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0일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대해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1년 에코프로의 환경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현재 국내 유일의 친환경 종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증권 조정현 연구원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 그룹 내 차세대 신소재 개발 및 양산 특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종합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관련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설비 투자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4년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전방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제철, 조선 등의 산업 둔화 및 감산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사업부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화학 및 제철 산업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고, 반도체 대형 파트사의 미국 진출에 따른 투자 확대와 미국 법인 11월 운영 및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조 연구원은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를 통한 실적 회복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신규 사업인 수처리 사업의 2차전지 전방시장 확대 및 신규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0 08:26:18[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글로벌 산업화를 위해 소재 및 장비 개발을 기술적,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본 국책과제는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배지, 동결보존제 및 냉동운송장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220억원 규모다. 과제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해당 과제의 연구개발 주관 및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약 21억원을 지원받으며, 과제에 참여하는 17개 기관을 이끌게 된다. 회사는 모낭, 췌도, 간, 뇌, 심장, 골 등 다양한 종류의 오가노이드에 적용 가능한 동결보존제를 개발하고 본 제품 및 기술의 평가, 검증을 진행한다. 또 총괄기관으로서 과제 전반의 방향성과 사업화 전략을 점검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배지 및 해동기의 개발, 생산, 판매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화 능력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강스템바이오텍 이승희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3D 세포 생존률 저하, 인체 적용 시 부작용 등 기존 동결보존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오가노이드의 안정적인 생산, 유통, 보존, 원거리 수송이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개발 후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자사의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임상 진입 및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등 고도화된 3D 구조 및 고기능성 세포치료제 개발이 활성화 됨에 따라 오가노이드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2% 이상 급성장해 2027년에는 34억달러(약 4조8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결보존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5 09:18:10[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2차전지 및 산업용 흑연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감소)을 기회로 삼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자산을 적극 확보하고,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사업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 총괄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계약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총 19.9%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광산에서 생산되는 흑연을 조기에 확보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도 체결해 흑연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블랙록마이닝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t으로 세계 2위의 규모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해 블랙록마이닝과 개발 1단계를 진행한 바 있다. 1단계 생산이 시작되면, 연 3만t씩 25년간 총 75만t의 흑연을 공급받게 된다. 이번에 추가로 개발 2단계 계약이 성사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추가로 최대 25년간 연 3만t의 흑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대응한 음극재 생산(포스코퓨처엠)이 가능하고 또한 국내 친환경차 공급망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철강, 시멘트,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흑연사업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광산에서 생산될 산업용 흑연의 양이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수준이어서 유사시 국가 광물자원안보차원에서도 기여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그룹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3 10:14:1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일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즈로부터 ECV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제조 공정상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 심사 및 엔지니어 리뷰 등 검증이 필요해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고로에서 만들어진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 공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이 소재는 국내에 판매 되는 빌트인 오븐·큐커 오븐∙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도포해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강판이다. 법랑용 강판과 유리질의 장점을 결합해 주로 조리기기 내부 조리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포스코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생 법랑용 강판 뿐 아니라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세탁기 세탁통·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존을 마련해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2 13:51:29[파이낸셜뉴스] '2024년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에 한국재료연구원의 '철강 소재 국산화 및 신소재 개발' 등 7건을 선정했다고 행정안전부가 2일 밝혔다.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은 해당 분야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마련됐다.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에는 '에너지 관련 시설물 사고 예방을 위한 철강 소재 국산화 및 신소재 개발'이 뽑혔다. 한국재료연구원의 장재훈 책임연구원이 연구한 이 기술은 원자력 발전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중성자 흡수가 높고 안정적인 수명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은 ▲ 생활안전사고 예방 실감 시뮬레이터 기술 구현(권승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TV 유휴대역 릴레이 기지국 실증 및 사업화(유호상 이노넷 대표이사) ▲ 재난안전사고 대응 방폭·내화·내진 유리커튼월(진문호 에이모스 연구이사) 등 6건에 돌아갔다. 국무총리상과 행안부장관상 수상 업체에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우수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02 12:38: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섬유산업에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과 제조공정의 친환경 전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섬유·패션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과거 우리 산업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패션산업은 첨단 섬유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미국·일본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인도 사이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섬유·패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첨단 산업용 섬유 분야를 육성하여 섬유패션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고성능 아라미드, 고강도 탄소섬유, 내극한 해양 수산섬유, 해외 의존 중인 환경용 첨단 섬유, 차세대 전자통신 섬유 등 첨단 산업용 섬유의 핵심기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용 섬유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유망제품과 기술발굴을 진행하고, 산업용 섬유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섬유 제품 인증평가 지원센터'도 내년에 구축하기로 했다. 