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경총과 정책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어떤 정책에도 부작용은 있지만 일자리 창출의 긍정적 효과가 부작용보다 크다면 좋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총과 언론이 조그만 부작용을 부각하면 정책이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경총도 (새 정부) 일자리정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 등 '삼(3)불' 타파를 통한 국민통합이 시대정신이고, 그 해법은 일자리 창출인데, 시대정신이 질적 성장임에도 신자유주의 정책만 고집하면 발전할 수 없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병원 경총 회장은 "2001년 6월부터 고용을 경제운용의 핵심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를 손수 챙기는 데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대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 "기득권층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기존 정규직 노조의 변화 필요성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이후 비공개로 이어진 일자리위원회-경총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문제가 시대정신이고 청년들과 중산층 서민들이 가장 아파하기 때문에 경총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노사 대타협이 결국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 쪽이 양보, 배려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총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런 쪽으로 협조하겠다는 경총의 뜻을 확인했기 때문에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6-19 17:38:22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경총과 정책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어떤 정책에도 부작용은 있지만, 일자리 창출의 긍정적 효과가 부작용보다 크다면 좋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총과 언론이 조그만 부작용을 부각하면 정책이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경총도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 등 '삼(3)불' 타파를 통한 국민 통합이 시대정신이고, 그 해법은 일자리 창출인데, 시대정신이 질적 성장임에도 신자유주의 정책만 고집하면 발전할 수 없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병원 경총 회장은 "2001년 6월부터 고용을 경제운용의 핵심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를 손수 챙기는데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대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 "기득권층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기존 정규직 노조의 변화 필요성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이후 비공개로 이어진 일자리위원회-경총 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문제가 시대 정신이고, 청년들과 중산층 서민들이 가장 아파하기 때문에 경총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노사 대타협이 결국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 쪽이 양보, 배려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총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런 쪽으로 협조하겠다는 경총의 뜻을 확인했기 때문에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6-19 15:11:54식음료업계가 틈새상품으로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 이마트의 '하루한번 건강한 오곡 파우더', KGC인삼공사의 '지니펫', 아워홈의 '손수 아삭김치'· '손수 전통 재래김'(왼쪽부터) 식음료업계가 특정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틈새상품으로 불황 극복에 나서고 있다. 저성장기조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식음료시장에서 기존 시장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특정소비층을 상대로 하는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틈새상품으로 신수요 창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술을 마실 수 없는 성인층을 겨냥한 무알코올 맥주,시니어 고객의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식,무슬림을 위한 할랄식품,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을 위한 프리미엄 사료나 식료품 등 다양한 형태의 틈새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65세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유통가의 새로운 블루슈머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초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양식 6종을 출시했다. 