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일리노이에서 50대 할머니가 불임인 딸의 대리모를 자처, 자신의 손녀를 낳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어난 손녀는 건강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줄리 러빙(51)씨는 이번달 초 손녀 브라이아 줄리엣 록우드를 직접 출산했다. 자신의 딸 브라이안나 록우드의 대리모를 자처한 것. 러빙의 딸 브라이안나씨는 오랜 노력에도 임신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러빙씨가 나서 딸의 난자와 사위의 정자를 수정해 자신의 자궁에서 자라게 했다. 아기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예정일보다 10일 빨리 태어났지만 몸무게 3.2kg의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브라이안나씨는 "엄마의 도움으로 딸을 낳았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다"며 "엄마가 나를 위해 아기를 낳는 과정을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이안나씨는 2016년 남편 아론 록우드와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가지려 했으나 실패했다. 1년 후 불임 전문가를 찾았으나 여러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의사는 브라이안나의 자궁이 더는 임신하기 힘들다고 진단,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대신 아이를 낳아줄 수 있는 '대리모'를 찾아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소개소를 통해 대리모를 구하면 비용이 1만달러(1천100만원)로 만만치 않았고, 이를 가장 잘 아는 러빙씨가 대리모가 되겠다고 나섰다. 처음에 망설이던 브라이안나씨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보고 엄마가 대리모가 되는 것에 결국 동의했다. 그녀는 "엄마가 고령인 데다, 이미 폐경기에 들어가 건강한 아이를 낳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빙씨는 19번의 마라톤 종주, 수차례의 철인3종경기 출전 등으로 몸 상태가 건강했다. 러빙씨는 여러 전문가와 의사, 심리상담사 등을 만났고, 지난 2월 수정된 배아를 자신의 자궁으로 옮겨 한 번에 임신에 성공했다. 브라이안나씨는 이같은 과정을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소개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태어난 딸의 사진을 올리며 대장정이 마무리를 알렸다. 이에 SNS에서는 딸을 위해 대리모를 자처한 러빙씨와 용기를 낸 브라이안나씨를 향한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3 07:42:51배우 윤문식의 며느리 홍선희 씨가 시아버지의 출산 공약을 공개했다. 홍선희 씨는 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시아버지 윤문식과의 돈독한 사이를 공개했다. 이날 홍선희는 “아버님이 약속한 게 있다”고 입을 열었다며 “1년 안에 예쁜 공주님을 안겨드리면 5000만 원을 준다고 하셨다. 남편을 닮은 아들을 안겨드리면 1억을 주신다더라”고 밝혔다. 이에 윤문식의 부인 신난희 씨는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아들이든 딸이든 5000만 원만 주자”고 타협점을 제시했다. 이를 듣던 윤문식은 “1년 안에 소식이 없으면 약속한 금액을 나에게 줘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문식의 공약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문식, 며느리 땡잡았네", "윤문식, 화끈한 시아버지시다", "윤문식, 손녀 그렇게 보고 싶으신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ent@mainnews.kr
2014-09-01 10:54:28'입이 안 떨어진다'는 말은 내게 그저 한 가지 표현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 날 태어난지 한 달 된 손녀가 진단을 받았다. "의학적 용어로는 '설소대 단축증'이에요." 손녀의 아빠이자 내 아들인 랜스가 며느리 줄리아와 함께 의사를 만나고 와서 설명했다. "소대(혀의 아랫부분)가 특히 짧거나 두꺼울 때 그렇대요. 소대는 혀의 아랫면과 입의 바닥을 이어 주고요. 그것 때문에 줄리아가 아기에게 먹일 때 문제가 있었어요." 아들은 에바가 치료받지 않으면 말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소대 단축증과 소대는 내 견문 밖이었다. 그저 아기의 병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수술이죠. 설소대 절제 수술이요. 줄리아의 무릎에 아이를 두고서 의사가 진료실에서 할 수 있어요." 랜스가 말했다. 처치는 그런대로 간단한 것 같았지만, 자그마한 에바의 입 가까이에 외과용 메스나 수술 가위를 댄다는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시술을 하는 날 아침, 매일 기도와 명상을 위해 자리에 앉았다. 물론 오늘은 에바와 수술에 집중할 거다. '의사는 자기가 하는 일을 잘 알아'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명상 모음집 한 권을 향해 손을 뻗었다. 쉬운 시술이었고, 에바의 엄마가 바로 그 자리에 있을 터였다. 금방 끝날 거고 에바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거의 모를 것이다. 사실 손녀보다는 나에게 위안이 더 필요했던 것 같았다. 책장에서 두꺼운 책을 꺼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쳤다. 마리아가 사촌 엘리사벳을 만난 이야기였다. 엘리사벳의 남편 사가랴는 고령의 아내가 아기를 낳을 것임을 믿지 않아서 벙어리가 되었다. 엘리사벳이 출산한 다음에야 사가랴는 갓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짓고 '요한'이라고 서판에 썼다. "그러자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렸다"라고 쓰여 있었다. 사가랴의 혀가 풀렸다고? 바로 그때 에바도 말문이 트일 것임을 알았다. 