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루마니아 현지에서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 사전트 앤 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공동으로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FEED는 인허가,공사비,공사기간 등 프로젝트의 사전 계획 수립과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위한 준비 단계다. 지난해 6월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미국 뉴스케일, 플루어 등 글로벌 원자력 리딩기업 5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전 과정을 협력하고 유럽 지역에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루마니아 SMR사업은 세계적으로 SMR 개발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뉴스케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를 462MW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0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본설계 착수로 루마니아 SMR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약 1년간 기본설계에 대한 공동 수행을 거친 뒤 향후 이어질 EPC 최종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루마니아 SMR 사업은 유럽 내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첫 이정표적인 사업이다. 이번 기본설계 계약을 통해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유럽 지역은 2030년까지 대부분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될 예정으로 향후 루마니아 SMR 사업과 같은 유사 모델의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승인 받은 SMR 기술을 보유한 뉴스케일과 협업을 통해 동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 선점과 사업 확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25 10:17:10현대건설이 원자력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 및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포함된 팀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후보군에 올랐다.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이 첫삽을 뜬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대표 건설사다.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현대건설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 간 파트너십에 기반한 영국 최초의 SMR을 건설해 전세계 원전 산업의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06 17:57:56DL이앤씨가 소형모듈원전(SMR)의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유지 보수 전문기업 한전KPS와 손잡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과 시운전, 유지 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3사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SMR 플랜트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등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SMR은 가동 시 발생하는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MR 플랜트 EPC(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뿐만 아니라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플랜트 EPC 기술력과 다양한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만큼 구체적인 사업 및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15 18:20:51현대엔지니어링은 유럽 시장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모듈러 주택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폴란드 내 MMR 기술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은 물론, 모듈러 주택·비료·화학플랜트 기술 협력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전방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엔지니어링-USNC-그루파 오조티 폴리체 3자간 MMR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이를 계기로 폴란드 내 MMR 기술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의 구체적인 진행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USNC, 그루파 오조티 폴리체와 함께 폴란드 내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박람회 첫 날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크리비리흐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고향이다. 행정 구역 중 주택 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양사는 협력 가능한 사업 리스트와 부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업 구체화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했으며,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모듈러 공법 역량을 갖췄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 기업인 오스켐 사의 모회사인 그룹 DF(GDF)와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신규 건설 MOU도 체결했다. 현재 복구 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에 대한 내용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태스크포스팀'도 구성했다. 유가, 원자재가, 인건비 상승, 기자재 공급망 붕괴에 따른 사업 예산 초과와 공사 기간 지연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속적인 유럽연합(EU) 건설 시장 진출을 통해 입지를 굳히고, 국내 건설업계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 사업 협력 등으로 우크라이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 부문의 안정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13 18:16:05[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한국전력산업중소사업자협회(KEISA·회장 김지곤)가 600조원대 글로벌 시장이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 협의체 구성에 참여했다 SMR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원전으로, 설비용량 300MW(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전을 말하며 원자로, 가압기, 증기 발생기 등이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된 소형 구조가 특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SK㈜ 장동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관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하게 된다. 민관 협의체에는 한국수력원자력·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 11곳, SK㈜,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SK㈜가 회장사를 맡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중 원전분야 관련 순수 민간 협회로는 KEISA가 유일하다. 협의체에 공식 멤버로 참여한 KEISA는 2020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허가로 출범했다. 전력산업 관련 중소 및 중견기업의 권익과 목소리를 대변하고 관련업계 발전을 위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김지곤 회장은 "원전 설계와 건립 등 기술력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KEISA도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과 민간의 협업 강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7-04 16:33:56[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글로벌 원자력 리딩기업과 손잡고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럽 SMR시장의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14일 업계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462MW 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글로벌 업체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협약에 사인한 곳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다. 소형모듈원자로는 발전용량이 300MW급 규모의 소형 원자력발전소이다.