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투자 정보와 부가서비스를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 채널 ‘하나증권 손님톡’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하나증권 손님톡’은 △헬스케어(나의 건강리포트) △투자상담(프라임케어) △국내·외 시황정보 △배당 주식 정보 △투자자 통계 △부동산 시장 동향 6개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서비스로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원큐프로, 원큐스탁)에서 제공되었던 투자 상담서비스 ‘프라임 케어’가 제공되고, 국내·외 시황 정보·부동산 정보 등 투자 관련 콘텐츠의 구독 서비스도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회원에게만 제공되던 국내·외 배당 주식 정보와 하나증권 손님들의 주요 투자 종목과 수익률 등 빅데이터 통계를 누구에게나 매일 제공해 투자 전 참고 가능하도록 서비스중이다. 증권사 최초로 제공되는 ‘나의 건강리포트’ 서비스는 손님의 건강검진 기록과 병·의원 진료 내역을 활용해 건강 등급과 점수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하나증권 손님이면 누구나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하나증권 손님톡’ 서비스는 카카오톡 앱 검색 창에서 하나증권 손님톡을 검색하여 이용할 수 있다. 하나증권 성평기 손님지원본부장은 “하나증권 손님톡은 누구나 친숙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투자 정보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매일 제공될 투자 콘텐츠 구독서비스를 통해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향후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여 손님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채널로 강화 하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1 09:12:03"코로나19 이후로 시장 방문객이 줄었다가 회복되고 있어요. 카카오에서 만들어준 '시장 대표 톡채널'이나 디지털전환(DX) 관련 교육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시장 대표 톡채널은 개설한 지 3일 만에 1360명이 채널 추가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고요. 톡채널이 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이석현 길동복조리시장 상인회장)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방문한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은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얼마예요?" 묻는 방문객과 상인들의 대화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시장 입구와 천장에는 '서로의 단골이 되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안내에 적힌 QR코드를 카메라에 가져다 대자 길동복조리시장의 '시장 대표 톡채널'로 연결돼 각종 이벤트나 온라인 상품 예약 등에도 참여가 가능했다. 카카오의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가 상인들과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이란 카카오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채널 개설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DX 교육까지 하며 전통시장의 디지털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60대 상인도 톡채널 운영할 수 있게 교육'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는 올해 100개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점포 톡채널 지원(20개 시장)'과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80개 시장)' 두 가지 사업으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점포 톡채널 지원'만 진행돼 전국 11개 시장이 참여한 바 있다. 자격증을 가진 디지털 튜터가 시장 내 상주하며 톡채널 개설부터 온라인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572개 점포의 톡채널이 개설됐고, 상인들은 총 2만4833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전경호 카카오임팩트 매니저는 "지난해 교육한 상인들의 평균 나이는 62세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도 많아 디지털 교육도 했다"며 "사진 찍는 법부터 시작해 총체적인 교육을 했고, 채널 관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사업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안 천일염 20㎏, 톡채널로 판촉 가능하네"카카오는 올해 처음으로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 사업을 하는 만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전국 5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길동복조리시장이다.