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손승락 감독은 알게 모르게 최근 KIA 타이거즈의 약진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KIA 타이거즈는 뎁스가 크게 강화되며 좋은 선수들이 퓨처스에서 많이 올라와 1군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KIA의 선두는 손 감독의 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황동하다. 손 감독은 “전지훈련지에서는 황동하가 좋았다. 하지만 시즌 들어가서 2군에 내려왔는데 구위가 너무 안좋더라. 2군 첫 등판때 1이닝 던지고 빼버렸다. 그리고 조근조근 그에게 설명을 했다. 투구 매커니즘을 좌우보다는 상하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꿨는데 그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황동하는 KIA의 5선발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곽도규도 마찬가지다. 곽도규는 고교 시절부터 구속이 무려 10km가까이 상승하며 KIA의 새로운 중간 좌완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해당 두명은 모두 투수에서는 정말 터지기 힘든 중위 이하 라운드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손 감독은 “라운드는 전혀 상관없다”라며 선수들의 진입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그밖에 현재 KIA를 받쳐주는 든든한 백업인 홍종표와 박민도 KIA의 퓨처스에서 육성이 되어서 올라온 선수이고, 최근 중간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는 김사윤도 마찬가지다. 손 감독은 홍종표에 대해서는 “수비는 어떤 포지션에 세워놔도 큰 문제가 없다” 라고 말했고, 이상준에 대해서는 “어깨가 워낙 강견인데다가 파괴력도 좋다. 분명 좋은 포수가 될 자질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KIA는 한 주에 49실점을 하는 등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투수진의 체계를 다시 잡아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특히, 선발로 나선 임기영은 크게 재미를 보지못하고 있다. 지난 한화와의 DH 2차전에서 호투한 것이 사실상 유일한 호투다. 따라서 임기영의 불펜 전환은 현 시점에서는 불수불가결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밖에 현재 필승조의 재편 등 구원 시스템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팬들의 요구사항이고 또한 어쩔 수 없는 사항이다. 이런 시점에서 현재 팀의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손승락 감독이 적임자라고 이범호 감독은 판단했다. “분위기를 쇄신하고 투수쪽에서 도움을 받고자 했다”라는 것이 이범호 감도이 밝힌 공식적인 이유다. 다른 무엇보다 손승락 감독은 이범호 감독과 대구고 선후배 사이다. 여기에 현재 올라와있는젊은 선수들을 퓨처스에서부터 지도했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서도 빠삭하다. KIA에서의 성과도 뚜렷하다. 그리고 투수쪽 전문가라는 점에서는 분명 이범호 감독에게 도움이 될 수 잇는 인사로 여겨지고 있다. 손승락 감독의 일탈이 큰 변화로 여겨지는 것은 기존의 잘 돌아가던 팜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 될 수도 있어서다. 어찌되었건 수장이 빠진 다는 것은 기존 함평의 시스템도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들은 여전히 “수석코치가 문제인가”라며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수석코치가 바뀌었다고 팀이 혁신적으로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무언가 변화는 필요하다. KIA는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우승이 목표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시즌이다. 모든 것을 우승에 맞추고 있다. 과연, 이범호 감독의 큰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30 08:37:51[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는 6월 29일 공식 발표를 내고 “29일, 수석코치를 변경하며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손승락 퓨처스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직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손승락 수석코치는 29일 경기부터 1군에 합류해 이범호 감독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진갑용 수석코치는 퓨처스 감독을 맡아 선수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손승락 퓨처스리그 감독은 최근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며 팬들에게 “승락스쿨”이라는 별칭으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5선발 황동하, 구원 계투 곽도규, 풀타임 백업 홍종표, 내야 유틸리티 박민이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손승락 감독이 준비시킨 선수들이다. 여기에 더해서 김사윤, 김도현 같은 선수도 최근 퓨처스에서 올라와 중간에서 쏠쏠하게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손 감독은 "퓨처스 시스템을 갖추고 만드는 것은 단장님의 역할이고 단장님이 팀을 잘 만들어주신 덕분이다"라고 겸손해했다. KIA는 최근 롯데전에서 14-1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당하는 등 이번주에만 1무 3패로 선두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제 손 수석이된 손승락 전 2군 감독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서 이범호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9 14:27:24【광주=전상일 기자】 KIA는 올 시즌 주전 포수의 출전 빈도가 가장 이상적인 팀으로 꼽힌다. 100경기 이상 출장한 포수가 2명이 있는 팀은 올 시즌 KIA 뿐이다. 