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세이렌어쿠스틱스와 함께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이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들 회사는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술에 착안해 지난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및 현장 적용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양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음 저감장치 설치 및 설정 방법 등에 관한 공동특허 총 4건을 출원했다. 롯데측에 따르면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Muter)’로 구성된 시스템은 슬라브 하부에 설치된다. 층간소음은 천장이나 벽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한 진동에 의해 발생한다. 충격이 발생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해 전기신호로 바꿔 뮤터에 전달하고, 뮤터가 그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방식이다. 특히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향상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18 12:02:49롯데건설은 세이렌어쿠스틱스와 함께 '능동형 진동제어' 기술을 이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 착안해 지난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및 현장 적용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음 저감장치 설치 및 설정 방법 등에 관한 공동특허 총 4건을 출원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로 구성된 시스템은 슬라브 하부에 설치된다. 층간소음은 천장이나 벽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한 진동에 의해 발생한다. 충격이 발생하면 뮤터가 그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방식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18 18:13:3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화석연료산업의 중심에 서 있던 충남 보령시가 충남도와 함께 탄소중립시대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비상한다. 충남도는 친환경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차·수소선박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의 시험·평가와 연구, 기업 지원을 위해 구축한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보령 주교 관창일반산업단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통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는 △고성능 전동화센터 △전동화튜닝 차량 지원센터 △친환경선박 시험평가센터 △친환경선박 가상실증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총 899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4개 센터는 32종 57대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운영으로 이뤄진다. 연면적 1528㎡에 급속충전시스템 등 5종 5대의 장비를 갖춘 고성능 전동화센터는 구동계 부품 성능과 내구 신뢰성 평가, 고성능 모터 성능 평가, 실내외 소음·진동 평가·분석, 전기차 주행거리 평가, 구동계 부품 설계 지원 등을 수행한다. 전동화튜닝 차량 지원센터는 국내 부품업계 기술 전환 유도,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 시험 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연면적 2283㎡에 18개 실험실, 5종 24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선박 시험평가센터는 연근해 소형 선박 미세먼지 저감,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시험 평가, 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성능 검증 등을 지원한다. 연면적 1643㎡에 6개 실험실, 연근해 소형선박 미세먼지 저감 성능 평가시스템 등 10종 10대의 장비를 구축했다. 친환경선박 가상실증센터는 연면적 1440㎡에 3층 12실 규모로, 선박 메타버스 지원 데이터 통합관리장치 등 12종 18대의 장비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기술 부품 검증, 배기가스 측정·분석, 실제 운행 시뮬레이터, 친환경 선박 유지 보수 교육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이들 센터가 정상궤도에 올라서면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산업 육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는 전기차 주요 부품과 친환경 선박의 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 산업화를 지원하게 된다"면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위기를 다음 세대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9 15:26:06캐논코리아가 폭넓은 영상 촬영 요구에 대응하는 ‘EOS/PowerShot V 시리즈’ 신모델 ‘EOS R50 V’와 RF 렌즈 최초로 파워 줌을 내장한 렌즈 ‘RF-S14-30mm F4-6.3 IS STM PZ’, RF 단초점 F1.4 L 시리즈 렌즈 ‘RF20mm F1.4 L VCM’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EOS R50 V’는 초보자부터 영상 표현의 폭을 넓히고 싶은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영상 콘텐츠 촬영자를 겨냥한 모델로, 간단한 브이로그부터 전문적인 영상 촬영에 이르는 폭넓은 동영상 촬영 요구를 반영한 카메라다. ‘EOS R50 V’는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뷰파인더를 제외해 콤팩트한 디자인을 실현했으며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멀티 펑션 슈 △영상 촬영 중심의 새로운 모드 다이얼 △실시간 라이브 버튼 △줌 레버가 달린 상단 촬영버튼 △전면 촬영 버튼 △탈리 램프 등을 장착했다. 