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20일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계획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원전의 전기 발전 용량이 약 1.4 기가와트(GW)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 1기당 전기 발전 용량이 170메가와트~350메가와트(MW)라는 점에서 4개 정도를 묶어야 발전소 1호기 정도에 해당하는 출력이 나오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박 수석은 이날 KBS 인터뷰에서 "이러한 11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 반영은 아직 발표는 되어 있지 않은데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국회 동의 전망에 대해 박 수석은 "SMR은 원자력 기술이기도 하거니와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수출 주력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그런 기술"이라면서 "SMR은 공장에서 완성해서 출하할 수 있는 원전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선 여소야대나 여와 야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우리나라의 SMR 기술 수준에 대해 "우리의 SMR에 국한해서 말하면 세계에서 2~3위권 정도"라면서 "1000조원 규모의 원전 시장은 기존 원전 부지에서 구형 원전을 대체하는 신규 원전을 짓거나 기존 원전 부지 내에 용량을 확장하는 대형 원전 수요인데 대형 원전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거의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지원 대책을 설명하던 중 언급된 삼성 위기론에 대해 박 수석은 "저 개인적으론 삼성의 위기라는 말에 크게 동의하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나 삼성 스스로 내부에서도 위기론이 나오는 것으로 볼 때는 실존하는 위기인 것 같다"면서 "반도체가 국가기간 산업으로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해주는데 큰 동력을 제공했지만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아야 될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이 바이오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나"라면서 "AI나 바이오 시대가 도래할 때 삼성전자가 빅 웨이브에 올라타 다시 한 번 도약할 기회가 금방 찾아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노벨과학상 수상 전망과 관련, 박 수석은 "기초과학 분야에 본격적 투자가 이뤄진지 30여년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응용 기술인 반도체, 스마트폰 배터리, 전기차,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우리가 전세계적인 강국이란 이미지가 있어 노벨상도 나올 때가 됐다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20 14:56:55[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검증과 운전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시뮬레이터센터와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통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SMR은 기존 1000㎿(메가와트) 이상의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다. 이번에 가동되는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는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다.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된 주 제어실에서의 비상상황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운전원들을 교육하고 안전성을 점검·강화하는데 활용된다. 시뮬레이터 가동을 통해 얻는 데이터는 i-SMR의 설계 인가 획득과 향후 실제 가동에 필요한 운영 허가 획득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해 i-SMR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 주도 기관인 한수원은 2025년까지 표준 설계를 완성하고 2028년까지 표준 설계 인허가를 획득한 뒤 2030년 1호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수원은 SMR이 실제 활용되는 단계에 접어들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지역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스마트 넷제로 시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시간 안정적으로 경제적 전기를 공급하면서도 대형 원전보다 유연한 출력 조절 기능을 갖춘 SMR과 날씨 등 환경 요인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를 하나의 전력망에 통합한 뒤 산업·주거·상업 시설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소형화된 원전인 SMR은 원자로 핵심 구성 요소인 노심,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를 대형 트럭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정도 크기의 구조물에 통합해 넣는다. 외부 전원 공급을 중단해도 중력이나 밀도차 등 자연의 힘만으로 원자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 원전이 냉각수를 필요로 하는 만큼 대부분 바닷가에 건설되는 것과 달리 SMR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등 장점이 있어 SMR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3 08:14: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유치와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1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기계연구원과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R은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모두 담은 일체형 원자로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추진이 가능한 동력으로 세계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작지원센터는 원전 기자재 기업의 SMR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양성, 기업지원, 장비대여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시설이다. 산업부가 공모를 통해 올해 유치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며, 시는 강서구 미음연구개발(R&D)산업단지 내에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부산 원전 기자재 기업의 SMR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산업부의 공모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건립사업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3개 기관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류석현 기계연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3개 기관은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와 관련 산업 육성, SMR 산업 정보교류 및 홍보 등에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부산에는 현재 110여곳의 원전 기자재 관련 기업이 있다. 시는 부산에 원자력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부산지역 원전산업 활성화 수요조사를 하고 SMR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현장간담회도 개최했다. 앞서 2020년 원자력·원전해체와 관련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받았고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도 2026년 부산에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SMR 제작지원센터가 부산에 유치되면 고리원전을 중심으로 한 원전 환경복원 산업과 SMR 보조기기 산업이 전력, 해양 수소생산, 기계, 조선, 방산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SMR 산업이 부산에서 발전하게 되면 전후방 연관 산업이 연쇄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부산 경제의 체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가 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날 협약을 계기로 부산상의, 한국기계연구원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15 09:28:4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소형모듈원자로는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모두 담은 일체형 원자로다. 대형원전 대비 안정성, 활용성, 경제성이 뛰어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추진 동력으로 세계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2014년 원전 기자재 산업단지에 이어 2020년에는 원전해체 에너지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원전기자재 관련 기업 110여곳이 집적해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발전용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이 인근에 위치해 관련 생태계 구축 시 지역 내 소부장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부산에 입지한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의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특화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자 ‘SMR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국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에 필요한 소부장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체에 이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수출 공급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편 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지난 13일 부산 웨스틴조선 소연회장에서 지역 내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의 상세기획과 국비유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I-SMR 기술개발사업단 김한곤 단장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에서 소부장의 중요성’ △두산에너빌리티 김시홍 부장의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생태계 구축방안’ △한국기계연구원 서정 연구위원의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 등 주제 발제에 이어 국비 유치 추진전략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다.