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실수로 잘못 주문하고도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넘긴 것도 모자라, 별점 테러까지 한 손님 덕에 어려움을 호소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방금 일어난 일이에요. 돈 벌기 힘드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올라왔다. 치킨집을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배달의 민족에 '매운맛이 하나도 안 느껴진다'고 별점 테러가 달렸다. 오늘 매운맛 주문이 없었는데 말이다"라며 당혹감을 표현했다. A씨는 의심이 가는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문제의 리뷰를 남긴 당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고객은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매운맛이 하나도 안 느껴졌다"고 항의했지만, 실제 '순한맛'으로 주문한 상태였다. 이에 A씨가 "고객님이 순한맛으로 주문하셔서 순한맛을 보내드린 것"이라고 알리자, 고객은 "내가 언제 그랬냐"며 반문했다. "영수증 확인해보시겠냐"는 A씨의 말에 고객은 "매운맛으로 했는데 왜 바뀐 거냐"며 화를 냈다. A씨가 "순한맛으로 주문하셨다"는 점을 거듭 알린 뒤에야 고객은 "매운맛이 하나도 안 느껴져서 좀 그렇긴 한데, 맛있게 먹고 있으니까 됐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리뷰는 수정되지 않았다. A씨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돈 벌기 어렵다. 오늘 소주 한 잔 해야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 매운맛이 왔으면 본인이 주문한 내역을 다시 봐야지"라며 고객의 행동을 지적하는가 하면 "저도 가끔 겪는 일이라 공감한다. 주문 잘못 클릭하고 물건 잘못 보냈다고 연락이 오거나 판매자 귀책 반품 접수하더라"라며 공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6 14:40:47[파이낸셜뉴스] 가수 한혜진이 무명시절 충격적인 경험담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한혜진이 진성, 홍자, 오유진을 초대했다. 한혜진은 무명시절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시장에서 콜라 박스 위에 올라가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하며 자존심이 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혜진은 스탠드바 무대에서 겪은 충격적인 경험담도 말했다. 한혜진은 “가수한다고 부푼 마음으로 스탠드바를 나갔다. 손님이 술에 취하니까 내가 예뻐 보였나보다. 노래 부르는데 저기서 어떤 남자가 테이블을 건너오는 거다. 노래를 부르는데 가까이 온 거다. 돈을 가슴에 쑥 넣고 갔다. 내가 거기서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한혜진은 “지금처럼 나이가 있으면 왜 이러냐고 할 텐데 갑자기 내가 너무 부끄러운 거다. 사람들 앞에서 돈을 여기 넣어준 게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무대에서 줄줄 울면서 노래를 불러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내가 너무 우니까 사람들이 박수를 쳐줬다”고 했다. 결국 한혜진은 부친에게 가수를 그만두겠다고 말했지만 부친은 “끝까지 가봐야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냐. 마지막으로 과수원 팔아줄 테니까 앨범내서 열심히 해봐라”며 과수원을 팔아줬다고 한다. 한혜진은 그렇게 인생곡 ‘갈색추억’을 만났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22:48:41배우 한우상이 '대운을 잡아라'에서 박상면과 웃픈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KBS1 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극본 손지혜, 연출 박만영 이해우) 1회에서는 부동산 손님으로 분한 한우상이 부동산 사장 최규태(박상면 분)를 만나 집을 계약하려다 벌어지는 해프닝이 그려졌다.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한우상은 집을 얻기 위해 부동산 사장 최규태(박상면 분)가 운영하는 부동산을 찾았다. 한우상은 최규태의 과장된 설명에 속아 악덕 건물주 한무철(손창민 분)을 착한 건물주라고 믿고 열악한 상태의 집을 계약 직전까지 가는 황당한 상황에 놓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보게 된 집의 열악한 컨디션에 당황하며 최규태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이처럼 한우상은 집을 얻으려다 겪게 된 당혹스러운 상황에서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당황스러움과 분노가 뒤섞인 미묘한 심리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BNB INDUSTRY(비앤비 인더스트리) 임채홍 대표는 "한우상이 첫 방송부터 안정적인 연기와 개성 있는 매력으로 작품의 활력을 더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한우상이 더 많은 작품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한우상은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 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단편 영화 '피 묻은 한마디', '낙원이 있는 공원', 연극 '올모스트메인', 언플러그드' 등의 작품에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올해 2025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작품에 캐스팅돼 하반기에도 브라운관을 통해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1 '대운을 잡아라' 방송 캡처, 비앤비 인더스트리 제공
2025-05-08 16:20:52[파이낸셜뉴스] 손님으로 위장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7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일 오후 6시 59분께 대전 서구 소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살 것처럼 행동한 뒤 630만원 상당의 10돈짜리(37.5g) 금목걸이를 받아 든 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도주 경로를 확보한 뒤 A군을 50m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세종 지역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파악됐으며,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급등해 귀금속을 노리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20:00:25[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하면서 식당 안에 있던 여성 두 명이 다쳤다. 6일 대구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께 달서구 도원동 한 식당에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에 손님으로 있던 50대 여성 B씨와 20대 여성 C씨 등 2명이 다쳤다. 현재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운전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7 06:29:11[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베트남 대사관에서 주한 베트남 교민회와 '국내 거주 베트남 교민 대상 금융교육 제공 및 교민회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주한 베트남 교민회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민들의 공동체다. 