세로형 콘텐츠 촬영을 위해 별도 삼각대 나사 구멍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뒷면에는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다양한 버튼과 맞춤형 다이얼링을 넣어 사용자의 촬영 스타일에 맞는 조작 편리성을 더했다. 약 2420만 화소 APS-C 센서와 최신 DIGIC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6K 오버샘플링을 활용한 크롭 없는 4K 3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풀 HD 120p 촬영까지 지원한다. 최대 YCC 422 10비트로 풍부한 계조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후편집 작업도 용이하다. 또한 시네마 EOS에도 적용된 방열성이 뛰어난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채택해 효율적으로 발열을 억제하며 최대 2시간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라이브 방송 촬영 시에는 PC와 USB로 연결해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듀얼 픽셀 CMOS AF II 기술로 피사체를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등록 인물 우선 모드를 새롭게 탑재해 주요 인물을 놓치지 않고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초점이 흐려진 상태에서 초점을 맞출 때까지의 속도도 설정할 수 있어 영상 촬영 시 부드럽고 정밀한 초점 이동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에 필수적인 색감 표현과 오디오 성능도 뛰어나다. 영상 촬영 시 14가지의 크리에이티브 컬러필터를 적용할 수 있으며 피사체나 촬영 신에 맞춘 픽처 스타일 컬러모드도 지원한다. 또한 시네마 EOS 시스템에 쓰이는 캐논 로그 3 (Canon Log 3)를 비롯해 전문적인 컬러 모드를 제공하는 커스텀 픽처 기능으로 풍부한 색감의 영상 연출이 가능하다. 촬영 시 임의의 LUT 파일을 적용해 결과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룩 파일 설정 기능도 적용했다. ‘EOS R50 V’에 적용된 스테레오 마이크와 3 마이크 노이즈 저감 기술은 영상 촬영 시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고 선명한 음성 녹음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EOS R50 V’는 다양한 촬영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파워샷 V1에도 적용된 △매끄러운 피부 효과 동영상 모드 △클로즈업 데모 동영상 모드 △동영상 IS 모드를 지원하며, USB, HDMI로 PC와 연결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한 무선 연결로 라이브 스트리밍 중에도 원하는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HDMI 연결 시 스위치를 통해 여러 장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출시한 라이브 스위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카메라 영상과 조합해 라이브 송출이 가능하다. ‘EOS R50 V’는 다음달 하순 출시 예정이며 바디 가격은 103만4000원, 키트 가격은 129만9000원이다. 화이트 모델 키트도 한정 수량 판매 예정으로 가격은 139만9000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27 15:16:39[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한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가 입주를 시작한다. SH공사는 '답십리 제17구역 주민대표회의'와 단지 합동 점검을 마치고 오는 28일부터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입주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단지는 1만3850.9㎡ 규모의 노후 주거지를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21층, 6개동, 326세대(전용 면적 59~84㎡)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단지는 부대 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하고 체력단련장과 작은 도서관, 어린이 승하차 공간, 다목적실, 세대 별 공동 창고 등 특화 공동체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공간 확장과 변경 등 리모델링이 용이한 구조로 설계했으며 △지능형 보안등 △전기차 화재 진압 장치 △스마트 통합 주택 제어판(월패드) △인공지능 주차 관제 △소음 저감 레인지 후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SH공사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성공이 민·관 협업 모델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 경기 침체, 시공사 사업 포기, 재원 조달 불가 등에 따른 조합 설립 동의율 미달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답십리 제17구역은 2011년 7월 SH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후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공공 사업자인 SH공사가 민간 건설 사업을 총괄 관리해 공사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사업 손실 리스크를 줄이고 직접 감리를 통해 사업비도 절감했다. 공사비 검증을 직접 맡아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다수의 정비 사업장과 달리 공사비 분쟁이나 공사 중단 등도 예방했다. 한편 답십리 제17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입주를 맞아 황상하 SH공사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지난 36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과 협업을 확대해 성공적인 민·관 협업 모델을 확산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품질 주택 공급을 늘리고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26 13:30:00【파이낸셜뉴스 시흥=김경수 기자】 경기 시흥시는 시민의 주거 환경을 보호하고, 올바른 이륜차(오토바이) 운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오토바이 소음 저감 홍보를 진행한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국배달라이더협회와 함께 소음·경적기 불법 개조, 폭주 및 과속 등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안전 문제에 대한 처벌 사항을 알리고, 이륜차 운전자들의 올바른 운전 습관을 유도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소음 방지 장치와 경음기를 불법 개조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는다. 