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향사랑기금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오는 19일부터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서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6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영암지역 0~18세 소아청소년은 6023명이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소아청소년이 전문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목포나 광주로 나가야 해서 그간 불편과 불만을 제기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지역 소멸을 가속하는 열악한 정주 여건 중 하나로 자주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키로 하고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앞으로 영암 소아청소년의 마을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영·유아 건강검진에도 나선다.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화·목요일엔 영암군보건소, 월·수·금요일엔 삼호보건지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영암군보건소는 관련 진료 시설·장비 등을 고향사랑기금에서 새로 구입해 차질 없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소아청소년과 신설로 부모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다양한 보건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6 11:15:19【파이낸셜뉴스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지역 내에서 의료 수요가 높은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인학 과장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경기지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과장은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호흡기, 소화기, 감염, 이비인후과 질환 및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진료를 담당한다. 시흥시에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시화병원은 13층에 독립적인 소아병동을 운영해 전문의의 집중 케어와 청결한 병실 환경을 조성, 수준 높은 입원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응급의료센터 내 소아 전용 구역을 별도 운영한다. 강승일 병원장은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인학 과장의 영입으로 지역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가 아플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4 09:49:2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가 오는 7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차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진료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야간 진료를 위해 대구의료원 인근 4개 약국을 협력약국으로 지정하고 윤번제 운영을 통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의료원은 이번 야간진료를 통해 진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환자의 외래진료 공백을 줄여주고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야간 응급실 이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4년부터 대구시 다자녀가정 기준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됨에 따라 대구의료원이 기존 3자녀 가정에 제공한 '입원.외래 진료비 20% 감면 혜택' 역시 야간 진료를 이용하는 2자녀 이상의 가정으로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돼 자녀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이번 야간진료를 시작으로 2024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충원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주말 및 공휴일 진료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04 09:17:28[파이낸셜뉴스] 전국 75개 시·군·구에 소아청소년과 진료 의원이 없거나 1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기준으로 경기 양평군, 충북 음성군, 전남 화순군, 경남 거창군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군 지역은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없거나 1개 뿐이었다 . 부산 중구·동구, 경북 문경시,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의 경우는 시·구 지역임에도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1개 뿐이었다 . 구체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아예 없는 지역은 전국 58곳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천(1곳), 경기(2곳), 강원 (9곳), 충북 (4곳), 충남 (3곳), 전북 (6곳), 전남 (15곳), 경북 (11곳), 경남 (7곳) 으로 모두 군 지역이었다 . 1개만 있는 지역은 17 곳이다. 부산 (2곳), 인천 (1곳), 강원 (2곳), 충북 (2곳), 충남 (3곳), 전북 (1곳), 전남 (1곳), 경북 (2곳), 경남 (3곳) 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국 시·군·구 지역 중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시(54개) 였고 , 그 다음으로는 송파구(39개) , 부천시(36개), 남양주시(36개) , 성남시 분당구(33개) 등의 순이었다. 모두 수도권 지역으로 지역 간 소아청소년 의료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한편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상인 만 16세 이하의 인구 대비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를 비교한 결과,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147개, 16세 이하 인구는 676만4704명으로, 의원 1개당 3151명의 소아청소년 인구를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청소년과 의원 1개당 진료대상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창원 마산 합포구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1개뿐이었지만, 만 16세 이하 인구는 2만2388명에 달했다. 반면 진료대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성남시 수정구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21개나 있지만 진료대상 인구는 2만5022명으로 의원 1개당 1192명 수준이었다. 