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에 들어서자 모든 것이 생생히 되살아났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24년 만에 돌아온 '글래디에이터Ⅱ'의 중심에는 로마 장군 출신의 노예 검투사 '막시무스'가 있지만 그를 연기한 러셀 크로우는 없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딸이자 '막시무스'를 지지했던 '루실라 공주'를 연기한 코니 닐슨이 전편과 속편을 잇는 중심 인물이다. 닐슨은 지난 25일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컨퍼런스에서 "다섯 아이를 출산하고 다시 같은 역할로 돌아오게 돼 너무나 놀라운 선물이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속편은 모자 이야기로 출발'글래디에이터'는 2000년 개봉해 전 세계 4억6000만달러(약 6388억원)의 흥행을 기록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시각효과상 등 5관왕을 휩쓴 액션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속편은 막시무스가 죽은 지 20여년이 지난 시점, 폭군 카라칼라 황제가 통치하는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로마제국에 정복당한 변방 누미디아의 청년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가 로마에 끌려와 검투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리들리 스콧 감독은 "속편이 나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럴 때마다 반문한다"며 "책이나 대본을 써본 적이 있냐고,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속편을 쓰는 것은 더욱더 그렇다"고 말했다. 1편이 나오고 4년 뒤 작가가 집필한 대본은 영 마음에 안 찼다고 한다. 그렇게 묵혀둔 이야기는 1편에서 생존한 모자 이야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속도가 났다. 속편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1000년 넘게 이어진 로마제국 한복판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로마제국과 콜로세움의 재현을 위해 약 1000명의 미술팀을 꾸리고 바티칸 박물관 등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는 등 꼼꼼한 노력을 기울인 덕이다. 특히 콜로세움은 실제 크기의 60%에 달하는 세트로 직접 지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검투사들의 결투장면은 '글래디에이터Ⅱ' 주요 볼거리인데, 무자비한 동물과 겨루는 날것 액션부터 콜로세움에 물을 채우고 상어를 푼 뒤 검투사들이 '살라미스 해전'을 재현한 장면까지 장관이 펼쳐진다. 스콧 감독은 "당시 로마의 건축, 의상, 생활양식 등 한마디로 로마 냄새가 날 정도로 세세히 조사하고 고증했다"며 "역사적 사실을 갖고 어떻게 나만의 버전으로 영화를 만들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을 어떻게 영화로 효과적으로 가져올지도 늘 생각한다. 영화는 재미뿐 아니라 정보도 줘야 한다"며 "당시 기독교인들이 콜로세움에서 산채로 잡아먹혔다. 그렇게 끔찍한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다"고 바랐다. 스콧 감독은 앞서 모세와 유대민족의 이집트 탈출기를 소재로 한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을 연출했다. 속편의 주역은 칸영화제 초청작 '애프터썬'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폴 메스칼이 거머쥐었다. 다소 낯선 얼굴의 메스칼은 "'글래디에이터2'에 합류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세트장 발들이면 로마인 된 기분"폴 메스칼은 "영국 런던에서 연극을 하다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며 "감독님이 매사 좀 빨리빨리 움직인다. 30분 줌 미팅 후 빠르게 캐스팅을 결정했다. 내 삶이 완전히 뒤바뀌겠구나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최고의 실력과 리더십을 갖춘 검투사 역할이라 그는 촬영 내내 몸만들기에 몰두했다. 메스칼은 "굉장히 많은 닭가슴살과 브로콜리를 먹었다"며 "매일 아침 트레이닝을 했다. 감독님은 항상 내 몸을 위아래로 훑었다. 촬영이 끝날 때쯤에서야 제 어깨를 잡고 '거의 다됐다'고 했다. 제 몸을 역대 가장 크게 키웠다"고 촬영 비화를 밝혔다.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 주·조연상을 석권한 덴젤 워싱턴은 강한 권력욕을 지닌 전투사들의 주인 '마크리누스'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세트장에 발을 들이면 굉장히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며 "그 압도적인 현장 덕에 내 역할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정말 많은 카메라가 있었지만, 늘 1~2테이크에서 오케이가 났다"며 "동물이 나오는 장면에서만 세 컷 정도 촬영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스콧 감독은 "광고를 찍다 40세에 첫 영화를 찍었다"며 "덕분에 30~60초면 필요한 정보를 다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연출관을 설명했다. 쌍둥이 황제로 분한 프레드 헤킨저는 이날 '같이 작업하고 싶은 한국 영화인'으로 박찬욱 감독을 꼽았다. 11월 13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8 18:28:08[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가 개봉 7일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309만4496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봄'보다 3일 빠른 속도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2주차에 삼일절 연휴가 있어 오는 3월 1~2일 부산, 대구로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라 관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묘’는 땅을 찾는 풍수사, 원혼을 달래는 무당, 예를 갖추는 장의사, 경문을 외는 무당까지, 일명 ‘묘벤져스’로 불리는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 서 있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네 캐릭터의 조합이 흥미로워 속편 제작도 고려해볼 만하다. 