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1조3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1조3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조6793억원으로 6.4% 각각 늘었다. DB손해보험 역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720억원으로 21.8% 늘었다. 장기보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8416억원의 이익을 냈다. D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함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했다"며 "의료파업 등에 따라 장기위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8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조1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도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997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통해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14 18:08:28[파이낸셜뉴스] #OBJECT0#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1조3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1조3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조6793억원으로 6.4% 각각 늘었다. DB손해보험 역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720억원으로 21.8% 늘었다. 장기보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8416억원의 이익을 냈다. D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함에 따라 CSM이 증가했다"며 "의료파업 등에 따라 장기위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8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조1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도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997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통해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14 16:00:57[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5%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사들은 3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해 1·4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31곳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96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3960억원) 늘었다. 보험손익은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발생 등으로 증가한 반면,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22곳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1조12억원) 줄었다. 보험손익은 영업활동 등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조84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1.1%(6052억원) 감소한 수치다. 수입보험료를 살펴보면 올해 1·4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30조9128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4.9%)과 일반보험(10.2%) 판매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0.3%), 퇴직연금(-4.7%) 등의 원수보험료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한 28조39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장성보험이 13.3% 늘었지만,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퇴직연금이 각각 9.2%, 2.1%, 33.5%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도 생보사는 악화된 반면 손보사는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당기순이익/총자산)은 생보사가 지난해 1·4분기 1.35%에서 올해 1·4분기 0.85%로 하락했다. 손보사는 같은 기간 3.18%에서 3.46%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으로 낸 이익)은 생보사가 11.59%에서 7.48%로 하락했고, 손보사는 18.15%에서 19.17%로 늘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23 14:34:07[파이낸셜뉴스]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점포에서 지난해 당기순손실 1590만 달러를 시현하며 적자 전환했다. 생보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60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90만 달러 늘었는데 손보사 해외점포 당기순손실이 7620만 달러로 1억6630만 달러나 줄어들며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11개 보험회사가 11개국에서 4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손보업) 및 일본(부동산임대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해외점포는 전년 말 대비 2개 증가했다. 전년 1억2250만 달러 이익을 냈던 것에 비해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159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생보사 이익이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6.1% 증가한 반면 손보사는 대형 자연재해 사고로 인한 손해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3년 말 자산은 6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말(63억3000만 달러) 대비 1억10000만 달러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부채(34억4000만 달러)가 3억4000만 달러 감소했고 자본(30억 달러)은 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후변화, 경기변동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해외점포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보험회사의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30 07:59:05최근 저축성보험 판매 주요 채널인 방카슈랑스 채널에 진출한 일부 손보사들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25%룰' 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보사 업계 1위로 꼽히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에서 방카슈랑스 채널이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방카슈랑스 25%룰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타 손보사들의 철수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험업법 및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25%룰'은 개별 은행에서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이 2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제로 특정 보험사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2003년 도입됐다. 현재 일부 손보사들이 방카슈랑스 철수 혹은 판매 중지 등을 결정함에 따라 손보업계의 방카슈랑스는 실질적으로 4개사(KB손보, DB손보, 현대해상, 농협손보) 정도만 참여하는 구조다. 