김태군이 101경기, 한준수가 103경기를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태군과 한준수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군은 3회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한준수는 김태군 뒤에 교체로 등장해 우월 2루타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이 반반씩 마스크를 쓰게 될 전망이다. 우타자이자 베테랑인 김태군은 경험이 많은 수비형 포수로, 1차지명자 한준수는 좌타자에 공격형 포수로 두 명은 이상적인 조합을 이루고 있다. 그것을 이날 연습 경기에서도 제대로 증명했다. 그런에 이들 두 명이 끝이 아니었다. 또 한 명의 포수가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9일 챔피언스필드. 상무 선수 중에서 가장 큰 응원을 받은 선수는 단연 9번으로 선발 출전한 김선우였다. 김선우는 지난해 5월 상무에 합격했고, 한승연과 함께 상무에 입대했다. 무려 4대 1의 경쟁률을 뚫어낸 것이다. 그런 김선우가 군 복무중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김선우는 6회 KIA의 3번째 투수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수비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김선우는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과 동기다. 강릉고의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차 9라운드, 전체 84번으로 가까스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KIA와의 연습경기는 그에게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필드 데뷔 첫 홈런이 나왔고, 그것도 이범호 감독 앞에서 때려낸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김선우는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자신을 지도했던 손승락 코치(전 퓨처스 감독)에게 인사하는 등 밝은 미소를 보였다. KIA 타이거즈의 안방은 정말 격동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포수가 가장 큰 약점이었다. 단순히 약점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트레이드 해온 박동원을 놓치며 부랴부랴 트레이드 해온 주효상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온갖 구설수에 올랐다.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신범수, 한승택, 한준수 등을 돌려쓰며 구멍을 메워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것이 고작 1년전의 일이다. 전환점은 김태군의 트레이드였다. 김태군을 류지혁과 맞바꾸며 급한 불을 컸다. 그 사이에 한준수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여기에 운 좋게 2라운드에서 이상준을 지명하고, 군대에간 김선우까지 부쩍 성장하면서 KIA는 포수 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1년전과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큰 경기에서 안방이 약한 팀은 절대 우승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그 누구도 KIA의 포수진이 약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이제 안방은 KIA의 강점 중 하나다. 단순히 현재만 그런 것이 아니다. 퓨처스에서는 이상준이라는 좋은 포수 유망주가 자라나고 있다. 손승락 수석 코치는 “이상준은 어깨도 강하고 방망이도 워낙 좋아서 좋은 포수가 될 자질을 여러 가지로 갖추고 있다”며 이상준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김선우도 상무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군과 한준수라는 현재에 김선우와 이상준까지. 풍부해진 안방 덕택에 이범호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9 20:19:576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더블헤더(DH)가 장맛비로 모두 취소됐다. KBO 사무국은 비가 그치지 않자 오후 2시 예정된 DH 1차전을 취소한 데 이어 오후 5시에 열기로 한 2차전도 비에 따른 그라운드 사정을 이유로 열지 않기로 했다. DH가 한 경기도 열리지 않고 모두 취소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취소된 경기는 나중에 다시 편성된다. 전반기 막바지라 이 비가 더 반가운 것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이번주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직 원정에서 14-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5-15 무승부로 끝난 휴유증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롯데와의 3연전, 키움과의 첫번째 경기까지 총 4경기에서 49실점을 하며 투수진이 완전히 붕괴됐다. 구원 투수진은 4경기에서 무려 28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당장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내보내야 할 투수 자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비로 인해 KIA는 다음주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최상의 라인업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 알드레드, 윤영철, 양현종이 3경기에 집중 투입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던 임기영까지 뒤에서 대기할 수 있기 때문에 투수력에 큰 공백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하나 이번 비가 반가운 이유는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KIA는 이우성이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다. 