주연배우 김고은은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속편 관련 물음에 "'파묘'보다 '사바하' 속편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같은 공간에 있던 감독에게) 만약 '파묘' 속편이 제작된다면 체력을 감안하여 좀더 서둘러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무당을 연기한 김고은은 대살굿 장면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았다. 한편 장재현 감독은 앞서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등 전작들 중 속편을 만들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굳이 꼽자면 '사바하' 속편을 만들면 좋을 거 같다"며 "이정재 배우가 자주 속편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8 10:32:32[파이낸셜뉴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를 비롯해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마녀2’ ‘탑건:매버릭’(탑건2)이 6월 극장가를 인파로 물들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극장 관객수가 1547만명으로 역대 5위를 기록했다. 2019년 2285만명, 2013년 1756만명, 2016년 1702만명, 2014년 1589만명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관객수 기준으로 역대 2위다. 1000만 영화 ‘기생충’이 개봉한 2019년 6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994만명이었고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올해는 935만명을 동원했는데 근소한 차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러있던 영화관람 욕구가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를 비롯한 속편의 장기흥행과 맞물려 관객수 증가를 견인했다"며 “비교적 시리즈물에 약했던 한국영화의 속편이 이번엔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한국영화 관객수는 역대 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7~8월 여름성수기를 앞둔 극장가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비상선언’(8월 3일)과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용의 출현’(7월 27일), 그리고 역시 1000만 영화 ‘도둑들’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등 흥행 감독들의 대작이 줄줄이 개봉한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여름 극장가에 대해 “‘범죄도시2’를 이어 추가로 1000만 영화가 나올 수 있다”며 “여름 대작들의 경우 마케팅 전쟁이 될 것이다. 관객들에게 영화의 장르를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하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05 14:08:29[파이낸셜뉴스] 한국형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영화 '승리호'가 중국 극장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성창투 등 투자사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24일 오전 9시 9분 현재 대성창투는 전 거래일 대비 7.22% 오른 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승리호'는 현재 중국 극장 개봉을 추진하고 있으며 속편 역시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 영화 관계 당국은 이미 '승리호'의 중국 개봉을 협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개봉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국내 영화의 중국 극장 개봉은 지난 2016년 사드 논란 이후 굳어진 '한한령' 이후 5년만의 개봉으로 의미를 갖는다. 대성창투는 재무적투자자(FI)로 '승리호' 투자에 나서 개봉 후 전 세계 흥행 소식에 주가가 반등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24 09:09:43[파이낸셜뉴스] 배우인가, ‘그알’ 진행자인가. 두 정체성이 비등하다고 할 정도로 배우 김상중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떼놓을 수 없다. ‘그알’로 친숙한 배우 김상중에게 OCN의 동명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한 ‘나쁜 녀석들 :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의 ‘오구탁 반장’은 맞춤옷처럼 잘 맞는다. 영화 버전 ‘나쁜 녀석들’은 ‘나쁜 녀석들이 모여 나쁜 놈을 잡는다’는 원작의 설정과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 멤버를 기용했다. 김상중과 마동석을 필두로 매력적 외모의 사기꾼 김아중과 마동석 앞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은 독종 신입 형사 강기용이 그들이다.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만큼 액션의 사이즈를 키웠고, 진중한 분위기의 원작과 달리 유머도 장착했다. 호송 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해 범죄자들이 사라지면서 형사와 범죄자가 함께 흉악범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가 다시 가동된다. 특수범죄수사과의 설계자가 바로 오구탁 반장이다. 김상중은 ‘오구탁’에 대해 “최애 캐릭터 중 하나”라며 애정을 표했다. 또 마동석과 드라마 촬영하면서 영화화를 기대했기에 5년 만에 현실화됐을 때 아주 흥분됐단다. “오구탁이 때로 불법을 저지르지만, 기존 제도권 안에서 해결 못하는 사건이 너무 많다. 미제 사건을 해결하면서 나 역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 김상중은 ‘아재 개그’ 연구중 김상중은 진중한 이미지와 달리 유쾌했다. 모두를 즐겁게 하려고 ‘아재개그 연구’에 꽤 공을 들이는 듯 했다. 그는 자신의 아재개그를 “언어유희로 봐 달라”는 부탁했다. 일테면 이런 식이다. “갓세븐과 호형호제한다. 하루는 뱀뱀에게 아재개그를 해줬다. 태국식 아자개그. 코가 큰 경찰이 뭘까? 코쿤캅(태국어로 감사합니다). 좋아하더라.” 