에바는 이제 수다스러운 세살배기이고, 에바의 할머니는 사가랴처럼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음을 안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Loose TonguesTongue-tied had never been anything but an expression to me. Then came the day my one-month-old granddaughter got the diagnosis. "The medical name is ankyloglossia," her father-my son Lance-xplained after a doctor's appointment he'd attended with his wife, Julia. "It's when the frenulum of the tongue is extra short or thick. It tethers the bottom of the tongue tip to the floor of the mouth. That's why Julia's been having trouble feeding her." Lance added that Eva would have speech difficulties if it wasn't taken care of. Ankyloglossia and frenula were beyond my experience. I just wanted to know how the baby's condition could be treated. "Surgery," Lance said. "A frenotomy. The doctor can do it in his office, with the baby on Julia's lap." The procedure sounded simple enough, but the idea of a scalpel or a pair of surgical scissors going anywhere near little Eva's mouth was too horrible to imagine. The morning of the procedure, I sat down for my daily prayer and meditation. Today, of course, I would be focusing on Eva and her surgery. The doctor knows what he's doing, I told myself as I reached for one of my collections of meditations. It's a straightforward procedure. Her mother will be right there. It will be over quickly. Eva will barely be aware of what's happened. The truth was, I probably needed more comfort than my granddaughter did. I pulled a thick book off the shelf and opened to a random page. It was the story of Mary's visit to her cousin Elizabeth. Elizabeth's husband, Zechariah, had been struck mute because he didn't believe that his wife, at an advanced age, was going to have a child. Only after Elizabeth gave birth did Zechariah name his newborn son, writing John on a tablet. "And at once," I read, "his mouth was opened, and his tongue loosed…" His tongue loosened? That's when I knew Eva's would be loosened too.Eva is now a chatty three-year-old, and her grandmother, like Zechariah, knows there's no limit to what God can do.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4-06-18 18:22:59[파이낸셜뉴스] 연휴를 맞아 귀성길이 붐비는 가운데 집에 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집안의 어르시들이 건네는 염려와 덕담은 받는 이에게 상처를 찌르는 아픈 말이 되는 추세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의도와 관계없이 말이 날카롭게 느껴져서다. 덕담의 화두는 여전히 진로·일자리·결혼·출산 등 앞을 향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미래가 막막한 이들이 늘어났다. 불경기가 경제활동인구 전반에 가져다준 스트레스가 명절 덕담을 기점으로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인터넷 등지에서는 '덕담 금기 목록'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청년층 사이에서는 "덕담을 하려면 돈을 내라"는 응수가 이어지는 중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32만7000명을 뛰어넘는 36만6000명이 60대 일자리로 나타났다. 오히려 다른 연령대 일자리가 감소전환하며 증가분을 깎아먹은 셈이다. 20대 취업자는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 줄며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의 감소세를 맞았다. 청년층 고용률(46.5%)은 0.1%p 감소한 수치로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하락한 연령대다. 명절에 조우한 손자·손녀는 무직, 할아버지·할머니는 오히려 일을 나가는 경우가 예전보다 빈번해진 셈이다. "일자리는 구했느냐"는 질문이 청년층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활동 주기에 무사히 진입한 30·40대도 잔소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 생애주기 상 다음 단계는 결혼이다. 통계청의 '2022년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결과' 세부자료에 따르면 남자는 만 37세(1987년생), 여자는 만 34세(1990년생)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족'이 반 넘게 차지하고 있다. 초혼연령도 빠르게 늙어가는 추세다.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은 26.5세에서 31.3세로 20년 사이 4~5년 가량이 벌어졌다. 오히려 초혼연령에 가까워지면 혼인율이 더 내려가는 기현상도 보이는 중이다. 남자 혼인율은 1990년생(만 34세) 26.9%, 1989년생(만 35세) 33.6%, 1988년생(만 36세) 40.1%, 1987년생(만 37세) 46.1% 등이었다. 결혼 다음 단계인 출산 역시 올해 합계 출산율이 0.7명 안팎으로 추산되며 해당 생애주기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오히려 지난 생애주기의 스트레스도 다시 출산 시기의 가구를 괴롭히는 중이다. 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2%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23.9%가 소득과 고용 불안정을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의 원인도, 해결책도 모두 돈으로 귀결되는 중이다. 