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반려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서비스하는 포털커머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국내 동물반려산업이 양적.질적으로 급성장하며 오는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시에 시장 선점을 위한 유통기업들의 전쟁도 가열되고 있다. 동물반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앞다퉈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인터파크는 지난해 반려동물 전문몰과 앱을 론칭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동물반려사업은 소준섭 반려동물팀장(사진)이 이끌고 있다. 소 팀장은 반려동물시장 유통부문에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2015년 인터파크 펫사업부에 합류하기 전부터 반려동물용품 유통을 경험했다. 소 팀장은 직접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는 동물반려인으로 반려인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했다.소 팀장은 "과거 반려동물 사료나 용품을 구매할 때 정보는 포털에서 받고 다시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구조였다"면서 "차별화된 전문몰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해 지금은 쇼핑은 물론 관련 정보와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전문몰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반려동물 전문몰은 다른 온라인몰과 달리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소 팀장은 "단순히 용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용품에 전문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해 동물행위학 전문가, 수의사 등 전문가들을 만나 많은 정보를 듣고 이를 몰에 녹였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반려인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앱은 오픈 한달 만에 반려동물 전문 쇼핑앱 가운데 다운로드 수 1위에 올라섰다. 현재 약 17만명이 다운로드했다. 전문몰도 가입자 수가 1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소 팀장은 "팀 전원이 반려인이다 보니 반려인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높아 전문적인 정보나 케어 정보를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경험을 살려 다양한 감성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치있는 배송알림 메시지는 물론 반려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스토리' 섹션도 마련해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토리' 섹션은 단순히 상품 소개에서 벗어나 애견.애묘인들이 궁금해하는 상품과 이슈를 공유하고 있다. 소 팀장은 "배송알림에서 '똘이야. 네 밥이 지금 가고 있다'는 식의 알림 서비스를 보내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반려동물을 고객으로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반려동물에 대한 성숙된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 팀장은 "단순히 용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펫티켓'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반려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감성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입양하는 프로젝트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 팀장은 "반려동물사업은 전문성을 갖고 토털케어로 가야 한다"면서 "인터파크펫은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펫 포털 커머스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8-31 20:35:10모나미는 올해로 58년된 장수기업이다. 그래서 볼펜 하면 모나미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지금까지 팔려나간 볼펜만 35억개에 이른다. 그러나 모나미는 문구 제조에만 머무르지 않고 1990년대 이후 사무용품 유통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문구류의 사용이 줄어들자 모나미는 트렌드와 소비패턴의 변화를 감지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다각화하는 노력을 펼쳤고, 이제 단순 문구류 판매 기업을 넘어 '문구 제조 및 사무 유통서비스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모나미가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하는 현장을 직접 두 발로 뛰며 겪은 사람이 바로 모나미의 신규사업본부 소준섭 팀장이다. 소 팀장은 지난 12일 "모나미가 문구 제조만을 고집하지 않고 유통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결과 4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며 "2007년 사업개시 이후 매년 40∼50% 정도의 매출 신장률로 성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역시 변화를 즐긴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은 단조로워요. 최근 중고생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문구전문점 '알로달로' 는 또 다른 도전이죠." 모나미는 오는 20일부터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문구 편의점 알로달로를 론칭할 예정이다. 알로달로는 불량식품, 불법문구 등 기존 문구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구편의점이다. 모나미스테이션이 직장인들의 사무용품 구매 및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공간이라면 알로달로는 중고등학생 및 일반 고객들의 생활문화 복합 쇼핑 공간인 셈이다. 소 팀장은 "알로달로가 할인점과 대형 문구업체의 확대 등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존 중소 문구점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기존 중소문구점들의 알로달로 전환에도 힘쓸 예정이다. 뜨거운 여름 소 팀장은 모나미스테이션에 이어 신규브랜드 알로달로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모나미스테이션이 대형매장이어서 가맹점주의 접근이 어려웠다면 알로달로는 생계형 창업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가맹점을 위한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 바로 상생의 시작 아니겠냐"고 되묻고는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2011-08-14 17:36:45[파이낸셜뉴스] '고발사주' 의혹으로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검사)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일부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11일 손 검사장이 수사기관 압수에 관한 처분 취소·변경에 대한 준항고를 인용했다. 준항고는 수사기관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취소나 변경을 요구하는 절차다. 이번 결정은 대법원이 2023년 1월 공수처의 압수수색이 적법했는지 다시 판단하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공수처는 2021년 9~11월 고발사주 의혹 수사를 위해 손 검사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 내부망(이프로스) 쪽지와 이메일, 메신저 내역,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 사건·판결문 검색 내역 등이 확보됐다. 손 검사장 측은 공수처 검사가 피의자 참여를 위한 통지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참여권이 배제된 상황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준항고를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2022년 7월 이를 기각했다. 