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레스토랑 운영자가 손님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는 고급 코스 요리가 나오는 레스토랑인 '파인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셰프 접객 거절한 손님들 "왜 신경 안써주냐" 불만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손님 4명이 A씨의 레스토랑에 저녁 식사를 하러 왔다. 요리가 순차적으로 나갈 때마다 요리사인 A씨가 직접 손님들에게 각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당시 손님 일행 중 한 명이 "대화 흐름이 끊기니 설명이 필요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A씨는 "1인당 20만원이 넘는 비싼 식사인 데다 특별한 요리니까 지금까지 늘 손님들에게 직접 설명해 왔지만, 당시에는 손님의 거절 요청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해당 손님들은 "왜 우리는 신경을 안 써주냐. 접객을 왜 안 해 주냐"며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접객 서비스를 거절한 상태에서 저희가 들어갈 수가 없는데, 왜 안 해주냐고 하면 사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그냥 죄송하단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반말로 실랑이 하다, 몸 밀치고 목 가격한 손님 이 손님들은 진상 행동은 계속됐다고 한다. 이들 중 한 명은 레스토랑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고, A씨가 식탁을 정리하던 중 냄비 받침이 접시에 떨어지자 욕설을 하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한 번 더 사과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마지막 요리를 내놓기 위해 손님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한 남성 손님이 A씨가 자신들의 방에 들어온 게 화가 난다며 반말을 하며 소리쳤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참다못한 A씨가 같이 반말을 하자 남성 손님이 A씨의 몸을 밀치고 목을 가격하는 등 폭행을 했다. 남성은 모욕적인 말들을 쏟아내며 "소리 소문 없이 죽일 수도 있다"며 협박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돈 못내겠다" 난동... 무전취식으로 경찰 신고 이 남성은 "돈을 못 내겠다"며 난동을 피웠고 결국 경찰에 무전취식으로 신고까지 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 손님 일행 중 한 명은 처음부터 A씨의 태도가 불친절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손으로 집어먹는 요리에 포크를 달라고 했는데, 제보자가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면서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신고를 당한 뒤 바로 식비를 계산했는데도 A씨가 집에 못 가게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손님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건 이후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는데, 언짢은 표정을 지은 적이 없고, 경찰이 올 때까지 폭행한 남성만 식당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고, 다른 손님들에게는 가도 된다고 주장했다. A씨는 "13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CCTV 영상도 경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CCTV 영상으로 증거가 남아 있어 폭행, 협박, 업무방해죄 등이 성립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조사가 진행된다면 처벌의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3 08:15:21【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편의점에서 음독을 시도하려는 20대 여성 손님의 생명을 구한 지점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경기 광주시 신현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GS25신현스카이점 장광식(51) 지점장. 사건은 지난 7월 9일 새벽에 발생했다. 편의점 안으로 초췌한 모습의 한 여성 손님이 들어 온 시간은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2시 55분쯤이었다. 편의점 이리 저리를 둘러보는 여성의 모습에는 불안감이 완연했고, 겉모습도 평범해 보이지는 않았다. 사야 할 물건을 찾은 듯 냉장고 쪽으로 이동한 여성은 소주 1명을 꺼내 들었고, 아무말없이 계산대에 내려놓았다. 딱 봐도 앳된 얼굴에 장 지점장은 신분증 확인을 요구했고, 이를 통해 확인한 여성 손님의 나이는 겨우 20살이었다. 이후 구입한 소주를 들고 편의점 앞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손님은, 그렇게 한참을 멍하게 앉아있었다. 그때 어떤 조짐이라도 느꼈는지, 장 지점장은 그 여성 손님이 계속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그래서 계산대 옆에 놓인 폐쇄회로(CC)TV로 손님을 지켜보 던 중 위급한 일이 벌어졌다. 멍하게 앉아 있던 손님이 갑자기 가방에서 수십개나 되는 약봉투를 꺼내더니, 한곳에 모아 곧바로 먹으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화면으로만 보아도 일상적인 처방약 복용은 아닌 것이 분명했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장 지점장은 곧바로 밖으로 달려나가, 손님 앞에 놓인 약을 움켜지고 먹는 것을 저지했다. 그리고는 "이러시면 안된다"는 말과 함께 이유를 물었지만, 손님은 횡설수설 말을 잇지 못했다. 