문제는 청년층이 원하는 해답을 돌려줘야 할 노년층의 상황도 여전히 팍팍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KB국민카드 설문에 따르면 세뱃돈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87%로 평균 52만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ECD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소득빈곤율(Income poverty rate)은 40.4%로 OECD 평균치인 14.2%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0%를 넘는 나라는 OECD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08 16:37:01[파이낸셜뉴스] 일 년 동안 매월 급여에서 납부한 세금과 실제로 내가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정산하는 시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1인당 평균 77만원을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뱉어내는 사람도 있다는 건데요. 지난해 세금 환수 통보를 받은 직장인은 전체 근로소득 신고자(2058만4000명) 중 19.4%에 해당하는 398만2000명으로 이들의 1인당 추가 납부액은 평균 106만5900원이었습니다.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연말정산은 오는 15일부터 홈택스를 통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복잡하고 귀찮은 연말정산이지만 기왕이면 100만원 넘게 토해내지 않고 기분 좋게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편이 좋겠죠. 이를 위해서는 해마다 변화하는 소득·세액공제 항목부터 챙겨야 합니다. 오늘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공제항목과 감면혜택 그리고 절세꿀팁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공제율 40%→80%...“월세 세액공제는 주택시가 4억원까지” 우선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한 도서・공연・영화 관람료와 전통시장 사용액, 대중교통비의 공제율이 높아졌습니다. 대중교통비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 40%에서 80%로, 전통시장은 40%에서 50%로, 도서・공연・영화관람료은 30%에서 40%로 확대됐는데요. 또 항목별로 각각 100만원씩 적용하던 공제 한도를 3개 항목을 통합해 300만원 한도를 적용하기로해 서 한도 계산도 간단해졌습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가 지난해 연말정산에 가장 많이 받은 소득공제 항목임을 고려할 때 혜택이 매우 커진 건데요. 다만 총급여 7000만원 이상이면 대중교통비, 전통시장 사용액만 공제가 가능하며 추가한도 200만원이 적용됩니다. 또 그동안 조손가정의 경우 손자・손녀에 대해 직계비속 기본공제만 가능했으나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자녀세액공제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내 급식 등의 식대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의 범위도 기준시가 3억 원에서 4억 원 이하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은 보인 항목은 월세 세액공제로 약 62%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근로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응시료와 함께 대학입학전형료의 15%를 교육비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연령에 관계없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납입액의 15%를, 초과자는 납입액의 12%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고향사람 기부금 제도에 참여했다면 10만원 이하까지 110분의 100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지방소득세가 포함되면 전액 공제됩니다. 10만 원 초과 500만 원 이하 금액은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속 노동조합이 지난해 11월 30일까지 결산결과를 공시하면 2023년 10월에서 12월에 납부한 노동조합비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조합비가 1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 3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 등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 적용되는 소득세 감면한도는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고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한도가 연간 5000만원에서 2억원 으로 상향됐습니다. 월세 냈다면 우선 현금영수증부터...“맞벌이 부부는 국세청 시뮬레이션 참고” 지난해 월세를 낸 적이 있는 직장인은 홈택스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부터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라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설령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앞서 언급드린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의 월세 세액공제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공제율이 15%에서 17%로 뛰었습니다. 현금영수증을 신청할 경우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현금영수증 항목의 ‘주택임차료 거래’에 반영되는데요. 이때 현금영수증은 세무서 담당자가 계약서 검토 후 발급하기 때문에 연말정산 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는 회사에 계약서 등 증빙서류 제출 없이 편리하게 공제받을 수 있고, 공제 대상이 아닌 근로자라도 일반 현금 영수증에 포함해 신용카드 등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계약자인 세대주와 월세를 나누어 부담하는 경우, 각각 부담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정산을 하는 근로자가 가구주 혹은 계약자여야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국세청은 셰어하우스 이용자는 가구주와 별도 생계를 유지하기에 이와 무관하게 별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청년,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이 감면대상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취업일부터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하는데요. 특히,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감면받은 후 결혼·출산 등의 사유로 퇴직했다가 재취업해 경력단절여성 요건을 충족하면 3년간 더 감면 받을 수 있는데요. 