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집사 게이트' 수사를 위해 신한은행과 경남 스틸 등을 상대로 2차 소환 조사한다. 오정희 특검보는 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 스틸, 오후 2시부턴 JB우리캐피탈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오전 10시에는 유니크와 중동 파이넨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진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23년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비마이카)에 투자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이들 기업을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김씨는 184억원의 투자금 중 46억여원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때 김씨가 이용한 차명회사는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인데, 김씨의 아내 정씨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파악되며 김씨 소유의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각종 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 기업이 김씨에게 대가서 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키움증권 회장은 지난 17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최고재무책임자) 이모씨는 지난 19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날 특검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위해 특검팀의 출국금지 일시해제 조치로 베트남으로 출국했지만 현재 귀국하지 않고 특검팀에도 뚜렷한 출석 일정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김씨에게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투자를 했는지 △김 여사의 개입 인지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특검팀은 검거반을 구성해 신병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2 18:18:48[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집사 게이트' 수사를 위해 신한은행과 경남 스틸 등을 상대로 2차 소환 조사한다. 오정희 특검보는 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 스틸, 오후 2시부턴 JB우리캐피탈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오전 10시에는 유니크와 중동 파이넨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진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23년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비마이카)에 투자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이들 기업을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김씨는 184억원의 투자금 중 46억여원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때 김씨가 이용한 차명회사는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인데, 김씨의 아내 정씨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파악되며 김씨 소유의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각종 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 기업이 김씨에게 대가서 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키움증권 회장은 지난 17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최고재무책임자) 이모씨는 지난 19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날 특검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위해 특검팀의 출국금지 일시해제 조치로 베트남으로 출국했지만 현재 귀국하지 않고 특검팀에도 뚜렷한 출석 일정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김씨에게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투자를 했는지 △김 여사의 개입 인지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특검팀은 검거반을 구성해 신병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 특검보는 "금일 유효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2 16:06:00[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특검팀은 22일 "금일 소환조사 예정이던 피의자 이 전 대표가 오전 출석불응을 전화로 통보했다"며 "특검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등을 받는 이 전 대표는 전날 취재진을 피해 특검에 출석했다. 7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2차 소환조사를 통보받았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압수수색 영장에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로 이씨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개입 여부 △이씨에게 집행유예를 언급하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김 여사와의 연락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2 09:54:56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오는 8월 6일까지 조사를 받으러 나올 것을 김 여사에게 통보했다. 혐의는 피의자로 적시했다. 세 갈래 특검이 출범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 시도는 처음이다. 특검팀은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오는 29일 특검 출석을 전달했다. 이로써 전 대통령 부부가 시차를 두고 특검에 불려 나오는 초유의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문홍주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면서 "김 여사에 대해도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주가조작, 건진법사 청탁 로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공천 개입 등 의혹을 우선 적용했다. 윤 전 대통령도 명태균 관련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내란·외환 특검팀(조은석 특검) 외에 김 여사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요구한 것은 최초다. 김 여사는 제기된 15~16개 의혹에 관여·개입했는지, 이를 통해 실질적 이득을 취했는지, 유력 대선 후보 또는 영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았는지 등이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의혹은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 게이트의 경우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베트남에서 제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양평 고속도로도 김 여사를 제외한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않았다. 반면 도이치모터스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이날 소환했고, 주거지와 차량을 지난 19일 압수수색했다. 명태균 사건은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로부터 각종 자료를 제출받았다. 건진법사 사건은 통일교를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수사했다. 삼부토건은 전현직 경영진을 구속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아직 출석요구서를 받은 바 없지만,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도 내란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여사가 특검팀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예단할 수 없다. 김 여사는 지병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 때처럼 제3의 장소, 서면조사, 비공개 소환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같은 날 윤석열 전 정부의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의혹을 규명하고자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과 외교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수출입개발은행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김 여사 후원업체'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은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통일교 측은 이 사업 수주 등을 위해 건진법사를 거쳐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 샤넬가방 각 2개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통일교 핵심 간부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민지 김동규 최은솔 기자