교민들이 한국 생활에 대한 애환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교류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주한 베트남 교민회는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교민 대상 경제·금융교육 시행 △문화교류 확대 통한 안정적 체류 환경 제공 △베트남 다문화 가정 지원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마련 등 외국인 손님에 대한 금융 포용성 증진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부행장은 “최근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에 발맞춰 주한 베트남 교민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 교민들의 안정적인 체류 환경 조성과 건전한 금융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손님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에서 일요일 영업을 시행 중이며, 16개 국가 언어 서비스가 가능한 외국인 손님 특화 모바일 앱 ‘하나 EZ’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02 09:21:11[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베이커리가 직원 건강을 위해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를 이용하도록 요청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에 따르면 뉴저지 브리지턴에 있는 센추리 베이커리는 지난 16일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식SNS에 올렸다. 베이커리 측은 “저희 베이커리의 여러 계산원이 천식을 앓고 있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꽃가루가 많아 특히 더 힘들 수 있다”며 “이미 기도가 자극받은 상태에서 강한 향을 맡으면 호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강한) 향은 고객들이 떠난 후에도 실내에 오래 남아 직원들에게 기침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센추리 베이커리 측은 필수가 아닌 권장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커리 측은 매체에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올린 글이다”라며 “향수를 뿌리고 매장에 들어왔다고 해서 손님을 돌려보내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9 16:21:17[파이낸셜뉴스] 노래연습장 손님을 폭행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숨지게 한 50대 업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전 0시 22분께 인천시 남동구 노래연습장 건물에서 손님 B씨(64)의 뒤통수를 3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추가 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가 폭행했고, B씨는 계단을 따라 굴러떨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고, 119에는 B씨를 술에 취한 사람이라고만 신고해 구급대가 치료 없이 귀가 조치하게 했다. B씨는 이후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4일 뒤 '머리 부위 손상과 경질막밑출혈' 등으로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폭행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하고도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다가 119구급대에 피해자를 단순 주취자로 신고했다"며 "이에 따라 피해자는 귀가 조치됐다가 의식을 잃은 끝에 결국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가족은 피해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정신적 충격과 슬픔을 겪었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8 09:53:53[파이낸셜뉴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항의에 이웃 주민이 키우던 개들에게 살충제를 탄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5)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2일 이웃 주민인 B씨가 키우던 개들에게 살충제를 탄 음식을 먹여 개 7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화천 소재의 한 개 농장에 있던 개 수십 마리에게 맹독성 토양 살충제를 탄 음식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씨가 사육하는 개들로 인해 자신의 식당을 찾은 손님들로부터 항의받자 홧김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잔인한 방법으로 피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그로 인해 피해 동물을 사육하던 이웃 주민은 심각한 정서적·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도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5 11:03:13[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업주가 매장 내 쓰레기를 대신 치운 손님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가게 감동 손님. 눈물 날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가게는 하루만 지나도 여기저기 쓰레기가 돌아다닌다”며 “좋은 손님도 많지만 간혹 어떤 손님은 계산대고 바구니고 할 거 없이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바닥에 껌이나 침을 뱉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지난 20일 A씨는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던 중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오후 5시55분쯤 어떤 남자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시더니 더러워진 가게를 깔끔하게 치워주고 가셨다”며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는 물론 계산대 위에 버려진 쓰레기도 치워주셨다. 심지어 손에 비닐을 끼고 쓰레기를 눌러주시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지인이 아니다”라며 “어린 아들과 함께 왔는데 아들이 커서 아빠의 훌륭한 인성을 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대가 없이 쓰레기 치워주신 손님 너무 감사하다”며 “얼굴을 공개하고 싶지만 혹시 당사자가 보면 당황하실까 봐 가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인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오는 것 같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고 자식은 부모의 복사판"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3 17: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