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웨이트 국적 항공사 쿠웨이트항공이 승무원 채용 행사에서 여성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속옷만 입힌 채 신체 평가를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항공사는 후보자들의 문신, 상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속옷 차림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1월 쿠웨이트항공이 중동 승무원 채용 중개 업체인 MECCTI 주관으로 스페인 마드리드공항 부근 호텔에서 열린 채용 행사에서 이같이 행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후보자들은 총 2차례에 걸친 신체 평가 과정을 거쳐야 했다. 1차 평가에서는 남성 심사원이 주도해 눈에 띄는 상처를 가졌거나 과체중인 후보자를 탈락시켰다. 이후 2차에서 속옷 차림의 신체 평가를 진행했다. 당시 2차 심사를 받았던 20대 여성은 매체를 통해 "별도로 마련된 방에 들어가자 여성 심사원이 '몸의 문신이나 상처를 확인해야 한다'라며 옷을 벗을 것을 요구했다. (결국) 속옷 차림으로 서 있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20대 여성은 "심사원이 (속옷 차림의 나를 보며) 무언가를 적을 때 동물원의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한 19세 참가자는 심사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에게 살을 뺄 의향이 있는지 등의 질문도 오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쿠웨이트항공과 MECCTI는 텔레그래프의 취재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03 13:52: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5개 재판 관련 사법리스크가 27일 마지막 TV토론회의 주요 화두로 부각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하면서 "이 재판들을 우선 중지를 시키는 것은 그만 두고, 재판 자체를 받아야 된다. 지연시켜서도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판하는 것은 당연히 받아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사법절차 문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따르면 된다"면서 "국회에서 논의중이기 때문에 단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통령 당선시 자신의 재판 중단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보다 원론적인 답변으로 집중 공세를 피해나갔다는 평가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재판들에 대한 유죄시 셀프 사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론적으로 불가하다"면서 거리를 뒀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된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결정한 대법원장을 겨냥한 탄핵과 대법관 30~100명 증원을 법개정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대법관 특검과 탄핵은 제가 지시한 바 없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했다고 선을 그었다. 대미외교의 논란 요소로 꼽히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제가 대북송금에 관여했단 것은 아무 근거가 없다"면서 "주가조작을 하다가 수사를 받으니까 아마도 그것을 도박 자금으로 썼다는 설도 있는데 진상이 곧 규명될 것"이라고 답변, 쌍방울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재판 계속 받아야" vs. "국회 논의중" 김문수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정치' 분야 제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진행 중인 5개 재판들을 계속 받을 것을 촉구했고, 이에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재판 관련 법안들이 아직 국회 논의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5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중지시키는 법안을 만들고, 대법원이 허위사실 공표죄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하니 선거법을 (처벌 근거를 삭제하게) 바꾸려 한다"며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수없이 많은 기소는 검찰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기소였다"며 일반적인 사법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따르고, 법안들도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 답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재판을 중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이 후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형소법 개정안의 경우 본회의에 오른 상태다. 구여권에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시,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해당 법안을 처리하고 대통령이 된 이 후보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이재명 후보의 재판이 중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대통령도 예외없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고 대통령에 대한 재판 중지 응답은 37%였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법원장 왜 탄핵?" vs. "제가 시킨게 아냐"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재판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가 됐는데 왜 대법원장을 탄핵한다고 하고, 특검한다고 하고, 청문회를 하는가"라고 따졌다. 