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들이 여학생들의 속옷 등을 몰래 찍어 단톡방에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의 한 40대 초등학교 교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방을 통해 여학생 속옷 등 몰래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해왔다. 이 대화방에는 일본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10여 명도 참여했다. 이들이 공유한 사진들은 대부분 학교 안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나 속옷 사진, 일부는 여학생의 얼굴을 이용해 가짜 영상을 만드는 등 70개 정도가 공유됐다. 경찰은 운영자인 40대 교사 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범행 가담자들이 현직 교사들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동료 교사나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던 교사가 상당수여서 더 큰 충격을 줬다. 이번 사건은 불법촬영 공유에 가담해 온 한 교사가 전철역 승강장에서 한 여성의 가방에 무언가를 묻히려다 붙잡히면서 그 전모가 드러났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7 16:39:28[파이낸셜뉴스] 경북 안동에서 여성들의 집에 침입해 속옷을 뒤지고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연이어 기각, ‘스토킹 처벌 잠정 조치’ 신청도 일부 기각됐다. 23일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열린 스토킹 처벌법 잠정 조치 신청 심리에서 경찰은 피의자의 스토킹 범죄 중단 서면 경고와 100m 이하 접근금지, 유치장·구치소 유치 등을 신청했지만 ‘유치장·구치소 유치’ 신청은 기각됐다. 지난 11일과 16일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3번째 기각 결정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16일에는 검찰의 청구를 받은 법원이 ‘피의자가 지역을 떠나겠다는 점과 초범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23일도 비슷한 사유로 유치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스토킹 범죄 중단 서면 경고장과 피해자들과 100m 이하 접근 금지 명령만 받았다. 지난해 1월 12일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 조치는 스토킹 범죄 재발 우려가 있을 때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원이 스토킹 범죄 중단 서면 경고, 피해자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망을 이용한 연락 금지, 전자발찌 부착, 유치장·구치소 유치 등을 명령할 수 있다. 이날 심리를 받고 나온 A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이사 갈 것”이라며 “사건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들은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다.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고 싶다”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에 매일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모든 행적을 추적하고 증거를 수집했다”며 “비록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피해자들의 신변 보호와 기소 등에 대해 철저히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월 27일 오전 0시 57분쯤 경북 안동시 용상동 한 아파트 3층에 침입, 1시간여 동안 집을 드나들면서 여성들의 속옷을 뒤지고 냄새를 맡는 등의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다. 이후 그는 경찰의 수사와 피해자들의 폐쇄회로(CC)TV 영상 발견으로 2주 만에 체포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3 20:53:10[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베란다를 통해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가 속옷을 훔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앞서 검찰이 경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한데 이어 두번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주거·신체 수색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증거인멸과 재범위험이 낮고 도주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이 지난 11일 신청한 영장은 검찰에서 기각됐고, 이번에는 법원에서 다시 한 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1시께 여성 2명만 사는 경북 안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몰래 침입해 1시간 동안 3차례 들락거리며 속옷을 뒤지고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죄행각은 경찰이 확보한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와 피해 여성의 집에 설치된 홈캠에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16일 만인 지난 11일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초범이고 도주 우려 없다”며 기각됐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스토킹 범죄로 혐의를 확대 적용하고, A씨의 재범 위험성을 강조하며 영장 재청구에 나섰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피해자 집 내부를 침착하게 살피고 민첩하게 움직였다는 점 등을 들어 “만취 상태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낮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수사기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하면 피의자는 별도의 절차없이 즉각 석방된다. 문제는 피의자의 주거지는 피해 여성의 아파트에서 직선거리로 30m에 불과한 같은 아파트 마주 보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경찰은 극도로 불안을 호소하던 피해자들이 자신의 집을 놔두고 지인이나 친구 집으로 전전하자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숙소도 마련해 줬다. 사건 발생 이후 피해 여성들은 "다니던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동을 떠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0 07:42:02[파이낸셜뉴스] 20대 직장여성이 잠시 집에 들렀다가 직장 상사가 속옷만 입은 채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 출신의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점심시간에 짐을 챙기기 위해 집에 갔다가 직장 상사인 47세 남성 B씨가 속옷 차림으로 자신의 침대에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그 모습을 보고 바로 집에서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은 B씨를 체포했다. 