섬유패션산업 밸류체인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폐의류를 재활용(Fiber to Fiber)하는 리사이클 섬유, 버섯 등 식물기반의 비건 가죽 소재 등 바이오매스 섬유, 자연환경에서 90% 이상 분해되는 생분해 섬유 제조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기술 개발 등 3대 오염 배출 공정인 '염색, 가공, 복합재 제조' 의 폐수 감축, 에너지 효율 개선에 310억원을 투입하여 섬유패션 생산공정을 친환경·저탄소 공정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20년까지 2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폐열 회수설비 등을 보급하여 공정 개선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AI 기술 적용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신제품 기획을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시장수요를 예측하고, 디자인 기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2026년까지 개발하고, 기업 간 협업으로 신속 생산이 가능한 '커낵티트 마이크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반도 올해부터 마련할 예정이다. 섬유패션산업의 기반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 섬유패션 분야에 확산되는 친환경·디지털 등 하이테크 분야의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2028년까지 1000명을 양성한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6만개의 기업이 44조원을 생산하고, 26만명을 직접 고용하며 50만명 이상이 연관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민생산업이며, 첨단산업의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미래산업”아러묘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13 14:17:26LG화학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은 12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과불화화합물이 없는(PFAS-Free) 난연 플라스틱(PC/ABS·사진) 소재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 94에서 V-0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PC/ABS 플라스틱은 폴리카보네이트(PC)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을 섞어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높인 플라스틱이다. V-0은 업계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으로,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이면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한다. PFAS가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조리 기구나 의류,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PFAS 없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했다. 여기에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더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소재 구성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일반 PC/ABS 소재를 사용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이 46% 줄어든다. PFAS-Free 난연 소재는 주로 전자기기나 충전기,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12 18:14:44[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대한전선과 손잡고 초고압 케이블 소재의 국산화와 조기 상용화를 통해 세계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압 케이블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인증을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세계 시장 확대를 목표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케미칼 부문 남이현 대표, 대한전선 송종민 대표(부회장)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에 사용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재 등의 주요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인증을 추진한다. 대한전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킬로볼트(kV) 전류형 HVDC 육상케이블과 90℃ 허용온도를 적용한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화솔루션은 자사 케이블 소재의 품질을 보다 향상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출 비중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케이블의 절연 용도로 쓰이는 XLPE는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400kV급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또 국산화에 성공한 EBA를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반도전 컴파운드 설비를 구축해 하반기 상업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및 정보 교류를 긴밀하게 이어 나가며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포설선을 확보해 해상풍력 분야의 일괄수주(턴키)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태양광용 케이블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남이현 대표는 “세계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양사의 핵심 역량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일류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양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그룹 차원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27 09:59:4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우주, AI, 유무인복합, 로봇, 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 분야 60개 핵심 소재·부품 기술 로드맵을 최초로 수립하고 공동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산업부와 방사청은 경기도 의왕시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에서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강환석 방사청 차장이 공동 주재한 '제1차 방산 소재·부품 협의체'를 개최하고, 방산 생태계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 협업으로 5대 첨단 방산 분야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양 부처는 지난해 6월 '방산 소재·부품 협력 MOU'를 체결하고, 방산 소재·부품 기술 연구개발 협력 등을 논의해 왔다. 그동안 양 부처는 로드맵 수립을 위해 산·학·연·군을 대상으로 107개의 방산 소재·부품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진흥연구소·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해외의존도, 공급망 안전성, 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여 60개 핵심 기술을 도출했다. 양 부처는 이 같은 로드맵을 토대로 국산화 파급효과가 높은 방산 소재·부품기술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민·군 간 공동 활용성과 수출기여도가 높은 첨단 항공엔진 소재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무인기 탑재용 다대역 송수신 모듈 등 도전적인 부처 R&D 협업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키로 했다. 이 실장과 강 차장은 우리 육군의 주력 전차(K2)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이용배 대표 등 경영진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방산 수출대상국 맞춤형 무기체계 개발 및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R&D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향후에도 양 부처는 동 협의체를 통해 방산 소재.부품 개발 로드맵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부처협업 R&D 과제 지속 발굴 등 부처간 소재.부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9 17:49:06[파이낸셜뉴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최근 초극세사 원사 제품 '에이스파인'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초극세사는 차량 내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고부가 제품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에이스파인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급 제품으로, 견고하면서도 오염 방지 기능이 뛰어나다"며 "특히 충격 흡수력이 좋아 고급 차종의 내부에 들어가는 헤드라이너, 대시보드, 카시트 원단 등 내구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조 가죽을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게 태광산업 설명이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차량 내장재 분야를 시작으로 클리너 용품, 인테리어, 골프 장갑, 여성 블라우스 등으로 에이스파인 활용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초극세사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에이스파인은 오용근 대한화섬 대표 취임 이후 첫 성과다. 앞서 오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를 맡은 직후 신제품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했다. TF에는 본사와 공장, 연구소의 핵심 인력들이 참여했다. 에이스파인은 '에이스'와 '파인'의 합성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뛰어나고 편안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극세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3 09: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