최초 감면 적용 일부터 5년이 되는 달까지는 청년으로 90%를 감면받고, 나머지 기간은 경력단절여성으로 70% 감면을 적용받으면 됩니다. 종전 회사에 감면신청을 못 한 채 5년이 경과된 후 다른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우에는 재취업한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5년간 감면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으로서 감면대상 업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의 근로자도 감면대상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사회복지시설도 감면대상 업종에 해당해 소속 근로자가 감면받을 수 있는데요. 근무하던 중소기업이 폐업해 감면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근로자가 직접 종합소득세 경정청구 해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장 유리한 인적공제 조합을 찾는 편이 유리합니다. 홈택스에 접속해 장려금·연말정산에서 편리한 연말정산을 선택한 뒤 ‘맞벌이 부부 절세안내’를 클릭하면 되는데요. 형제·자매 근로자도 절세안내 기능을 이용해 부모님 등 부양가족공제 시 최적의 절세조합을 확인할 수 있어 꼭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2021년과 2022년에는 기부금 공제율이 한시적으로 5%p 상향돼 20%가 적용됐고 지난해부터는 다시 15%가 적용된 만큼, 지난 2021년과 2022년 한도 초과액이 있는 경우에는 올해 지출분보다 먼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연말정산 일정의 경우,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근로자 명단을 등록하고 오는 20일부터 연말정산한 후에 3월 11일까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환급은 개별 기업 사정에 따라 달라지며 연말정산 결과에 이견이 있으면 결과 통지를 받은 날부터 3개월 내에 회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13 11:11:09[파이낸셜뉴스]일 년 동안 매월 급여에서 납부한 세금과 실제로 내가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정산하는 시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1인당 평균 77만원을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뱉어내는 사람도 있다는 건데요. 지난해 세금 환수 통보를 받은 직장인은 전체 근로소득 신고자(2058만4000명) 중 19.4%에 해당하는 398만2000명으로 이들의 1인당 추가 납부액은 106만5900원으로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연말정산은 오는 15일부터 홈택스를 통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복잡하고 귀찮은 연말정산이지만 기왕이면 100만원 넘게 토해내지 않고 기분 좋게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편이 좋겠죠. 이를 위해서는 해마다 변화하는 소득·세액공제 항목부터 챙겨야 합니다. 오늘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공제항목과 감면혜택 그리고 절세꿀팁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공제율 40%→80%...“월세 세액공제는 주택시가 4억원까지”우선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한 도서・공연・영화 관람료와 전통시장 사용액, 대중교통비의 공제율이 높아졌습니다. 대중교통비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 40%에서 80%로, 전통시장은 40%에서 50%로, 도서・공연・영화관람료은 30%에서 40%로 확대됐는데요. 또 항목별로 각각 100만원씩 적용하던 공제 한도를 3개 항목을 통합해 300만원 한도를 적용하기로해 서 한도 계산도 간단해졌습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가 지난해 연말정산에 가장 많이 받은 소득공제 항목임을 고려할 때 혜택이 매우 커진 건데요. 다만 총급여 7000만원 이상이면 대중교통비, 전통시장 사용액만 공제가 가능하며 추가한도 200만원이 적용됩니다. 또 그동안 조손가정의 경우 손자・손녀에 대해 직계비속 기본공제만 가능했으나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자녀세액공제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내 급식 등의 식대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의 범위도 기준시가 3억 원에서 4억 원 이하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은 보인 항목은 월세 세액공제로 약 62%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근로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응시료와 함께 대학입학전형료의 15%를 교육비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연령에 관계없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납입액의 15%를, 초과자는 납입액의 12%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고향사람 기부금 제도에 참여했다면 10만원 이하까지 110분의 100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지방소득세가 포함되면 전액 공제됩니다. 10만 원 초과 500만 원 이하 금액은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속 노동조합이 지난해 11월 30일까지 결산결과를 공시하면 2023년 10월에서 12월에 납부한 노동조합비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조합비가 1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 3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 등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 적용되는 소득세 감면한도는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고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한도가 연간 5000만원에서 2억원 으로 상향됐습니다. ■월세 냈다면 우선 현금영수증부터...