이우성은 팀의 1루와 외야를 겸업하면서 0.317에 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중심타자다. 마무리 정해영도 전반기가 끝나야 돌아온다. 현재 KIA는 후반에 3점을 앞서고 있어도 안심하기 힘들다.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리그 7위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범호 감독은 분위기를 쇄신함과 동시에 투수진을 재정비 하기 위해서 퓨처스에 있던 손승락 감독을 1군으로 불러 올렸다. 손승락 퓨처스 감독이 수석 코치로, 진갑용 수석코치가 퓨처스 감독으로 자리 이동을 하며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구원 투수진의 붕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사투를 펼쳐오던 KIA 선수단에게 광주에 내리는 장맛비는 전반기 선두 수성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30 19:19:266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더블헤더(DH)가 장맛비로 모두 취소됐다. KBO 사무국은 비가 그치지 않자 오후 2시 예정된 DH 1차전을 취소한 데 이어 오후 5시에 열기로 한 2차전도 비에 따른 그라운드 사정을 이유로 열지 않기로 했다. DH가 한 경기도 열리지 않고 모두 취소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취소된 경기는 나중에 다시 편성된다. 전반기 막바지라 이 비가 더 반가운 것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이번주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직 원정에서 14-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5-15 무승부로 끝난 휴유증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롯데와의 3연전, 키움과의 첫번째 경기까지 총 4경기에서 49실점을 하며 투수진이 완전히 붕괴됐다. 구원 투수진은 4경기에서 무려 28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당장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내보내야 할 투수 자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비로 인해 KIA는 다음주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최상의 라인업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 알드레드, 윤영철, 양현종이 3경기에 집중 투입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던 임기영까지 뒤에서 대기할 수 있기 때문에 투수력에 큰 공백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하나 이번 비가 반가운 이유는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KIA는 이우성이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다. 이우성은 팀의 1루와 외야를 겸업하면서 0.317에 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중심타자다. 마무리 정해영도 전반기가 끝나야 돌아온다. 현재 KIA는 후반에 3점을 앞서고 있어도 안심하기 힘들다.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리그 7위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범호 감독은 분위기를 쇄신함과 동시에 투수진을 재정비 하기 위해서 퓨처스에 있던 손승락 감독을 1군으로 불러 올렸다. 손승락 퓨처스 감독이 수석 코치로, 진갑용 수석코치가 퓨처스 감독으로 자리 이동을 하며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구원 투수진의 붕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사투를 펼쳐오던 KIA 선수단에게 광주에 내리는 장맛비는 전반기 선두 수성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30 17:34:0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는 1차지명의 성공률이 높은 구단으로 유명하다. 4년 연속 20SV 정해영을 비롯해서 국가대표 좌완 선발 이의리, 이제는 MVP를 바라보고 있는 김도영, 올 시즌 공격형 포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한준수 등 KIA는 1차지명 선수들에 대한 성공 확률이 높기로 소문난 대표적인 구단이다 하지만 그런 KIA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있다. 바로 김기훈이다. 김기훈은 광주동성고 시절 이의리·정해영과 맞대결을 펼치고 광주동성고를 청룡기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당시 이의리, 박시원, 정해영, 김창평 등이 이끄는 광주일고에 전력적으로 밀렸지만 동성고가 박빙 승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김기훈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최고 150km를 넘나드는 포심을 뿌리며 제구도 나쁘지 않았던 매력적인 자원이었다. 청룡기 결승전에서는 포철고 최예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그해 고교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KIA의 1차지명을 여유롭게 획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기훈은 1군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기훈은 지난 5월 28일 NC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8피안타 2홈런을 맞고 5실점했다. 