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사업은 점포 단위가 아닌 시장의 구심점인 '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상인회가 시장을 대표하는 톡채널을 개설할 수 있게 돕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소통방법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무상이며 상인회 채널에 300만원의 캐시를 지급하는 등 전방위로 지원한다. 전경호 매니저는 "지난해 참여한 상인 중 약 20%의 상인들이 올해도 톡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상인들의 상황을 비춰봤을 때 이는 적지 않은 수치"라면서 "길동복조리시장에서도 상인회를 통해 게시물을 올려 달라는 요청이 많고, 향후 톡채널을 보다 적극 활용하려는 상인들을 추가 지원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길동복조리시장 내 상인들도 해당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석현 상인회장은 "신안 천일염이나 전북고창보리쌀 판매 안내를 톡채널에 올렸는데 반응이 오더라"면서 "시장 행사 홍보채널로 아주 적합할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시장에서 코다리시래기조림 등을 판매하고 있는 유시영씨(62)도 "야시장 행사에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메뉴를 개발하고 팔 계획"이라며 "톡채널을 통해 젊은 고객층도 많이 유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03 18:44:38▲ 사진='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컷 배우 고현정과 이진욱이 주연을 맡고 이광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릴레이 스페셜 시네마톡을 진행한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로맨스 조' '꿈보다 해몽'에 이은 이광국 감독의 신작이자 이진욱, 고현정의 첫 번째 스크린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양한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먼저 18일 진행되는 남자 배우 편 스페셜 시네마톡에는 이광국 감독과 함께 극 중 경유와 현실감 있는 절친 케미를 선보이는 친구 부정 역의 서현우와 경유에게 시비 거는 대리 손님을 연기한 남연우가 함께 한다. 남연우는 영화 '가시꽃'으로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개봉한 영화 '분장'을 통해 첫 장편 연출 데뷔를 하기도 했다. 시네마톡에선 이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20일에 진행되는 여자 배우 편 스페셜 시네마톡에는 이광국 감독과 배우 류현경, 김예은, 이상희가 총출동한다. 영문도 모르게 경유를 떠난 여자친구 현지를 맡은 류현경은 영화 '방자전' '쩨쩨한 로맨스' '오피스'를 비롯해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등을 통해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 온 실력파 배우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서 키를 쥐고 있는 미스테리한 여인으로 등장하는 김예은 또한 '은하비디오'로 대구단편영화제와 충무로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고, '양치기들'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다. 또한, 경유의 여자친구 현지(류현경 분)의 직장동료 역을 맡은 이상희 배우는 작년 백상예술대상, 춘사영화상, 들꽃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렇듯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함께하는 릴레이 스페셜 시네마톡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8-04-17 13:58:33[파이낸셜뉴스] SK브로드밴드는 배우와 관객의 만남 '필모톡: 안재홍'을 내달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SKB와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필모톡 행사는 배우와 관객이 만나 필모그래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행사다. 필모톡 16번째 주인공은 배우 안재홍이다. 안재홍은 '응답하라 1988', '쌈, 마이웨이', '멜로가 체질', '마스크걸', '닭강정' 등에 출연했다. 이번 필모톡 참가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B tv 홈과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행사 영상은 B tv와 VOD, SKB 유튜브 채널 등에서 9월 말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필모톡에는 류준열, 한지민, 김남길, 조우진, 한효주, 류승룡, 정우성, 이제훈, 이동휘, 한예리, 김무열, 임윤아, 여진구, 변요한, 조정석 배우가 참여했다. SKB는 필모톡 출연 배우들의 주요 작품을 B tv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들도 불편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참솔 SKB 플랫폼 담당은 "필모톡에서 나누는 따뜻한 공감과 소통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하는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B tv의 가치와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19 09:51:22[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멈추지 않는 대화형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하이챗봇은 기업 손님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기획된 인공지능 기반 챗봇이다. 