김 후보는 "대법원장도 전부 탄핵하고 특검하고, 청문회에 다 나오라고 하는데 이런 무법천지의 국회가 어딨고 이런 무법천지 민주당은 민주당인가 독재당인가"라면서 "대법관 숫자를 30명, 100명으로 늘리자는게 말이 되나. 대법원 판단으로 안되니 다시 헌재로 가져가서 4심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재명은 황제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공세에 이재명 후보는 "대법관 특검과 탄핵은 제가 지시한 바 없다"고 답하면서, 자신과는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법률개정 시도를 개별 의원들이 하는 게 문제가 되니 보류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걸 제가 다 시켜서 한 것처럼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 왜 재판을 받냐 묻는데 검찰에 왜 기소했냐 물으시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자기가 지은 죄 5개 재판받는 것은 셀프사면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웃으면서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대북송금 의혹에 이재명 "관여했단 근거 없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 이재명 후보는 "제가 대북송금 관여했단 것은 아무 근거가 없다. 실제로 그들이 저를 위해 송금을 했다는데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김문수 후보 외에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이 후보의 대미외교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쌍방울 대북송금은 법적 판단과 무관하게 미국의 제재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시더라도 미국입국이 제한될 수 있는 문제다. 이민법 212조에 따라서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시 이화영 부지사를 통해 100억원 돈을 불법으로 북한에 준 죄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징역 8년의 무거운 처벌을 받고 감옥에 있다"면서 "여기에 지난 5월 9일날 미국 워싱턴 한인 회장 제임스 신 목사가 100억원의 비밀대북송금혐의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를 미국 재무부, 국무부 유엔 안보리에 공식고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앞으로 조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죄판결이 나면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대외활동이 어렵게 된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본인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맞겠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부당한 기소였다"면서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선거법도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인데 나머지 남아 있는 사건들도 아마 제가 구체적인 증거가 있었으면 언론이 난리가 났을 것"이라면서 "아무런 증거가 없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주장에 이준석 후보는 "쌍방울이 속옷을 만들던 회사가 스마트팜을 하기 위해 북한에 송금하다 걸려서 도박 자금이 걸려서 이재명 후보를 물고 늘어진다는 해명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이겠나"라고 맞받아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5-28 00:22:2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비상계엄 시도'와 '30번 넘는 탄핵 시도' 중 '비상계엄 시도'를 편의점 진상짓으로 꼽았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도 한 후보는 "주인을 배신한 건 아니다"라면서 적극 반박했다.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서 한동훈 후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나서 면접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편의점 알바자리를 그만두고 지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 후보는 "제가 몇번 잘렸다. 배신했다고 잘렸는데 주인을 배신한 건 아니고.."라고 답했다. 한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을 비롯해 윤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것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한 후보는 '억울한가'라는 질문에 "억울하진 않다"고 답했다. 순발력 테스트로 편의점 진상짓을 꼽으라는 질문에서 '비상계엄 시도' 대 '30번 넘는 탄핵시도'라는 선택지가 나오자, 한 후보는 "항상 솔직하게 직언하다가 잘린다. 비상계엄 시도"라고 답하면서 "또 잘리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이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야당이 시도했던 30번 이상의 국무위원 및 검사, 감사원장 탄핵 보다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한 후보는 이를 '직언'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검사할 때는 민주당에서 저를 잡아먹으려고 한번 그랬다가 또 다른 수사할 때는 보수 쪽에서 저를 잡아먹으려 했다"면서 "그 다음에 조국(당시 법무부장관) 수사하고 난 다음에 다시 민주당이 저를 잡아넣으려고 해서 감옥가기 직전까지 갔다. 매번 좀 피곤하게 사는 것 같긴 하다"고 토로했다. '홍준표 후보와 친해보인다'는 질문에 한 후보는 "친한 척 하시더라. 저도 어유"라면서 '화해하셨나'는 질문에는 "그 분이 일방적으로 오랫동안 해오신 것이다. 연세드신 분이 욕하면 욕 먹어줘야한다"고 답했다. 생중계 토론회 도중 홍 후보가 외모를 지적한 것에 한 후보는 "보정속옷 가슴 뽕, 유치뽕이다. 그런거 서로 얘기 안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자기소개서에 한 후보가 '180 대 1'로 싸워 이겼다는 내용을 지적하자, 한 후보는 "출마선언 할 때 얘기인데 약간 허세 좀 부려봤다"고 설명했다. 손님응대 과정에서 한 후보 자신의 모습으로 분장한 개그맨 정성호의 모습을 본 한 후보는 "내가 진짜 이러나. 