하지만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6월 6일 kt와의 경기에서는 4.2이닝 동안 4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사사구는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최근 6월 14일 롯데전에서는 무려 6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2.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KIA 손승락 당시 퓨처스 감독(현 1군 수석 코치)는 “현재 김기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보이는 결과는 아쉽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기훈에 대한 기대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현재 KIA는 퓨처스 자원을 풀 가동하고 있다. 현재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들은 모조리 가져다가 쓰고 있는 중이다. 손 감독 또한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육성이 필요한 선수들이다. 올해는 1군이 우승을 노리고 있기에 퓨처스도 최대한 올려보낼 선수들을 최대한 준비시키는 중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1군을 왔다갔다하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현재 퓨처스에 있는 자원들 대부분은 육성이 필요한 육성군 선수들이다. 현재 퓨처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투수는 강동훈, 오규석, 윤중현, 박준표, 유승철, 김현수 등이 있다. 그중에서는 그나마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가장 기대해볼만한 선수가 김기훈이다. 무엇보다 1차지명 선수이고, 군필 선수라는 점에서 1군에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승락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로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도 퓨처스리그의 예비 자원에 대해서 손 감독에게 꼼꼼하게 질의할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쪽에 변화와 전문성이 필요했다”라며 손 감독을 옆에 두기로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기약없는 기다림이다. 언제쯤이 될까. 김기훈이 올라와야 KIA 타이거즈의 1차지명 신화가 완성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9 16:37:37【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 이러다가 롯데 포비아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KIA가 최근 2주간 롯데에게 무려 4연패를 당하고 있다. KIA는 지난 21~23일 부산 3연전에서 롯데에게 3연패를 했다. 그리고 홈으로 다시 돌아와서 어제 경기도 패했다. 월커슨에게 무려 2경기를 내줬고, 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을 헌납했다. 이러다가는 롯데 포비아가 생길 지경이다. 순위는 1위와 9위지만, 롯데와 KIA 사이에 느껴지는 분위기는 압도적으로 롯데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동하가 출격한다. 올 시즌 황동하는 유독 힘겨운 상황에서의 출격이 많다. 특히, KIA가 발굴한 최고의 잇몸이라고 할만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늘 황동하가 나선다. 이의리가 올 시즌 완전히 시즌 아웃이 되었다. 이제 황동하는 6선발이 아닌 KIA의 풀타임 5선발이다. 여기에 팀의 롯데전 4연패 상황에서 연패를 끊기 위해서 출격한다. NC전 3연승으로 좋았던 분위기가 kt전 1승 2패로 끊어졌고, 롯데전에서도 패하면 또 다시 3연패의 수렁에 빠지기 때문이다. 현재 KIA 타이거즈 퓨처스는 거의 모든 것을 쥐어짜서 1군을 서포트하고 있다. 그 결과가 눈부시다. 곽도규, 황동하, 박정우, 홍종표 등등이 모두 1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내야수쪽에 공백이 생기면 박민도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정용, 오선우도 육성이라기보다 공백이 생기면 1군으로 올려보낼 자원에 가깝다. 그중 황동하는 이번 시즌 승락스쿨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사실 황동하는 올 시즌 들어와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손승락 감독은 “1군에서 캠프 다녀오고 나서 캠프에서 볼이 많이 안좋았다. 그때 황동하와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마음가짐부터 어떻게 가져야 할지를 주문했다. 황동하는 처음에는 2군에서도 못뛰다가 작년에 1군 기회까지 많이 얻었다. 메커니즘도 횡으로 도는 것을 아래위로 던져야지 네가 원하는 곳을 던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퓨처스에 내려왔을 때 1이닝 던지고 바로 빼버린 적이 있다. 그 다음에 많이 혼냈다. 작년에 퓨처스에서도 못뛰다가 운이 좋아 1군에서 던지게 되었을 때 마음가짐을 항상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황동하다. 황동하는 최근 5연속 5이닝 이상 투구에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해내며 2승을 챙겼다. 이 정도 활약은 팀 내 선발진에서도 수준급이다. 이제는 잇몸이라고도 할 수 없다. 대체선발도 아니다. 이제는 KIA의 5선발이다. 함평의 승낙스쿨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 황동하가 과연 롯데전 연패를 끊어낼 수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5 08:49:52[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 보직을 최종 확정했다. 사령탑은 변함없다. 1군 김종국 감독, 2군 손승락 감독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1군은 김종국 감독을 중심으로 진갑용 수석 코치, 정재훈·이동걸 투수 코치, 이범호·홍세완 타격 코치, 이현곤 작전 코치, 조재영 주루 코치, 박기남 수비 코치, 타케시 배터리 코치로 구성된다. 