기업하이챗봇은 법인·개인사업자 손님의 문의를 AI기반으로 분석해 답변한다. 거래상담은 물론 각종 금융상품 문의가 가능하다. '하나원큐 기업 앱' 또는 '기업 인터넷뱅킹'에서 쓸 수있다. 이번 서비스에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기술(NLP) 엔진이 적용됐다. 향후 '하나원큐 기업 앱' 과 '기업 인터넷뱅킹'의 고도화에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화 분석 및 통계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법인·개인사업자 손님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고객 특화상담을 통해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문의 내용을 '하나원큐 기업 앱' 및 '기업 인터넷뱅킹'의 거래 화면과 자동으로 연계해 거래처리 속도도 개선했다. 이밖에도 손님이 영업점에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별도 링크로 작성해, 문의가 있을 때 영업점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답변을 제공 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선톡' 기능을 적용해 영업점 업무 경감과 함께 손님 편의성도 증대시켰다. 하나은행 금융AI부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통해 기업 손님들의 직관적이고 다양한 요청사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생성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챗봇으로 고도화하여 개인·기업 손님들의 특성에 맞춘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4 09:15:34[파이낸셜뉴스]키움저축은행이 더키움파킹통장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키움저축은행은 더키움파킹통장이 예치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수시 입출금 예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하루만 맡겨도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파킹통장)인 만큼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키움파킹통장에 3000만원 이하를 예치하면 상품의 최고 금리인 연 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 구간은 △평균예치금액 3000만원까지 2.0% △3000만원~5000만원 1.5% △5000만원부터 1.0% 등이다. 예금 이자는 매 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단, 손님이 ‘비대면채널’을 통해 이자 지급을 요청할 경우 수시이자지급이 가능하다. 상품 가입 방법은 저축은행 모바일앱 ‘SB톡톡+’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예금의 송금 및 입·출금은 지점과 인터넷뱅킹뿐 아니라 ‘SB톡톡+’의 카카오톡 간편송금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02 13:38:08개원 35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원작 연재 30주년을 맞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협업해 테마파크 공간에 명탐정 코난 세계관을 구현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7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직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명탐정 코난: MAGIC CITY’는 실제 사건 추리 현장을 방불케하는 체험존과 포토스팟, 128여종 이상의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다. 롯데월드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앞서 선보인 외부 게임 및 웹툰 IP에 이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IP로 콜라보 영역을 확장한다"며 "오는 7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도 개봉하는 만큼 온오프라인 팬들을 모두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명탐정 코난 세계관 구현한 '매직 시티' ‘명탐정 코난: MAGIC CITY’의 스토리는 어느 날 롯데월드에 숨겨진 보석을 가져가겠다는 한 통의 예고장이 도착하며 시작된다. 전설적인 ‘괴도 키드’의 등장과 함께 매직아일랜드는 신비로운 ‘매직 시티’로 변하고, 키드의 뒤를 쫓는 명탐정 코난 앞에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난다. 롯데월드는 이처럼 흥미로운 시놉시스에 기반해 애니메이션 속 세계관을 현실 공간에 구현한다. 