준우승과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 영광에도 톡톡히 공헌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횟수로는 무려 15년동안 10번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지 못했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성적도 나오지 않았다.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 타율 0.111에 그치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을 노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4 09: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