시니어들의 하루 영양소를 고려해 단백질, 칼슘 등 필수 섭취 영양소 강화했고 노년층이 먹기 편리하게 파우더.젤리.죽 등 3가지 형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펫팸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사료 제품도 눈길을 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말 홍삼성분을 함유한 반려동물 건강식인 '지니펫(GINIPET)'을 출시하며 포화 상태인 사료시장의 틈새 공략에 나섰다. 지니펫은 한국인삼공사 연구진이 3년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반려견의 우수한 기호성, 배변과 관련한 특허 출원 및 공개가 완료된 제품이다. 6년근 홍삼박(홍삼부산물)과 증삼농축액, 고품질 유기농 원료를 결합해 반려동물의 영양보급 및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니어영약식에서 할랄식품까지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 등으로 한국경제와 함께 식품업계도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세계 식품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무슬림들을 겨냥한 할랄식품도 속속 출시하며 불황에 대처하고 있다. 아워홈은 최근 할랄 인증을 받은 '손수 아삭김치'와 '손수 전통 재래김'을 출시했다. 손수 아삭김치와 손수 전통 재래김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조리된 할랄식품으로 아워홈 푸드엠파이어 인천공항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원산지 증명, 잔류농약 분석, 방사능 검사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국내 유일의 공인 할랄 인증 기관인 한국이슬람교 중앙회(KMF)로부터 인증 받았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술이 약하거나 술을 마시지 못하는 성인을 위한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을 선보이며 수입 제품 위주의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열량도 355mL 한 캔 당 60㎉로, 일반 맥주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 부담 없이 맥아의 풍미와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 다이어트, 임신, 운전, 건강 등의 이유로 술을 못 마시는 이들에게 대체음료로 각광 받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6-06-23 18:06:19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올해 국정감사장에서도 어김없이 각종 '소품'을 활용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지고 있다. 의원들의 소품 활용은 현안을 더 생생하게 전달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소품활용이 오히려 현안과 관련된 논점을 흐리게 해 국감을 단순히 '퍼포먼스의 장'으로 전락시키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감사장에서 각 상임위별로 의원들의 소품을 활용한 질의가 이뤄지고 있다. 국감 첫날인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장에서는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의 보좌관이 '코뽕'(콧구멍 속에 보정물을 넣어 코를 높이는 기구), '얼굴밴드' 등을 직접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김 의원은 보좌진이 기구를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걸 쓰면 눈이 시리고 충혈, 각막손상, 안구건조증이 온다" 면서 직접 셀프성형기구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드론(무인비행장치)을 손수 가져왔다. 이 의원은 직접 국감장에서 약 10여초간 드론을 띄운 뒤 "지금 보신 장난감 같은 물건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며 "10년 내 드론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정부의 무관심 속에 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드론 사업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정부의 불륜 사이트 차단을 요구하기 위해, 국감장에 설치된 화면에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 피우세요'라는 문구가 첫 화면에 뜨는 불륜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홈페이지를 띄워놓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몰래 카메라가 장착된 야구모자와 안경을 직접 착용한 채, 급격한 몰카 진화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매년 국감장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이 자칫 '이목 끌기'에 