먼저, 매직 시티가 된 매직아일랜드에 들어서면 여름밤 도시의 풍경을 닮은 ‘메인브릿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푸른 조명으로 빛나는 메인브릿지 담벼락을 따라가면 ‘매직 시티에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코난과 함께 매직캐슬에서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다’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코난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등장해 이색 포토존으로 제격이다. 매직아일랜드의 상징인 매직캐슬은 애니메이션 속 주요 공간을 완벽히 재현한 체험존으로 꾸려진다. 매직캐슬 1층에 마련된 스페셜 포토존은 입장시 센서 등이 켜져 사진을 찍을 때마다 추리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2층에는 명탐정 코난 속 생생한 사건 현장들이 재현된다. 폴리스라인 너머로 보이는 피해자의 흔적, 미스터리한 범죄 현장에서 숨겨진 사건의 실마리를 캐려는 코난과 유명 탐정의 모습 등 상징적 요소를 곳곳에 반영했다. 3층에는 ‘유명한 탐정 사무소’, ‘브라운 박사 연구소’, ‘검은 조직의 위스키 바’ 등 명탐정 코난 속 주요 공간들이 조성된다. 흥미로운 스토리 전시와 더불어 발명품, 위스키병 등 각종 소품들이 비치돼 명탐정 코난 세계관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주말마다 ‘코난의 포토타임’도 운영한다. ■미션 투어, 스페셜 굿즈로 더 즐겁게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미션 투어도 마련된다. ‘탐정 수첩’을 가지고 명탐정 코난 체험존을 탐색해 퀘스트를 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직 캐슬과 메인브릿지 곳곳에 숨겨진 총 7개의 미션을 달성하면 된다. 탐정 수첩은 매직아일랜드 내 기념품 매장인 매직캐슬 트레져스에서 5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모든 미션을 완성한 손님에게는 한정판 리워드인 ‘롯데월드X명탐정 코난 스페셜 공간 꾸미기 스티커’를 증정한다. 또한 어드벤처 내 기념품 매장인 로티스 엠포리움과 매직캐슬 트레져스에서는 명탐정 코난 팬들을 겨냥한 128여종의 스페셜 굿즈를 선보인다. 코난의 리본을 모티브로 한 목걸이형 카드지갑, 롯데월드 머리띠와 가방을 착용해 더욱 귀여워진 코난 캐릭터 아크릴 키링, 코난 포토카드, 피규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명탐정 코난: MAGIC CITY’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티켓 패키지 3종도 7월 1일부터 판매한다. 아울러 종강 시즌을 맞아 7월 11일까지 카카오 톡학생증 인증 대학생(동반 1인 포함) 대상 어드벤처 종합이용권 최대 43%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5 11:43:30'먹보형2'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이 대만의 이색 음식과 온천을 즐기며 여행을 제대로 만끽했다. 지난 6일 방송한 SBS Plus·E채널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 7회에서는 정혁의 리드 하에 'MZ식 대만 드라이빙 투어'가 펼쳐져 안방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은 지룽먀오커우 야시장에서 리얼 현지식을 영접했으며, 온천 특화지구에서 몸을 지지고 개구리죽을 먹는 등 대만 특유의 정서를 온몸으로 즐겼다. '파워J(계획형)' 정혁이 야무지게 꾸린 MZ식 대만 여행의 매력과 신선한 '먹 케미'에 국내외 팬들도 폭풍 응원을 쏟아냈다. 방송 직후, '먹보형' 공식 SNS 및 SBS Plus와 E채널의 유튜브, 네이버 오픈톡 등에는 수백여개의 피드백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헉! 개구리였어요? 경악해도 잘 먹는 김준현-문세윤 기특해", "첫사랑 곱창국수 스몰 먹어 슬픈 문세윤, 진짜 재밌게 봤네요", "정혁의 드라이빙 투어대로 대만 여행 코스 짜봐야겠어요", "야시장 진짜 좋아보였음! 고른 음식도 전부 대박!", "대만 가면 무조건 현지 노천탕 가야겠어요", "역시 먹보형 보면서 혼밥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네요" 등 '찐'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혁은 '먹보 AZ' 김준현-문세윤을 위해 널찍한 SUV를 빌려 '드라이빙 투어'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야시장으로 향한 네 사람은 "진짜 대만 느낌"이라며 '엄지 척'을 했다. 대만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야시장에서 이들은 '대표 메뉴'인 한입 소시지와 영양 샌드위치는 물론, 슬라임 식감의 굴 오믈렛, 상큼한 구아바를 차례로 올킬 했다. 특히 대만식 기스면+약밥의 환상적인 조합에 김준현-문세윤은 "한 그릇 더!"를 외치는가 하면, "국내에서 팔면 아저씨들에게 인기를 끌 메뉴"라고 콕 집어 한국 식당 사장님들에게 꿀팁을 선사했다. 직후 문세윤이 '대만 첫사랑' 곱창국수와 재회한 가운데, 첫사랑이 새 사랑으로 잊어지는 기적의 순간이 펼쳐졌다. 하지만 문세윤은 자기 혼자 'S사이즈' 곱창국수를 먹은 것을 뒤늦게 발견한 뒤, 정혁을 향해 "뭐야! 너 정말 큰 실수 한 거야"라고 울분을 터뜨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준현 역시 정혁에게 "자네가 실수했고.. 70kg도 안 되는 친구들이 뭘 알겠어"라고 진지하게 말해 '웃픔'을 자아냈다. 다음 날, 정혁은 베이터우 대만 온천 특화지구로 모두를 데려갔다. 수증기로 인해 대박적인 운치가 펼쳐지자, 김준현은 "산신령존이 많다"며 아련한 감성에 젖었다. 잠시 후, 정혁은 노천탕으로 세 사람을 인도했고, 모두 비 오는 날 50도의 뜨끈한 물에 몸을 지지면서 '무릉도원'을 느꼈다. 