송언석 의원은 "아이들을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대한 도·농간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아청소년과의원의 공급 부족 으로 인해 질병과 상해로부터의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하여 질병과 상해로부터의 어린이 안전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5-05 11:12:59[파이낸셜뉴스] "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오늘 자로 대한민국에서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29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의사회) 회장이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 인사'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저출생 현상 심화와 코로나19를 겪으며 극심한 경영위기에 빠진 소청과가 '전문과 폐과'를 선언하며 소아청소년 진료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소청과 레지던트 확보율까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에 일부 도시에서 산후조리원 수가 급격히 주는 것도 모자라 아예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닫아야 하는 극단의 상황까지 내몰리면서 앞으로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의료체계 붕괴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6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1개 대학병원의 2023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기본정원+별도정원) 결과 소청과의 모집정원 확보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청과의 확보율은 2021년 36%, 2022년 22%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체 레지던트 모집정원 확보율인 84.1%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로인해 소청과 레지던트 모집정원이 있는 50개 대학병원 중 76%에 해당하는 38개 병원이 단 한 명도 레지던트를 확보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모집정원을 모두 채운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유일했으며 50%를 넘긴 병원은 순천향대서울병원,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4곳뿐이었다. 반면 모집정원을 모두 확보한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정형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10개 과목이 있었다. 소청과 전문의들이 꼽은 병원을 유지할 수 없는 가장 큰 원인은 '경영난'이다. 소청과의사회는 그동안 소청과를 지탱하던 예방접종이 대부분 국가사업으로 편입됐고 접종 시행비는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만 올라 비급여 항목 진료가 거의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임현택 소청과의회 회장은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이 28%나 줄어들어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며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도,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라고 말했다. 또 환자 보호자들과의 잦은 갈등으로 소청과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고도 봤다. 이에 소청과가 필수진료과목인 만큼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이전보다 소아과가 많지 않아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기 어려울 때도 있다"며 "건강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대책 발표 이후 소청과학회, 지역사회 병·의원 등과 소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5일 "제도적으로 저출생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4-06 17:05:52[파이낸셜뉴스]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병동 및 외래에 유·아동 마스크 9000장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최근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 급감으로 미래 세대 의료 공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소아과 전문의를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의수 고대안산병원 교수는 기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현재 위기 상황 속에서도 소아과 전공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만큼, 현장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아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대안산병원 측에서는 이의수, 손지수, 황보정 교수가 기부에 동참했다. 임진석 굿닥 대표는 “최근 소아과 진료대란으로 병의원의 노고와 많은 보호자들의 우려가 큰 만큼, 작게나마 현재 상황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이번과 같은 기부 뿐만 아니라 굿닥 병원예약과 비대면 진료 등 24시간 서비스 운영을 통해 병원과 환자에게 편리한 의료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소아과 부족으로 ‘소아과 오픈런’이라는 진료 대란 현상 해소를 위해 ‘소아진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어린이 공공 전문 진료센터 및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추가 확충과 소아암 지방 거점병원 육성 대책 등이 담겼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06 10:22:53[파이낸셜뉴스] 최근 출산율 감소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 사태가 현실화 되면서 진료 공백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 소재 종합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진료 강화에 나섰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추대하며 소아청소년과에 영입했다고 2월28일 밝혔다.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임인석 명예원장은 40여년 동안 소아신장·소아비만·소아내분비(성조숙증) 등 관련 분야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구성과를 거둔 국내 소아청소년과 분야의 명의다. 임 명예원장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청과 진료를 총괄하며 진료 서비스 개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저출산과 저수가 문제로 최근 5년간 소청과 병의원 660여곳이 문을 닫은 상태이며 상급병원조차 의료인력 부족으로 진료과를 축소하거나 정상적인 소아진료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정부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소청과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과 진료 강화로 지역 소아 의료체계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상급병원도 소청과를 축소하는 마당에 오히려 전문의를 충원했고 그것도 상당한 역량을 보유한 대학병원 소청과 교수를 영입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이번 임 교수 합류로 기존 2명의 전문의와 함께 필수의료인 소청과 진료부문 전문화, 치료시스템 고도화, 의료서비스 개선 등 의료체계 강화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 명예원장은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한의학회 부회장 및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UCLA병원 소아신장 객원교수,대한소아신장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보건복지부 