퓨처스팀은 손승락 감독과 이정호·이상화 투수 코치, 최희섭 타격 코치, 박효일 주루 코치, 윤해진 수비 코치, 이해창 배터리 코치가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군 배터리 코치다. 지난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KIA타이거즈에서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던 타케시 코치가 1군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1군 배터리 코치를 맡았던 김상훈 코치는 전력분석 코치로서 팀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타케시 코치는 KIA에서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1군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고, 2018시즌 2군 배터리 코치를 맡으며 포수를 지도했다. 일본으로 돌아간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는 주니치 드래곤즈의 1군 배터리 코치로 활동했다. KIA는 지난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훈련에 다케시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한 바 있다. KIA 관계자는 “타케시 코치의 코칭 경험과 지도력이 젊은 포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케시 코치의 인스트럭터 초빙의 취지를 밝혔다. 여기에 김석연 타격 코치와 서덕원 투수 코치가 잔류군에 합류 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0 14:08:3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캠프가 11월 28일 종료된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의 최고 핵심은 뎁스 강화였다. 2023년 KIA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 선수였다. 김도영, 나성범을 시작으로 박찬호, 최원준, 최형우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부상 악재를 피해가지 못햇다. 시즌 막판에는 주전 선수의 절반이 빠진채 경기를 치러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최선의 무대였다.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마무리캠프는 체력과 기술 및 뎁스 강화를 통한 팀 전력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2024년 신인선수 5명이 참가해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정재훈, 이동걸 코치가 선수단과 함께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무대이기도 했다. 여기에 2024시즌부터 KBO 리그에 도입되는 피치클락 규정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많이 발견해낸 것이 소기의 성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우성의 1루 전환이다.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이우성이 예상밖으로 1루수 수비 훈련을 잘 소화해냈다는 것이 김종국 감독의 평가다. 현재까지는 내년 시즌 주전 1루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이우성이다. 이우성은 올 시즌 무려 400타석에 들어가서 0.301에 8홈런을 때려낸 어느정도 검증된 선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기도 했다. 김 감독은“이우성은 처음 시도하는 1루 수비훈련에서 잘 적응했다”라고 밝혔다. 이우성의 1루수 전환이 성공하면 KIA는 외야수에 <최원준, 소크라테스, 나성범> 포진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이창진이나 김석환 같은 선수들이 백업으로 뒤를 받치면서 공격력에 있어서만큼은 엄청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최원준이 9번에 들어가면 박찬호, 김도영과 뛰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크다. 또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아온 포지션 중복 문제도 피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수비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던 최원준이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측면은 반가운 부분이다. 또 하나는 역시 뎁스 강화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주전 보다는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그런 의미에선 내년 시즌 김도영의 3루 공백을 시험해볼 선수들이 어느정도 정해졌다. 변우혁과 정해원이다. 김종국 감독은 “올해 퓨처스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정해원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고, 신인 김두현도 수비력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변우혁과 김규성도 간결한 스윙으로 타격에서의 약점을 보완해 가고 있으며, 호주리그에 참가중인 박민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계획한대로 잘 준비되고 있다”라고 말햇다. 박민은 올 시즌 KIA의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잇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야탑고 시절 유격수 출신이지만, 상무에서의 막판에는 2루수비에 전념했다. 류지혁을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도 박민이 있었기때문이었다. 발이 빠른 타입은 아니지만, 수비력은 워낙 좋은 선수이기에 기대해볼만 하다. 정해원은 휘문고 시절 공을 때리는 능력, 그리고 공을 띄우는 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KIA의 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퓨처스에서는 외야수로도 많이 나왔다. 