그러던 중, 대만 손님 두 명이 이들과 같은 탕으로 들어오자, 네 사람은 '개그 DNA'를 풀가동시켜 대한민국의 개그 위상을 보여주는 쇼를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정혁이 나서, 여자 손님의 손을 잡고 춤추자 함박웃음이 터져 나와 '결국 잘생긴 건 못 이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개운한 온천 뒤 네 사람은 '해물 보양죽'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보양죽을 한입 맛본 이들은 즉각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문세윤은 "죽 전문점에서 이런 죽을 만들면 좋겠다"며 한국에서도 대박날 것 같다고 점쳤다. 그런가 하면, 정혁이 새우를 까서 엄지윤에게 주자 엄지윤이 정혁의 팔짱을 끼는 '꽁냥꽁냥 모멘트'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준현은 "오늘부터 1일 해라"며 '아재미'를 뿜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웃음도 잠시, 네 사람은 방금 맛있게 먹은 죽의 주 재료가 '개구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악했다. 그럼에도 다시 정신 줄을 잡은 이들은 곧바로 다음 코스로 이동해, 대만 'MZ 여행' 마지막 날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대만으로 떠난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의 MZ식 신개념 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는 13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먹고 보는 형제들2'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Plus·E채널
2024-05-07 11:11:43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우리는 가능하면 블라디보스톡에서도 카우치서핑을 통해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 카우치서핑은 17년 역사의 여행자와 현지인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여행자는 묵을 곳을 구할 수 있고 현지인은 여행자를 초대해 대리경험을 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공유숙박과는 달리 돈은 절대 받지 않는다. 대신 작은 선물이나 음식을 나누며 감사함을 표시하면 된다. 우리는 11년 전 여행에서 처음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이곳을 통해 여러 외국친구들을 사귀었는데 현지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곳의 진짜 삶을 경험하고 관광객은 모르는 곳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도 좋은 기억이 많았다. ★블라디보스톡에서도 러시아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우리의 여행계획을 카우치서핑에 올려놨는데 이를 보고 몇몇의 친구들이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었다. 쏘냐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였다. 처음엔 우리를 자기 집에 게스트로 초대했었는데 갑자기 여행계획이 생겨 취소되었지만 대신 페루 식당에서 그의 친구들 라다, 사샤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는 리마라는 이 식당은 엔칠라다가 매우 맛있었다. 다들 한국과 여행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러시아 청년들이어서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식당벽에 사진과 차키가 붙어있어 관심을 끌어서 우리 중 한명이 식당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세계여행을 하고 온 영국사람이 차키를 여기 두고 간 것을 걸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뭔가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춤과 사진촬영을 좋아하는 엘레나라는 친구도 만났는데 매우 톡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마치 모델이 된듯한 기분으로 그녀의 요청에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특별히 유리는 우리가 출발 약 6개월 전에 곧 갈 수 있을 줄 알고 미리 여행계획을 올려놓은 글을 일찍 보고 메세지를 주고받던 친구였는데 자꾸 미뤄져서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였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그가 "한국에서 블라디보스톡 오는 배가 다시 다닌다고 하더라" 하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와 그 소식을 듣고 우리를 떠올려주다니!' 고맙고 감동이었다. 우리는 바로 "맞아! 우리가 그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갈꺼야! 곧 만나자."라고 답을 보냈다. 우리는 언덕 위의 한 카페에서 그의 두 딸 마리아, 달리아와 유리를 만났다. 영어가 서툴렀던 유리는 주로 딸들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 간접적인 소통이 답답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에 우리와 정말 친해지고 싶고 알고싶어하는 마음이 전해져 너무도 따뜻하고 좋았다. 집이 작아서 우리를 초대하기는 힘들다며 오히려 미안해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잔뜩 주었다. 초콜렛이 씌워진 전통간식과 연유, 그리고 콰스라는 러시아 전통음료였다. 