“맞벌이 부부는 국세청 시뮬레이션 참고”지난해 월세를 낸 적이 있는 직장인은 홈택스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부터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라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설령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앞서 언급드린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의 월세 세액공제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공제율이 15%에서 17%로 뛰었습니다. 현금영수증을 신청할 경우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현금영수증 항목의 ‘주택임차료 거래’에 반영되는데요. 이때 현금영수증은 세무서 담당자가 계약서 검토 후 발급하기 때문에 연말정산 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는 회사에 계약서 등 증빙서류 제출 없이 편리하게 공제받을 수 있고, 공제 대상이 아닌 근로자라도 일반 현금 영수증에 포함해 신용카드 등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계약자인 세대주와 월세를 나누어 부담하는 경우, 각각 부담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정산을 하는 근로자가 가구주 혹은 계약자여야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국세청은 셰어하우스 이용자는 가구주와 별도 생계를 유지하기에 이와 무관하게 별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청년,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이 감면대상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취업일부터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하는데요. 특히,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감면받은 후 결혼·출산 등의 사유로 퇴직했다가 재취업해 경력단절여성 요건을 충족하면 3년간 더 감면 받을 수 있는데요. 최초 감면 적용 일부터 5년이 되는 달까지는 청년으로 90%를 감면받고, 나머지 기간은 경력단절여성으로 70% 감면을 적용받으면 됩니다. 종전 회사에 감면신청을 못 한 채 5년이 경과된 후 다른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우에는 재취업한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5년간 감면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으로서 감면대상 업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의 근로자도 감면대상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사회복지시설도 감면대상 업종에 해당해 소속 근로자가 감면받을 수 있는데요. 근무하던 중소기업이 폐업해 감면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근로자가 직접 종합소득세 경정청구 해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장 유리한 인적공제 조합을 찾는 편이 유리합니다. 홈택스에 접속해 장려금·연말정산에서 편리한 연말정산을 선택한 뒤 ‘맞벌이 부부 절세안내’를 클릭하면 되는데요. 형제·자매 근로자도 절세안내 기능을 이용해 부모님 등 부양가족공제 시 최적의 절세조합을 확인할 수 있어 꼭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2021년과 2022년에는 기부금 공제율이 한시적으로 5%p 상향돼 20%가 적용됐고 지난해부터는 다시 15%가 적용된 만큼, 지난 2021년과 2022년 한도 초과액이 있는 경우에는 올해 지출분보다 먼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연말정산 일정의 경우,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근로자 명단을 등록하고 오는 20일부터 연말정산한 후에 3월 11일까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환급은 개별 기업 사정에 따라 달라지며 연말정산 결과에 이견이 있으면 결과 통지를 받은 날부터 3개월 내에 회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12 18:13:11#1. 33세 여성근로자 A씨는 2018년 도매업을 하는 B 중소기업에 취업해 1년간 근무, 청년근로자로 소득세 90%를 감면받고 출산 때문에 퇴직했다. 이후 2023년 B기업과 동일업종인 C 중소기업에 재취업했다. A씨는 올해 연말정산에서 경력단절여성으로 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을까. #2. 사회초년생인 D씨는 회사 인근 오피스텔에서 직장동료 E씨와 함께 거주하며 월세를 반반 나누어 부담했다. 하지만 공제요건인 세대주, 계약자가 아니어서 월세공제를 받지 못했다. 별도 생계를 유지하는 D씨도 월세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 A·D씨도 연말정산 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취업을 한 A씨는 경력단절여성 감면요건을 충족하면 3년간 더 감면받을 수 있고, 회사에 감면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셰어하우스'를 한 D씨는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월세 이체내역 등 입증서류를 제출하면 부담금액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연말정산 공제 꿀팁'을 공개했다. '꿀팁'에는 주택 월세 현금영수증 발급신청도 포함됐다. 주택 월세를 지출한 경우 홈택스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신청하면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현금영수증 항목의 주택임차료 거래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는 회사에 계약서 등 증빙서류 제출 없이 편리하게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대상이 아닌 근로자도 일반 현금영수증에 포함해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유리한 인적공제 조합 찾기도 꿀팁에 포함됐다. 부모, 자녀 등 인적공제 가능한 모든 경우의수를 활용, 가장 유리한 조합을 알려준다. 홈택스의 맞벌이 부부 절세안내 코너를 활용하면 된다. 개통은 내년 1월 18일 이후다. 국세청은 올해 확대되는 공제·감면 혜택도 소개했다. 우선 신용카드 등 대중교통 사용금액 증가분 소득공제다. 사용액의 공제율이 40%에서 80%로, 문화비·전통시장 카드 사용액 공제율도 지난 4월 1일 지출분부터 각각 40%, 50%로 10%p 상향 조정된다. 연금계좌 공제한도도 400만원(퇴직연금 포함 700만원)에서 600만원(900만원)으로 확대된다. 자녀세액공제 대상에 손자·손녀가 추가된다. 