장 지점장은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도착까지 시간을 끌어 달라는 부탁에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설득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이 과정에서 손님은 "그냥 보내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사정이 있다"고 말하며 장 지점장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손님을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윽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에 상황을 설명한 장 지점장은 다시 계산대로 돌아가 업무를 이어갔다. 당시 손님을 인계 받은 경찰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응급처치까지 끝내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혹시라도 장 지점장이 약을 먹으려던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더라면,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고마움에 경기 광주경찰서는 장 지점장에게 112신고 공로 포상금 30만원을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장 지점장은 뜻밖의 사건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데 대해 안심하고 있었다. 그는 "만약 손님이 약을 먹으려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면 큰일 날뻔 했다"며 "손님이 무사하다고 하니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외진 곳인 데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동네 주민들이라 안면이 있지만, 그 손님은 처음 보는 얼굴에다 모습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초췌해 보여 눈길이 갔다"며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들 어려운 상황에서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지점장 역시 소상공인의 한 명으로,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근심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편의점은 문을 열어 놓을 수록 적자가 쌓여가고, 손님은 계속 줄어드는 등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힘든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믿는 장 지점장은 "소상공인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힘든 상황을 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마음의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30만원의 포상금은 가족들에게 사용했다. "의미 있는 일을 통해 얻은 돈이니, 가장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다"는 것이 장 지점장의 생각이었다. 마지막으로 장 지점장은 "이번 일이 어떤 계기가 되어 좋은 일로만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또 다시 계산대 앞으로 돌아가 편의점 손님을 맞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8-12 14:26:03[파이낸셜뉴스] 최근 유명 식당의 불친절, 고가 호텔의 비위생 등이 연달아 발생해 뭇매를 맞은 전남 여수가 이번엔 또 다른 식당의 잔반 재사용으로 비난받고 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여수 교동의 한 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전국적인 파장에 관광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지역 식당·숙박업소가 자정 결의대회를 연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신고자가 제보한 영상에는 식당 종사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남은 음식을 반찬통에 다시 담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잔반을 재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은 물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여수에서는 유명 식당에서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1박에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식당, 숙박업주 200여명은 전날 오후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친절 실천 결의대회까지 열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9 09:00:41[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술집 사장이 단체 손님에게 '먹튀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부산 부산진구 한 술집에 남녀 12명으로 구성된 단체 손님들이 찾아왔다. 2층에 자리잡은 이들은 술과 안주 등 약 28만 원어치를 주문해 먹었다. 그러던 중 몇 명이 먼저 자리를 떴고, 이후 나머지 일행도 가게를 빠져나갔다. 돈을 내지 않고 '먹튀'를 한 것이다. 사장은 당시 가게에 손님들이 몰려와 이를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이후 2층에 올라갔다가 이 사실을 파악,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증거물 등을 확인했으나, 이들을 잡지 못했다. A씨는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미제사건 등록’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직장 회식처럼 보였고, 처음 가게에 들어올 때도 술에 취한 모습은 아니었다”며 “가게에서 마신 술의 양도 인당 맥주 한두 잔 정도에 불과해 계산을 깜빡할 정도로 취했을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의적인 먹튀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피해액이 커서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08 10:25:11[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배달하며 반찬을 하나씩 더 달라고 요구한 손님이 배달 받은 후 주문취소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자영업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거지 대응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집에 먹을 게 없어요. 