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씨(32) 측이 “억지로 마약을 흡입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19일 조선닷컴은 김씨의 법률대리인 김연기 변호사(법무법인 충정)가 작성한 입장문을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뷰티 제품 홍보 및 본인의 속옷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필리핀을 찾았다가 젊은 사업가 A씨와 알게 됐다며 “항간에 도는 소위 ‘스폰’의 존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씨 측은 “술자리를 가져 다소 취했던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라며 “그 과정에서 A씨는 연기를 흡입하게 하고, 이를 피하자 ‘관’ 같은 것을 이용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씨의 휴대전화에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남아있으며 이 영상으로 김씨가 항거 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A씨는 김씨에게 문제의 마약을 강제 흡입시키기 전, 총을 보여주고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라며 “이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따로 없으나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다수의 범죄를 저질러 수배 중으로, 현재 한국에 귀국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귀국 전 SNS에 올린 게시물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영상통화를 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관계자로 보이는 자가 A씨와 통화하며 김씨를 추적하는 영상을 녹화했다”라며 “김씨는 긴급히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것이지, 자의로 마약을 투약했음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A씨는 김나정의 목숨을 위협하거나 경찰 조사 내용을 알려달라고 강요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경찰은 이에 김씨에게 피해자용 스마트워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문을 작성한 김 변호사는 ▲A씨가 다수의 범죄를 범해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기록 ▲김씨가 마약류를 강제 흡입 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김씨가 A씨의 관계자로부터 추적당해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A씨의 텔레그램 메시지 ▲피해자용 스마트워치를 제공받은 사실 등은 “모두 객관적 자료”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다만 “피해 영상을 포함한 다른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진술을 일부 한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A씨가 협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걱정에 김씨가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매우 꺼렸기 때문이라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김씨는 피해자인 입장이므로 이후 절차에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김씨에 대해 다른 추측은 자제하여 주시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 관계자는 "언론에 공개된 입장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내용이고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필리핀 현지 수사는 예정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씨 조사와 관련해서는 “피의자는 현재까지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에서 2회 정도 조사를 받았고, 주거지 관할인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인계된 것"이라며 "사전 조사 후 1∼2회 정도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8 11:20:39[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재소환했다. 지난달 구영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큐텐그룹 계열사 대표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는 4일 오전 류광진 대표와 류화현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전 9시 53분께 검찰청사에 출석한 류광진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한 뒤 들어갔다. 류 대표는 '혐의는 계속 부인하는 것인가' 등의 질문에는 "감사합니다"라고만 답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19일 류광진·류화현 대표를 소환한 바 있다. 지난달 4일 티메프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진 대표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이날 검찰은 류광진·류화현 대표를 상대로 지난 4~5월 대규모 프로모션이 진행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류광진·류화현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하고도 구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 티몬·위메프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에 603억여원, 위메프에 89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티메프 사태 셀러 피해자들을 전수조사 하며 피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구 대표와 운영진들이 이른바 '폰지사기'를 벌였다는 점 등을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04 10:43:05[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사태 정점으로 꼽히는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를 소환했다.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30일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5분경 검찰청사로 들어서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의 재무팀을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한 구조를 통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인지하고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는 것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큐텐이 북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약 500억원을 임의로 사용하고, 정산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 수사팀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4000억원으로 횡령액은 500억원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30 09:55:38[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청와대 전 행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 행정관은 지난 조사에선 증언을 거부했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친인척 감찰 관리 업무를 담당한 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이후 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 전반에 신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신씨가 참고인 소환에 응하지 않자 지난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까지 진행했지만, 변호사를 대동한 신씨는 70여차례에 걸쳐 증언을 거부했다. 신씨는 출석 과정에서 만난 취재진의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과정에 도움을 주었느냐’, ‘오늘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냐’ 등의 질의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27 14:58:07'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동시에 소환했다. 이로써 검찰 수사는 사실상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만 남겨 놓게 됐다. 구 대표는 두 회사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이기 때문에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린 지 한 달 반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은 19일 오전 류광진 대표와 류화현 대표를 각각 횡령·사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대금 500억원 가량을 모회사 큐텐이 북미 이커머스 '위시'를 인수하는 데 쓰이도록 해 1조4000억원대 사기 영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류광진 대표는 이날 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시 인수에 판매대금이 쓰이는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미정산 사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티몬은 정산지연에 대한 징후가 없었고 갑자기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터진 것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얘기다. 류광진 대표는 구 큐텐 대표의 이른바 '역마진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하지 않았다. 그는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메프에 역마진 5%를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물량을 늘려야 하는 건 큐텐 차원에서 중요하고, 나스닥 상장을 해야 큐텐그룹이 성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명의 류 대표가 검찰청으로 불려 나온 만큼 이제 수사는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구 대표를 추궁하는 절차만 이뤄지면 된다. 다만 구 대표를 소환하기 전에 증거 또는 논리 보강을 위해 다른 인물들을 추가로 부르거나 재소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없다. 한편 티메프 사태 피해 판매·소비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구 대표와 류광진 대표, 류화연 대표, 김모 인터파크 커머스 대표 등 4명을 사기와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19 18:04:1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 소환 조사에 대해 “김씨의 변호인이 출석 조사를 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검찰은 수사가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서면조사로 대체하겠다는 의사를 김씨의 변호인에게 통보했다”는 내용을 알리면서 이같이 전했다. 검찰은 또 “지난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3차례에 걸쳐 김씨에게 출석을 요청하는 한편, 김씨의 변호인과 조사 일정을 협의했으나, 최초 출석 요청일로부터 50일 이상 경과하기까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조사에 앞서서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이라고 하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추석 직전에 야당 대표의 배우자를 포토라인에 세우려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형사사건의 공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김씨의 출석 조사와 관련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고, 조사 종료 시까지 어떠한 내용도 외부에 알린 사실이 없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같은 날 검찰에 나와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35분까지 약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다만 김씨는 진술을 거부했다고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전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씨와 별정직 5급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공익제보자 조씨는 지난해 8월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05 17:21:46[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5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사는 당초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씨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2시간만에 끝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이 지난 7월 4일 김 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4분께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도착해 변호사와 함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부인하는지,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법률 대리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어차피 검찰이 추석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면서 "익히 예상한 질문들이었고 형식적인 수사였다. 아마 더 이상 추가 소환 조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전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씨와 별정직 5급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공익제보자 조씨는 지난해 8월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05 16:44:2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5일 오후 소환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 7월 4일 김 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비공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 김씨가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검찰청사 건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2년 전인 2022년 9월 7일에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한 바 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전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씨와 별정직 5급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공익제보자 조씨는 지난해 8월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05 12:37:30[파이낸셜뉴스] 돌연 폐업해 미정산 사태를 발생시킨 가구·가전제품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박 대표를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성동구 소재 인터스텔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알렛츠는 지난달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에 미정산, 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박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 발생 후 지난달 23일까지 관련 고소장이 103건 접수됐고, 성동경찰서가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돼 수사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4 16:36:47기 [파이낸셜뉴스]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전날 직권남용·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김 전 대법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국회가 탄핵을 추진 중이라는 이유로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 요청을 반려하고, 해당 의혹에 대한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허위 답변서를 낸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대법원장의 검찰 출석은 국민의힘이 고발한 뒤 3년 6개월 만이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법 농단' 사건으로 조사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4 16: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