머무르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이미 과거에 나온 통계자료에 특정상황만 덧붙인 '재탕·삼탕' 자료를 바탕으로 한 현안 질의의 '질'을 높이기 보다는 관심을 끌만한 특정 도구를 활용해 '보여주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번 국감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원들이 적잖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5-09-13 15:36:12아빠 어디가 (사진=방송 캡쳐) 윤민수가 붕어빵 어머니를 위해 생애 처음으로 특별한 노래를 선사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윤민수가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보낸 모습이 전파를 탄다. 지난 7일 ‘추석 특집편’에서 삼대가 판박이 외모를 자랑하며 공개된 바 있는 어머니를 위해 윤민수는 손수 요리를 대접하는가 하면 노래까지 선사하며 주위를 훈훈케 했다. 어머니 앞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밝힌 윤민수는 평소 노래 부를 때와는 사뭇 다른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아들 윤후 못지 않은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한편 윤민수는 오는 10월 18일, 19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2014 바이브 콘서트 메모리즈'를 개최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9-13 13:55:31트라이앵글 임시완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임시완이 ‘트라이앵글’ 스태프들에게 통 큰 선물을 해 화제다. 최근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윤양하 역으로 열연 중인 임시완이 100여명의 스태프들을 위해 자외선 차단 재킷을 선물한 소식이 전해졌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자로 발을 내딛은 임시완은 ‘트라이앵글’의 삼형제 중 막내 윤양하 역으로 드라마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열연을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제국의 아이들’이 아닌 ‘임시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임시완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을지 고민하다 자외선 차단 재킷을 100여명의 스태프들에게 직접 선물했다. 특히 임시완은 자외선 차단 기능성 재킷 중 손수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하는 세심함을 보였으며 이번 깜짝 이벤트는 마침 임시완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지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의 관계자는 “임시완이 힘든 여건 속에서 작품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선물을 지원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무색하리만큼 연기자로서 두각을 드러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임시완의 배우로서의 열정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영까지 4회 만을 남겨 둔 ‘트라이앵글’은 오는 21일에 23회가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16 18:24:43차태현 스케치북 고백 (사진=KBS) 차태현이 스케치북으로 깨알 애교를 펼친다. 오는 6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남 양산으로 떠난 ‘봄꽃 기차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경기도 안산 풍도의 첫 여행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차태현이 김준호와 함께 ‘닭 요리 올림픽’ 결과를 기다리며 스케치북을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 멤버들은 두 명씩 짝을 이뤄 스태프들을 위한 야참을 만드는 신춘맞이 ‘닭 요리 올림픽’을 펼쳤고 결과에 따라 단 한 팀만이 실내 취침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야심차게 만든 음식을 네 명의 심판에게 판정을 받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준호와 함께 유부남 커플로 한 팀을 이룬 차태현은 별다른 조리법이 필요 없는 프라이드 치킨을 만들었고, 본인들이 만든 음식에 ‘얍스 치킨’이라고 이름을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판정의 시간에 마치 소치 동계올림픽의 피겨선수가 된 듯 결과를 기다리며 설레는 모습을 표현하던 차태현은 갑자기 스케치북을 꺼내 들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 다른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공개된 스케치북 속에는 차태현이 손수 쓴 메시지가 담겨있었는데, 이는 심판에게 점수를 따기 위한 메시지가 아니라 자신의 수찬-태은-수진 삼남매에게 보내는 깨알 같은 애교가 들어있어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특히 차태현은 자랑스럽게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수찬아, 초등학교 축하해”, “수진아 100일 축하해”라며 피겨선수가 된 듯 점수공개와 함께 손뽀뽀를 날리는 등 애교를 멈추지 않았고, 이에 심각하던 심판들마저 웃음이 만발하며 현장분위기는 최고조가 됐다는 후문. 