콰스는 맛을 보니 우리나라의 맥콜과 비슷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들어 러시아 여행 내내 마트에서 종종 사다 마셨다. 마지막으로 밝은 미소가 멋진 에너지 킹, 표트르를 아르바트 거리에서 만났다. 아르바트 거리에는 매일 락, 발라드, 클래식 등의 음악을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한다. 우리와 함께 거리를 따라 걷던 표트르가 기타치며 노래하는 버스커를 보자 갑자기 옆에 걸터앉아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놀란 토끼눈이 된 우리는 '헉 이래도 되나? 연주자에게 무례한 행동은 아닌가?' 싶어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는 심지어 버스커보다 더 큰소리로 신나게 노래를 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 그 버스커는 열심히 박수치는 우리는 제쳐두고 표트르에게 무척 고마와했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우와 이런 것이 문화의 차이인가보다. 계속해서 우리는 아래쪽 바닷가를 함께 걸었다. 해양공원과 놀이기구들이 있었는데 우리끼리였다면 긴장하고 다녀야해서 못보고 지나칠 것들을 친구와 함께다니니 마음이 편해 기발한 화장실 픽토그램 등 많은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태권도, 쿵푸, 가라데 등을 접하며 아시아 문화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히치하이킹으로 동러시아를 몇달간 여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청년때 전국 무전여행을 하셨다는 나의 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제 우리나라에선 생각하기 힘든 히치하이킹이 가능하다니 러시아는 아직도 50년 전의 정이 남아있는 나라인가 싶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자 불쑥 "우리 집에 게스트로 올래?" 하고 제안해준다. 예정에 없었지만 현지친구의 집에 묵는 좋은 기회를 놓칠소냐. 우리는 짐을 가지고 그의 집으로 갔다. 그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건물 맨위층이었는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주방에 싱크대가 없어 화장실에서 물을 써야했고 원룸에 접이식소파배드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표트르는 바닥에서 잤다. 그가 누우면 바닥이 꽉 찰 정도로 좁았다. 덜컥 초대를 받고 왔지만 한방에서 이렇게 지낼줄은 몰랐어서 미안스럽고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보통 집이 넓고 많은 것들을 갖추어야 손님을 초대할 수 있고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 라 생각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아예 누구를 초대하거나 하는 것을 피하는데 표트르는 풍족하지 않아도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하며 즐거워하였다. 그의 모습에 무언가 커다란 것을 배운 것 같았다. 그가 일하고 있는 시내에 새로 지은 39층 빌딩에 따라가 보았다. 아직 시멘트벽 상태였지만 통유리창 너머 블라디보스톡 항구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가 보이는 상상초월의 황홀한 뷰에 말문이 막혔다. "와아! 미쳤네! 환상적이다! 내 눈앞에 펼쳐진 이 풍경이 정말 현실이라고? 말도 안돼!" 한동안 푹 빠져 창앞을 떠나지 못하던 나는 표트르에게 호기롭게 말했다. "표트르, 여기 인테리어를 퍼펙트하게 해주길 바래. 우리 여행이 끝날때쯤 유튜브로 돈 많이 벌면 이곳을 살꺼니까!" 이 집에 들어올 사람이 너무너무 부러웠다. 우리는 표트르네서 그가 해준 아크로슈카(러시아음식)도 먹고 북한식당도 같이 가보고 하며 즐겁게 이틀을 함께 보냈는데 뭔가 낌새가 좀 이상했다. 사실 우리는 차를 되찾을때까지 표트르와 함께 있을 생각으로 온건데 그는 이틀 후에 또다시 6개월이상의 무전여행을 떠난다고 하는거다. 뭔가 영어의 소통이 불충분했나보다. 하여튼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의 여행 준비를 도우며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가기로 했다. 표트르는 여행을 떠나기 전 집의 음식을 없애야한다며 우리에게 병조림과 쌀 등을 잔뜩 주었다. 몇일 후 우리도 차를 되찾아 여행을 시작할테니 가다가 혹시 길에서 얻어탈 차를 찾고 있는 표트르를 만나게 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여행을 축복하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이렇게 맛난 것도 먹고 구경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며 시간을 보내던 중 드디어 러시아통관대행사로부터 우리 차가 나온다는 연락이 왔다. 차에 고추장이며 온갖 한국음식과 탄의 촬영장비 등 짐을 잔뜩 실어서 세관에서 혹 트집을 잡거나 큰 돈을 요구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하던 최단시일인 열흘만에 추가비용은 하나 없이 가장 좋은 상황으로 차를 되찾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항구로 가서 통관세를 내고 몇가지 확인을 한 후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다. 철망 문이 열리며 까브리가 나오자 달려가 와락 안고싶었다. 없어진 것 하나없이 다시 만난 까브리가 너무 반가웠고 장해보였다. 차를 찾아 제일 먼저 한 것은 주유소 가기. 러시아는 기름값이 한국의 반값이다. 기름을 빵빵하게 넣은 까브리에 앉아 운전대를 잡은 탄이 무지 신나보인다. 