손 검사장은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고, 대법원은 2023년 1월 손 검사장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고 원심 결정을 파기한 뒤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대법원은 손 검사장의 PC 저장장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사전 통지가 불필요하며 참여권도 보장돼 문제가 없다며 준항고를 기각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고발사주' 사건은 지난 2020년 4월 21대 총선 직전 검찰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손 검사장은 이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수처가 이프로스와 킥스를 압수수색해 수집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라는 손 검사장 측 주장을 받아들여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2-11 17:47: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이 초유의 법원 습격 사건을 일으킴에 따라 경찰이 긴급 지휘부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청은 19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서울서부지법 등 전국적인 집단 불법 폭력시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지휘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주재하고 본청 관련 국관과 전국 시도청장 및 공공안전차·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도청은 화상으로 연결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하고 유리창을 깨는 등 집기를 훼손한 혐의를 중대 상황으로 보고 경비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향한 욕설과 협박 등도 이어진 만큼 판사들에 대한 신변보호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 협박글이 올라온 이후 경찰은 신변보호가 필요한지 물었지만, 이 판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한다. 서울경찰청은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86명을 연행하고 18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 중이다. 전날 법원 담장을 넘는 등 혐의로 지지자 40명이 체포됐고 이날 새벽 법원 건물로 침입해 난동을 벌인 46명이 추가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간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1-19 08:59: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발부되면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7일, 첫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19일 만에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밤 10시25분께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이어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군 지휘부 명령에 따라 계엄군이 국회로 출동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과 대치하면서 국회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군인이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 내부에 진입하는 모습도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후 국회로 모여든 190명의 의원이 4일 새벽 1시께 계엄 해제를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27분께 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검찰은 계엄 사태 사흘만인 12월 6일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필두로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꾸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착수를 알렸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12월 8일 새벽 1시30분께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한 뒤 긴급 체포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후 검찰 특수본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계엄 당일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군 병력을 보내는 데 관여한 군 지휘부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여기에 경찰도 계엄 당시 국회 통제 등을 지시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하고, 계엄 선포 전부터 선관위 장악을 모의한 혐의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구속하며 수사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찰과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공수처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검찰과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검찰은 12월 15일 윤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불응했다.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이첩받은 공수처도 세 차례 소환 통보했으나 변호인 선임계조차 내지 않으며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그러자 공수처는 3차 출석요구가 불발된 지 나흘만인 12월30일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수색영장을 청구해 다음날 발부받았고, 공조본 차원에서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1월 3일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에도 협조하지 않으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영장 집행에는 공수처 인력 30명, 경찰 인력 120명 등 150명이 투입됐으나, 관저 앞 200m를 남겨둔 지점에서 육군 수방사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 대통령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구축한 3차 저지선에 가로막혔다. 결국 5시간여 대치 끝에 공조본이 철수를 결정하면서 1차 영장 집행은 불발됐다. 이후 공수처는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위해 영장을 재청구해 지난 7일 발부받은 뒤 2차 집행 시도를 위한 경찰과의 협의에 들어갔다. 경찰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경호처 지휘부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소환하는 등 경호처 내 균열을 유도하기 위한 압박도 이어갔다. 공수처도 협조공문을 통해 경호처에 형사처분을 경고했다. 일주일이 넘는 준비 끝에 공수처와 경찰은 영장 집행 투입 인력을 1천명 선까지 늘려 지난 15일 새벽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공조본은 저지선 돌파 전략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1차 시도 당시와 달리 경호처가 적극적인 저지에 나서지 않으면서 1·2·3차 저지선은 빠르게 뚫렸다. 차벽을 위해 주차된 경호처 버스에도 키가 꽂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공수처와 경찰이 관저 앞에서 영장을 제시한 지 약 5시간 만인 오전 10시33분께 체포돼 경호 차량을 이용해 공수처 조사실로 이송됐다. 공수처는 체포 당일 윤 대통령을 10시간 40분가량 조사했으나 윤 대통령은 진술 거부로 일관했고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16일 윤 대통령의 청구를 기각했고, 다음날 공수처는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공수처 검사, 윤 대통령 변호인단 및 윤 대통령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1-19 04:33:39[파이낸셜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뇌물 혐의 등을 수사하던 검찰이 노 전 의원 집에서 3억원 가량의 돈다발을 압수처분 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지난 13일 노 전 의원이 낸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한 준항고를 일부 인용했다. 준항고는 검찰 등 수사기관의 처분에 대해 법원에 제기하는 불복 신청 절차다. 재판부는 검찰이 지난 2022년 11월 16일, 18일 노 전 의원의 주거지에서 현금에 대해 집행한 압수 처분을 취소했다. 