과연, 깨알애교 퍼레이드를 선사하며 심판을 웃음짓게 만든 차태현은 레시피를 정확하게 지키며 단순히 튀기기만 한 회심의 ‘얍스치킨’으로 심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지, 소치 동계올림픽 버금가는 ‘복병’은 누구였을지 오는 6일 오후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05 10:59:43수지 질투(사진출처=방송 캡처) 수지가 지연에 대한 질투를 드러냈다. 31일 수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림하이2' 대박나라. 너무 재밌다! 근데 삼동이가... 삼동이가 혜미를 버렸어. 우씨"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30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에서 깜짝 카메오로 출연한 김수현과 리안 역의 지연이 극중 드라마에 출연해 '드림하이1'에서의 한 장면을 재연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지연은 '드림하이1'에서 수지가 맡았던 고혜미 역으로 김수현과 버스 키스신을 촬영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수지 진짜 귀여워 죽겠다", "삼동이는 그저 연기를 했을 뿐인데 나도 질투났어", "삼동이는 혜미꺼다!", "이 농약같은 가시나", "수지야 너도 카메오로 출연하면 안되겠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지는 지난해 '드림하이1'으로 연기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의 아역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수지 키스 리허설, 수줍은 미소 눈길 “내 마음도 두근두근” ▶ 비에이피 무대붕괴, 인기가요 녹화 중 무대바닥 함몰 ▶ 보라 코믹 분장, 강지영과 함께 콧물+할머니분장 “빵터지네” ▶ 유재석 과거 개념 행동, 독일서 손수 쓰레기 청소 '국민호감' ▶ 주성치 열애설, 26살 연하 모델 카마로와 여행모습 '포착'
2012-01-31 10:58:30'한국 무용계의 살아있는 전설.' 우봉(宇峰) 이매방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을 전승한 한국 최고의 춤꾼이다. 전통춤의 계승과 더불어 한국 춤 형태를 과학적으로 재정립한 1세대이다. 20세기와 21세기를 잇는 한국 전통춤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의 한 빌라로 이매방 선생을 찾았다. 10여분 뒤 이 선생은 보라색 계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기자를 맞았다. 손님이 온다고 대중목욕탕에도 다녀오고 가발 쓰고 염색까지, 말 그대로 꽃단장이다. 양복 입은 사람들은 소파에 앉고 한복 입은 자신은 방바닥에 앉아야 옷매무새가 나온다며 굳이 소파를 권했다. 햇볕이 따스하게 비껴드는 거실 베란다 창문 옆에는 미제 '싱어(SINGER)' 재봉틀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재봉틀은 120년도 넘은 거예요. 어머니가 시집올 때 혼수로 해 왔던 것이지." 공연을 앞두고 늘 제자들의 의상과 소품을 손수 준비해 온 노(老) 무용가는 요즘도 틈틈이 재봉틀을 잡는다. "죽을 때가 다 됐지만 아직도 무대는 무서운 곳이란 생각이 들어. 요새 애들은 소꿉장난같이 생각하지만 예인(藝人)에게 무대는 사형대나 마찬가지야. 무대를 준비하려면 춤만 잘 추면 되는 게 아니라 바느질부터 음악 준비까지 다 잘해야지. 내가 죽으면 이런 거 직접 하는 사람이 있을까." 우봉은 10여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다. 70이 넘은 나이에 위의 대부분을 모두 들어내는 대수술을 받은 것. 그리고 60㎏이던 몸무게가 44㎏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우봉은 여전히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속 무대에 오른다. 지난 8월 말엔 고희를 앞둔 부인 김명자씨의 공연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놀라게 했고 갈채를 받았다. 우봉은 빌라에서 조교 백경우씨와 단둘이 기거한다. 부인 김씨는 부산 범일동에서 '이매방 춤 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다. 승무와 살풀이춤의 전수교육 보조자이기도 하다. 주말이면 부인 김씨가 서울로 올라온다. "수술 후 기력이 예전만 못해. 무대에 오를 때 20분 정도 공연하던 승무는 10분 그리고 17분여 공연하던 살풀이춤은 8분 정도로 시간을 줄였어." 그러나 목소리는 여전히 카랑카랑하다. "내 별명이 따발총, 욕대장, 술고래, 골초, 직사포 다섯개야." '직사포'답게 우봉은 말문이 터지자 거침이 없었다. 그는 무형문화재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비난했다. "일본 사람이 그러더라고. 한국에는 무슨 무형문화재가 그리 많으냐고. 정말 너무 엉터리 가짜 문화재가 많아. 어떻게 춤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이 같은 선생의 춤 보유자로 지정받느냐고. 어느 게 진짜 문화재야? 얼마 전에는 나한테 두세 달 배우고 간 사람이 '승무'로 지방에서 문화재로 지정받더군." "내가 죽으면 다들 제 맘대로 춤출 놈들이야. 그렇게 배우려고 하다가도 문화재 '이수증'만 타면 더는 안 오는 놈들이 하나둘이 아니야. 나처럼 평생 외길로 춤만 생각해도 될까 말까 한데. 다들 어떻게 하면 박수를 받을까, 명예를 얻을까, 돈을 벌까 궁리만 해. 그런 정신 갖고 무슨 춤을 춘다고 해.