소음 허용 기준을 초과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 운행 정지 2일 처분도 받게 된다. 시흥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소음 민원이 잦은 상가와 주택가 지역에서 오토바이 배기 소음 합동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합동 단속에 앞서 시는 폭주족과 배달 오토바이 굉음으로 인해 생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관련 법규를 적극 홍보해 불법 개조 차량의 자진 원상복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를 계기로 배달라이더 등 이륜차 업계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음을 줄이도록 하겠다"며 "이번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평온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11 09:01:10[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주택 주방과 욕실에 새로운 설비공법을 적용해 생활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6일 밝혔다. LH는 올해부터 화장실 배수소음을 줄일 수 있는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을 공공임대주택에 전면 적용한다.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은 욕실 벽면에 해당층 오·배수배관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세대 욕실에 있는 양변기와 샤워기에서 배출되는 용수가 아래층 세대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세대 내에서 직접 배출돼 배관을 타고 아래로 전달되던 배수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에 따르면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을 사용할 경우 배수소음이 기존 46dB에서 38dB로 대폭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부방 정도의 정숙성이 확보되는 수준이다. 아울러 LH는 이웃 간 주방과 욕실을 통해 소음이나 냄새가 전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당해층 배기방식을 모든 주택(분양, 임대)에 적용한다. 그간 공동주택 주방과 욕실에서 레인지후드 등 환기장치를 사용할 경우 소음과 냄새가 위·아랫세대로 연결된 공용배관을 타고 다른 세대로 전달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당해층 배기방식은 해당 세대 내에서 외기로 직접 배출함으로써 세대 간 소음·냄새 전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06 09:05:07"1등급 바닥에서는 확실히 소리가 잘 안 들리네요. 이 정도면 실생활에서도 차이가 크겠어요." 지난 21일 세종특별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소음 저감 시연 후 참가자의 말이다. 이날 시연은 4등급과 1등급으로 구분된 바닥 구조 위에서 러닝머신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4등급 바닥에서는 울림이 아래층까지 생생하게 전달됐지만 1등급 바닥에선 같은 소음이 훨씬 완화된 형태로 들렸다. LH 관계자는 "4등급 바닥에선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지만, 1등급 기술이 적용된 바닥에서는 소음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 거주자 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갈등 요인으로, 이웃 간의 분쟁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소음은 정서적 스트레스와 수면 방해를 초래해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사회적 갈등과 공동체 해체로 이어질 수 있어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여겨진다. 이곳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가 설립한 '데시벨35랩(㏈35랩)'이다. 이 시설은 국내 최대 층간소음 시험시설로 1등급 기준(37㏈)을 초과하는 35㏈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소인데 LH는 다양한 구조와 슬래브 두께로 구성된 공간을 통해 기술 검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층간소음 분쟁 예방을 위한 첨단장치도 공개됐다. 대표적으로 '노이즈가드'는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월패드나 핸드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큰 소음이 발생하자 노이즈가드 화면에서는 '층간 소음이 기준치 이상 발생했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실제로 40㏈ 이상의 소음이 세 번 발생하면 이 같은 경고화면이 표시가 된다. LH는 내년 신축 당지에 가구별로 이 기계를 도입해 층간소음 발생 시 입주민 간 자발적 소음 감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영상으로 소개한 '진동 저감 장치'도 기대를 모았다. 이 장치는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신호로 상쇄해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소리나 진동을 없애기 위해 그 소리와 정반대의 움직임을 만들어내 소음을 줄인다는 원리다. 아직 사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미래에는 훨씬 정교하게 소음 저감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4 18:47:12[파이낸셜뉴스] “1등급 바닥에서는 확실히 소리가 잘 안 들리네요. 이 정도면 실생활에서도 차이가 크겠어요.” 지난 21일 세종특별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소음 저감 시연 후 참가자의 말이다. 