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은 “세계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이 부산의 관련 소부장 기업에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부산시와 함께 SMR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 기획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4-18 10:54:4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16일 3자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관들이 각 사에서 MOU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각종 시험 및 인증을 비롯해 대형원전 건설·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초부터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원자력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성, 한국 고유의 혁신형 SMR 개발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왔고, 또한 혁신형 SMR 개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적·제도적 지원을 위한‘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운영하는 등 혁신형 SMR의 성공적 추진을 이끌어 왔다. 특히 '18년 8월부터 UJV Rez와의 원전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었으며, 이번 CV Rez를 포함한 3자 업무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국내 원전산업의 동유럽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이번 MOU가 SMR에 대한 수요국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혁신형 SMR의 해외수출을 원활히 이끌어주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8-16 16:45:09<표> 예타 통과 사업개요 표1.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사업기간) ’23~’28년(6년) (총사업비) 3,992억(국비 2,747억 민간 1,245억) (추진주체) 과기정통부(주관), 산업부(공동) 표2.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 (사업기간) ’23~’30년(8년) (총사업비) 3,482억(국비 2,660억, 민간 822억) (추진주체) 산업부(주관), 과기정통부(공동) [파이낸셜뉴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총 3992억원을 투입해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이 추진된다. 차세대 SMR은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 대비 용량을 줄여(300MW 이하)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향후 글로벌 원전시장은 SMR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원전해체 기술개발사업도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 기술개발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국비 2747억원, 민간 1245억원)을 투입해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글로벌 원전 시장이 향후 경제성·안전성·유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SMR으로 재편될 전망이어서 우리나라가 관련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SMR은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 대비 용량을 줄여(300MW 이하)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혁신형 SMR이 타 노형과 차별화된 '비욘드(Beyond) SMR'이 될 수 있도록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고리 1호기·월성 1호기 해체기술 구축 또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3482억원(국비 2660억원, 민간 822억원)을 투입해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상용원전 해체를 위한 선도기술 개발 및 원전해체연구소 등 실·검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3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구축 등을 추진해 향후 국내 원전 해체에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협의체 구성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타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혁신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등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6-01 14:31:55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함께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활용할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개발에 나선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의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SMR을 선박·해양 플랜트에 적용된다면 해양에서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선박·해양플랜트 적용을 위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개발 및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28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체결했다. 소형모듈형원자로(SMR)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결책으로 재생에너지 활용과 함께 적극 검토되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은 2030년께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예상되며, 2035년 시장 규모는 390조~6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두 기관이 개발할 SMR은 경제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용융염원자로(MSR)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MSR은 소형화된 원자로로 선박에 적용이 용이할 뿐만아니라, 외부 노출시 액체 핵연료가 고체화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핵연료의 사용주기가 30년 이상으로 선박에 탑재 후 교체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함께 고효율 전력은 물론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김만기 기자
2022-04-28 18:36:44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원자력 사업 수주에 필수인 미국기계학회 인증을 취득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부문 설치 및 공장 조립(NA), 부품 및 배관 하위 조립품 등 제작(NPT), 지지물 제작(NS)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 공인기구인 ASME에서 제공하는 'ASME 원자력 인증'은 원자력 보일러 및 압력용기, 배관 제작, 설치 등에 대한 엄격한 기술 인증으로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주 및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인증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 성공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사업과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적용한 SMR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원자로 사업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초소형모듈원자로 기술 보유업체 USNC에 지분투자를 진행했고, 올해는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 실증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ASME 원자력 제작 및 설치 자격 인증 취득을 기반으로 캐나다,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소형모듈원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4-06 18:49:1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중립시대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10일 도에 따르면 국비 27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540억원을 들여 경주 감포읍 일원에 국내 SMR 연구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공사를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 연구단지를 바탕으로 SMR 제조, 소부장 기업 집적을 위한 SMR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장래 지역에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IAEA 연계 국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조성과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미래관 설립 등 각종 연계 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 수소생산에 적합한 SMR인 고온가스로(HTGR)를 활용해 미래에너지라 불리는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수소 저장.운송.활용 등 산업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국가 에너지주권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앞으로 SMR을 중심으로 산업과 일자리를 연계해 환동해 지역을 SMR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2-10 09:25:11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모듈원전(SMR) 전문 기업인 미국 USNC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사는 올해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양사는 앞서 지난 2012년 3월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가스로 개념 설계 및 기본 설계를 수행해 왔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은 4세대 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의 누출 가능성이 없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중대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핵연료 용융이 원천적으로 배제돼 안전성이 강화된 원자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에 EPC 사업자로 참여한다. USNC는 핵연료 공급, 원자로 설계 및 제작·공급을 담당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핵연료 배치 설계와 안전성 분석을 맡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경북도, 울진군,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공대,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MMR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MMR 실증 플랜트를 기반으로 고온가스로를 국내에 도입하고, MMR을 이용해 경제성을 확보한 100MWe급 대용량 전기분해 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서연 기자
2022-01-11 1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