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고운 법이여." ―이매방(李梅芳)이란 이름이 독특하고 이쁘다. ▲일제 강점기 누님과 매형이 중국 베이징에 살았다. 당시 만주에서 학교에 다녔던 난 방학 때 누님 댁에 들러 당대 최고 중국 경극배우 매란방의 공연을 보게 됐다. 남자인 매란방이 천하일색 양귀비로 변장해 춤 추고 연기하는 것에 매료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매란방에게 장검무와 등불춤을 배웠다. 매란방 선생을 흠모해 이름 가운데 '란'자를 빼고 매방으로 예명을 지었다. 그 후 호적 이름까지 규태에서 매방으로 바꿨다. 이름 석자가 모두 꽃을 뜻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릴 무렵 우연히 중국에 들러 매란방 선생의 춤을 보여줬더니 가르쳐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문화대혁명으로 매란방 선생 춤의 대(代)가 끊겨 버린 것이었다. 지금까지 춤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성의 몸으로 섬세한 몸짓과 정교한 춤사위를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한국 전통춤엔 남성적, 여성적 춤사위가 동시에 내재돼 있다. 선이 굵고 힘이 있는 반면 감정 표출이 잔잔하게 일어난다. 이런 춤사위를 대삼(大衫), 소삼(小衫)이라 한다. 여성과 남성 춤사위를 구분하지 않는 것이 한국 춤의 특징이기도 하다. 남성 춤의 강점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딛고 예술세계에 매진하는 데서 나오는 강인함이라고 생각한다. -70년이 넘는 춤 인생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1980년 초반 영국의 세계적인 무용가 마고트 폰테인 앞에서 승무를 추던 일과 1990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것이다. 세계 각국의 예술인들이 한국 춤을 그토록 좋아할 줄 몰랐다. ―음양의 조화가 깃들어 있다는 '이매방류(流)'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음양의 미는 심리적, 내적 갈등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자제할 때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장삼을 크게 한 번 부리면 그 다음은 작게 하고 호흡을 위로 한 번 올리면 다시 아래로 내려주며, 감으면 풀고 풀면 다시 감는 음양사상이 춤의 기본 틀을 이룬다. 또 춤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지 상태가 없으며 춤 동작의 끝은 반드시 다음 동작의 시작으로 이어가게 함으로써 양이 차면 음이 되고 음이 차면 양이 되는 원리를 갖추고 있다. 매번 이 원리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한국 전통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승무도 500여년 전에 신방초 선생이 창작한 춤이야. '장검무'는 매란방에게 배운 춤사위를 바탕으로 내가 창작했고. 한국 춤이 발전하려면 창작이 중요하지. 그러나 이를 위해선 우리의 전통춤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해. 그래서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거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한국 전통춤의 멋은 기와지붕이나 한복의 선처럼 곡선의 아름다움이지. 직선의 움직임이 기본인 서양춤이나 최승희류의 신무용은 명랑하고, 활발하고, 밝고, 박력은 있지만 한국 전통춤에서 볼 수 있는 뭔가 찌르르하고, 요염하고, 이상야릇한 기운이 없어.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인터뷰 동영상 tv.fnnews.com ■'호남예술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우봉 이매방은 어릴 적 집에 전남 목포의 권번장(券番長) 함국향이라는 기생이 세 들어 살아 자연스럽게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일곱 살부터 6년간을 권번 기생들 틈에 끼여 입춤 등 전통 춤의 기본을 깨쳤다. 집안에는 가무를 즐기는 부모가 있었고 할아버지 이대조는 권번에서 기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다. 당시 소학교 때부터 '춤추는 머시마'로 불리던 그가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게 된 것은 열두살 때 배구자 무용단의 공연을 구경하면서부터 우연히 그의 재주가 눈에 띄어 무대에 오른 이후 임방울과 인연을 맺어 전국을 누비며 춤판을 벌였다. 1960년대 '3고무, 5고무, 7고무' 등을 창안해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뼈를 깎는 노력과 불같은 열정으로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과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가 됐다.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가는 대가들 중 상당수가 그의 춤을 전수한 제자들이다. 