2025-07-21 18:18:31[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오는 8월 6일까지 조사를 받으러 나올 것을 김 여사에게 통보했다. 혐의는 피의자로 적시했다. 세 갈래 특검이 출범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 시도는 처음이다. 특검팀은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오는 29일 특검 출석을 전달했다. 이로써 전 대통령 부부가 시차를 두고 특검에 불려 나오는 초유의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문홍주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면서 "김 여사에 대해도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주가조작, 건진법사 청탁 로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공천 개입 등 의혹을 우선 적용했다. 윤 전 대통령도 명태균 관련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내란·외환 특검팀(조은석 특검) 외에 김 여사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요구한 것은 최초다. 김 여사는 제기된 15~16개 의혹에 관여·개입했는지, 이를 통해 실질적 이득을 취했는지, 유력 대선 후보 또는 영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았는지 등이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의혹은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 게이트의 경우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베트남에서 제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양평 고속도로도 김 여사를 제외한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않았다. 반면 도이치모터스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이스트먼트 대표를 이날 소환했고, 주거지와 차량을 지난 19일 압수수색했다. 명태균 사건은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로부터 각종 자료를 제출받았다. 건진법사 사건은 통일교를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수사했다. 삼부토건은 전현직 경영진을 구속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아직 출석요구서를 받은 바 없지만,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도 내란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여사가 특검팀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예단할 수 없다. 김 여사는 지병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 때처럼 제3의 장소, 서면조사, 비공개 소환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같은 날 윤석열 전 정부의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의혹을 규명하고자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과 외교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수출입개발은행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김 여사 후원업체'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은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통일교 측은 이 사업 수주 등을 위해 건진법사를 거쳐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 샤넬가방 각 2개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통일교 핵심 간부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같은 청탁이 이뤄진 무렵인 2022년 6월 13일 정부는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9726억원)에서 15억달러(약 2조833억원)로 늘렸다. 2022년 1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 순방에 나섰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가 늘어난 구체적 경위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희림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나바컨텐츠가 주관한 전시에 3차례 후원했으며, 지난 대통령 관저 이전 용역을 맡기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희림과 건진법사-통일교 의혹의 연결고리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희림 측은 "용역을 일체 수행한 적이 없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특혜 받은 사실 또한 없다"는 입장이다. 문 특검보는 "(조사가) 하루로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첫 소환에서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의혹도 추가로 살펴볼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민지 김동규 최은솔 기자
2025-07-21 16:52:47[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각종 의혹의 핵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수사협조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여사에게도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송달했다. 문 특검보는 김 여사의 소환일자를 2주 뒤로 잡은 이유에 대해 "따로 조율하지 않았지만 기한 여유를 둬서 수사에 출두하기 편한 일정을 줘야 자발적으로 출석할 것 같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먼저 소환될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통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지난해 제22대 총선 등에 공천 개입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의혹은 명씨가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무상으로 받은 여론조사를 대가로 2022년 보궐선거에 김 전 의원을 공천받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명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8일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특검은 김 여사가 명태균 게이트 뿐만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게이트 등 다양한 의혹의 핵심 피의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이같은 의혹들과 관련해 삼부토건 관계자 구속, 현안 청탁 의혹에 휩싸인 통일교 압수수색, 강혜경씨 소환조사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며 김 여사를 압박해왔다. 김 여사의 소환 조사에 '집사 게이트'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김 여사 측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아직 출석요구서를 받은 바 없지만,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내란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불응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김건희 특검팀 또한 수사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 여사 또한 지난 검찰 조사에서 제3의 장소 조사를 받은 바 있어, 남은 기간 동안 조사 방식에 대한 조율은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불러 △명씨를 통한 공천개입 여부 △김 전 의원과 김 전 검사에 대한 공천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특히 김 여사에게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주가조작 여부 △집사인 김예성씨의 IMS모빌리티(비마이카) 투자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와 전씨, 통일교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과 외교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특검팀은 '김 여사 후원업체'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희림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나바컨텐츠가 주관한 전시에 3차례 후원하며 '김 여사 후원업체'로 알려졌는데, 지난 대통령 관저 이전 용역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희림과 건진법사-통일교 의혹의 연결고리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에는 희림의 코바나콘텐츠 후원 의혹에 대한 내용이 빠졌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8일에 이어 통일교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윤씨의 청탁이 이뤄졌던 지난 2022년 6월께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린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1 16:06:25[파이낸셜뉴스]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지난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 회의 참석자로, 지난 11일 특검팀의 소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8일 김 전 차장을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조사는 지난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른바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회의와 관련된 내용이 중심이 됐다. 