반찬 하나씩 더 주세요"라는 요청 사항이 적힌 영수증 사진이 담겼다. 글을 올린 자영업자 A씨는 “요청 사항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불경기에 (주문을) 안 받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받지 말아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배달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이 고객은 배달 완료 후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이유로 주문 취소 요청을 했다. 하지만 음식에서 실제로 벌레가 나왔다는 것을 입증할 사진 등은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픈 이래 벌레로 인한 클레임이 없었고, 요새 날씨가 더워 문을 꼭 닫고 에어컨 켜두며 직원 없이 직접 위생 및 조리 모두 신경 쓰며 관리했다”며 “그래서 사진이라도 보내달라고 했는데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나도 이런 경우 많이 겪었다", "음식 수거하러 가면 거의 다 먹고 없더라", "배달 플랫폼의 제도를 악용해 공짜로 먹으려는 고객들", "양심이 대단하다",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배달플랫폼들은 고객의 주문 취소 요청을 자체적으로 승인할 수 있다. 점주와 소비자간 원활한 소통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물론 해당 제도가 악용되지 않도록 점주 보호를 위한 별도 장치도 마련돼 있다. 점주는 소비자의 주문 취소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배달플랫폼 측에 철회 요청을 할 수 있다. 철회 요청이 승인될 경우 관련 비용은 전액 환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6 06:01:21[파이낸셜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더니 치킨집 업주가 손님에게 동의 없이 닭다리 하나 대신 치즈스틱을 넣어 보내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재수가 없는 놈은 치킨을 시켜도 다리가 한 짝만 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날 배달 앱을 통해 치킨을 주문했다가 겪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어제(7월30일)가 중복이었는데 닭을 못 먹어 배민에서 할인쿠폰 준다길래 큰마음 먹고 시켰다"며 "샤워하고 나와 보니 치킨이 도착해 룰루랄라 포장을 뜯는데 박스에 뭔 손글씨가 쓰여 있었다"고 운을 뗐다. 포장된 상자 위에 업주가 적은 손글씨 메모에는 '다리 하나가 없어 치즈스틱 조금 함께 넣어드려요.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진짜로 다리 하나가 없고 치즈스틱 4개가 들어있었다"며 "어이가 없다. 순간 환불할까 생각도 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다 먹어버린 마당에 내가 할 건 없고, 소심하게 별점 테러했다"며 "난생처음 1점 줘봤다"고 털어놨다. A씨는 리뷰에 "닭다리 뜯으려고 치킨 시키는 건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지.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보내셨으니 저도 멋대로 1점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화로 먼저 물어보기라도 하던가. 물어보면 새로 해달라고 할까 봐 그냥 말없이 넣어 보낸 것 같다", "쪽지도 누구 놀리려고 쓴 건가. 죄송하다는 소리도 없다", "고객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진행해야지 무슨 배짱이냐", "먼저 물어보는 게 기본이고 상식이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4 20:52: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속옷 차림’으로 맞선 데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사 옷을) 벗고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입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속옷 저항’ 행태를 두고 “인간도 그런 인간이 어디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동방예의지국에서는 벗고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입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무슨 체온이 올라갔느니, 열이 올라갔느니 하면서 벗어던지고 누워있으면서 그 꼴이 무슨 꼴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윤석열이 지금 ‘롯데호텔’에 갔냐, ‘조선호텔’에 갔냐”라며 “내란 우두머리로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파면됐고, 형사 입건돼서 구속 재판 중 아니냐”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 (전) 대통령이 체통을 지켜야지, 그러한 짓을 하는 것은 한 마디로 부끄럽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독방 바닥에 누워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의)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그때 수의를 벗었고, 특검이 나가자 바로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박 의원과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추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애초 더워서 수의를 안 입었다고 치자. 