연기를 할 때는 코믹본능이 발동하지 않을까? 그는 프로답게 “구분한다”고 답했다. “‘나쁜 녀석들’에서는 마동석이 개그를 하는 게 맞다. 웃음코드에 대한 욕심, 튀어보고자 하는 사심은 영화에 방해가 되니까, 웬만하면 동석에게 넘겼다.” 액션도 마동석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은 있다. “몸 쓰는 것을 잘한다” 그는 “리암 니슨만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극중 마동석이 연기하는 박웅철이 워낙 전설의 주먹이라 오구탁은 액션을 하지 않는 게 균형상 맞는 거 같다. 그래서 아쉬움을 총으로 달랬다. 원샷원킬. 탕웨이, 이동건샷을 시도했다.” 그는 어쩌다 개그에 공들이게 된 걸까? “tvN ‘어쩌다 어른’ MC를 맡은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관객들의 긴장을 푸는 방법을 찾다가 아재개그를 시도하게 됐다. 김상중 아재개그아카데미를 만들까 싶기도 하다.” ‘나쁜 녀석들’ 흥행과 관련해서도 그는 아재개그를 던졌다. “추석에는 송편 말고 속편입니다. 속편하게 속편할 수 있게 많은 관람 바랍니다.” ■ "사고는 유연하게, 행동은 신중하게" 또 다른 반전 이미지도 있다. 남자다운 이미지와 달리 그는 술을 한잔도 못한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술 먹을래? 맞을래?” 선임들의 요구에 그냥 맞고(?) 해병대 생활을 했단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라는 말을 싫어했다. 배우지 왜 연예인이냐. 왠지 연예인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들렸다. 지금은, 연예인이라고 한다. 연예인이라는 말 속에는 배우도 있고, 예능인도 있다. 통틀어서 예술을 연기하는 사람이니까. 사고가 바뀐 게 많은 장점이 됐다.”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 하지만 유명인이다. 식당에 가면 반찬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일반인보다 더 혜택을 누린다. 그러니까 공인은 아니지만, 일반인보다는 더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옳다.” 유연한 사고와 신중한 행동은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법이다. 김상중이 좋은 사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9-13 22:54:32▲ 사진=유수경 기자 '킹스맨:골든 서클'의 매튜 본 감독이 속편을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매튜 본 감독은 2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상영실에서 진행된 화상 라운딩 인터뷰를 통해 한국 취재진과 대면했다. 이날 감독은 "나는 '킹스맨' 시리즈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다. 다른 누가 연출을 한다는 아이디어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배우들도 사랑하게 됐고 내가 직접 속편을 찍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속편을 만들지 않는 원칙이 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속편 만들고 싶은 정도의 이야기가 없었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킹스맨:골든 서클'은 완벽히 성장한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와 돌아온 해리(콜린 퍼스 분)가 재회해 펼치는 콤비 액션을 그려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미국 젠틀맨 스파이 스테이츠맨의 활약과, 역대급 악당 포피의 압도적인 위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7일 개봉.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7-09-26 17:15:57올 상반기 신규분양 시장에서 미사강변도시,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수십대1의 엄청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이른바 '신도시 속편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속편 신도시는 다산신도시의 경우 진건지구에 이어 다산지구가, 동탄2신도시의 경우는 북동탄이 마무리됨에 따라 남동탄이 흥행을 이어받는 것을 의미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건지구에서 분양을 마무리한 다산신도시는 지금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또한 상반기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동탄2신도시는 남동탄을 중심으로 1만가구 가까운 물량을 공급한다. ■진건 마무리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분양 시작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로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택지개발 사업지구다. 지난해 4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는 현재 분양 중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끝으로 민간분양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청약경쟁률이 2~4대 1에 머물렀던 진건지구는 분양가와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양성적을 높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11대 1(다산 아이파크), 11월 15.8대 1(다산 한양수자인), 올해 6월 16.3대 1(힐스테이트 진건), 이달 24.2대 1(한양수자인 2차)을 기록하며 10개월새 지역 최고 청약률을 4번이나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진건지구의 분위기를 지금지구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금지구는 8월 이후 57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금지구는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가까운 지역으로 민간분양 아파트는 남양주시청 제2청사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남쪽에 지어지게 된다. 금강주택은 지금지구 B-4.7블록에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1.2차' 2248가구를 8~9월에 분양한다. 