한국 무용을 배우거나 가르치는 사람 중에 이매방 선생의 영향을 안 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무용 교수들은 다 제자라고 보면 돼, 제자의 제자 또 그 제자까지 하면 수만명쯤 될 거야." ■이매방 선생 약력△83세 △전남 목포 △이대조·박영구·이창조 선생 등에게 승무와 법고, 검무 등 배움(1935∼1939년) △목포공립고(194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1989년) △제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지정(1990년) △인간문화재진흥회 부회장(1993년) △용인대 무용학과 교수(1996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1998년) △21세기 문화예술진흥회 고문(1999년) ■사진설명=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을 전승한 한국 무용의 살아있는 전설 우봉 이매방 선생이 제자들의 연습시간에 장구를 치며 장단을 맞춰주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승무는 승복을 입고 추는 춤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춤 가운데 하나다. 승무는 흔히 중춤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불교의식에서 승려가 추는 춤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승무의 유래는 불교문화사적 입장에서 본 불교설과 김만중 소설 중 구운몽에서 나왔다는 설, 탈놀음 중에서 노장춤과 파계승의 번뇌가 낳은 춤이라는 설이 있으나 어느 것이 확실한지 단정할 수는 없으며 1910년대쯤 기방에서 발전되었다고 한다. 춤의 형태는 의식성이나 종교성, 생산성, 극성, 놀이성이 전혀 담겨 있지 않은 홀춤(獨舞·독무)으로 춤사위가 살풀이춤과 유사함을 지니고 있어 기녀들에 의해 예술적인 춤의 형식이 갖춰졌다고 보인다. 승무는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백옥같은 고깔과 버선코가 유난히 돋보이는 차림으로 염불, 도드리, 타령, 굿거리, 자진모리 등 장단의 변화에 따라 춤을 춘다. 소맷자락을 뿌리는 동작이나 휘날리게 하는 팔 동작은 매우 특이하며 반주로는 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이 사용된다. 승무는 달고 어르고 맺고 푸는 리듬의 섬세한 표현과 중춤이 갖는 춤사위의 오묘함이 조화된 매우 우수한 춤으로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높은 차원에서 극복하고 승화시킨 이지적인 춤이라 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였는데 그곳에서 무당이 즉흥적으로 나쁜 기운을 푸는 춤을 춘 것을 살풀이춤이라 하며 '도살풀이춤', 허튼춤'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수건춤, 산조춤, 즉흥춤이라는 이름의 수건춤이었으나 춤꾼 한성준이 1903년 극장공연에서 살풀이란 말을 쓴 데서부터 살풀이라는 이름이 비롯됐다. 춤꾼은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고 백색의 치마 저고리를 입으며 멋스러움과 감정을 한껏 나타내기 위해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곡에 맞추어 춤을 춘다. 지금의 살풀이춤은 경기지방과 호남지방에서 계승된 춤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선 중기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활발히 전개되면서부터 광대들의 춤으로 발전하게 됐다. 일제 강점기 때 굿이 금지되자 무당들 중 일부가 집단을 만들어 춤을 다듬으면서 점차 예술적 형태를 갖추게 되어 오늘날 한국춤의 대표로 정착했다. 살풀이춤은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품어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예술적 가치가 큰 고전무용이다.
2010-10-07 19:55:02이종휘 우리은행장은 23일 경기 용인지역의 중소기업인 ‘삼융철강’을 방문해 회사대표와 종업원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종휘 은행장의 이번 방문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은행장이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종휘 은행장은 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은행과 기업은 신뢰가 동반된 상호간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정통은행으로서 중소기업지원 선두은행답게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행장은 오는 26일 호남지역을 방문해 우수고객과 오찬을 가지고 우수중소기업을 심방하는 등 현장경영의 발걸음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중소기업 방문에 이어 인근에 위치한 이천지점을 방문한 이종휘 은행장은 그 지역 특산물인‘이천 쌀’을 손수 구입해 이날 이천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증정하며 우리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깊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날 죽전, 수지지점 등 경기동부지역 소재 영업점도 예고없이 방문해 영업일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실무자급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지는 등 현장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경영에 힘쓰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거래기업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출신 우수인재를 채용, 활용할 수 있는 ‘베이비붐세대 명예퇴직지점장 재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2010-03-23 16:5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