힘들게 걸어다녀야했던 블라디보스톡을 차타고 드라이브하니 기분이 새롭고 매우 좋았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고 친해진 슈퍼스타사장님께 작별인사를 했다. 이제 배가 다시 다니니까 제발 게스트하우스를 그만두지 마시라고 우리 뒤에 오실 분들을 생각해달라고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드렸고 사장님은 러시아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감사한 이야기를 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드디어 까브리와 정처없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었다. “이제 정말 진짜 시작이구나. Go West! 내차타고 가는 세계여행 출발!”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이 기사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5 13:47:47[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가 노인들의 다양한 취업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발굴에 나섰다.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시니어카페부터 공예품 제작, ‘시니어동행편의점’ 등 사회적 경험과 능력을 살려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시장형 일자리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천안시는 이달 중 유통 전문업체인 GS리테일과 함께 시니어동행편의점 천안 1호점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시니어동행편의점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 20명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인 1조로 교대로 근무하는 신노년 맞춤형 일자리사업이다. 어르신들은 손님 응대, 진열, 매장관리 등의 일을 하게 되며, 개인마다 근무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월 40만~48만 원가량의 임금을 받게 된다. 천안시는 이처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 수요가 많아지자 새로운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서 수익은 보장되고 노동력이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남산의 봄’, ‘버들의 봄’, ‘실버시니어카페’, ‘은빛카페 휴’ 등 시니어카페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어르신들이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남산의 봄, 버들의 봄은 스타벅스로부터 레시피와 재료를 제공받아 일정 기간 계절 음료를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와 협업으로 출시한 시니어 상생음료 ‘우리쑥! 곡물라떼’ 500잔을 계절 한정 메뉴로 판매했다. 사직동에 위치한 ‘레진공예’ 사업단에서는 관련 근무 경력을 가진 8명의 어르신이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그립톡부터 열쇠고리, 목걸이, 브로치까지 어르신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공예품은 온라인마켓뿐만 아니라 시니어카페와 지역아동센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남산점과 병천점 두 곳에서 운영 중인 ‘고기밥상’에는 25명의 어르신이 은퇴 후 관련 경력을 살려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해 돼지갈비부터 제육볶음, 옛날도시락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강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보육·교육시설 근무 경력자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강사 파견’ 일자리와 읍면지역 LPG 사용 가구를 점검하는 ‘가스안전관리원’과 같은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천안시는 시장형·사회서비스형 외에도 공익활동·취업알선형 등 노인의 역량과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일자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496개가 늘어난 4554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사업비는 지난해 152억 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201억 원으로 증액됐다. 분야별 노인일자리는 노노케어·학교교통 지원·환경정비 등 공익활동 45개, 보육시설·지원아동센터 지원 등 사회서비스형 30개, 시니어카페·공예사업단 등 시장형사업 15개, 취업알선형 1개 등이다. 천안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기준 8만5,875명으로 전체 인구 65만5,959명의 13.09% 수준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히 소득 창출 뿐 아니라 어르신의 사회 참여를 도모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년의 건강한 삶을 뒷받침할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02 15: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