앞에서 저런 표정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27 00:33:09[파이낸셜뉴스] 7월, 잠시 장맛비가 멈춘 사이 파이낸셜뉴스에 뷰티 스타트업 ‘리필드’의 브랜드 디자이너 강단희씨가 찾아왔다. 파이낸셜뉴스의 새로운 영상 콘텐츠 [루틴]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비 온 뒤 보이는 말간 하늘처럼 환한 기색으로 일과 직장, 삶에 대한 즐거운 철학과 진심 어린 고민을 쏟아낸 그.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브랜드 디자이너로 성장하고자 하는 신입 디자이너, 나아가 아직 길을 찾지 못한 사회초년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단’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리필드 브랜드 디자이너, 강단희 김: 단희님 반갑습니다. 뷰티 브랜드 ‘리필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필드를 소개해 주세요. 단: ‘리필드’는 탈모·두피 브랜드입니다. ‘콘스탄트’라는 스타트업이 전개하는 브랜드예요. 김: 스타트업이 주는 부담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한 사람이 다양한 일을 소화해야 할 텐데. 단: 오히려 작은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게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제가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이것저것’하고 있고, 저를 그런 사람으로 소개해요.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제품 촬영 기획, 프로모션 기획까지 정말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업무를 하고 있거든요.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브랜드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 두잉(Doing)과 띵킹(Thinking)을 전부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원했으니까요. 김: 최근 뷰티 시장에서 탈모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니까요. 아주 동시대적인 선택으로 보이네요. 단: 맞아요. 미국에서도 ‘스키니피케이션’이라고 해서 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아직까지는 탈모를 말하기 힘든 고민처럼 여기지만, 점점 공유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관련 제품 판매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죠. 김: 또 다른 증명이죠. 최근 유명 플랫폼과 재미있는 작업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단: 무신사와 협업해 기획세트를 만들었어요. 탈모 제품은 다소 정제되고 차가운 분위기의 디자인이 많은데요. 재미있게 꾸며보면 어떨까 해서 스티커와 엽서를 기프트로 제작했습니다. 위트 있는 디자인이에요. 나만의 부스터 꾸미기라서 ‘부꾸’라고 부릅니다. 김: ‘부꾸부꾸’ 귀엽네요. 이 프로모션 역시 단희님이 기획한 것인가요? 스티커 디자인은 당연히 했을 테고요. 단: 네. 기획하고, 사진 찍고, 리터치도 하고, 거의 1인 기업 체험을 했다고나 할까요. 김: 월급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단: 얼마 전에 연봉협상을 한 번 더 했어요(웃음). 우리 회사의 장점은 반기마다 연봉협상을 한다는 거예요. 자랑을 더 해본다면 우리 회사는 리모트 근무와 워케이션도 지원해요. 브랜드 성장세가 가파르다보니 업무 로테이션이 빨라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도 있고요. 스타트업의 특징이죠. 과감하고 자유로운. 김: 좋네요. 환경도 좋지만 단희님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은데요? 단희님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단: ‘제일 먼저 찾아오는 사람’.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단희님과 하면 해결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Interview Chapter 2: 제일 먼저 찾아오는 사람 김: 디자이너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단: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술 학원을 다녔고, 자연스럽게 디자인 미대 입시를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에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아, 어떡하지.’ 망설이던 시기에 같이 디자인하는 친구가 항상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걸 본 거죠. 친구가 작업한 것들이 세상에 나오는 걸 보고 ‘나도 브랜드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처음부터 브랜드 디렉팅을 하진 않았으니까. 여정이 궁금한데요. 단: 처음에는 백화점 콘텐츠 디자인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속옷 회사 콘텐츠 디자인과 브랜드 유관 업무를 했고, 헬스를 좋아하던 때에는 건강기능식품회사 콘텐츠 디자인과 브랜드 유관 업무를 했죠. 제가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리필드에서 브랜드 유관 업무를 하고 있죠. 김: 좋아하는 가치관을 따라서 이직했네요. 이제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다루는 툴은 몇 가지 정도 돼요? ‘이것저것’하는 사람인 만큼 다루는 툴도 많을 것 같은데. 단: 디자이너들이 많이 쓰는 인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 그리고 라이트룸이나 프리미어도 써요. 그런데 진짜 디자인을 잘 하고 싶으면 소통을 잘 해야 해요. 그게 제일 먼저예요. 김: 좋은 팁이에요. 다른 팁도 알려주세요.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해야 잘 만들어요? 단: 저도 알고 싶은데요. 기획 의도나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어렵지 않게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인사팀과 같이 비전공자가 서류를 먼저 확인할 수도 있고. 사실 디자인이라는 게 고객을 설득하고 읽기 편하게, 보기 편하게 만드는 일이잖아요. 