조손가정의 경우 손자·손녀에 대한 직계비속 기본공제만 가능했지만 여기에다 자녀세액공제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 범위가 기준시가 3억원에서 4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근로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응시료, 대학입학전형료의 15%를 교육비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을 지출한 경우 10만원 이하까지는 110분의 100(지방소득세 포함 땐 전액공제),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은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청년 등이 중기에 취업하는 경우 적용되는 소득세 감면 한도가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한도가 연간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된다. 다만 국세청은 둘째 이상 자녀에 대한 공제금액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3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기존 30%에서 40%로 높이는 세법개정사항은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해당되지 않고 2024년 귀속분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자주 반복되는 과다공제 유형도 공개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12-21 18:06:28[파이낸셜뉴스] #1. 33세 여성근로자 A씨는 2018년 도매업을 하는 B 중소기업에 취업해 1년간 근무, 청년근로자로 소득세 90%를 감면받고 출산 때문에 퇴직했다. 이후 2023년 B기업과 동일업종인 C 중소기업에 재취업했다. A씨는 올해 연말정산에서 경력단절여성으로 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을까. #2. 사회초년생인 D씨는 회사 인근 오피스텔에서 직장동료 E씨와 함께 거주하면 월세를 반반 나누어 부담했다. 하지만 공제요건인 세대주, 계약자가 아니어서 월세공제를 받지 못했다. 별도 생계를 유지하는 D씨도 월세 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 A, D씨도 연말정산 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취업을 한 A씨는 경력단절여성 감면요건을 충족하면 3년간 더 감면 받을 수 있고 회사에 감면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셰어하우스'를 한 D씨는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월세 이체내역 등 입증서류를 제출하면 부담금액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연말정산 공제 꿀팁'을 공개했다. '꿀팁'에는 주택 월세 현금영수증 발급 신청도 포함됐다. 주택 월세를 지출한 경우, 홈택스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신청하면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현금영수증 항목의 주택임차료 거래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는 회사에 계약서 등 증빙서류 제출없이 편리하게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대상이 아닌 근로자도 일반 현금영수증에 포함해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유리한 인적공제 조합 찾기도 꿀팁에 포함됐다. 부모, 자녀 등 인적공제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활용, 가장 유리한 조합을 알려준다. 홈택스의 맞벌이 부부 절세안내 코너를 활용하면 된다. 개통은 내년 1월18일 이후다. 국세청은 올해 확대되는 공제·감면 혜택도 소개했다. 우선 신용카드 등 대중교통 사용금액 증가분 소득공제다. 사용액의 공제율이 40%에서 80%로, 문화비·전통시장 카드 사용액 공제율도 지난 4월1일 지출분부터 각각 40%, 50%로 10%포인트 상향조정된다. 연금계좌 공제한도도 400만원(퇴직연금 포함 700만원)에서 600만원(900만원)으로 확대된다. 자녀세액공제 대상에 손자·손녀가 추가된다. 조손가정의 경우, 손자·손녀에 대한 직계비속 기본공제만 가능했지만 여기에다 자녀세액공제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 범위가 기준시가 3억원에서 4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근로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응시료, 대학입학전형료의 15%를 교육비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을 지출한 경우, 10만원 이하까지는 110분의 100(지방소득세 포함 땐 전액공제),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은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청년 등이 중기에 취업하는 경우 적용되는 소득세 감면 한도가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을 늘어난다.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한도가 연간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된다. 다만 국세청은 둘째 이상 자녀에 대한 공제금액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3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기존 30%에서 40%로 높이는 세법개정사항은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해당되지 않고 2024년 귀속분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자주 반복되는 과다 공제 유형도 공개했다. 연간 근로소득을 포함한 모든 소득금액 합계가 100만원이 넘는 부양가족(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500만원 초과)을 인적 공제하는 경우가 대표적 과다 공제 유형이다.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형제자매가 부모를 중복해서 공제받는 경우도 흔한 과다 공제 사례다. 주택이 있는 근로자가 월세 세액공제를 포함한 주택자금 공제를 받거나 2023년 1월 1일 이전에 사망한 가족을 인적 공제받는 경우도 과다 공제에 해당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12-21 11:06:39[파이낸셜뉴스] #. 8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30대 A씨는 잦은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미국 이유식 브랜드 '거버'의 '푸룬 퓨레'를 챙겨주고 있다.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른 제품도 있지만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에 주변 육아 선배들에게 추천받은 이 제품을 고집하고 있다. 