공격형 3루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선수로서 손승락 감독의 핵심 육성 자원이기도 하다. 변우혁은 지난 시즌 1루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원래 포지션은 3루수다. 그리고 시즌 중에도 3루수로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태인에게 만루포를 작렬시키고, 정우람에게 역전 3점홈런을 때려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 이우성과 함께 1루수를, 그리고 김도영의 빈자리를 메우는 3루수로서 팀에 활약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우혁의 더블포지션은 변우혁의 출장 기회를 늘리는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2023시즌 핵심 유틸리티 자원이었던 김규성도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포수도 뎁스가 강화된다. 일단 3년 25억에 눌러앉힌 김태군이 주전이라고 보면 백업 포수는 누가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상준과 한준수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양세다. 특히, 이상준은 예상보다 평가가 좋아 빠르면 내년에도 1군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캠프를 이끈 김종국 감독은 “5년만의 해외 마무리캠프였는데 선수들 모두 좋은 날씨에서 큰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량으로 내년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캠프에는 이창진, 이우성, 박준표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함께해 훈련 집중도가 더 높았다. 고참 선수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어린 선수들이 잘 보고 배우려는 자세도 고무적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스스로 올 시즌 부족했던 점과 내년 시즌 필요한 부분을 잘 인지한 상태에서 이번 마무리캠프에 임했기 때문에 훈련 성과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캠프의 총평을 마무리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7 16:49:2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8월 23일 오후 6시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손승락호와 U18 청소년대표팀이 한판 승부를 펼친다. KIA 퓨처스에는 1.5군급 선수도 상당히 포진되어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규성이다. 그 외 신범수도 김태군이 오기전까지는 1군에서 주전으로 뛰던 선수였다. 황대인도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퓨처스에 내려가기 전까지는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한승택은 부상만 완벽하게 회복하면 1군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 외 최근 퓨처스에서 맹타를 때리고 있는 김석환은 무려 12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선수다. 퓨처스리그 홈런 2위에 타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다. 다만, 그가 나서고 있는 우익수 자리는 나성범이 포진하고 있어서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작년 3라운드로 KIA에 입성한 새내기 3루수 정해원 등도 기대를 받는 자원이다. 한승연은 올해 상무에 입단하고 퓨처스 올스타에 선발될 정도로 촉망받는 외야 거포자원이다. 올해 퓨처스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최근 퓨처스에서 계속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민수는 퓨처스 타율 0.328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서는 150km 이상을 던지고 있는 사이드암 김찬민이나 최근까지 1군에서 등판했던 사이드암 윤중현, 그리고 홍원빈 등을 주목 해볼만 하다. 여기에 1군에서 150km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곽도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퓨처스에서 정상급, 1군에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상당부분 포진되어있어 청소년대표팀의 상대로서는 안성맞춤이다. KIA 타이거즈는 청소년대표팀과 손승락호의 맞대결을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의 미래 자원들과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강릉고의 조대현은 KIA 타이거즈의 1라운드 순번에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문제는 비다. 경기가 펼쳐지는 8월 23일 광주에는 오전부터 내내 비예보가 되어있다. 광주 챔피언스 필드는 올해 많은 폭우로 2번이나 경기장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따라서 경기가 펼쳐지는 오후 6시에 비가 오지 않더라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올해는 광주에 유달리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내일도 하늘에 맡겨야할 것 같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참고로 KIA는 올해 우천취소만 무려 19번에 달한다. 10개 구단 중 최다다. 청소년대표팀 이영복 감독 또한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다. 만일 비가 오면 훈련만 하다 와야할 것 같다. 취소도 각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 해당 경기는 다시 편성되지 않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2 16: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