김: 맞아요. 좋은 회사 고르는 방법도 있어요? 단: 있죠. 무조건 면접에 가야 해요. 저는 면접을 거듭할 때마다 제가 성장하는 걸 느꼈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귀인을 만나거나 좋은 회사를 만나게 되는거죠. 나와 컬쳐핏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요.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면접의 여왕 단희님께 물을게요. 면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단희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단: 저는 겨울에 블랙 터틀넥을, 여름에 트위드 반팔 재킷을 입는 루틴이 있어요. 디자이넌데,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색 슬렉스는 조금 심심하더라고요. 센스 있게. 알죠?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08-13 01:36:39[파이낸셜뉴스] 여성 경찰관들과 함께 있는 사무실에서 윗옷을 벗어 견책 처분을 받은 해양경찰청 간부가 억울하다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적법한 징계라고 판단했다. 인천지법 행정1-1부(이현석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해양경찰관 A경정이 해경청장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경정은 2021년 12월 인천시 연수구 해경청 본관에서 열린 총경 승진 역량평가 면접이 끝난 뒤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갑자기 윗옷을 벗었다. 사무실에는 A경정 외에 여성 경찰관 3명이 함께 있었다. 당시 다른 남성 경찰관이 “갑자기 옷을 왜 벗으시냐”고 물었지만, A경정은 자신의 책상 앞에 서서 속옷만 입은 채 전화 통화를 했고 그 모습을 본 한 여성 경찰관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A경정은 건강 악화와 업무 부담 등으로 힘들어하던 여성 경찰관 B씨에게 강제로 병가를 쓰게 하기도 했다. B씨는 기한이 정해져 있는 업무가 많다며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A경정은 B씨 의견을 무시한 채 다른 직원에게 그의 병가를 대신 신청하라고 지시했고, 자신이 직접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청은 2022년 4월 품위유지의무와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A경정에게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처분을 내리고, 근무지를 바꾸는 전보 조치도 했다. 그러자 A경정은 “징계 자체도 지나치지만, 문책성 인사로 인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갑자기 전보돼 사실상 이중 처벌을 받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송에서 “당시 급하게 옷을 갈아입어야 했는데 사무실 책상 앞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다”며 “마침 자리에서 일어난 다른 직원이 그 모습을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가 신청도 B씨의 묵시적인 동의에 따라 한 것”이라며 “권한을 이용한 강요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가 일한 사무실에는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화장실도 있었다. 품위 손상에 해당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또 B씨가 병가를 쓰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 B씨 의사에 반해 병가를 가게 한 행위는 부당한 지시를 해선 안 된다는 해경청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05:20:17[파이낸셜뉴스]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지난해 하반기에 올라온 직장 내 사건 사고에 관한 글 중 가장 충격적인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그게 대수야, 나와서 일해" 최근 잡플래닛은 리뷰어워드 '잡춘무예'를 진행해 독자들이 '최악의 리뷰' 수상작을 투표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는 '인류애상실상', '우리대표X진상', '아껴서부자되겠상' 등 총 8부문에서 이뤄졌다. 256명의 독자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회사에서 들은 최악의 말을 뽑는 '인류애상실상' 부문에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라는 말을 들었다"라는 리뷰가 131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임신을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라는 리뷰가 99표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주변에서 화재가 났는데 연기가 계속 들어오는 와중에 매장 지키라고 해서 연기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93표)였다. 종이컵 관리부에서 하나씩 받아야하는 회사 회사 대표의 진상 행동을 희화화한 '우리대표X진상' 부문은 1~3위가 근소한 표 차이를 보였다. "사장이 직원에게 돈 빌리려 했다. 이해가 안 되겠지만 사실이다"라는 리뷰가 최악으로 꼽혔다. 회장님 별장 청소와 회장 사모님 개인 화실 가구 이동, 짜파게티 끓여 달라는 대표 등이 뒤를 이었다. '최고 짠돌이' 회사를 가리는 '아껴서부자되겠상' 부문도 있었다. "송년회에서 신세계상품권 봉투에 구내식당 식권 1장을 넣어서 줬다"(127표)부터 "탕비실 커피 하루에 몇 개 마시는지 계산하고 누가 많이 먹는지 알아오라 했다"(92표), "종이컵도 관리부에 요청해서 한 개씩 받아야 했다"(88표) 등의 리뷰가 차례대로 순위에 올랐다. 면접서 생리 도벽 있냐는 질문까지 '황당' 이밖에도 "여직원 속옷 색깔 맞히기로 점심 내기하던 부장들은 잘 있나몰라"라는 리뷰가 1위에 오른 '철컹철컹상'과 "면접에서 생리도벽이 있냐고 물었다"라는 리뷰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혼돈의면접상'도 있었다.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가장 황당한 말의 '말이야방구야상'에는 "부모님이 왜 이혼하셨냐. 부모님이 이혼하신 게 다 너 때문인 게 아니냐"라는 리뷰가 압도적 1위로, 171표를 차지했다. 잡플래닛은 수상작 외에도 리뷰에 대한 속시원한 일침, 격한 공감 등으로 눈길을 끈 독자들의 댓글도 소개했다. 