수련 환경 평가위원 및 조사분과위원장을 맡아 국내 대학병원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 2020년에는 대한의학회 보건교육이사로 활동하며 국민 보건의료 질 향상과 의료인력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28 14:01:06[파이낸셜뉴스]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했다. 12일 길병원은 소아청소년과의 입원 진료를 이달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래 진료와 소아응급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길병원은 최근 몇 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원 환자를 진료할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상반기 전공의 1년 차 모집 과정에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정원 4명) 지원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이에 손동우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지역 내 협력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내 입원 중단 사실을 알렸다. 손 과장은 "소아청소년과 4년 차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 준비에 들어가면 2년 차 전공의 1명만 남게 된다"며 "입원 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외래에서 가능한 일반 검사나, 내시경·심초음파 등 특수 검사는 더 세밀하게 진행하겠다"며 "입원이 필요한 소아들은 다른 병원에 의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길병원은 내년 3월께 전문의 충원이 이뤄지면 입원 환자 진료를 재개할 계획이다. 길병원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른 상급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미달 사태가 잇따르면서 현장 진료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전국 기준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은 2019년 80%에서 2020년 74%, 2021년 38%, 2022년 27.5%로 계속해 하락 중이다. 여기에 내년도 전공의 지원율은 16.6%로 최저를 찍었다. 올해 하반기의 경우 전국 수련병원 66곳에서 내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로 205명을 모집했지만 33명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결국 레지던트를 확보한 병원은 11곳에 그쳤다. 세브란스병원은 11명을 모집했지만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명을 모집했지만 원서 접수자는 한 명 뿐이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도 각각 3명, 10명이 지원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정원을 채운 유일한 병원은 정원이 8명인데 10명이 원서를 낸 서울아산병원 뿐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전체 인구 중 17%의 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사회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을 방지하고 진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2 21:25:02[파이낸셜뉴스]정부가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대형병원 전공의 지원도 미달되는 소아청소년과 위기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수가 개편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이용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전공의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공의 모집정원(3,159명) 대비 응시자(3,527명) 지원율은 111.6%로, 26개 모집 전공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37.3%)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전공의 지원율 상위 5개 전공은 재활의학과(202%), 정형외과(186.9%), 피부과(184.1%), 성형외과(180.6%), 영상의학과(157.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원율 하위 5개 전공은 핵의학과(18.8%), 소아청소년과(37.3%), 병리과(38.3%), 흉부외과(56.3%), 방사선종양학과(56.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7년 전공의 지원율은 212명 모집에 240명이 지원해 113.2%였는데 올해 모집에서는 204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 지원율 37.3%, 5년 새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26개 전공 중 가장 많이 급감했다. 특히 BIG5 대형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은 모두 미달이었는데, 서울대병원이 16명 모집에 14명 지원, 서울아산병원 8명 모집에 4명 지원, 삼성서울병원 8명 모집에 3명 지원, 신촌세브란스병원 14명 모집에 3명 지원, 가톨릭중앙의료원 13명 모집에 3명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대비 절반도 모집하지 못한 것이다 이용호 의원은 “초저출산 상황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진료감소 등으로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5년 만에 전공의 모집률은 3분의1 토막났고, 대형병원에서 조차 전공의 모집이 미달인 상황”이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줄어들면서, 결국 일선 병의원을 시작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현재의 소아청소년과 위기상황을 방치한다면, 드라마 속 이야기가 드라마로 끝날 수도 있다. 더 늦기 전에, 소아청소년과 수가 개편과 전공의 유인책 마련 등 개선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10-02 17:23:20[연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연천군보건의료원은 검진센터 활성화 및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내달 2일부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검진 내과 진료를 개시한다. 최병용 연천군보건의료원장은 26일 “이번 개편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연천군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2020년 예산으로 도비 12억1000만원을 확보해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채용했으며, 부인과 초음파장비, 자궁경부촬영 내시경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해 정확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연천군에는 의원 13개소, 치과 11개소, 한의원 7개소 등 32개 병의원이 운영 중이나 산부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의원은 없었다. 때문에 지역주민이 산부인과 진료와 검진을 받으려면 동두천-의정부 등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개설과 검진내시경 전담의 확보로 그동안 미비했던 여성암 검진, 위-대장 내시경, 영유아 건강검진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연천군보건의료원은 모자보건, 영유아 예방접종 등 보건사업과 연계한 진료 기능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2-26 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