지주 계열 은행인 신한은행이나 하나은행의 경우 신한EZ손보, 하나손보도 일부 입점해 있지만, 참여 보험사 감소로 인해 은행은 연도말 판매비율 준수 목적으로 특정 보험사 상품의 판매, 판매 중단, 재개를 수시로 번복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과 손보업계 모두 규제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방카슈랑스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25%룰 탓에 제한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카슈랑스 활성화를 위해 보험업법 제91조와 시행령 제40조에 근거한 5대 규제(△판매 상품 제한 △판매 상품 비중 제한 △판매 인원 제한 △취급 업무 제한 △모집 방법 제한)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금융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을 제한하는 제약사항인 판매 상품 제한 및 판매 상품 비중 제한의 개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방카슈랑스 채널에 참여한 보험사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실손보험,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할 수 없으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각각 1개 보험사의 판매 비중이 25%를 초과해 팔 수도 없어 금융 소비자들은 상품 선택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카드슈랑스가 판매 비중 완화 규제의 대표적 예시로 꼽힌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카드사에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4개사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25%룰을 더 이상 준수하기 어려워지자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5%룰을 50%로 완화한 바 있다. 그렇다고 모든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상품의 경우 회계제도와 맞물려 인기가 없어졌고, 굳이 은행에 가서 보험사 저축성 상품에 가입하는 인원도 많이 줄었다"며 "방카슈랑스 25%룰을 개정한다고 해서 방카슈랑스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또한 "당국에서 제한을 걸었던 이유가 여러 보험사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사의 제휴 독점 문제 때문"이라며 "오히려 규제를 필요로 하는 보험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2024-04-28 18:30:28[파이낸셜뉴스]최근 저축성보험 판매 주요 채널인 방카슈랑스 채널에 진출한 일부 손보사들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25%룰' 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보사 업계 1위로 꼽히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에서 방카슈랑스 채널이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방카슈랑스 25%룰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타 손보사들의 철수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험업법 및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25%룰'은 개별 은행에서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이 2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제로 특정 보험사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2003년 도입됐다. 현재 일부 손보사들이 방카슈랑스 철수 혹은 판매 중지 등을 결정함에 따라 손보업계의 방카슈랑스는 실질적으로 4개사(KB손보, DB손보, 현대해상, 농협손보) 정도만 참여하는 구조다. 지주 계열 은행인 신한은행이나 하나은행의 경우 신한EZ손보, 하나손보도 일부 입점해 있지만, 참여 보험사 감소로 인해 은행은 연도말 판매비율 준수 목적으로 특정 보험사 상품의 판매, 판매 중단, 재개를 수시로 번복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과 손보업계 모두 규제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방카슈랑스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25%룰 탓에 제한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카슈랑스 활성화를 위해 보험업법 제91조와 시행령 제40조에 근거한 5대 규제(△판매 상품 제한 △판매 상품 비중 제한 △판매 인원 제한 △취급 업무 제한 △모집 방법 제한)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금융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을 제한하는 제약사항인 판매 상품 제한 및 판매 상품 비중 제한의 개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방카슈랑스 채널에 참여한 보험사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실손보험,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할 수 없으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각각 1개 보험사의 판매 비중이 25%를 초과해 팔 수도 없어 금융 소비자들은 상품 선택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카드슈랑스가 판매 비중 완화 규제의 대표적 예시로 꼽힌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카드사에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4개사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25%룰을 더 이상 준수하기 어려워지자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5%룰을 50%로 완화한 바 있다. 그렇다고 모든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상품의 경우 회계제도와 맞물려 인기가 없어졌고, 굳이 은행에 가서 보험사 저축성 상품에 가입하는 인원도 많이 줄었다"며 "방카슈랑스 25%룰을 개정한다고 해서 방카슈랑스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또한 "당국에서 제한을 걸었던 이유가 여러 보험사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사의 제휴 독점 문제 때문"이라며 "오히려 규제를 필요로 하는 보험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3 16:06:35지난달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시작한 자동차보험 다자녀 할인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에서도 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부응한 보험의 사회적 기능 강화 차원에서 이같은 제도 도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도 다자녀 할인 도입 검토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빅4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85%에 달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개인용 차량만 가입할 수 있던 자녀할인특약을 업무용 차량도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다자녀 할인 특약 출시도 검토 중이다. DB손해보험 역시 다자녀할인 특약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 3월 16일부터 업계 최초로 다자녀가구에 자동차보험을 할인해주기 시작했으며 삼성화재도 이달 11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다자녀 가정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녀사랑 할인 특약의 가입 대상을 업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정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보험료도 추가 할인해 준다. 