독자들은 "생리를 참으라고 한 리뷰가 너무 인상깊었다. 그게 가능한 방법을 찾았다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겠다", "직원들 업무 감시하는데, 대표의 컴퓨터 화면도 빔프로젝트로 쏴야 한다", "에어컨과 히터 오래 틀 때마다 '고현정의 피부 비결이 절대 히터 안 트는 것'이라는 말을 n년째 듣는다" 등의 댓글을 달며 '웃픈'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30 07:15:57식품업계가 '집콕족'을 잡기 위해 '파자마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파자마를 '득템'할 수 있고, 업체들은 '굿즈' 판매를 통해 MZ세대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파자마, 잠옷 등이 많이 판매됐다. 이랜드 스파오의 경우 지난해 9~11월 파자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0% 급증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1~11월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을 분석한 결과 잠옷·속옷, 홈웨어·트레이닝복은 전년 대비 각각 62%, 7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재택근무 등으로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갈 전망이다. 던킨은 최근 잠옷 등 홈웨어로 사용가능한 '이지 홈팬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축년을 상징하는 흰 소와 던킨의 1월 메인 원료인 부드러운 우유 콘셉트를 적용했다. 얼룩 무늬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극세사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굿즈는 우유팩 모양의 패키지에 담겨 있다. 행사는 해피포인트 앱을 통한 사전예약과 오프라인 매장 이벤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말 '지금 여기 필굿 파자마 세트'를 출시했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열린옷장'에 기부했다.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면접 정장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필굿 파자마세트는 남녀 공용 파자마, 여행용 파우치로 구성돼 있다. '필굿 세븐'의 시그니쳐 색상인 빨간색을 바탕으로 필굿의 고래 캐릭터인 '필구'의 이미지를 넣어 제작했다. 인기 인플루언서 '방가네'와 '아이키'가 이 파자마를 입고 '집콕'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캠페인 홍보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앞서 페르노리카의 앱솔루트 보트카는 집에서 사용하는 블랭킷과 안대,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마이 쥬시풀 홈 세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의 캠페인 중 하나로, 홈술의 순간을 따듯하고 아늑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제품으로 구성했다.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1-25 17:36:20[파이낸셜뉴스] 비비안이 오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델 선발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2011년 여성 속옷 브랜드 최초로 남성 모델(소지섭)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여심을 적극 공략 한데 이어, 소비자를 모델로 전면에 내세워 또 한번의 실험에 나선 것이다. 이번 콘테스트는 비비안의 새로운 모델을 발탁하기 위한 것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비비안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남들의 시선과 규칙에 얽매이기 보다 자유분방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이들과 공감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참여방법은 SNS를 통해 진행된다. 일상에서 활동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본인 사진과 신나는 노래 맞춰 춤추는 짧은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비비안걸 #비비안걸지원 #비비안걸콘테스트)와 함께 공유하면 모델 후보가 된다. 이 중 내부 평가를 통해 1차 선정된 5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상위 10명을 선정해 인플루언서 매거진 '맥앤지나' 화보 촬영의 기회를 얻게 된다. 최종 선발된 6명은 브랜드 전속 모델이 돼 비비안걸로 활동한다. 특히 1등에게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와 전속 계약 기회가 제공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9-15 14:46:39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측이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A씨는 박 시장에 대해 "저의 존엄성을 헤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며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는 박 시장의 가해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4년간 지속적으로 A씨를 괴롭혔다"고 전했다. 다음은 A씨의 심경글 전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 헤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이 보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재련 변호사 발언 전문 저희가 사건을 진행한 일지를 시간 순서대로 말씀드리겠다. 2020년 5월 12일, 피해자를 1차 상담했다. 2020년 5월 26일에 2차 상담을 통해 구체적 피해 내용을 상세히 듣게 됐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5월 27일, 2차 상담을 끝낸 하루 후부터 구체적인 법률 검토를 시작했다. 이 사건의 증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피해자가 사용했던 핸드폰에 대해 경찰에 임의 제출하기 전에 사적으로 포렌식을 진행했다. 