이날 시연은 4등급과 1등급으로 구분된 바닥 구조 위에서 러닝머신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4등급 바닥에서는 울림이 아래층까지 생생하게 전달됐지만 1등급 바닥에선 같은 소음이 훨씬 완화된 형태로 들렸다. LH 관계자는 “4등급 바닥에선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지만, 1등급 기술이 적용된 바닥에서는 소음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 거주자 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갈등 요인으로, 이웃 간의 분쟁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소음은 정서적 스트레스와 수면 방해를 초래해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사회적 갈등과 공동체 해체로 이어질 수 있어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여겨진다. 이곳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가 설립한 ‘데시벨35랩(㏈35랩)’이다. 이 시설은 국내 최대 층간소음 시험시설로 1등급 기준(37㏈)을 초과하는 35㏈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소인데 LH는 다양한 구조와 슬래브 두께로 구성된 공간을 통해 기술 검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층간소음 분쟁 예방을 위한 첨단장치도 공개됐다. 대표적으로 ‘노이즈가드’는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월패드나 핸드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큰 소음이 발생하자 노이즈가드 화면에서는 '층간 소음이 기준치 이상 발생했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실제로 40㏈ 이상의 소음이 세 번 발생하면 이 같은 경고화면이 표시가 된다. LH는 내년 신축 당지에 가구별로 이 기계를 도입해 층간소음 발생 시 입주민 간 자발적 소음 감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영상으로 소개한 '진동 저감 장치'도 기대를 모았다. 이 장치는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신호로 상쇄해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소리나 진동을 없애기 위해 그 소리와 정반대의 움직임을 만들어내 소음을 줄인다는 원리다. 아직 사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미래에는 훨씬 정교하게 소음 저감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LH는 정부 건설정책 변화에 발맞춰 내년부터 설계하는 아파트에는 층간 소음 1등급 기술을 적용하고 층간 소음 해결을 위해 기술 개발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LH 이한준 사장은 “층간소음은 대한민국에 아파트 문화를 처음 들여온 LH가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의 당면과제”라면서 “아이들이 까치발로 다니지 않아도 되고 아랫집 옆집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아파트 주거문화를 만드는 데 LH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4 10:59:23[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국제 컨퍼런스인 H2 MEET 2024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개최 첫 해인 2020년부터 참가해 올해도 국내 수소산업의 중추기업으로 독보적인 첨단 수소산업 기술력을 선보인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수소 생산과 수송, 활용 등 수소산업분야 전반에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미래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국내 1위의 풍력발전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차의 심장인 연료전지의 수분제어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 제로 2047 달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분야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PEM1과 MEA2 및 수분제어장치3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 중심의 경쟁력을 선보인다.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며,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막전극접합체(MEA)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수전해 소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그린 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PEM 개발에 착수, 수전해 분야에서의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 히터하우징, 막가습기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의 수소차 부품소재를 전시한다. 치수안정성, 지이온용출 특성, 가스저감 특성을 지닌 소재들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부품들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끔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을 제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도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 '와 수소연료탱크 제품을 전시한다. 토우프레그는 강도가 뛰어난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함침시켜 만든 소재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연료탱크의 겉면에 감는 드라이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해 연료탱크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토우프레그 및 수소연료탱크는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에서 운송·저장, 발전 사업에 이르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H2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5 1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