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모든 장비가 원자로 안에 들어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마니아는 세계적인 SMR 리딩기업 뉴스케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9년부터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참석한 각사의 최고 경영진은 루마니아 SMR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를 비롯해 설계와 구매, 건설을 한 회사가 진행하는 EPC(설계·구매·시공)수행, 파이낸싱 등 전 과정에 걸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협약한 6개사는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 뉴스케일 기술 기반의 SMR 사업 확대에도 적극 협력해 나아가기로 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은 업체다. 세계 최초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SMR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리딩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번째 이정표"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글로벌 SMR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토탈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6-14 11:25:03[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미국의 MMR 전문 기업인 USNC사,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과 MMR 사업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시에 위치한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여개의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업·기관은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을 협의한다. MMR 도입의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사업 실현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LSEZ는 당초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검토했지만, 시급한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사에 사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플랜트'는 4세대 MMR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MMR 시장 선두두자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2-09 09:07:21DL이앤씨가 해외기업 투자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2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원자력 업체인 두산 에너빌리티도 엑스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이다. SMR은 탄소 배출이 적은 원자력 발전의 장점에 사고 위험까지 낮춘 차세대 발전사업이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사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미국 정부의 12억달러 규모 개발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를 유치 중이다. 오는 2029년 상용화가 목표이며 4월에는 미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는 앞으로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에서 협력을 다질 전망이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도 이상의 고열을 이용해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한 이유에서다. 앞서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는 남호주 주정부, 경북 울진군 등과 수소 생산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과 SMR 사업을 접목해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대표이사는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DL이앤씨와 협력해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1-18 18:14:36[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해외기업 투자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2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원자력 업체인 두산 에너빌리티도 엑스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이다. SMR은 탄소 배출이 적은 원자력 발전의 장점에 사고 위험까지 낮춘 차세대 발전사업이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사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미국 정부의 12억달러 규모 개발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를 유치 중이다. 오는 2029년 상용화가 목표이며 4월에는 미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는 앞으로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에서 협력을 다질 전망이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도 이상의 고열을 이용해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한 이유에서다. 앞서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는 남호주 주정부, 경북 울진군 등과 수소 생산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과 SMR 사업을 접목해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대표이사는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DL이앤씨와 협력해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1-18 09:19:3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소형모듈원전, 원자력수소생산 등 신규 첨단 국가 산단이 전국에 10개 이상 조성되고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의사당 건립도 본격화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는 올 하반기 시험 운행을 거쳐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이 처음으로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도 업무 계획 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그린벨트를 지역 여건에 맞춰 유연하게 해제할 수 있도록 지자체 권한을 30만㎡에서 100㎡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방산·원전산업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산업을 지역에 추진할 경우에는 그린벨트 해제 총량에서 제외한다. 단, 그린벨트 내 환경 우수지역 등 보전이 필요한 지역은 훼손지역 우선 복원 지역 등으로 지정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또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공영개발 요건을 강화하는 등 질서있는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주거·업무·여가 등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된 도심 거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시계획체계도 유연하게 개편한다. 토지의 용도·밀도에 대해 민간과 지자체의 자율성이 대폭 반영될 수 있도록 '공간혁신구역'이 도입된다. 이 구역은 용도·밀도 등 도시 규제 없이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기관 선정 기준·입지원칙 등을 담은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하반기에는 신속한 이전이 가능한 임차기관부터 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종시의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지원하는 행복도시계획 개편도 각각 상·하반기에 이뤄진다. 새만금은 오는 8월 세제혜택 등 기업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다. 소형모듈원전, 원자력수소생산, 나노·반도체, 우주발사체 등 지역 미래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단도 신규로 조성키로 했다. 전국 각지에 10개 이상 조성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도 대폭 확충된다. 올 하반기 GTX-A 시험 운행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수서~동탄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해 2025년 하반기 전구간 개통할 계획이다. GTX-B는 내년 상반기 재정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하고, GTX-C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올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 하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GTX연장과 D·E·F 등 추가노선은 노선별 추진 방안을 6월까지 수립해 임기내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 연말 대곡소사선, 내년 별내선을 개통하고, 수도권 광역철도와 광역버스도 확충해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완화키로 했다. 아울러 2027년 상반기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착공,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1-03 13: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