그래도 특검이 공무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와 고지할 때는 수의를 입을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태초에 인간은 나체 생활을 했으나 몰래 선악과를 따먹은 후 수치심을 가지게 돼 옷으로 알몸을 가리게 됐다”며 “옷은 수치심을 가진 인간이 예의를 차리는 용도”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윤리를 저버린 패륜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4 16:12:17[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한 손님이 음식에 불만을 표하며 빵과 접시를 투척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연은 1일 JTBC '사건반장'에 카페 업주 A씨가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약 한 달 전, 일행과 함께 가게를 찾은 중년 남성 손님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과 블루베리 베이글을 주문한 뒤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손님의 주문을 받은 A씨는 본사의 레시피에 따라 베이글을 토스터에 구워 제공했다. 그런데 해당 손님이 갑자기 일어나 A씨에게 다가오더니 베이글을 던지며 고성을 질렀다는 것.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손님은 베이글을 두 입 정도 먹은 뒤 '이거 봐봐. 이거 먹을 수 있는 거냐'며 던졌다"고 설명했다. 손님의 행동은 매장 내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베이글이라는 빵 특성상 겉면이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바삭하고 딱딱한 편이라고 안내했다“며 ”손님은 삿대질을 하며 '누가 몰라, 누가 베이글을 몰라! 내가 아는 베이글은 촉촉해'라며 고성을 쳤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본사에서 완제품을 받아 레시피대로 구워 제공해왔으며, 가게를 운영한 지나 4년 동안 이런 문제를 제기한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의 설명을 들은 손님은 남은 베이글 조각과 접시까지 던지면서 "그럼 팔지 말아야지. 왜 파냐"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이후 해당 손님은 A씨를 노려본 뒤 일행과 함께 매장을 떠났다. A씨는 "손님의 당시 행동과 발언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모멸감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디딤돌 박지훈 변호사는 "베이글과 접시를 던진 행위는 폭행죄와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며 "처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4 13:53:04[파이낸셜뉴스] 광주의 한 식당에서 다짜고짜 뺨을 때리는 손님에게 반격했다가 '쌍방 폭행' 가해자가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월30일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지난 7월20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 손님이 카운터에서 계산 후 옆 테이블에 앉은 A씨 뺨을 다짜고짜 때렸다. 식당 직원인 A씨는 당시 일을 마친 뒤 식사 중이었다. 식사 중 갑자기 폭행당한 A씨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가해 남성의 팔을 붙잡은 뒤 주먹을 휘둘렀다. A씨 주먹에 얼굴을 맞은 남성은 뒷걸음질 쳤고, 이때 다른 직원과 사장이 다가와 상황을 정리했다. 이번 사건으로 A씨는 이마에 혹이 나고 입술이 터지는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남성과는 합의했으나 경찰로부터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는 얘길 들었다"고 토로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CCTV 영상을 보면 솔직히 쌍방 폭행이 맞는 것 같다"며 "다짜고짜 폭행당한 제보자께서 정말 억울하시긴 하겠으나 경찰 판단이 틀리진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3 19:31:47[파이낸셜뉴스] 한 사진관에서 예약시간 10분 전에 도착한 손님이 문이 잠겨 돌아가자 '노쇼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2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이것도 세대 차이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오전 11시 한 사진관에 예약을 했다. 이에 10시 50분쯤 사진관에 도착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A씨는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오늘 11시 예약했는데 영업 하시느냐"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도 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은 A씨. 그런데 2시간 가까이 지난 뒤 뒤늦게 "예약 주신 시간에 안 오셔서 노쇼 처리했다"며 답장이 왔다. A씨는 "내가 안 간 게 아니라 전화 안 받으시고 문도 잠겼더라. 가게 문 앞에서 전화 두 번 드렸다"며 "노쇼는 사장님이 한 것인데 사과를 하셔야지 '노쇼' 라고 하시냐"며 항의했다. 이에 사장은 "매장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인데 10시 57분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그때 고객님이 계시지 않았다"며 "전화 다시 못 드린 건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날도 더운데 열받는다. 이게 맞나"라며 "네이버로 예약 받았으면 예약자 전화인 줄도 알았을텐데"라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1시 예약인데 11시에 매장을 열면서 장사를 하냐" "사장 시간 개념이 틀려먹었다" "노쇼는 본인이 해놓고 누구한테 노쇼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01 08:4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