발부된 영장을 엄격하게 해석했을 때 현금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22년 11월 16일 노 전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3억원 상당의 현금이 개별 봉투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법원은 1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며 '현금'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검찰은 압수수색을 멈추고 현금을 별도로 상자에 보관·봉인한 뒤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틀 뒤 2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차 영장에서 현금을 수색 대상에서 뺐음에도 이를 별도로 상자에 담아 보존한 행위는 문제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준항고인(검찰)은 현금의 보관 방식과 봉투별 액수 등이 다양함을 인지했음에도 불구, 개별 봉투에 들어있는 현금을 모두 빼내 상자에 담고 봉인지를 붙이는 방식으로 분리·보존 조치를 했다"며 "임의적 협조를 넘어서는 강제처분의 실질을 지닌다고 봐야 한다"고 봤다. 2차 압수수색 영장 발부와 별개로 그 전에 상자에 현금을 담아 임의로 보관한 행위 자체는 위법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준항고가 인용된 부분은 현재 재판 중인 혐의에 대한 증거가 아니므로 공소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압수수색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이나, 향후 결정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재항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1-18 13:27:2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체포적부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게시글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온라인 협박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 판사는 같은 날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해당 글이 게시된 직후 서울 금천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협박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금천경찰서는 초동 조치 후 사건을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의 진위 여부 및 작성자 추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1-17 15:11: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신고받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지휘를 받아 해당 글의 진위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42분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내용의 글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왔고, 해당 협박 글이 게시된 직후 금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1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경찰서에서 초동 조치를 했고, 초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앞에는 윤대통령 지지자들의 밤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부터 모인 이들은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 서류 전달을 막겠다며 법원 입구에 '인간 띠'를 만들었다가 경찰과 충돌, 이 과정에서 법원 입구 철제 펜스를 닫으려는 법원 직원을 밀친 20대 남성이 업무방해 혐의로 오후 11시께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이 법원 입구에서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막자 일부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현재 서부지법 인근 공덕소공원에서 시위를 이어가는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7 10:14:04[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을 청구를 기각한 것과 관련해 석동현 변호사가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적법하고 온당한지 가려달라는 청구를 했으나 어젯밤 기각됐다"고 운을 뗐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나 1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되므로 형사소송법 제214조의2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논란, 서울서부지법의 관할 문제 등 쟁점에 대한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석 변호사는 "법원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하지만 공수처에 엄연히 현직 대통령을 헌법과 법률을 어기면서까지 내란 혐의로 체포한 것의 '불법성'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부당성'과 '부적절함'에 대해 법원의 공감을 받아내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다음 절차로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 예상되는데 변호인단이 그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구속영장 심사 단계에서라도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 이런 점들에 대해 한층 더 신중하고 종합적인 고려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대통령 구속 수사를 위해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17 09:26: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압송되기 직전 변호인들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윤 대통령이 과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참치 샌드위치' 영상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였던 2022년 2월, 개인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에서 '참치 샌드위치 세트'를 만들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이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은 게 한 40년 된다. (참치) 캔이 처음 나온 게 한 40년쯤 된 거 같다"며 "동네 아주머니가 참치와 양파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요리를 집에 가져온 적이 있다. 밥하고 먹다가 빵에 넣어 먹어 보니까 참 맛있어서 그때부터 제가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름 뺀 참치와 사 등분한 양파, 마요네즈, 후추를 믹서기에 넣고 갈았다. 그는 "빵보다 버터의 발화점이 낮아 빵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식빵 테두리를 이용하면 식빵을 안 타게 구울 수 있다"는 일종의 꿀팁까지 전수했다. 윤 대통령은 식빵 한 쪽이 갈색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때쯤 뒤집은 뒤 식빵 위에 준비된 속 재료를 올려 샌드위치를 완성했다. 동시에 베이컨과 달걀프라이도 곁들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권주자 시절에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을 찾은 출연진에게 계란말이와 불고기, 김치찌개를 요리해 대접했다. 윤 대통령은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물을 붓고 예열하면서 "물이 동그랗게 돼서 구슬 굴러가듯이 해야 한다. 요리 좀 하는 사람은 코팅 팬 잘 안 쓴다"고 말했다. 이어 달걀물을 팬에 붓고 한 차례 말아 모양을 잡은 뒤 추가로 달걀물을 부어 각 잡힌 계란말이를 완성했다. 또 윤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면서 "김치를 씻어서 김치찌개를 만든다. 고춧가루나 양념이 많으면 텁텁하니까 맑게 만드는 게 포인트다. 약간 김칫국 느낌이 나는데 김칫국엔 김치가 조금 들어가고 여기엔 김치가 좀 많이 들어간다"고 했다. 능숙한 모습에 한 출연진은 "형수님한테도 자주 요리해 주시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이렇게 해야 안 쫓겨나고 살지 않겠나"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구속 수사를 위해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16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체포적부심사 심문을 진행한 뒤 윤 대통령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 판사는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되므로 형사소송법 제214조의2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7 06:5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