신안종합건설도 B-3.6블록에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1.2차' 2082가구를 10월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 1261가구를,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9월에 '남양주 에일린에 뜰' 75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금지구 민간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60~84㎡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분양성적 회복 중인 남동탄, 하반기도 9700여 가구 공급 한때 분양시장에서 쓴 맛을 보던 동탄2신도시는 올 상반기에 6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동탄2신도시는 하반기 남동탄(리베라CC 남측 지역)을 중심으로 13개단지 9706여 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KTX.GTX동탄역과 거리가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경기도시공사가 12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된 동탄호수공원을 조성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부영은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한 A-70~75블록에 총 463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동탄호수공원 북측에 위치한 A70~72블록 1827가구를 분양하고 하반기 내에 A73~75블록 277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의 터줏대감' 반도건설도 다음달 A-79 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총 1515가구 규모로, 지난 6월 분양한 1단지 1241가구와 합해 총 275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동원개발은 리베라CC 바로 남쪽에 위치한 A-43블록에 다음달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 767가구를, C-6블록에 오는 11월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3차' 주상복합 4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영준 기자
2016-07-28 17:03:47영화 ‘탐정:더 비기닝’가 시리즈물로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언론 시사회에 김정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성동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권상우는 시리즈물을 염두에 두고 제목을 지었냐는 질문에 대해 "'더 비기닝'이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2편을 찍을 수 있다는 고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김정훈 감독은 “평범한 만화방 주인과 베테랑 형사가 탐정이 되는 이야기를 구상해서 찍었기 때문에 제목이 ‘더 비기닝’이다”라며 “탐정에 대한 내용은 에필로그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다루게 될 것”이라며 2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중 권상우는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현재는 만화방을 운영하며 생활과 육아를 책임지는 평범한 가장 강대만 역을 맡았으며, 성동일은 한때 광역수사대 전설의 식인상어라 불렸지만 대쪽 같은 성격 때문에 일개 형사로 좌천된 노태수 역을 맡았다. 한편 ‘탐정: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의 비밀 추리작전을 담은 코믹범죄추리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5-09-09 17:07:11노골적인 성애묘사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영국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 '그레이'의 원고가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그레이'의 생일인 18일에 맞춰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원고가 도난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그레이' 출판사인 펭귄 랜덤하우스와 함께 도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출판사 측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발언할 수 없다"며 사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언론은 도난 당한 '그레이'의 원고가 불법 복제돼 확산되거나 미디어 등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그레이'는 억만장자 주인공 크리스천 그레이의 눈으로 아나스타샤 스틸과의 로맨스를 보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작가 E.L.제임스는 아나스타샤의 시점이었던 전작과 달리 그레이의 시점을 요구하는 독자들에 화답하려고 속편을 썼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밝힌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6-10 11:25:13▲ 킹스맨 속편 제작 킹스맨 속편 제작 킹스맨 속편 제작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랩'은 20세기 폭스사가 영화 '킹스맨'의 속편을 작업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4억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인 '킹스맨'의 후속편이 제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 중에서도 외국에서만 약 2억7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월 매튜 본 감독은 영상메시지에서 "나중에 속편을 촬영하게 된다면 일부 장면을 한국에서 촬영하거나 한국인을 출연시키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 더욱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5-01 09: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