보도에 다르면 B씨가 A씨의 집에 침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좋아했고,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어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어떻게 A씨의 집에 들어갔는지, A씨의 집에 불법적인 물건을 설치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파장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직장 내 성희롱 중 가장 역겨운 사례", "그녀가 우연히 집에 안갔다면 변태 상사의 침입 사건을 몰랐을 것이고, 그의 행동이 더 위험해졌을 거다", "침대는 물론이고 가구까지 다 버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6 07:28:15[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빈집에 침입해 여성의 속옷을 훔친 괴한이 알고 보니 뒷동에 거주하는 이웃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북 안동의 한 아파트에 괴한에게 속옷을 도둑맞은 28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파트 3층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지난 5월 27일 새벽 2시쯤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돌아오자 베란다 문이 활짝 열려 있고 방 안에는 속옷들이 널브러져 있는 걸 확인했다. 집에 설치해 둔 홈캠에는 같은 날 새벽 1시쯤 한 남성이 베란다로 침입해 속옷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영상에서 남성은 베란다 문을 열고 살며시 들어와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무언가를 찾고 있다. 그는 옷장에서 무언가를 집더니 코로 가지고 가서 냄새를 맡고 옆에 차곡차곡 쌓았다. 이후 A씨의 속옷을 한가득 꺼내 챙기고는 들어왔던 베란다가 아닌 현관으로 나갔다. A씨는 이러한 장면을 홈캠으로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사흘 뒤 추가 범행 가능성이 있으니 영상을 더 확인해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남성은 이날 3번을 들락날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귀가하기 3분 전까지 현장에 머물렀던 사실도 확인됐다. 신고 이후 남성은 검거돼 유치장에 수감됐지만,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현재는 풀려난 상태다. 법원은 초범이고 전과도 없고 재범의 우려성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해코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군다나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 피해자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법원에서는 피해자한테 위해를 가할 수 있느냐의 부분을 좀 더 꼼꼼하게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4 10:35:13[파이낸셜뉴스] 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4년간 또래 10대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그동안 피해 학생은 강제 삭발을 당하고 1000만원 가량의 돈을 빼앗기는 등 극심한 괴롭힘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학생 4명이 중2때부터 괴롭혀.. 뜯긴 돈만 1000만원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남 청양군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A군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또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 가해 학생들은 4명으로, 이들은 A군을 결박한 채 속옷을 벗기고 A군의 머리를 강제로 미는 모습을 촬영해 다른 친구들에게 공유하기까지 했다. 또 영상을 빌미로 A군에 1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A군은 부모님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비용 마련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의 가족은 “(가해 학생이) 많게는 몇십만 원씩 가져가기도 했다”며 “고가의 헤드셋과 운동용품 등을 대신 사달라고 요구하는 일도 많았다. 실제 피해 금액은 1000만 원보다 더 클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년간 이어진 괴롭힘에도 A군은 보복이 두려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한 달 전 옆집에 사는 사촌 형이 학폭 사실을 눈치채 A군 가족에게 알렸다. 피해학생 "나는 장남감이었고 ATM기였다" A군은 “사진을 자기들끼리 공유하거나 다른 친구들한테 보내기도 했다”며 “3~4년 동안 당해와서 빠져나갈 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동안 그들에게 장난감이었고, 노예였고, ATM기였다.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다. 지금도 꿈에 나온다”고 토로했다. A군의 부모는 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으나 수학여행에서 A군과 가해 학생들을 분리조치도 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결국 A군의 부모는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통해 교육청에 이를 알렸다. 청양교육지원청은 현재 가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학교의 부실한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관련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A군의 부모는 “아이의 10대가 송두리째 망가졌다”며 “가해 학생 전원에게 단호한 처벌과 접근금지 등 보호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9 06:31:24[파이낸셜뉴스]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용 속옷을 머리에 쓰고 생방송을 진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3일(현지 시각) 일본 주간여성프라임의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51세의 타테우치 히로유키씨다. 타테우치씨는 '방과 후의 마술사 족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인물로, 예전에도 눈에 띄는 복장을 하고 거리에서 촬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성용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체육복 차림으로 주택가를 활보했다. 또 달리기와 체조를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면은 그의 개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방송을 본 시민들이 불쾌감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에는 중학교도 위치해 있어, 일부 주민들은 청소년들에게도 심리적 불편을 줄 수 있는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타테우치 씨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지바현 조례를 위반했다고 보고 그를 체포했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와 다른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16:07:25[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뮤지컬 배우가 동료 여배우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뮤지컬 배우 박준휘의 SNS에는 5일 새벽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 따르면 속옷 차림의 박준휘가 침대에 걸터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그의 옆에는 고개 숙인 우진영이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다정하게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역도 갈무리돼 올라왔다. 