기존에는 태아 또는 만 11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까지 할인 폭을 확대했는데 자녀가 2명인 경우에는 2%, 3명 이상인 경우에는 4%까지 보험료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저출생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자녀 할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용품 지원 특약도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해상은 자기차량손해 보상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던 유모차나 카시트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특약을 신설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 완화를 위한 양육비용 부담 경감 차원에서 협회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어린이 친화적 상품 활성화와 병행해 어린이 교통안전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파트 단지 등 도로 외 구역의 음주·뺑소니 사고에 대해 운전면허 행정처분 도입을 추진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07 18:49:3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시작한 자동차보험 다자녀 할인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에서도 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부응한 보험의 사회적 기능 강화 차원에서 이같은 제도 도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도 다자녀 할인 도입 검토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빅4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85%에 달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개인용 차량만 가입할 수 있던 자녀할인특약을 업무용 차량도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다자녀 할인 특약 출시도 검토 중이다. DB손해보험 역시 다자녀할인 특약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 3월 16일부터 업계 최초로 다자녀가구에 자동차보험을 할인해주기 시작했으며 삼성화재도 이달 11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다자녀 가정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녀사랑 할인 특약의 가입 대상을 업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정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보험료도 추가 할인해 준다. 기존에는 태아 또는 만 11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까지 할인 폭을 확대했는데 자녀가 2명인 경우에는 2%, 3명 이상인 경우에는 4%까지 보험료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저출생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자녀 할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용품 지원 특약도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해상은 자기차량손해 보상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던 유모차나 카시트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특약을 신설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다자녀할인 특약이나 어린이용품 지원 특약은 대표적인 어린이 친화적 보험 상품"이라며 "저출생 문제 완화를 위한 양육비용 부담 경감 차원에서 협회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이같은 어린이 친화적 상품 활성화와 병행해 어린이 교통안전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파트 단지는 일반도로에 비해 어린이 교통사고 비중이 높으나 음주·뺑소니 등 중대범죄에 대한 행정제재가 불가능하다. 이에 아파트 단지 등 도로 외 구역의 음주·뺑소니 사고에 대해 운전면허 행정처분 도입을 추진한다. 또 일반도로상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고위험 스쿨존 대상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04 15:07:30[파이낸셜뉴스] #OBJECT0# 디지털 손해보험회사가 위험보장 공백을 완화하고 디지털 판매채널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수익성을 높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즉 소규모인 디지털 손보사에 대해서는 규제를 차등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KIRI리포트를 통해 "디지털 보험회사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비용을 줄이는 사업모형인 만큼 국내 보험산업에 정착한다면 새로운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규모거나 위험 노출이 낮은 회사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럽 의회에서 논의 중인 지급여력제도 개정안에는 저위험 프로필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례성의 원칙이 개선돼야 한다는 제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디지털 보험회사의 당초 취지가 기존 대형 보험사에 없는 틈새 상품을 통해 소비자의 후생을 증진시키는 것이었던 만큼 대형사와는 다른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종합손해보험회사로서 디지털을 표방한 회사는 하나금융그룹이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해 설립한 하나손해보험과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만든 신한EZ손해보험이 있다.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는 종합손해보험회사 형태 외에도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와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가 설립될 수 있지만, 2024년 2월 기준 현재까지 인가된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는 없고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로 운영되는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는 현재 캐롯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있다. 이들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과 관련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는 사물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중 종합손해보험회사의 경우 장기손해보험 판매 비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는 장기손해보험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이러한 디지털 손해보험회사의 상품 전략은 낮은 수익성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디지털 손보사만의 차별성이 사라지는 만큼 소규모 보험사의 경우에는 대형사와는 규제를 달리 적용해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의 다양한 사업모형을 위해 인슈어테크의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 인가를 통한 시장진입을 촉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4 08:19:22[파이낸셜뉴스]네이버페이가 오는 19일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며, 업계 최다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견적을 1분만에 비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참여하는 모든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추진했다. 금융소비자들이 가능한 많은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서비스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견적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여러 보험사의 견적을 비교하기 위해 개인정보 입력과 본인인증 등의 과정을 각 보험사마다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비스 이용 과정 또한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본인 차량번호 입력 시 자동차 세부정보 불러오기가 가능하며,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내자산’, 자동차보험 갱신과 정비시기 알림 등 차량 통합 관리가 가능한 ‘네이버 마이카(MY CAR)’서비스 등 기존의 네이버페이 서비스와 연계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1-11 09: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