그 포렌식을 통해 나온 일부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범행 방법 중 하나인 텔레그램을 통해 문자, 사진을 보낸 것은 피해자가 비서로 근무하는 동안에 문자나 사진 괴로움에 대해 친구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 늦은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문자가 와 그것을 본 친구들도 현존한다. 여러 차례 피해를 호소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에게도 텔레그렘 문자를 보여준 적이 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아직까지 그 문자를 기억한다. 동료 공무원이 전송 받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성적 괴롭힘에 대해 비서관에게 부서를 옮겨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고소와 관련해 말씀 드리겠다. 7월 8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리고 저희는 고소장 접수 직후부터 바로 다음날 2시 30분 새벽 2시 30분까지 고소인에 대한 1차 진술조사를 마쳤다. 범죄 사실은 성폭력특례법 위반이다. 구체적으로는 통신매체이용, 업무상위력추행 형법상 강제추행이다. 저희 제출 증거는 텔레그램 포렌식 결과,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 올 2월 6일에 제출한 것도 있다. 이것이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한 결과다. 2020년 2월 6일 텔레그램을 받은 날,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날, 텔레그램으로 비밀대화를 요구한 하등 이유가 없는 시점이다. 이 자료도 검찰에 제출했다. 7월 9일 가해자가 실종됐다, 사망했다 보도가 나왔다. 오늘 오전 피해자에 대한 온오프라인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에 대해 추가고소장을 서울청에 추가 접수했다. 마지막으로 범죄사실에 대한 개요다. 피해자 사직한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비서일 수행 경위다.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 아닌 곳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어느 날 오전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그날 오후 시장실 면접을 봤다. 그리고 비서실 근무 통보 받아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4년 간 근무했다.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 없었다. 범행사실 개요다. 비서직 수행하는 4년 기간, 다른 부서 발령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장소는) 시장 집무실,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 상세 방법은 말하기 어렵다. 개괄적 방법은, 피해자에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셀카를 찍자’며 집무실에서 셀카를 촬영했다. 촬영할 때 신체적 밀접 접촉했다. 피해자 무릎의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 하고, 무릎에 입술 접촉하는 행위를 했다. 그리고 집무실 안에 있는 내실, 즉 침실로 불러 ‘안아달라’며 신체적 접촉하며 아까 보여드렸던 텔레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전했다.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하며 성적으로 괴롭혀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7-13 16:49:23엠코르셋이 60조에 달하는 중국 언더웨어 시장에서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15일 엠코르셋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쇼핑 대목인 ‘부녀절(妇女节)’을 맞아 지난 3월에 진행한 원더브라 프로모션이 5000여 개의 언더웨어 브랜드가 경쟁하는 알리바바 티몰에서 상위 5% 안에 랭크됐다. 또한 중국 최대 매체사인 왕이 그룹이 운영하는 카오라(kaola)에서는 언더웨어 부문 13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엠코르셋 김계현 대표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과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중국 소비자들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엠코르셋이 상해에서 진행한 집단심층면접(FGI) 결과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언더웨어 구매 시, 편안함과 푸시업(Push-up) 기능·디자인·브랜드·생산지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트렌드로 부각되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속옷’에 대한 선호도가 중국에서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계현 대표는 “국내에서는 이미 내 몸 긍정주의를 비롯해 편한 속옷을 찾는 트렌드가 대세로 떠올라 엠코르셋은 누구보다 빠르게 프리컷 언더웨어·코튼 브라렛 등을 시장에 선보여 왔다”면서, “중국에서도 몸에 편안한 속옷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살려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겠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코르셋은 오는 5월 헤인즈 브랜즈(Hanes brands Inc.)의 대표 브랜드인 플레이텍스·저스트 마이 사이즈·메이든폼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티몰에 론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매진을 기록했던 플레이텍스의 노와이어 브라, 저스트 마이 사이즈의 코튼 브라렛 등 다양한 편한 속옷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으로 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끝)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4-15 10: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