옷을 갈아입으라거나 씻으러 들어가도 된다는 등 연인 사이 주고받을 법한 내용이다. 또 결혼을 앞둔 박준휘가 웨딩 업체로부터 받은 계약 관련 안내 메시지 캡처본도 담겼다. 해당 사진들은 공개 10분 만에 삭제됐다. 문제는 박준휘가 결혼을 앞둔 상태라 팬들의 충격이 더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 불륜 현장을 목격한 박준휘의 예비신부가 증거 목적으로 이를 촬영해 박준휘의 SNS 계정에 올린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박준휘는 SNS 계정을 삭제했고, 우진영은 비공개 상태다. 한편,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두 사람은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한다. 박준휘의 팬카페 운영자는 이달 중 팬카페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제작사 쇼플레이는 "피터 역의 박준휘, 타냐 역의 우진영 배우가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5일 6일 공연은 강병훈, 박도연이 대체, 7일 저녁 공연은 취소됐다. 제작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하차 소식 및 캐스팅 변경으로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취소에 대해서는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수수료 없이 환불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취소 요청을 하지 않은 티켓 중 미수령된 티켓은 공연 시작 후 자동 취소 처리될 예정이다. 박준휘는 또 다른 출연작인 '니진스키'에서도 하차했다. 오는 8일 낮 공연은 신주협이, 15일 저녁 공연은 정휘가 대신 선다. 8일 저녁 공연과 10일 공연은 취소됐다. 이날 박준휘 네이버 팬카페 운영자는 "최근의 소식으로 많은 분이 충격과 실망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긴 고민 끝에 6월 중 이 팬카페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5 15:54:56[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체육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속옷을 보여주는 등 학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40대 시간강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3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청주 모 초등학교 체육 보조 강사였던 A씨는 지난 2022년 가을 수업 시간 중 여학생들 앞에서 "난 빨간색 속옷을 입는다"라며 입고 있던 속옷을 바지 밖으로 잡아당겨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비슷한 시기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려는 학생을 밀어 넘어뜨린 뒤 양발을 붙잡아 체육도구실로 끌고 가 문을 잠궈 약 10~15초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도 있다. 신 부장판사는 "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보좌하는 선생님으로서 아동학대 행위를 방지해야할 의무가 있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피해아동을 정서적·신체적으로 학대했다"라며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0 19:41:10"데이터 기반 설계를 통해 10년 내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진원 제니패션 대표 (사진)는 2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섬유 산업에서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본사를 둔 제니패션은 일대일 맞춤 체형보정 속옷을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최근엔 자체 개발한 앱과 체형관리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맞춤형 속옷을 설계하고, 미세전류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도 준비 중이다. 제니패션은 2015년 맞춤형 보정속옷이란 틈새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듬해부터는 고령층 여성을 중심으로 시장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국 5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체형관리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핵심 고객층은 40대에서 70대 여성이다. 출산 후 체형 변화로 고민하는 고객도 많다. 나 대표는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60세가 넘어도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시대"라며 "속옷이 겉옷에 미치는 영향, 즉 핏의 차이를 알고 나면 아무 속옷이나 입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제품은 신체 기능 보완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스틸본(강선 지지대), 테라헤르츠 원단, 자기장 단추 등 고기능성 부자재가 적용되고 아랫배와 허리, 어깨 등의 압박 부위는 개인 체형에 따라 맞춤 설계된다. 차별화 전략 중 하나는 체형관리사 제도다. 고객의 신체 데이터를 직접 측정해 앱에 입력하고, 이를 전산화해 디자인팀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체형관리사는 자체 교육을 통해 민간 자격증까지 발급하고 있으며, 현재 이들이 전국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피팅을 진행 중이다. 제니패션은 스마트공장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이미 고객 체형 데이터 3만여건을 보유 중이며 이를 활용한 자동 설계와 AI 기반 피드백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시장 자체도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보정속옷 시장은 2020년 기준 1억9000만달러(약 2625억원) 규모였으며, 연평균 8% 성장률로 오는 2028년 3억7000만달러(약 5113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니패션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방점을 뒀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플러스 사이즈와 건강 기능을 동시에 요구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나 대표는 "중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우리 제품을 사 가는 보따리상이 있었다"며 "향후 북미, 아시아 등지로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5배 이상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9 18: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