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이 일하는 클럽에 와 술값으로 3천만원을 썼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클럽 영업직원(MD)들이 경찰에 고소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손흥민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날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 MD 등 5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은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간 경기를 마친 뒤 클럽을 찾아 술값으로 3천만원을 결제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튿날 소속사는 "손흥민은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며 "해당 클럽의 MD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고소장에서도 "이들의 글이 손흥민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내는 소속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17:21:1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해 수천만원을 결제했다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자 소속사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4일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일축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4-3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지난 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해 수천만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이 게시물엔 클럽 이름이나 구체적인 술값 등이 적혀 있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손흥민을 비난하는 댓글 등을 달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 소속사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소속사 측은 손흥민이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으며, 해당 게시글은 클럽 직원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지적하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엄중 경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5 09:20:13[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과거 관계를 이어온 에이전트와의 법적 분쟁에서 사실상 이겼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김성원 부장판사)는 이달 1일 주식회사 아이씨엠스텔라코리아(구 스포츠유나이티드·아이씨엠)가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씨가 운영하는 주식회사 손앤풋볼리미티드를 상대로 제기한 정산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청구의 일부만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손앤풋볼리미티드가 아이씨엠에 광고 계약 정산금 2억4767만원을 지급하고, 아이씨엠 측이 요구한 손해배상금 18억2000여만원 등은 지급할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앞서 손흥민은 2019년 11월 아이씨엠 대표 장모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장씨는 2008년 손흥민의 독일 유학을 도운 인물로 10여년간 손흥민의 국내 활동을 대리했으나, 장씨가 2019년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손흥민의 전속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장씨는 자신의 회사와 손흥민·손앤풋볼리미티드 사이 유효한 독점 에이전트 계약이 존재하므로 정산되지 않은 광고 대금은 물론 일방적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손흥민 측은 계약서를 작성한 바 없고,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필적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계약서의 진위를 판별한 결과 타인이 손흥민과 손웅정씨의 서명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독점에이전트 계약서가 진정하게 성립된 것임을 인정하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독점에이전트 계약이 아니더라도, 아이씨엠이 손흥민에게 국내·외 생활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광고 대금 10%를 보수로 보수로 받는 '위임계약 내지 위임 유사 계약이 포함된 혼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장씨가 손흥민의 반대에도 협의 없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신뢰관계가 깨졌으므로 계약 해지는 적법하다고 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2-06 14:34:20[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결별한 에이전트와 벌인 법적 분쟁 1심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아이씨엠스텔라코리아 장기영 대표가 손흥민의 부친이 운영하는 손앤풋볼리미티드를 상대로 '부당한 계약 해지'라며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이 '결별 과정은 적법했다'라고 판결한 것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김성원 부장판사)는 이달 1일 주식회사 아이씨엠스텔라코리아가 주식회사 손앤풋볼리미티드를 상대로 낸 정산금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만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손앤풋볼리미티드가 아이씨엠에 광고 계약 정산금 2억 4767만원을 지급하되, 아이씨엠 측이 요구한 손해배상금 18억 2000여 만원 등은 지급할 책임이 없다"라고 판결했다. 지난 2019년 11월 손흥민은 계약 해지 통보 공문에서 “저는 축구만 하면 되고, 돈 욕심 없고, 하기 싫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11월에 무슨 설명회 자료에 제 얼굴이 들어가고 사업 진행 내용도 있더라”라며 신뢰관계 훼손을 이유로 아이씨엠 대표 장씨에게 계약 해지를 알렸다. 장씨는 2008년 손흥민의 독일 유학을 도우며 인연을 맺은 이후 10여 년간 국내 활동을 대리했지만, 장씨가 2019년 6월 드라마 제작사와 매니지먼트를 겸하는 A사에 자신의 회사를 팔기로 하면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자신의 회사와 손흥민, 손앤풋볼리미티드 사이에 유효한 독점 에이전트 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정산되지 않은 광고 대금은 물론 일방적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 배상까지 요구했다. 반면 손흥민 측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도 없고, 관여할 권한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3개 부분으로 구분되는 서명의 3분의 1은 진짜와 유사하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부자연스럽다'라는 필적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타인이 손흥민과 손웅정 씨의 서명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의 성립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손흥민이 회사와의 관계가 계속될 경우 자신의 초상권이 상업광고에 과도하게 이용되거나 원하지 않은 연예활동 등에 관여될 수밖에 없고, 축구선수로서 운동에 전념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기 충분했다”라며 "신뢰관계가 깨졌기 때문에 계약 해지는 적법하다"라고 내다봤다. 재판부는 이에 계약 해지 시점을 기준으로 정산되지 않은 광고 대금만 손흥민 측이 지급하도록 하되 장씨 측의 나머지 청구는 "이유 없다"라며 기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6 14:20:11[파이낸셜뉴스] 손흥민(30·토트넘) 측이 최근 손흥민의 가족들을 무단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당장 멈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이후 3골을 몰아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경기 후 축구 관련 국내 유튜브 채널에는 손흥민의 부모가 관중석에서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 속 손흥민의 부모는 아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환호했으며, 손흥민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손흥민의 에이전시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기장 내 손흥민 선수의 가족을 촬영해 게재한 영상들을 발견했다”며 “이로 인해 선수 가족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많은 대중들에게 개인 정보와 초상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서 선수의 가족들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들로 추가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제2, 제3의 복제물로 선수 및 가족의 초상권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흥민 측은 “사전 동의 없이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엄연한 권리 침해 행위”라면서 “특히 무단 촬영물을 온라인상에 게재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엄격히 금지돼야 할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가족들의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과 해당 촬영분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추후 무단 촬영분 게재 사실이 발견될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졌으나 현재는 처음 영상이 올라왔던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1 06:42:15[제주=좌승훈 기자]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에게는 제주도가 기회의 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전 세계 축구가 올 스톱된 가운데, 오는 20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해병대 제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들어가면서, 부상 회복과 병역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역 자원으로 해병대에 입대하는 것이 아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얻은 손흥민은 훈련소에서 예술·체육요원 복무(보충역)에 대한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기초군사훈련 기간은 3주다. 손흥민은 제주지역 20-1차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일정에 따라 20일 입소해 다음달 8일 퇴소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4주를 소화해야 하는 육군과 달리, 지난해부터 3주 체제의 기초군사훈련 체제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가능한 빨리 팀에 복귀하기 위해 해병대 입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입소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손흥민의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팬과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다. 손흥민은 이에 따라 차량을 이용해 부대 내 지정 장소에서 하차한 후 바로 입소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훈련받는 대정읍 상모리 해병대 군 시설은 한국전쟁 당시 50만 장병을 양성해 서울 수복의 발판이 된 옛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로 사용됐던 곳이다. 당시 훈련소를 상징하던 정문 기둥과 지휘소(등록문화재 제409호)도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이곳을 광복 이후 국군 창설과 6·25전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9골7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지난 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팀별 MVP 팬투표 결과, 2019-20시즌 토트넘 홋스퍼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4-12 08:50:31