당시 회의 참석자들을 차례로 조사해 온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해 왔다. 정 특검보는 "특검이 파악한 회의 상황에 대해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재차 확인하는 내용으로 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특검은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 측이 낸) 의견서에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적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저희는 이 전 장관 입장과 별도로 확인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장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장관이 채 상병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기 직전인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께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채상병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의 출발점으로 지목돼 온 '02-800-7070' 번호의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약 2년 만에 확인된 셈이다. 다만 이 전 장관 측은 당시 통화가 격노에 따른 것이 아니라 통상적인 업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신교계 구명 로비' 의혹 관련,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실체를 확인한 뒤 관련 인물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8일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정 특검보는 "구명 로비 중에 개신교가 통로로 이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별도로 저희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며 "종교적 상담 내지 기도를 해준 것이라고는 하는데, 그 부분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루된 개신교계 인물에 대한 소환 여부에 대해선 "당장은 아니고 압수물 분석이 진행된 다음에 부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첫 신병 확보에 나섰다. 오는 22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는 이금규 특검보와 이정민 부부장 검사 등 특검팀 검사 4명이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사령관이 박정훈 대령의 1심 재판에서 증언한 내용, 국회에서 한 증언 내용들이 특검 입장에서 객관적인 사실과 배치된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종합해 볼 때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7-21 14:29:3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집사 게이트' 조사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전날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 이모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씨를 소환해 △'집사' 김예성씨가 설립한 IMS모빌리티(비마이카)에 투자한 경위와 배경 △투자 과정 △김씨와의 관계 △김건희 여사의 개입 인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가 설립한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사실상의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은 것이다. 여기에 김씨가 투자금 중 46억여원을 차명회사를 통해 수익을 추가로 챙겼다는 의심을 받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씨가 김 여사의 지위를 이용해 댓가성 투자를 받았는지 등을 특검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 수사를 위해 오는 21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오는 22일에는 김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간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소환조사가 불발됐다고 전날 밝혔다. 특검팀은 "윤씨 측에서 특검과 별도의 일정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은 원칙대로 출석불응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교단 현안청탁 해결을 하고자 김 여사에게 전달할 선물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전씨는 검찰조사에서 윤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았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윤씨가 전한 청탁 내용은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 YTN 인수 △UN(국제연합)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지난 18일 윤씨의 자택을 포함해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구의 서울 본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거주지 '천정궁'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0 12:19:33[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20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46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한 김 장관은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 참석 경위 등을 묻는 말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 상황에 관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당일 자신의 계획을 알리기 위해 최초로 불렀던 5명의 국무위원 중 한명이다. 지난해 12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받은 김 장관 진술에 따르면, 김 장관은 계엄 당일 오후 8시 6분께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용산으로 가능한 한 빨리 들어와라"는 전화를 받고 대통령실로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있던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뒤 "만약에 계엄이 선포된다면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계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는 게 김 장관 진술이다. 이후 한 전 총리,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만나 "한미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다"며 만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이 보는 것과 장관들이 보는 것이 다르다"면서 강행했다고 김 장관은 진술했다. 함께 자리에 있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 선포에 대해 반대 입장 등을 밝히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는 진술도 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열린 국무회의에는 잠이 들어 용산 국무회의실로 나와달라는 방기선 전 국무조정실장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읽지 못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당시 국무위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의 사후 허위 계엄 선포문 작성·폐기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한덕수 전 총리를 비롯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장관 등에 대한 수사로 뻗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재소환 일정은 연기했다. 지난 17일 일반이적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인 김 사령관을 상대로 북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조사한 특검팀은 김 사령관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20 10:26:50[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9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다음 주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전 대표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으라고 통보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고 그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게 뼈대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혐의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순직해병 특검팀으로부터도 지난 10일 자택을 압수수색 당했다.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후 새 기기를 마련했는데, 이날 김건희 특검팀이 이를 압수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이 전 대표에게 의혹의 실체와 김 여사의 연루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7-19 13: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