매달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합계출산율에도 불구하고 키즈 시장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적게 낳은 만큼 귀하게 키운다'는 기조가 이어지면서다. 부모와 조부모, 이모, 삼촌뿐만 아니라 지인까지 아이 한 명에게 10명의 지갑이 모인다는 의미의 '텐포켓 키즈' 등 소비 트렌드를 타고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끝없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분유·이유식에 영양제까지... 해외직구 손 뻗는다 17일 국회 예산정책처 전망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을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 감소 추세는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심각한 인구절벽에 다다랐다는 경보가 울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출산율과 아동 1명당 추가되는 비용은 반비례하면서, 키즈 관련 매출은 상승하고 있다. 베이비 푸드 시장에서는 해외직구가 특히 강세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수입분유 거래액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직구를 통해 수입분유를 구매하는 수요도 크게 상승해 각각 전년 대비 2021년에 104%, 2022년에 26%, 2023년(1~9월)에 39% 늘었다. 이에 G마켓과 옥션은 수입분유 당일출고 서비스 '맘마배송'을 도입했다. 국내 선호도가 높은 독일의 분유 '압타밀'을 정오 이전 주문 시 독일 현지에서 바로 발송한다. 유아 간식과 이유식도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 건강·웰니스 특화 해외직구 쇼핑몰 아이허브에서는 특히 미국 네슬레의 이유식 브랜드 '거버'가 인기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아 직구를 선택하는 것인데, 직구를 통해 가격적인 이점도 누릴 수 있다. 영양제 카테고리에서도 영유아용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이허브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바이오가이아'의 '프로바이오틱 드롭 위드 비타민D' 제품 판매량은 작년 1·4분기에 비해 올 3·4분기에 71%가량 뛰었다. 신생아부터 섭취 가능한 해당 제품은 튜브형 용기에 담긴 액상 타입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비타민까지 한 번에 보충할 수 있는데, 육아 커뮤니티에서 '조리원 필수 준비물'로 알려지면서 선호도가 높다. 고가에도 럭셔리 패션 베이비·키즈 라인 인기 명품 시장도 아이를 위해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아동복 시장(신발 제외)은 2021년 1조9952억원에서 지난해 2조1227억원으로 성장했다. 백화점 매출도 아동 명품 패션 부문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4월 아동 명품 매출 성장은 28.5%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수입 아동 제품군 매출이 25.7% 뛰었다. 업계는 이에 발맞춰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 강남점에서 톰브라운 키즈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베이비 디올'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에 베이비 디올 문을 열었고,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몽클레르앙팡'을 유치하면서 백화점마다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의 아동복 라인이 세를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생률이 감소하며 그만큼 더 귀해진 자녀나 조카, 손녀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은 사그라들지 않는다"며 "프리미엄 유아동용품 분야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인 만큼 관련 업계는 해당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16 14:45:5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절도 혐의로 경찰에 검문을 받던 20대 임산부 용의자가 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려다 총격으로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저녁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외곽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흑인 여성 타키야 영(21)은 차량 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영은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던 임산부이자 슬하에 3세, 6세 두 아들을 둔 엄마였다. 영은 피격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사망했다. 태아 역시 총격으로 인해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영은 절도 용의자로,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차량을 돌진해 총격 대응을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10여 차례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지만 (영은) 응하지 않았다. 기어를 넣은 채 정면의 경찰관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라며 "차량 정면에 있던 해당 경찰관이 앞 유리로 한차례 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실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 영상 공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영의 가족은 "경찰이 총을 겨누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 차 문을 잠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내 손녀와 아기를 죽일 필요가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오하이오주 법무장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영은 다른 사건 관련 법률 위반으로 지난주 초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9 08: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